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포토존이 많은 ‘미니언즈 특별展’

바바바 바바나나 바바바 바바나나 바나나아아 많이 익숙한 노래일 텐데 바로 미니언즈에 나오는 바나나송이다. 미니언즈는 2015년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귀여운 모습의 악당들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번 미니언즈 특별전은 인사동에서 열렸다. 전시의 시작은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은 미니언즈 애니메이션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작가와 감독들에 대한 영상, 3D프린터로 만든 미니언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번 미니언즈 전시의 특별한 점은 바로 관람자들의 포토존과 참여존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 상영 전 미니언즈들이 지나가는 모습은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상부터 시작해서 미니언즈들의 기상천외한 실험실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자 포토존인 장소도 있다. 무지개와 유니콘으로 꾸며진 분홍분홍한 소녀의 방, 보스를 찾아가는 미니언즈 군단, 미니언즈 왕, 남극에 있는 미니언즈 등 미니언즈 연대기, 내가 바로 댄스왕이지를 뽐낼 수 있는 댄스존, 버블존 등이 있다. 나는 중간고사가 끝나고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슈퍼배드 특별전을 관람하러 갔다. 슈퍼배드 특별전은 귀엽고 재밌있을 뿐만 아니라 관람 후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기념품관을 아주 알차게 꾸며놔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 특별전은 친구들과 함께 예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장소로 추천한다. 그리고 관람 후에는 인사동 거리를 돌아다니며 군것질을 하거나 근처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인사동의 행렬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고양 신능중 3 유가연

“급식조리실무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난 10월 28일 고양예술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학생회가 진행한 급식조리실무사 선생님들을 위한 이벤트였다. 학생들이 학교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식단표를 확인하는 일이다. 오늘 점심이 무엇인지, 어떤 메뉴가 가장 맛있는지 얘기하는 건 필수다. 점심 종이 치자마자 교실 문을 박차고 나갈 만큼 급식은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다. 고양예고 학생회에서는 그 뒤에 조리실무사 선생님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급식은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재료 하나하나 신경써야 하며 생각보다 위험한 작업들이 많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뜨겁고 무겁다. 고양예고 학생회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감사 이벤트를 열었다. 재학생들은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실무사 선생님들께 보내는 작은 쪽지를 적었고, 대표로 학생회가 전달했다. 또한 조리실무사 선생님 한 분 한 분 이름을 불러드리며 작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실무사 선생님들은 정말 고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학생들 모두가 급식을 먹는다. 적어도 급식을 먹는 순간에는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급식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리고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고양예고 2 이혜린

“생활동반자법 제정으로 다양한 가족형태 포용해야”

프랑스의 시민연대계약(PACS팍스), 미국의 지역 파트너십, 독일의 생활동반자관계 제도 등 해외 각국은 함께 살면서 서로 부양하는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을 생활동반자로 부르고,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생활동반자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제도권 안에 포용하고 있다. 반면 현행 대한민국 민법에서는 가족을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만으로 규정하기에 많은 동거인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인 인정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이를 보장하는 법 제도의 부재로 일명 정상가족 외 가족에 대한 권리가 전혀 발현되지 못하고 불평등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우리도 생활동반자법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있었으나 기존 가족 제도를 위협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탓에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동반자가 당장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도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해줄 수 없다. 환자의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대신 수술 후유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없다. 동반자를 위해 장례 휴가를 쓸 수 없고, 자의적이고 민주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서로의 재산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못한다. 통신사 가족 할인, 항공사 마일리지 공유 등 당연히 누려야 할 혜택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함께 주거지를 알아보려고 할 때에도 정상 가정이 아니면 1인 가구로 취급받기 때문에 주거 지원 정책에서 제외돼 임대주택의 경우 15평 이하만 신청이 가능하며, 신혼부부처럼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도 없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실직했을 때 새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한 명 월급으로 생활비를 충당한 경우에도 연말정산에서 세금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원래 연간 소득 100만 원 이하인 가족이 있으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이 때문에 외벌이 부부가 1인 가구보다 세금을 적게 내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해 싱글세라 불리며 비판받기도 한다. 오로지 정상가족만을 취급하는 정책은 실제 비극을 불러오기도 했다. 고등학교 동창생인 허모(62)씨와 김모(62)씨는 40년간 함께 살았다. 2013년 8월 골수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허씨는 얼마 살지 못할 예정이었다. 이들이 거주하던 아파트는 같이 돈을 모아 마련한 재산이었지만 허씨의 명의로 돼 있었다. 김씨는 아파트 명의를 자신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수년간 얼굴을 비치지 않던 허씨의 조카가 나타나 아파트 출입문 열쇠를 김씨 몰래 바꿔버렸다. 김씨는 하루아침에 아파트에서 쫓겨났으며 사망보험금도 허씨 조카가 차지했다. 허씨와 김씨는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었기에 허씨 재산의 상속인, 재산권 행사자는 김씨가 아닌 조카였고, 김씨는 신변을 비관해 투신자살했다. 앞서 언급한 모든 내용은 결국 사회적 불평등의 발생이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이라면 당연히 주어져야 할 공적 지원이나 사적 혜택이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탈당하는 것은 불평등하다. 삶의 방식이나 가족상을 일원화해 직간접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국가가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자유롭고 평등하며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지향하는 생활동반자법에 대한 논의와 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건강보호법, 소득세법, 의료법 등 개인과 개인 간 공동생활을 둘러싼 법적 권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가족이 다양한 측면의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기 때문이다. 경기외고 2 서문승연

‘문화체험 기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 말레이시아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

안양 비산중학교(교장 이재길)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바주에 위치한 All Saints School과 2017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제2회 상호방문 국제교류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 7월에는 비산중학교 학생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11월에는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나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방문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것을 얻었다. 국제교류인 만큼 이번 교류에서 얻게 된 가장 소중한 경험은 영어중심의 소통이었다. 24시간 동안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하니 영어 사용이 필수여서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가 아닌 실제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영어 외에도 말레이어와 한국어를 서로 가르쳐주며 서로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경험도 가졌다. 그 다음으로 좋았던 경험은 두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 국립공원 열대우림을 탐방하며 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들을 보았고 민속촌에 방문해 사바주의 부족들에 대해 배웠다. 또한 All Saints School의 민속춤 공연단과 함께 그들의 전통춤을 직접 춰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어 All Saints School 학생 15명과 교사 3명을 포함한 총 18명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비산중학교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경험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첫날 환영식 행사에서는 비산중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댄스동아리 공연, 전통 소리 및 무용 공연으로 한국문화를 말레이시아 학생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All Saints School 학생들은 방문기간 동안 비산중학교의 다양한 교내 수업(체육, K-POP 댄스, 전통요리, 전통미술)에 참여했고, 용인 민속촌, 인천 송도의 VR센터, 경복궁, 인사동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했다. 가장 뜻 깊었던 경험은 한국의 문화를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알린 것이었다. 한국의 한지공예와 부채 만들기와 같은 전통공예를 직접 설명해주고 함께 체험했으며 경복궁도 둘러보았다. 뿐만아니라 홀로그램과 VR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함께 체험했다. 우리 문화를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국제교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었다. 2주 동안 한 집에서 생활하고 함께 쌓은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뜻깊은 경험을 함께 나눈 All Saints School과 비산중학교의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안양 비산중 3 신지호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숨은 이야기

작은 시골 마을에서 주인공 피터 래빗과 친구들이 써내려가는 소박한 이야기, 피터 래빗과 친구들. 탄생한 지 100년도 넘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이 아름다운 동화의 작가가 원래는 과학자였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피터 래빗의 작가인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 1866~1943)가 밝힌 과학적 사실은 바로 지의류에 관한 것인데 지의류란, 산 속의 바위, 나무의 껍질과 잎을 비롯해 심지어는 극지방에서까지 번성하는 강인한 생명체다. 모르고 보면 평범한 이끼처럼 보이는 지의류는 그 강인한 생명력만큼이나 많은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약용으로 쓰이는 석이와 송라, 리트머스 종이의 추출물,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극지방의 지의류 등 지의류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지의류에 대해 베아트릭스 포터는 지의류가 균류와 조류의 공생 관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곰팡이가 균사를 길게 뻗어 물과 미네랄을 구해 오고 조류가 광합성을 하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사실을 밝혀낸 베아트릭스 포터는 정말이지 대단한 과학자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책장에는 표창이 넘쳐나고, 저서는 불티나게 팔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불행하게도 과학자로서 그녀의 인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여성의 과학적 업적을 인정하지 않았던 당시 과학계가 그녀의 논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상심한 그녀는 과학계를 떠나 동화작가로 전향했다. 이런 서글픈 사연에도 불구하고 동화작가로서의 재능을 꽃피우는 데 성공한 그녀의 작품, 피터 래빗과 친구들 속에는 피터 래빗과 친구들의 발길이 닿는 마을 곳곳마다 지의류가 푸릇푸릇 피어올라 있다. 오산 세마고 2 이나영

김포시 15개 기업체와 ‘2019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

김포시는 관내 15개 기업체와 2019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조업?도소매업?보건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 대표와 임원이 참석해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지원과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포새일센터는 협약을 맺은 글로벌푸드, 나승하이텍주식회사, ㈜나우, ㈜동산, 세종화학, ㈜에펠, ㈜예일문화사, ㈜예팜, 육삼합판, 은성산업, ㈜청아라에프에스, ㈜케이아이씨, 주식회사 토토이즈, 주식회사 한국NSD, 히즈메디병원에 맞춤형 구인정보 및 새일여성인턴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과 환경개선 지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 인식개선 무료강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개통으로 교통편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교통 소외 지역에 있는 기업체와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같은 현실적인 대안을 검토해보겠다며 앞으로 일촌기업이 모범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6년부터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3개 기업체와 협약을 맺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부천소방서 구급대원 휴가 중에도 인명구조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김도혁 소방장이 휴가 중 목욕탕 안 수면 위에 움직임이 없는 80세 어르신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9일 가족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휴식을 위해 방문한 서울시공무원 연수원 내 목욕탕에서 목욕 중에 80세의 어르신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 김 소방장은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 환자를 바닥으로 옮긴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 119에 신고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환자의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장비인 자동제세동기(AED)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맥박이 정상으로 회복되도록 했다. 또한, 김 소방장은 환자의 후유증 방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 현장에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요구조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보온조치를 취하는 등 적절한 안전조치 등을 취했다. 이후 요구조자는 강원도소방재난본부 소속 119구급대에 의해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 없이 건강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장은 환자를 목격한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섰다면서 당시 환자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기뻤으며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