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보건소가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신 힐링 헬스투어’가 지난 6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80여 명의 어르신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각 읍ㆍ면에서 2회차에 걸쳐 참여한 어르신들은 소리산 코스 건강걷기 및 자연요법, 천연염색을 통한 손수건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권영갑 보건소장은 “홀몸 어르신들에게 소외감을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계절별 다양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일산동부경찰서는 고양시 청소년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학교·가정 밖 청소년’ 연합 아웃리치 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일산동구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된 아웃리치 활동은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웃리치는 학교와 가정에서 나온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가정에 복귀시키거나, 쉼터와 연계해 청소년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일산동부서와 고양시청, 고양시청소년재단, 고양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양시 관내 쉼터 등 7개 단체 50여 명이 참석,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및 심리 상담, 간식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김성희 서장은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 밖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청소년 선도와 보호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핵위협을 맞아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핵무장론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자체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북한에 대응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자체 핵무장이 동북아시아 핵무장 레이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국내외에서의 전술핵 재배치 요구와 자체 핵무장론에 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직면해 우리의 군사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정책을 '유화적'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해석되는 트윗을 올린 데 대해서는 "좁은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다른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가 한국에 말했듯, 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모두 함께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매우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도발을 멈추지 않는 데 대해 "북한이 매우 잘못된 결정을 계속하고 있어서 매우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한탄했다.이어 "북한이 내린 결정은 매우 무모하며 북한 자체와 남북관계에 도움에 되지 않는다.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창원방향)는 식약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에서 ‘우수’ 등급을 지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란 지난 5월19일부터 식약처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음식점 수준 향상 및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다.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에 관해 표준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전국 각 지자체별로 있는 160여 개의 위생관련등급제를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충주휴게소의 우수등급 획득은 수입쇠고기 이력표시제, 식품알레르기 표시제 등 고객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충주휴게소 엄승섭 전무이사는 “충주시 최초로 지정을 받은 만큼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청결한 먹거리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위생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한국도로공사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주유소(창원방향)은 충주소방서와 함께 민관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훈련은 휴게소/주유소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각 부서별 임무분장에 따른 상황전파를 비롯 고객 대피 유도 및 환자 심폐소생술 실시,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초기 화재진압, 소방서와 연계한 합동 화재진압, 강평을 통한 미비점 보완 순으로 진행됐다. 충주휴게소/주유소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화재진압훈련, 지진대비 대피훈련, 폭설시 제설 훈련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실제 행동할 수 있는 개인 임무 부여형 교육 훈련을 실시, 모범이 되고 있다.충주휴게소/주유소 엄승섭 전무이사는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휴게시설로 유사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민관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했고 이를 계기로 직원의 소방의식이 고취됐으며 화재 및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동수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수원을)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재심청구권을 보완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행법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가해학생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학교장에게 요청하도록 하고 이의가 있는 피해학생 또는 보호자는 15일 이내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학생의 재심청구 사유에 ‘조치 없음’은 빠져 있어 법령 미비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개정안은 재심절차상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치위원회가 가해학생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내리지 않은 경우’를 재심청구사유에 추가했다. 백 의원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무엇보다 피해학생을 보호하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며 “재심청구권을 명확히 하는 것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보호하는 첫 걸음이며 앞으로도 피해학생 보호를 두텁게 하는 방안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은 14일 검사의 임용권을 장관에게 위임 또는 검찰총장에게 재위임할 수 있게 하고 검사 보직에 있어 지검장 및 지청장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검사의 보직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게 돼 있으나 모든 검사의 임명과 보직을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하게 돼 있어 검찰 내 ‘라인’ 형성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개정안은 검사의 임용권자를 원칙적으로 대통령으로 정하는 한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임용권의 일부를 위임할 수 있게 했다. 또 법무부 장관이 그 임용권의 일부를 검찰총장에게 재위임할 수 있게 하고 검찰총장이 재위임 받은 경우 각급 검찰청 검사장과 지청장의 의견을 듣게 했다. 정 의원은 “전국 각 지검과 지청에서 근무하는 일선 검사의 보직에 대해 지검장 및 지청장의 입장을 반영해 검찰 내 줄 세우기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 제72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5~6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ㆍ미ㆍ일 3국 정상회담를 통해 북한·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2차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계기에 총회 기조연설,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과 별도 면담 외 주요 참석국 정상들과 양자회담 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1991년 대한민국이 유엔에 가입한 후 문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총회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도착 직후 구테레쉬 사무총장 접견을 시작으로 뉴욕·뉴저지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화요일인 19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접견을 비롯, 3개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저녁에는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선정한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함께 수상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일에는 오찬을 겸해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를 갖는다. 아울러 미 싱크탱크인 외교협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대표단을 접견하고 저녁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 홍보행사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21일에는 오전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대외정책과 북한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 기조를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난민 이슈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린다. 무엇보다 북핵 북한 문제 관련 국제사회 및 미국 여론 주도층의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양자 정상회담 일정은 뉴욕 체류기간 전체에 걸쳐 미국 이탈리아를 포함 5~6개국과 추진하고 있다. 대상국은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필요성, 양자 실질협력관계 발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효과 등을 감안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국에 갇히지 않는 외교 다변화를 추진해 온 기조가 반영될 전망이다. 강해인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친박(친 박근혜)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잡은 이익집단”이라면서 “이념으로 박 전 대통령과 뭉쳐진 집단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연세대 사회학과 특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옛 친박계 서청원(화성갑)·최경환 의원에 대한 혁신위원회의 전날 탈당권유 권고와 관련, ‘자진 탈당 권유는 보여주기식 꼼수 아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꼼수가 아닌 큰 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보수우파를 궤멸시킨 책임을 물어 세 분을 당에서 나가라고 한 것”이라면서 ”이 당은 박 전 대통령이 6년 이상 지배해왔다”며 “그런 정당 대주주를 나가라고 한 것”이라고 혁신안의 의미를 거듭 부여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 그는 “난파될 줄 알았던 배가 선장이 바뀌고 수리해서 정상운영하고 있다”며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 해도 당을 만들어 나간 것은 비겁한 일”이라면서 “자신들이 살기 위해 나간 사람들이 ‘우리가 정통보수’라고 얘기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낮은 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혁신·통합 과정 등을 거쳐 내년 지방선거까지 25%의 안정적인 당 지지율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여성비하 발언’, ‘돼지발정제’ 관련 등의 질문이 나오자 진땀을 흘렸으며, 1시간 30여 분간 진행된 질의·응답을 마치며 “한국당이 싫더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 달라”, “저희 당을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재민기자
(가칭)의왕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는 14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건립위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겪었던 소녀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인권이 존중되고 평화로운 사회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건립위는 음영도 상임위원장과 손문정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30명의 공동위원장 및 추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홍보전단 제작과 지역행사 홍보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과 건립에 필요한 기금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내년 3ㆍ1절 행사와 함께 제막식 행사를 할 계획이며 소녀상 설립 장소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선정하게 된다. 음영도 상임위원장은 “소녀상 건립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하며 앞으로 소녀상을 인권과 평화의 뜻을 담은 역사와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제 시장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아야 하고 소녀상 건립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