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남 분당을 김병욱·김은혜 공방 치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성남 분당을 김은혜 후보의 배우자 채무 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민주당 성남 분당을 김병욱 후보의 전과(공무집행방해·상해)를 거론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일 양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일 최민석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선거 공보물 재산신고를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 당원이 성남시분당구선관위에 제출한 이의신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재산 중에 근저당권이 말소되지 않은 유효한 근저당권 4건에 대해 신고를 누락했다”며 “전체 액수는 56억 9천여만 원이지만 4~5인의 연대채무인 만큼 실제 채무액은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 후보자는 후보자재산신고서의 부동산등기부상 명백히 기재돼 있는 근저당 채무를 누락하여 신고한 것”이라며 “신고 누락이 확실하다면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배우자 채무 재산 신고에 누락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후보자정보 공개자료 전과기록에 명시된, 지난 2014년 5월 29일 공무집행방해·상해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사건의 대법원 판례를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경찰을 향해 ‘너희 내가 거꾸로 매달아 버릴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하고 팔꿈치로 경찰의 턱을 가격했다”고 했다. 또한 “파출소에서도 수갑을 풀어주자 김 후보는 주먹으로 경찰의 가슴을 2회 때리고 다른 경찰의 멱살을 잡아당겨 흔들고, 주먹으로 입 부위를 1회, 얼굴을 2회 가격했다”며 “이 모든 일은 김 후보가 새벽 3시에 술값을 내지 않고 가려다 여종업원, 여사장과 실랑이가 생기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고 대법원 판례”라며 “정말 분당 주민의,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것이냐, 창피한 줄 알라”고 질타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이날 각각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은혜 후보는 “채무 신고와 근저당권은 다른 개념”이라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유감 표명과 조치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근저당권은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 보호를 위해 설정된 것”이라며 “근저당권에 따른 ‘건물 임대채무’는 이미 신고가 되어있으며 근저당권 자체는 신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정 후보를 비호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에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납득할 만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김병욱 후보도 “이 사건은 11년전 일어난 일로 술이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그 후 두 번의 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매번 주민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리고 오늘 다시 한번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Q&A] 내성적인 아이,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Q. 하교 후 집에만 오면 누워 꼼짝도 않는 아이를 보는 게 답답합니다. 코로나 이후 더 내성적으로 변하더니 이젠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점점 게을러져 이대로 가면 은둔형 외톨이가 될까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사람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속도가 다릅니다. 활동적인 아이가 아니었다면 아마 친구를 사귀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한 성향일 수 있습니다. 또 장기간의 거리 두기로 인한 대면 활동에의 부담과 긴장감이 크고, 대인관계 기술을 다시 새롭게 습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새 학기 걱정의 가장 큰 부분이 ‘친구’라고 합니다. ‘친한 친구를 만들지 못하면 어떡하지’, ‘무리에 끼지 못해 혼자가 되면 어떡하지’,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등 걱정되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계속 긴장한 채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학교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린 터라 하교 후 집에 들어오면 움직일 힘이 남아있지 않아 누워 있을 수 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가 되면 어쩌지’ 하는 앞선 불안감으로 자녀를 대하면 자녀 또한 자기에 대한 신뢰감과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아이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친구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며 그 사이 짧게 눈인사를 나누는 세세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몇 명한테 말을 걸어봤어’, ‘오늘 친구는 사귀었어’ 등 숙제처럼 체크하고 확인하기보다는 우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님의 걱정과 불안을 스스로 안정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긴장하고 지냈을 자녀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눈빛을 보내면 자녀도 언제든 고민을 얘기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 부모님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류미숙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철도·교통·북자도… 경기도, 총선 앞두고 ‘정책 주도권’ 강화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선 8기 경기도가 정부와 거대 양당을 상대로 철도와 교통·행정구역 개편 정책 주도권 사수에 나서고 있다. 정부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도 제안 사업임을 강조하며 후속 행보를 지속하고, 국민의힘의 ‘서울 편입’ 및 ‘기후동행카드’ 확산, 민주당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시기상조론도 모두 방어 중이기 때문이다. 2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9일 GTX-A 노선 동탄역 개통 점검을 시작으로 지난 1일에는 A·C 노선 추가 연장이 추진 중인 평택지제역을 방문해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도는 김 지사 방문 일정에 맞춰 C 노선 추가 연장, G 노선(포천~인천) 및 H 노선(파주~위례) 신설이 담긴 ‘GTX 플러스’ 노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 지사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에서 제시한 GTX 관련 약속을 “관권 선거 개입”이라 비판하고 이후 대통령 주최 A 노선 개통 행사도 신경전 끝에 불참, 미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실제 김 지사는 정부의 ‘GTX 시승 불가’ 통보로 개통식에 불참한 지난달 29일 동탄역 점검 현장에서 “2009년 도가 제안으로 출발한 GTX가 성과를 거두게 돼 도지사로서 기쁘다”며 GTX 조성이 도에서 출발했음을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서울시가 시·군 확장을 지속, 도와 대립 중인 서울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도 겨냥, “지금은 경기패스가 유일한 (GTX) 할인 카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경기도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의 거부” 주장에 “도가 시·군 참여를 막았다면, 김포·군포·과천·고양은 어떻게 협약을 맺었겠나”라고 반박한 지 이틀 만에 비교 우위를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지사와 도는 양당을 상대로 북자도 추진 입장과 세부 방침을 고수하는 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3일 “재정 대책 없는 분도 시행은 강원서도 전락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은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며 차질 없는 추진을 선언했다. 또 국민의힘의 서울 편입, 경기분도 병행 공약에 대해서는 “한쪽에는 부동산 가치 상승을, 또 한쪽에는 분도를 말하며 표를 구걸하는 사기극”이라고 맹공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미 북부 지역 총선 후보들을 상대로 도의 비전이 담긴 북자도 설치 공약을 촉구, 동참을 끌어낸 상태”라며 “국민의힘 분도 주장은 총선용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또 추진 시기를 둘러싼 이견에 대해선 충분히 고려하면서 북자도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열전 25시] 4월 2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 홍형선 후보, 제2향남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 공약 발표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국회의원 후보가 2일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제2향남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화성 향남읍 향남제약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제약사 임직원 등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지역 미래먹거리, 미래 지향성을 가지기 위해 바이오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985년 조성된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단지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생산공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홍 후보는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현재 국내 제약산업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관내 제약산업 재도약을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제약·의료 분야 정책과 관련해 여러 안건을 다뤄본 경험이 있다”며 “제2향남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김승원 후보, 동남보건대에서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 필요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동남보건대를 찾아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사회 돌봄 체계는 김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지역이 주민 건강을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돌보는 게 핵심이다. 김 후보는 2일 동남보건대 정문 앞에서 등굣길 인사를 진행하고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김 후보는 “40년 역사를 지닌 동남보건대는 전국 최고의 국가고시 합격률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이라며 “고령화되는 주민의 건강을 챙기고, 전 생애 건강을 돌보는 체계를 구축하려면 동남보건대와 경기도의료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난달 말 발표된 북수원테크노밸리에 ‘경기도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가 추진된다는 점을 소개, 도 의료원과 동남보건대가 돌봄 모델 구축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도 의료원 수원병원 시설 장비 보강 예산 29억6천만원 등을 확보하며 공공의료 발전에 헌신해 왔다”며 “재선의 힘을 통해 그 열정을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영근 화성병 후보, 2030·신혼부부 지원 정책 발표 최영근 국민의힘 화성병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 경제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2030청년·신혼부부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안정적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가계 형평성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2030청년 정책으로는 ▲학자금, 취업, 교통비경감 ▲자격증 응시료 지원 ▲K-pass를 통한 교통비 절약 등이 있으며, 신혼부부 정책으로는 ▲청약제도 개선 ▲2030세대 적합한 주택규모 추첨제 부활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동주택관리법 적용 추진 등이 담겼다. 최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청년들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게 실천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나아가 금전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젊음의 광장 같은 인프라 조성과 다양한 일자리 경험을 할 수 있게 기업 환경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혼부부들이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나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 전반의 발전과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개혁신당 정희윤, 장안구청 네거리 유세…지지 호소 개혁신당 정희윤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4·10 총선 막판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정희윤 후보는 2일 오후 수원특례시 장안구 장안구청 네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주민에게 인사를 하는 등 눈도장 찍기에 주력했다. 정 후보는 장안구청 네거리가 장안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만큼,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이 자리를 선택했다. 그는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지로도 장안구청 네거리를 선정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주민들에게 ‘젊음’을 내세운 추진력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만성 주차난에 시달리는 장안구 지역 주택가 정비를 통해 주차장 확보 등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안구 구석구석을 돌며 직접 자신 공약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듣는 민심투어도 함께 진행했다. 정 후보는 “평생 지역과 주민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온 만큼 누구보다 낮고 부지런하게 장안구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됐다”며 “주민들에게 더울 때 부채가, 추울 때 겉옷이 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 민주 박해철, 4호선 철도 지하화 공약…“안산 랜드마크 건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안산병 국회의원 후보가 “전철 4호선 지하화하고, 노선 상부에 안산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빛나는 안산 만들기 HOT 6’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박 후보는 “4호선 전철은 안산 남북을 지나면서 도시의 단절과 소음 등으로 도시 활력을 가로막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서남부권 의원들로 구성된 철도 지하화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신안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적기에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남, 여의도 출퇴근 30분 시대를 만들기 위해 신안산선, GTX-C노선 적기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든 정치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재건축 신속 추진, 반월 국가산단 대혁신과 대부도 문화관광특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유치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빛나는 안산 만들기 HOT6 공약은 위대한 안산 만들기의 시작”이라며 “오는 5, 6일 사전투표에서 안산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염태영 후보, 세류·권선·곡선 발전 공약 발표 “검증된 실력으로 주민께 희망을”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교통과 주거 환경, 민생 안정을 주축으로 한 세류·권선·곡선동 발전 구상을 밝혔다. 염 후보는 2일 세류2, 3동 발전 공약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 연계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종전 부지 내 첨단 연구산업단지 조성 ▲군 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 즉시 추진 ▲오산~수원~용인 지하 고속도로 조기 착공 ▲세류2, 3동 복합문화 시설 신축 ▲경부선 철도 구간 지하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어 권선 1, 2동과 곡선동에는 ▲지하철 권선·곡선역 설치 ▲권선·곡선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수원 제 5구청 유치 및 권선 제2보건소 신설, ▲권선·곡선~광교 시내버스 노선 직선화 ▲권선시장, 가구거리 환경개선 및 주차장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염 후보는 수원무 지역에 전세 사기 피해자가 집중된 만큼, 피해 복구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으로 ‘선 구제, 후 회수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염 후보는 “수원무 지역을 수원과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청와대 비서관, 수원특례시장,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일하며 실력과 실천력을 검증받은 염태영이 주민들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 후보는 곧이어 영통 지역 발전 공약도 발표할 계획이다.

국힘, 의대 증원 대통령 담화 결론 ‘같이 재조정하자’

국민의힘은 2일 대통령실이 의대 정원 증원 규모 ‘2천명’과 관련, ‘숫자에 매몰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협의를 통해 증원 규모 자체를 재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지호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50분이 넘는 긴 담화였는데 핵심은 이거다. 유턴을 하겠다”라며 “이제부터 그걸 하느냐 못 하느냐 이게 문제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또 의료계의 통일된 견해를 가지고 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어제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이 KBS에 출연해서 한 얘기가 더 선명해지고 있는데 합리적인 안을 가지고 같이 논의해서 합리적으로 재조정해보자 결론은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대표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해 “사막에 비가 왔다”며 “우리 동료들도 나를 공격하고, ‘빨리 해결해’ 이런 얘기를 오만 군데서 들었는데 이제 해결이 다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 대표는 이어 “중요한 것은 정책은 열려 있다 그 표현을 했다”며 “그거 아주 중요한 얘기다. 그러고 의료계에서도 많은 목소리가 있다. 그걸 좀 취합해서 단일화해서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중에 용산에서 발표도 있었고. 이제 해결합시다, 우리 자꾸 거기에 안 되는 것에 머물러 있지 말고. 지금 25시”라며 “빨리빨리 이거 해결하고 수련의, 전공의들 돌아와야 돼요. 제발 이제 돌아오소. 저도 제자가 수백 명”이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대통령실의 ‘의대 증원 조정 여지’ 입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유세에서 윤 대통령 대담에 대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 담화에 실망감을 표하며 ‘탈당’을 요구했던 서울 마포을 함운경 후보도 오해가 있었다며 탈당 요구를 철회했다. 함 후보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탈당 요구 철회 이유에 대해 “성태윤 정책실장이 대통령의 본뜻이 사실은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서 정원 문제를 포함해서 다 조정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을 들으니 제가 먼저 성급하게 나갔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연수갑 정승연 “부정채용 의혹 해명하라”…박찬대 “허위사실, 경찰에 고발” [4·10 총선]

국민의힘 정승연 인천 연수갑 후보가 맞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보좌진 부정채용 의혹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정 후보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연수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김성해 전 연수구의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박 후보의 과거 보좌진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양심선언을 했다”며 “김 전 의장은 민주당에 박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는 “김 전 의장의 양심선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박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이 구속되자 그의 가족에게 막대한 금전 지원을 한 지역 운수업체 대표를 자신의 보좌관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가 이 같은 금전적인 거래 내용을 확실히 알고 있는데도, 버젓이 측근들을 보좌진으로 부정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감옥에 간 측근을 위해 지역 운수업체 대표를 동원해 부정 채용을 약속했다면 이는 명백한 매관매직이자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허위 내용의 언론 보도 등이 나온지 이미 1년여가 지났으며, 당시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 후보측이 이를 또다시 언급하는 것은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이 담긴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날 기자회견 관련 게시글은 물론 문자메시지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김 전 의장이 외부인이 임의로 예약할 수 없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이용했다”며 “이는 국민의힘과 정 후보 측, 그리고 제3자가 한몸으로 조직적인 정치공작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정정당당한 대결 대신 비열한 정치공작과 흑색선전을 되풀이하는 모습이 처연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선거 유세에 '벚꽃' 적극 활용…여야 후보들 사전투표 참여 독려 [SNS로 보는 총선]

■ “SNS에도 꽃내음이”···후보들, 벚꽃 피자 유세에 적극 활용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분당갑 후보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얗게 만개한 벚꽃 나무들을 배경으로 유세한 사진을 5장 게재해. 이 후보는 “벚꽃이 만개한 판교 U스퀘어 유세차량에서 인사드렸다”며 “분당 판교의 봄날, 이광재와 함께해 달라”고 적극 유세해. 같은 날 민주당 서영석 부천갑 후보는 자신의 SNS에 만개한 벚꽃 사진을 활용한 공약 포스터를 선보여. 서 후보는 ‘봄’을 언어유희로 사용해 ▲너희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다 준비해 ‘봄’ ▲나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 ‘봄’ ▲민주당에게 투표해 ‘봄’ 이라고 포스터에 ‘벚꽃’과 ‘봄’을 소재로 공약을 홍보. 지난 1일 국민의힘 최돈익 안양 만안 후보 역시 SNS서 “벚꽃축제에 가족과 함게 인사드리러 갔다”며 “요즘 아이들이 저와 셀카를 찍은 후에 인스타 스토리에 사진을 올려 공유한다고 한다”고 릴스로 홍보. 최 후보는 “아이들이 웃고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만안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해. ■ “중간중간 먹방”···여·야 후보들, 유세 기간 중 먹은 음식 사진 공유 ○…지난 1일 민주당 김병욱 분당을 후보는 자신의 SNS에 푸짐한 족발 사진을 공유해. 김 후보는 “말보다 발로 뛰고 있다. 그래서 저녁은 족발로!”라고 덧붙여. 같은 날 국민의힘 정우성 평택을 후보 또한 SNS서 선거를 같이 뛰는 사람들과 떡볶이를 먹는 사진을 게재해. 정 후보는 “밤늦은 시간 같이 떡볶이로 허기를 달래본다”며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표현해. 지난 1일 민주당 김성회 고양갑 후보는 SNS에 끓고 있는 콩나물국밥 사진을 공유해. 김 후보는 “6천500원짜리 콩나물국을 먹었다. 담백한 것이 끝내줬다. 새우젓으로 살짝 간하고 오징어젓갈을 올려 먹으니 기가 막혔다”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6천500원으로 빈속을 달랠 수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라고 말해. ■ 사전투표 D-3…여야 후보들 사전 투표 참여 독려해 ○…2일 민주당 김주영 김포갑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전투표 투표소 일시와 위치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게시. 김 후보는 해당 포스터와 함께 "4월10일 투표가 어려운 분들은 5~6일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달라"며 "준비물은 신분증 단 하나"라고 투표 참여 독려. 같은 날 국민의힘 최영근 화성병 후보 또한 SNS에 '승리합시다 사전투표'라는 글을 게시. 최 후보는 "박빙선거 중인 화성병이다. 간절하고 치열한 팀이 승리하게 돼 있다"며 "일 잘하는 최영근은 일하고 싶다. 끝까지 치열하게 옆사람에게 손을 내밀자. 같이 투표장에 가자"고 읍소. 민주당 소병훈 광주갑 후보도 SNS에 동네 투표소 상세 위치가 적힌 포스터를 올려. 소 후보는 "사전투표로 광주의 가치를 3배로"라고 적어. 국민의힘 이용 하남갑 후보는 같은 날 SNS에 자신의 투표 번호인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 포즈와 함께 "무조건 2번째 칸을 선택해달라.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라고 게시.

경기도, 학생·정보소외계층 4만명에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경기도가 이달부터 도내 초·중·고교생과 정보 소외계층 등 4만명에게 로봇 코딩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한다. 학교로 직접 방문하는 방문 교육 지원과 센터 내 교육을 통해 도내 소프트웨어 저변확대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2일 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은 ▲도가 직접 양성한 강사진인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이 방문하는 방문교육 ▲도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미래채움 센터’(수원, 의정부)를 활용하는 센터 교육으로 이뤄졌다. 방문 교육은 학교나 방문을 희망하는 기관별로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기관, 학생들의 희망 수요에 따라 강사진이 로봇코딩, 사물인터넷 기초, 인공지능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교육은 수원 센터와 의정부 센터에서 상시 운영한다. 드론, 인공지능, 자율주행 교육 등 센터 안에서 교육 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역시 마련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주말 가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방문 교육 신청은 도내 학교면 모두 가능하며, 경기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누리집에 공고된 양식에 따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희준 도 기획조정실장은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이 도내 소프트웨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더 많은 학생이 소프트웨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