美 관세·중국산 유입 영향…동국제강그룹 2분기 매출·이익 지난해 대비 감소

동국제강그룹이 미국의 철강 관세와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지난 2024년 대비 매출·이익이 감소했다. 27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열연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은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1%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은 8천937억원,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와 60.3% 감소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3.1%, 274.6% 늘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야간 가동, 제한 출하, 셧다운 등 생산을 최적화하고 고부가 철강재 개발, 수출 조직 신설 등으로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동국제강그룹의 냉연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씨엠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15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동국씨엠의 2분기 매출은 5천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76억원에 이른다. 동국씨엠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일본·중국산 열연 강판에 28~33%대의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원재료값 변동성이 심해져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건설, 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의 부진이 길어지고 환율 하방 압력이 커진 것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이 지난 3월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6월 50%로 인상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해마다 수출 물량의 20%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KT M&S·스마트로, 채움푸드와 맞손… 외식 프랜차이즈 ‘디지털 전환’ 속도

KT의 통신 유통 전문기업 KT M&S(대표 최찬기)와 스마트로가 외식 프랜차이즈 채움푸드와 손잡고 외식업 매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27일 KT M&S에 따르면 KT M&S와 스마트 결제 솔루션 기업 스마트로(대표 장길동)는 지난 25일 성남시 KT분당본사에서 채움푸드와 ‘동행플러스’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세 회사의 맞춤형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맹점의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KT M&S와 스마트로는 이번 협약으로 IPTV 기반 콘텐츠 플랫폼과 스마트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을 채움푸드 전국 200여 가맹점에 제공할 계획이다. KT M&S는 ‘프랜차이즈TV’와 ‘지니TV 우리동네’ 등 IPTV 서비스를 통해 매장이 지역 소비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송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랜차이즈TV’는 950만 지니TV 가입자를 기반으로 브랜드 홍보는 물론 예비 창업자와 연결되는 창업 특화 채널이며, ‘지니TV 우리동네’는 매장 인근 소비자에게 광고와 혜택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마케팅 채널이다. 스마트로는 주문·결제·매장 운영·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한 POS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매출 모니터링, 배달앱-라이더 자동 호출, 다점포 통합 관리 기능을 지원해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인다. 향후 AI 기반 수요 예측이나 고객 맞춤 추천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해 채움푸드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KT M&S는 그간 뉴욕버거, 바른치킨, 스포애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동행플러스’ 협약을 체결, 소상공인의 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매출 향상을 도왔다. 양 기관은 이번 채움푸드 협약을 통해 외식업 특화 ICT 인프라와 디지털 상생 모델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로 관계자는 “POS 시스템은 단순 결제를 넘어 매장 운영과 데이터 분석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채움푸드가 가맹점과 본사를 연결하는 스마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M&S 관계자도 “이번 협약은 단순 통신 회선 공급을 넘어 KT 그룹의 디지털 상생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양한 산업과 협력해 B2B 맞춤형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李대통령 지적 받은 SPC…"8시간 초과 야근 폐지"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 근로를 없앤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PC그룹은 이날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긴급 소집하고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라며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및 집중력 저하 등 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번 근무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 매뉴얼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25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 시흥의 SPC삼립 제빵공장을 방문해 허영인 SPC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상대로 최근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현장 안전 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중대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잇따른 SPC계열사 산재 사고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산재 사고는) 심야 장시간 노동 때문에 생긴 일로 보인다”며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서 언젠가는 벗어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고 했다. 더불어 “돈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안전을 위해선 비용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김범수 SPC삼립 대표는 “2027년까지 위험 작업 자동화, 작업 환경 개선, 장비 안전성 강화 등에 62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SPC 계열사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경기 평택 제빵사고 사망, 2023년 8월 경기 성남 제빵공장 사망, 올해 5월 경기 시흥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기계 끼임으로 인한 사망사고였다. 공장 근로자 중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SPC 주요 경영진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져 처벌받기도 했다.

옹진자연 단호박, 소비자 입맛 저격…인천 옹진군, 남동구청서 직거래 판매행사

인천 옹진군의 ‘옹진자연 단호박’이 남동구민의 입맛을 저격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최근 남동구청 1층 로비에서 단호박 직거래 판매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에 이어 2번째 열리는 것으로, 이종선 옹진군의원과 김은숙 남동구의원이 협력해 추진한 단호박 직거래 판매장터다. 옹진자연 단호박은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아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밤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과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들의 간식 및 선물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번 행사에 나선 조상천 북도면 단호박 연구회장은 “무더위와 호우가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우수한 단호박을 생산하기 위해 힘써준 북도면 단호박 연구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옹진자연 단호박을 구매해 준 남동구 주민들에게도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군·구의원들의 협력과 두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많은 소비자에게 옹진자연 단호박의 우수성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