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시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본보 14일자 5면)한 가운데, 시의회가 징계요구서 제출 시한을 넘겨 제출된 점을 이유로 반려했다. 21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민주당협의회가 제기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6명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반려했다. 시의회는 징계요구서가 회의규칙에서 정한 징계 요구 시한을 초과해 제출된 점을 반려 근거로 들었다. 시의회 회의규칙 제83조를 보면, 징계 요구는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 또는 징계 대상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다만 징계 대상자가 폐회 기간 중에 있을 경우 차기 의회 집회일로부터 3일 이내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민주당은 299회 임시회 폐회 날인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6명이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이를 토대로 징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징계 요구 시한은 회의규칙에 따라 폐회 기간(1월14일)에 발생한 사안의 경우 차기(300회) 의회 집회일(2월 7일)을 기준으로 초일을 제외한 3일 이내, 지난 1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과한 지난 14일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해 반려했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이덕수 의장은 "이번 반려 처분은 정치적 목적이 아닌 회의규칙의 규정 준수와 절차적 정당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적법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명태균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철이 다가올 것 같으니 온갖 쓰레기들이 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사를 양산하다 보니 범죄인을 대신해 방송에 나가서 거짓말이나 퍼트리는 가짜 변호사들이 난무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글에서 언급된 ‘쓰레기들’, ‘가짜 변호사들'은 명태군씨와 명씨의 법률 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그래서 영국 언론에서 옛날 한국 민주주의를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난 장미라고 했던가”라며 “언론도 속보 경쟁으로 팩트 확인도 없이 무차별 보도하는 세상이 됐고, 가짜 인생과 범죄인이 의인화되는 희한한 세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마철이 되면 온갖 쓰레기들이 한강으로 떠내려온다”며 “그러나 해가 개이면 그 쓰레기들은 말끔히 청소된다”라고 해다. 이어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홍 시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뤄진 대선을 언급,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엉겁결에 대선에 임했다가 정권을 그저 헌납한 아픈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며 “탄핵이 우리의 염원과 달리 인용되면, 탄핵대선은 불과 두 달 밖에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선을 준비없이 두 달 만에 치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그래서 평소 최악에 대비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결코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걸 당원과 국민께서는 이를 혜량(惠諒)해 주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4월2일 실시되는 군포시 제4선거구(재궁·오금·수리동)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국민연합 오희주 예비후보가 21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재궁동, 오금동, 수리동 5만2천여 주민의 삶의 질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고 시민이 주인인 군포시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 사고로 사회의 아름다운 융합과 함께 교육환경도시 군포시, 문화 여성친환경도시 군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 예비후보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여성 사업가로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고 군포 사랑을 으뜸에 두겠다”며 “시민과 함께 울고 웃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아플 때 함께 할 수 있는 시민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단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설회사 대표, 군포 그림책꿈마루 등을 거쳐 현재 국민연합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군포시 제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는 김판수 전 도의원의 별세로 치뤄지게 됐다.
수원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두 달여간 차량에 시신을 숨겼던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살인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백모씨(47)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백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그는 지난해 11월 말께 거주지인 수원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A씨(40대)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백모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넣은 뒤 수원시 한 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도 있다. 그의 범행은 A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로부터 유력 용의자로 지목, 긴급 체포하면서 드러났다.
경기도가 ‘겨울 스포츠 대축제’인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종합우승 22연패의 ‘대업’을 이뤄냈다. 경기도는 21일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6개, 은메달 104개, 동메달 86개로 총 296개 메달을 획득하며 1천498.5점을 득점해 서울시(금53 은55 동47·1천97점)와 강원도(금40 은34 동42·868점)를 크게 따돌리고 22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동·하계 전국체전서 22연패 달성은 경기도가 최초다. 특히, 경기도는 빙상이 21연패, 컬링이 7연패, 바이애슬론이 2연패, 스키가 1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해 대회 출전 사상 최다인 4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스하키는 준우승했다. 또한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대회 최다 금메달(2022년 101개), 최다 메달(2024년 287개), 최고 득점(2024년 1천461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초부의 이태성(의정부스케이트클럽·USC)과 여중부 박서현(성남 서현중), 여고부 임리원(의정부여고), 바이애슬론 전태희(포천 일동초) 등 4명이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3관왕 7명, 2관왕 22명 등 총 3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최종일 바이애슬론 남녀 초등부 9㎞ 계주서 경기선발이 각각 37분02초7, 40분03초7로 동반 패권을 안았고, 남대부 22.5㎞ 계주 경기선발도 1시간19분39초8로 우승했다. 여고부 18㎞ 계주 포천 일동고도 1시간19분10초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일반부 22.5㎞ 계주 포천시청(1시간04분43초8)과 여자 일반부 18㎞ 계주 포천시청(1시간01분05초2)도 팀 창단 후 첫 동반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스프린트 결승서는 이건용(경기도청)이 팀 후배 변지영을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고, 컬링 남녀 초등부 결승서는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각각 경북 의성초와 서울 한양초를 13대6, 12대1로 꺾고 동반 우승, 종목 7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서는 남초부 최온유(수원 이의초·94.66점), 남중부 이수오(양평 양일중·86.66점), 남고부 이채운(군포 수리고·81.33점), 여고부 유승은(용인 성복고·83.50점), 여자 일반부 이나윤(경희대·92.00점)이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 15년 만의 스키 우승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 이 밖에 루지 남자 일반부서는 박진용(경기도청)이 1·2차 합계 1분21초467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인천시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중부 최서우(용현여중)가 88.66점으로 금메달을 추가, 금메달 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3개로 394.5점을 득점해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2관왕을 달성해 기뻐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죽을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포천시청이 21일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22.5㎞ 계주서 최두진·김용규·김정연이 팀을 이뤄 1시간4분43초8로 전남체육회(1시간6분2초5)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집단출발 15㎞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국가대표 최두진(포천시청)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동안 동계체전서 러시아 귀화 선수인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의 그늘에 가려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최두진은 사격 훈련에 역점을 둔 게 2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두진은 “팀원들을 믿고 사력을 다했던 게 계주서 금메달로 이어졌다”라며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내 격발 타이밍을 찾게 돼 이번 대회까지 사격이 잘 됐던게 호성적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제9회 하얼빈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남자 계주 4×7.5㎞ 경기에서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최두진은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서도 메달을 획득해 한국 바이애슬론을 빛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두진은 “세 번째 올림픽 본선 도전이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꼭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참가해 경기장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최두진은 같은 팀 후배인 아베마리야와 결혼한 국가대표 커플로 부인은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계주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날 여자 일반부 계주서 우승해 부부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20일 국회에서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지방재정 운용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수원7)과 이용욱 총괄수석(파주3), 전자영 수석대변인(용인4), 명재성 정무수석(고양5), 신미숙 기획수석(화성4)은 이날 박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의 무능과 실정으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경제는 내란 사태 이후 악재가 겹치며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700만여명에 이르는 소상공인은 심대한 영업 손실은 물론 폐업의 위기에 내몰려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압박에 제대로 된 대응도 못 한 채 대한민국 경제는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느 때보다 위중한 시기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추경 제안을 환영한다”며 “적극적인 확장 재정으로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이번 민주당의 추경 제안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적 지원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민의힘의 2025년 정부 예산안 협상 거부로 반영되지 못한 경기도의 국비 지원 건의액 역시 이번 추경에 빠짐없이 반영되야 한다”며 “좌초 위기에 처한 지방정부의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지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확장 재정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지역화폐 등을 통해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취약계층 분들에 대한 예산을 좀 더 배분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방세와 지방교육재정 부담금 등이 안 내려가니 지방자치단체가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추경에 대해 합의가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이 이날 건의한 주요 추경편성 요구사업은 총 10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626억원,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817억원, 첫만남 이용권 지원 384억원, 긴급복지 사업 21억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362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 602억원,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76억원, 광역버스 출퇴근 증차 운행지원 19억원,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176억원,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 20억원이다.
21일 오전 11시 20분께 경기 포천시 내촌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비닐하우스 내 농기구와 집기류 등을 태우고, 장비 12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한 소방 당국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21일 오후 4시21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소재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정비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남성이 이마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계자 및 수강생 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정비소 내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오일 용기로 튀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이날 오후 4시42분께 초진과 연소 확대 저지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빽햄 상술 논란’에 이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백 대표가 과거 한 유튜브 영상에서 “농가를 돕겠다”며 홍보한 제품에 외국산 원재료가 담겼기 때문이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백종원 우리 땅파서 장사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 중이다. 해당 글은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지난해 7월 올라온 영상을 요약해 놨다. 평범한 제품 소개가 담긴 영상이지만, 백 대표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미개봉 밀키트 여러 개를 꺼내며 "다 알겠지만 한 번 더 말하자면 농수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서 힘든 것들을 우리가 도와 잘 판매할 수 있게"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들어) 바닷장어 손질한 원물도 팔고, 장어 메뉴 홍보해서 다른 가게들에 팔 수도 있게 하고, 우리도 밀키트(빽쿡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 팔아서 완전하게 장어 어가에 도움이 되게"라고 설명했다. 이후 가져온 밀키트를 공개했다. 해당 밀키트는 영상 공개 날짜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었으며, 주재료로 닭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백 대표의 제품 소개 당시 설명과 달리 밀키트 속 닭의 원산지는 브라질산이었다. 실제로, 더본몰에 올라와 있는 해당 제품 상세정보를 보면 '염지닭정육(브라질산) 97.81%'라고 적혀 있다.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에 대한 여론은 악화 중이다. 앞서 설 명절 기간 판매된 ‘빽햄 선물세트’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더본몰에서는 빽햄 선물세트(정가 5만 1900원)를 설 연휴 기간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했다. 이는 계 1위 CJ제일제당의 스팸(1만8천500원~2만4천원 대)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정가를 높게 책정한 후 할인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후발 주자로서 생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라며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천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백 대표는 “햄류의 가격은 돼지고기 함량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했으나,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85.4%)이 스팸(91.3%)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