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함의 예술, 완성에 끝이 없어”…불화장 전수자 ‘정수현’ [청년 장인, 전통을 잇다③]

그림 안에 들어갈 인물을 배치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각각의 인물이 조화롭게 보이도록 얇은 붓으로 초안을 그린다. 한지 종이를 밀가루 풀을 써 벽면에 바르고, 그 위에 초지를 붙인 후 다시 천을 올린다. 종이가 마르며 희미하게 선이 드러나고, 다시 한번 선을 그린다. 채색을 올리고, 음영을 준다. 제일 마지막으로 눈, 코, 입 얼굴을 그리는 개안을 한다. 수개월에 거친 작품은 법당의 점안식을 거치며 비로소 깊은 호흡을 뱉어낸다. 현존하는 유일한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보유자인 임석환(80) 장인의 손제자(제자의 제자) 격인 전수자 정수현씨(29)는 불교 미술의 전공자도, 불교 신자도 아니다. 얼굴만 봐선 심오한 종교의 세계와는 사뭇 다른 생기발랄함과 명랑함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는 불화장을 통해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평안, 안녕을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에 깊이 매료됐다. 이에 안산에서 매일 새벽 6시 집을 나서 3시간 동안 각종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일산의 작업실로 향했다. 6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 도장’을 찍으며 비로소 불화의 길을 걷게 됐다. 정씨는 임석환 장인에게 3년째 전수 교육을 받는 ‘전수생(전수자)’이다. 앞으로 1년가량 더 배움을 이어가 전수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이수자’ 시험(이수심사)을 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대학에서는 불교 미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워낙 전통 미술에 관심이 있었고, 처음에는 민화와 단청을 배우다 점차 깊게 배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교 미술과 불화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불화(佛畵)’란 불교의 종교적인 이념을 표현한 그림이다. 만들어진 형태에 따라 ‘벽화’나 ‘탱화’ 등으로, 용도에 따라서는 사원의 분위기를 높여주는 장엄용, 대중에게 불교의 교리를 쉽게 전달해 주기 위한 교화용, 의식에 사용하는 예배용 불화로 나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그동안 불화 장인들은 단청장(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보유자에 의해 전승됐으나, 제작 목적이나 표현 방법의 차이 등 특성을 고려해 단일종목으로 분리되며 2006년 비로소 국가무형문화재로 단독 지정됐다. 20대 초중반의 나이, 종교와도 상관없는 불화를 배우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졸업 후 웹 디자인, 일러스트(삽화) 등의 분야로 들어선 친구들은 ‘불화’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모르거나 ‘무서운 그림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씨는 오로지 새로운 작품세계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기쁨만 있을 뿐이었다. “우리나라 문화재(국가유산)의 상당수는 불교와 관련된 것이 많아요. 글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인 경전을 예술로 시각화했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작업 과정에서 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불화’ 작업은 끊임없는 인내와 차분함, 참을성을 요구한다. 특히 ‘선’ 작업은 불화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승의 스승 때부터 내려오는 습화용 시왕초가 있습니다. 습화란 초(밑그림)를 옆에 놓고 눈으로 보고 옮겨 뜨는 것인데 처음 입문하면 수백에서 수천 장의 시왕초를 그려와야 합니다.” 불화는 보통 바닥에 두고 작업을 이어가는데 오로지 한 팔로만 온몸을 버텨야 하기에 작업이 쉽지 않다. 정씨도 처음에는 자세가 익숙하지 않아 바들바들 떨면서 선을 그렸다. 점차 필력이 길러지며 보다 매끄럽게 선을 그려가는 것을 보며 스스로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앞서 임 장인에게 전수 교육을 받은 이문희 단청장 이수자(서울시 제31호)에게 5년째 배움을 받고 있다. 이 이수자와 함께 수원사의 칠성탱화부터 군산의 동국사, 세종시의 광제사 등에서 작품활동을 펼쳤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그림을 다 걸고 점안식을 하는데, 신도분들이 기도하던 때였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허투루 그리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의 꿈은 ‘불화의 세계화’다. “이달 20일부터 선생님과 함께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한국의 불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2025 한국불교예술전’ 전시에 참여하는데, 이처럼 불교미술의 정수인 불화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도 많이 알려지길 바라며 적극적으로 활동할 생각입니다. 또, 전통 불화는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창작의 세계와는 또 다른 한편에서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도록 노력할 거예요.” ●관련기사 : 광대 왔소, 줄을 서시오…줄타기 이수자 ‘한산하’ [청년 장인, 전통을 잇다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02580306 “열 네살에 매료된 양주별산대놀이, 이젠 운명”…이수자 ‘윤동준’ [청년 장인, 전통을 잇다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25580062

주말에도 강추위 계속…수도권엔 건조특보 [날씨]

토요일인 2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평년(최저 –7~2, 최고 5.4~11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찬 공기가 쌓여있는 데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낮은 기온이 계속되겠다. 특히 22일 토요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남‧서부 지역엔 0.1㎝ 미만의 눈 날림도 있겠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와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일부 내륙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수원 -7도, 춘천 -11도, 강릉 -5도, 청주 -6도, 대전 -6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4도, 부산 -3도, 제주 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0도, 수원 2도, 춘천 3도, 강릉 5도, 청주 3도, 대전 4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6도다. 당분간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안산‧시흥‧평택‧화성을 제외한 경기 대부분 지역과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등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화재 발생에도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아침기온은 낮지만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이나 호수, 저수지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우려가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55㎞/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운세] 2월 22일 토요일 (음력 1월 25일 /壬戌)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일진불리 건강주의 금전복잡 자손근심 흉(凶) 戊子 48년생 만사형통 사업왕성 뜻을성취 행운오고 길(吉) 庚子 60년생 직업안정 계약가능 음식대접 만사해결 길(吉) 壬子 72년생 컨디션 불리 시비언쟁 주의 인내심 가져야 甲子 84년생 가족 대인으로 돈지출 음주가무 조심 丙子 96년생 일진별로 스트레스 받고 과음과식 말도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인기상승 자손경사 있으나 질병조심해야 己丑 49년생 재물성사 운수왕성 귀인도움 매사무난 길(吉) 辛丑 61년생 자손고민 과음실수 생기나 문서 재물은 길(吉) 癸丑 73년생 재물지출 실속없고 연인불화 헛소문 발동 乙丑 85년생 일진왕성 재수원만 이성화합 능력인정 길(吉) 丁丑 97년생 인기 생기고 대우받고 화합하나 건강은 주의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물왕성 모임성사 인간화합 행운잡고 길(吉) 庚寅 50년생 직업해결 계약성사 가정평화 음식대접 길(吉) 壬寅 62년생 모임갖고 음식 생기나 실속없고 재물지출 甲寅 74년생 시험원만 상사의 도움 연인 데이트 술조심 丙寅 86년생 기분우울 마음 답답하나 술 음식으로 해결 戊寅 98년생 투자증권 이득 모임성사 운기상승 중심인물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수왕성 귀인도움 자손기쁨 만사해결 길(吉) 辛卯 51년생 자손 고민되나 문서원만 직업변화 계약가능 癸卯 63년생 재물지출 실속없고 분주하나 데이트 할 운 乙卯 75년생 시험원만 애인 생기고 능력발휘 만사해결 丁卯 87년생 기분화창 고민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길(吉) 己卯 99년생 재수왕성 연인화합 친구동료 도움 능력발휘 용띠 庚辰 40년생 음식대접 문서변동 직업변화 여행출행 길(吉) 壬辰 52년생 봉사하고 모임 생기고 음식 즐기고 단합할 때 甲辰 64년생 일장일단 문서문제 원만 재물사업은 불리 丙辰 76년생 만사불길 사고 관재조심 연인불화 술조심 戊辰 88년생 재물지출 모임성사 여행출행 변화 및 변동 庚辰 00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문서시험 변화 고민풀려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상가주택 서류문제 길(吉) 癸巳 53년생 재운불리 사업불길 타인과 언쟁 말조심 乙巳 65년생 일진무난 시험합격 재물원만 가정화합 길(吉) 丁巳 77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고민해결 만사원만 己巳 89년생 재수원만 실력인정 그러나 타인 질투조심 辛巳 01년생 직업학업 시험고민 나태하고 허송세월 보내 말띠 壬午 42년생 모임성사 친구동료 화합하나 건강은 주의 甲午 54년생 부모님 및 가택 물건구입 하느라 재물지출 丙午 66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리 오후는 술 음식 생기고 戊午 78년생 재수왕성 행운오고 연인화합 윗사람 도움 庚午 90년생 일도척척 음식대접 형제모임 차량도 해결 壬午 02년생 모임성사 술 음식 탐하고 물건구입 평범무난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지출 구설언쟁 조심 심신피로 할 때 乙未 55년생 재수원만 상사의 후원 계약가능 가족외식 丁未 67년생 인기왕성 가정화합 직업안정 매사평범 己未 79년생 운수왕성 이성화합 능력발휘 용돈 생기고 辛未 91년생 반길반흉 고민발생 집안모임 문서시험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변화 물건구입 계약가능 지출도 많고 丙申 56년생 금전복잡 감정 격양되나 오후는 음식대접 戊申 68년생 사업왕성 금전해결 귀인도움 능력발휘 길(吉) 庚申 80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부모님 도움 만사 길(吉) 壬申 92년생 모임성사 재물지출 기분별로 반길반흉 닭띠 乙酉 45년생 계약가능 문서이득 재물성사 능력인정 길(吉) 丁酉 57년생 자손기쁨 일시적인 인기 생기나 직장고민 己酉 69년생 일진원만 재수대길 고민해결 능력인정 길(吉) 辛酉 81년생 기분 손상되나 부모님 도움 시험원만 小길(吉) 癸酉 93년생 투자손해 경쟁발생 오후는 도움받고 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일진불리 직업고민 자손근심 가정 돌봐야 戊戌 58년생 운수왕성 친구형제 도움 데이트운 만사 길(吉) 庚戌 70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경사 능력인정 만사 길(吉) 壬戌 82년생 모임성사 단합해야 길(吉) 남을 먼저 생각해야 甲戌 94년생 부모걱정 재물지출 투자손해 주점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명예나 인기 상승하나 자손 및 직장고민 수 己亥 59년생 재수원만 귀인도움 가정화합 연인 데이트 辛亥 71년생 직장변화 문서 변동시기 자손경사 만사 길(吉) 癸亥 83년생 친구동료 형재와 언쟁 감정을 자제해야 길(吉) 乙亥 95년생 재수원만 시험대길 연인화합 기분좋은 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2025 굿뉴스코 페스티벌,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성료

전 세계에서 해외 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굿뉴스코 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련한 ‘2025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지난 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성료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은 범세계적 대학생 해외 봉사 단체로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 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한다.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국내 및 국제 교류, 문화 활동으로 국제적 감각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구촌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에 노력한다. 이들이 선보이는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지난 1년간 59개국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200여 명의 국내 대학생들이 현지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감동을 시민들에게 나누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연 시작 전 로비에서는 오세아니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각국 문화 체험부스가 설치됐다. 또한 해외봉사 단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이벤트를 선사했다. 행사는 밝고 환한 에너지를 자랑하는 굿뉴스밴드의 ‘젊은 그대’와 ‘세상을 밝히는 빛’을 주제로 한 라이쳐스스타즈가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 남태평양의 유쾌한 전통 댄스 ‘마네아베’, 뜨거운 열정을 웨이브로 표현한 중남미 댄스 ‘Libertad’, 화려한 색감과 리드미컬한 댄스 인도 ‘Nacho’, 부족 전사의 에너지를 담은 파워풀한 아프리카 댄스 ‘Kuchoma’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해외 봉사활동 과정을 통해 겪은 감동 실화를 담은 트루컬은 관객들에게 잔잔하면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에는 박태순 안산시의회 시의장, 이기환 경기도의회 도의원 등 여러 내빈과 1천400여명의 안산 시민이 참석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우수 해외봉사단원에겐 표창장이 수여돼 큰 박수를 받았다. 말라위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김하은 학생과 키리바시로 다녀온 이신영 학생은 안산시의회 의장상 표창을 수상했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이러한 마인드가 대학생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되어 더욱 밝고 복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11일간 전국 11개 도시를 순회하고 26일에는 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

광명 SK슈글즈, 2위 삼척시청 7골차 완파… 개막 12연승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연승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송지은(10골)·유소정(7골)·강경민(5골) 동갑내기 트리오가 22골을 합작, 신은주가 5골로 분전한 삼척시청을 31대24로 꺾었다.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12연승(승점 24)을 거둔 SK슈글즈는 삼척시청(7승1무4패·15점)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SK슈글즈는 3대3으로 맞선 상황서 김하경의 측면 득점과 송지은의 연속 득점으로 6대3으로 리드했다. 이후 유소정이 연속 득점을 올려 9대5로 격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척시청은 전지연의 오른쪽 사이드 득점과 김보은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따라붙었고, SK슈글즈는 송지은의 돌파 득점과 유소정의 중거리슛으로 11대7로 달아났다. 삼척시청은 김민서, 신은주, 전지연의 연속 골로 1점차 까지 따라붙었지만, SK슈글즈는 고비 때마다 송지은이 연속 골을 넣고 최수민이 한 골을 추가해 전반을 14대11, 3골 차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SK슈글즈는 ‘쥐띠 사총사’ 송지은, 유소정,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골로 19대12로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은 후 강경민, 유소정이 번갈아 득점해 13분께 23대14로 크게 앞서갔다. 추격에 나선 삼척시청은 이후 신은주, 강주빈, 박소연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해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SK슈글즈는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7골 차로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SK슈글즈의 골키퍼 박조은은 9세이브로 선전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피봇 강은혜는 득점은 1골에 그쳤으나 5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블록슛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10골을 기록한 송지은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강은혜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계속 승리하고 있다고 안주하지 않고 지금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부상 없이 모두 끝까지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군 음주해도 대통령 후보, 김새론은..." 이재명 저격한 前 의협회장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노 전 회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는 음주운전을 하고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대권주자인데 누구는 음주운전 1번 하고 탈탈 털리다가 끝내 좌절하고 세상을 떠났다.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라는 글과 함께 김새론의 사진을 게재했다. 노 전 회장의 글에서 직접적으로 이 대표가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여야 유력 대권 주자 가운데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인물은 이 대표가 유일하다. 최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대표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법원에서 벌금 150만 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이에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겼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0.2227%였다. 이후 김새론은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을 감당해야 했고, 광고 및 드라마 출연 계약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도 물게 됐다. 김새론은 카페와 연기학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으나,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결찰은 타살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중앙지법에 윤 대통령 체포·구속영장 청구 안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대상으로 체포 및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공수처가 중앙지법에서 대통령 영장이 기각되자 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공수처는 "피의자 윤석열 외 3인, 피의자 윤석열 외 4인을 피의자로 하는 압수수색영장 및 윤석열 등 32인에 대한 통신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면서도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통령, 대통령 관저나 대통령실이 포함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했다. 또 "당시 기각 사유는 '각 수사기관 협의를 거쳐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해 청구하는 조치를 취하라' 등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하고 발부받는 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알렸다. 앞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공수처장도 서부지법 법원장과 마찬가지로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공수처장은 가입사실이 없다"며 "거짓으로 호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