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硏 AI·디지털 전환 대응 위해 철도교통AX본부 신설 등 조직 개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교통AX본부 신설 등 연구성과 실용화를 강화하고 혁신적 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확대하고 AI 및 디지털전환 등 철도교통 혁신연구 집중, R&D 전략기능 강화 및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철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R&D 성과의 국내외 실용화 확산을 위해 연구실용화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R&D협력과 해외진출을 총괄하는 글로벌사업실과 신설한 성과관리실은 기술이전 업무를 전담하며 철도산업지원실은 철도산업계와의 협력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철도교통분야 AI 및 디지털 전환에 체계적 대응을 위해 철도교통AX본부를 신설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산하에 철도인공지능연구실, 철도디지털트윈연구실을 배치해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혁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연구 발전전략 및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R&D 정책부서를 확대·개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전담부서를 구성했다. R&D 정책조직을 연구전략실과 연구정책실로 개편해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연구전략을 수립하며 철도 R&D분야 정부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홍보협력실을 홍보문화실로 개편해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한 연구원의 창의성과 협업 시너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사공명 원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철도기술의 실용화를 한층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철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연구성과가 국민의 편의와 안전에 직결될 수 있도록 완결성 있는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 정책 적극 호응, 최대 수혜 기업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이 핵심 경제 정책으로 펼치고 있는 증시 부양, 기업 거버넌스 개편 등에 대해 기업들이 발빠르게 호응하고 있다. 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상법개정안 등을 서두르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모양새다. 기업마다 투자 규모 확대를 통한 기업 밸류업,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등의 계획을 앞다퉈 내놓으며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조’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 새 정부 기조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 나서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자본시장 개조'라는 기조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반도체 시장에서 체면을 구겼던 삼성전자가 향후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5대그룹 총수와의 간담회에서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 채용 계회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른바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을 통해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4년 R&D 투자액 100대 그룹’ 자료에서 30.2조원으로 2023년 대비 6.3조원 증가하였으며, 1000대 기업 전체 투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마줘 차근차근 실행에 나갈 것”이라며 “아마도 삼성전자가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조 및 기업 밸류업 정책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사주 소각 통한 기업 밸류업 나선 HMM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개선’ 기조에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계획을 잇따라 밝히며 밸류업에 나서고 있다. 이론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저평가 기업은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자기자본기대수익률(COE)을 하회하기에 재투자보다는 주주환원을 통한 밸류업을 꾀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HMM이다. 그간 결산 배당 외에 뚜렷한 주주환원책을 내놓지 않았던 HMM은 올해 들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전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과 맞물리면서 HMM은 재계의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세간의 주목이 쏠리자 HMM은 이에 발맞춰 지난 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HMM은 올해 2조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집행한 2024년도 결산배당(5286억원)을 제외하면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전망된다. 또 HMM은 출범 이후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조차 없었으나 올 들어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적은 금액 이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방침까지 내놓았다. 실제 자사주 소각이 얼마나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과 POSCO 등도 자사주 소각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주환원 정책 흐름에 적극적인 지주사 LS, CJ 이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언급한 상법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증권회사 관계자들은 주주환원이 늘어날 여력 있는 기업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주주 환원 흐름에 가장 잘 부합하는 기업으로 LS와 CJ를 꼽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오너가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적극적인 주주 관여가 가능한 기업과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지주사에 해당된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수 일가 지분율과 주주환원율을 동시에 고려해 볼 때 LS가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다”며 “LS의 AI 데이터센터 핵심인 전력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의 경우 향후 3년간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CJ는 신유통 관련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향후 더블카운팅 리스크 해소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최근 CJ의 신유통 관련 자회사의 콜옵션 행사를 통한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매입이 더블카운팅 리스크 해소의 근거”라고 짚었다.

SK텔레콤, 16일부터 이심 중심 신규영업 일부 재개

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유심은 무상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일 직후 영업 재개가 예상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물리적 재고를 고려할 필요 없는 이심부터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 4월 18일 SK텔레콤에서는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개월여만이다. 따라서 전국 2천600개 T월드 매장에서 16일 오전부터 신규 영업이 시작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교체 예약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신규 영업보다 교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킹 사태 당시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기로 결정했으나, 유심 재고가 부족해 오픈런, 홈페이지 먹통등 충분하게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일 SK텔레콤에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과 타 통신사로부터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해킹 이후 교체를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현황과 재고 수준을 과기정통부에 매일 보고하면서 영업 재개 시점을 논의해왔다. 유심 교체가 막바지에 이르러, 부분 재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심은(eSIM)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이재명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가 예정… 나토 방문 수혜주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내 방산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방산주와 원전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담(G7)에 참석할 경우 나토 정상회의까지 연달아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나토 회의는 미국 대통령과 우방국 정상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유럽에 방산과 원전 강국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추가 수출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여기에 외교라인 장관 인선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참가 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킨 역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으로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방산업이다.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K-방산 기업들의 무기 구매를 원해서다. 실제 한구항공우주와 한화시스템 등 대표 방산주는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에 하락 전환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일 전장 대비 0.84% 내린 94만5천원에 마감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이 확실시된다면 방산 쪽은 확실히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원전주도 꼽았다. 한국과 원전 협력을 기대하는 유럽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최근 에너지 안보 차원의 원전 부활로 원전이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에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 원전 업체들은 검증된 시공 능력과 공급망의 희소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장기 성장성 확보가 전망된다”며 “최선호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 ‘팀 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국내 원전주 전반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해 최근 장중 5만6천3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연출했다. 한전기술은 13일 16.5% 오른 10만4천100원에 장을 마쳤다. 단,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인수위 없는 새 정부 출범 뒤 중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캐나다에 이어 나토까지 자리를 비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 참석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시각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토는 현재 우크라이나 지원 조직으로 반러시아 색채를 띈다. 민주당 친명계 중진 의원은 “결국 이념보다는 무엇이 실제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지가 최종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 수원점서 열린 첫 ‘반려동물 페스티벌’… 체험·쇼핑 동시에

“강아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은 ‘가족과의 산책’을 통해 생깁니다.”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찾은 AK플라자 수원점 7층 하늘공원에는 반려동물을 유모차에 태운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초여름 햇볕 아래 꾸려진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찾은 이들이다. 수십명의 보호자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활기찬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AK플라자 수원점이 수원시와 함께 주최한 이 페스티벌은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14~15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반려동물 미용교육 ▲건강상담 ▲찾아가는 입양 카페 ▲도그 어질리티 체험 ▲반려동물 캐리커처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 첫날엔 미용 교육이 인기였다. 관객이 참여해 직접 반려동물 미용을 배우는 참여형 코너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강아지 레오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시민 황민희 씨(32)는 “평소 궁금했던 부분별 털 관리법을 배우고, 캐리커처도 체험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는 규모가 조금 더 커져서 다양한 정보와 프로그램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웅종 서울디지털대 반려동물전공 교수가 진행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바른 산책’ 교육도 호응을 얻었다. 이 교수는 “산책은 반려견의 정서 안정과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일과 중 자주 산책을 나가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는 반려인들은 죄책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다만 그만큼 반려견과의 놀이 시간이나 교감을 충분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 베이커리, 해충 방지 클립, 반려견용 쿨링 넥밴드 등을 파는 부스가 운영됐다. 페스티벌에 나선 시민들은 ‘행사 체험’과 ‘쇼핑’을 함께 즐겼다. 이번 행사를 연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페스티벌을 통해 AK플라자를 찾은 많은 고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유익한 정보도 얻어가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적 악화하니 취업준비생 멍들게 하는 S-OIL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실적이 악화된 S-OIL의 자구책이 취업자들을 멍들게 하고 있다. 서류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의 공개채용을 돌연 중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S-OIL은 올해 4월부터 진행한 소매 영업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면 중단했다. 지원자들은 인적성 검사를 거쳐 면접이 남은 상황에서 채용절차 중단을 이번달 10일에 통보 받았다. S-OIL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는 입장이다. S-OIL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 이어져 오랜 기간 고민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만약 채용이 다시 재개되면 해당 직군의 이번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서류결과를 인정해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취업 중단은 악화된 실적때문이라고 고백한 셈이다. 실제로 S-OIL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OIL의 매출은 △2022년 42조4,460억원 △2023년 35조7,266억원 △2024년 36조6,3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023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2022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 3조4,051억원 △2023년 1조3,545억원 △2024년 4,221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3년과 비교해 68%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215억원의 영업손실로 지난해 4분기 2,608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이번에 S-OIL이 채용을 중단하게 된 이유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요인이다. 문제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던 도중 갑자기 중단했다는 점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 채용절차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 2항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의 내용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해서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나 위반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 있으면 직권조사를 들어갈 수도 있고 채용절차법 전반에 대해 점검을 할 수도 있다”며 “이번 S-OIL의 채용절차 중단의 경우 정식 조사는 아니지만 관계자들과 전화를 해서 어떤 배경인지를 추가 확인하고 점검 또는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 본 다음에 필요성이 있으면 직권조사나 후속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정부에서 향후 채용 절차 재개 등에 개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규정을 위반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데다 고용노동부 등에 채용 절차를 진행시킬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지도를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과태료는 500만원에 불과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시킨 경우 경영상의 악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또는 정당한 사유로 인정해줄지의 판단 문제가 있다”며 “사회상규나 정당한 사유들은 너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기에 이번과 같은 경우는 결과가 위반인지 아닌지를 단정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S-OIL을 시작으로 채용 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임은정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최근 고용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채용도 잘 안되고 있기에 단기적으로는 채용 시장이 어두울 것”이라며 “채용에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S-OIL과 같은 사례들이 더 증가할 수 있고 특히 대기업에서 증가하게되면 중소기업 등 더 많은 기업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라레이더’ 최초 공개...대한민국 최남단 공역 안전 책임져

한국공항공사가 대한민국 최남단 공역(空域)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더를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한라산 중턱 1100고지 휴게소 인근 1천138m 지점에 우리나라 최남단(제주남단) 공역을 지나는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더’가 있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한라레이더는 중국과 일본, 미주, 호주 등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기의 항적을 통합 감시한다. 특히 제주남단 공역은 중국, 일본, 호주, 홍콩, 대만, 필리핀, 베트남, 중동 등으로 향하는 항공로(Y711, Y722, B576)와 중국과 일본 간 운항하는 항공로(A593, Y590)가 교차하는 복잡한 공역이다. 1일 평균 1천여편, 한라레이더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54만여편의 항공기가 이곳을 지나갔다. 당초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동광레이더(해발 348m)가 관제를 맡았으나 낮은 지대에 있는 탓에 지구 곡률 등에 의한 감시(전파) 음영지역이 발생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76억원을 들여 한라산 고지대에 레이더를 설치했다. 한라레이더는 항공기 위치와 고도를 탐지할 수 있는 1차 감시레이더(PSR, Primary Surveillance Radar), 항공기와 무선통신을 통한 항적 식별이 가능한 2차 감시레이더(SSR, Secondary Surveillance Radar)를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항적 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자동종속감시(ADS-B, 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Broadcast) 시설까지 3중 감시체계를 마련해 항공기 조종사 및 관제사에게 정확한 항공기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관제사와 조종사 간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항공이동통신 시설과 데이터링크 장비를 함께 운영, 제주남단 공역 관제의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고지대에 있다 보니 직원들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다. 해마다 폭설로 인한 도로통제로 1년 평균 3~4차례, 3~4일씩 연속으로 근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한라레이더에는 15일치의 비상식량을 항상 보유하고 있다. 또 생활용수는 옥상에서 빗물을 받아 역삼투압 방식으로 처리해 사용하고 있으며, 오하수는 침전 및 미생물 분해방식으로 자체 정화한 뒤 자연 방류하고 있다. 오하수 처리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연 1회 점검한다. 고철승 공항공사 제주항공무선표지소 소장은 “제주남단 공역은 특히 항공로가 교차하는 복잡하고 위험한 공역으로, 이곳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의 안전을 24시간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진 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차세대 감시장비와 연계한 선진 감시체계를 운영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미 김밥, 가평 바질맥주…지역 맛 더한 ‘로코노미 상품’ 뜬다

경기미(米)로 만든 김밥, 가평 바질을 활용한 맥주 등 지역 특산물에 먹거리를 더한 ‘로코노미’ 상품이 뜨고 있다.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로코노미가 가치 소비의 일환으로 주목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4일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이들이 최근 진행한 ‘2025 로코노미 활용 식품 조사’에서 응답자의 81.4%는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구매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8명(83.5%)이 넘었고, 특정 지역 한정판에 대한 선호도 또한 75.0%로 높게 나타났다. 유통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로코노미 발굴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프랜차이즈 편의점 GS25를 통해 가평의 수제맥주 양조장 크래머리 브루어리와 협업해 ‘바질샤워’ 맥주를 선보였다. 유산균 발효로 산뜻한 맛을 내는 독일식 사우어 스타일에 생 바질을 더해 향긋함을 살린 것이 특징인 이 상품은 지역 고유의 맛과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마트24도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 등과 함께 상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산청군, 하동군의 특산물을 활용해 ▲불고기부추김밥 ▲카프레제샐러드 ▲토마토치킨샌드위치 ▲토마토리볶음정찬도시락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식이다. 곧이어 ‘지역 쌀’을 내세운 행사도 열린다. 오는 21일 수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5 경기미 김밥페스타’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쌀 브랜드 ‘경기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맛드림’, ‘참드림’, ‘수향미’ 등이 있다. 이번 페스타에선 김밥 경연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디저트와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푸드마켓, 경기식품명인전 등이 소비자를 기다리며 ‘K-푸드 세계화’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 내에는 연천 율무, 안성 배, 광주 토마토 등 수많은 유명 먹거리가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중심’이라는 이점과 뛰어난 물류 인프라 등이 있는 만큼 다양한 특산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도는 입지적 장점과 물류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 로코노미 상품 확장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며 “지역 농수산물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하고 이를 차별화한 상품과 유통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로코노미의 대표 성공 사례로는 글로벌 브랜드 한국맥도날드가 선보인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 각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내용으로 누적 판매량 2천40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800t 이상의 국내산 식재료 사용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카카오, 6천억 투입해 남양주에 ‘디지털 허브’ 조성

카카오가 6천억원을 투입해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디지털 허브’를 구축한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을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이한준 LH 사장 등이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약 6천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9만2천㎡ 규모의 카카오가 개발 중인 AI 모델 ‘카나나’ 등을 위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시설은 보안시설이지만 1층과 전면부 등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가 고려되고 있다. 또 서버를 포함한 각종 시설 장비에 대한 추가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경기도·남양주시의 행정적 지원 ▲LH의 부지환경 및 기반 시설 적기 조성·공급 ▲카카오 디지털 허브 적기 건립 및 지역 상생·사회공헌 활동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 허브는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완공 후에는 150여 명의 카카오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약 4천677억원의 부가가치와 2천59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 ▲스타트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시책 추진 등 카카오의 다양한 지역 상생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신성장 모델이 정립도 기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오늘 협약은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거대한 서막을 올리는 뜻깊은 자리로 생각한다”며 “카카오의 통 큰 투자 결정에 맞춰 최고의 특혜를 드리는 놀라운 행정으로 화답하고, 협조 그 이상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 육군훈련소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음료 지원

동아오츠카(대표이사 박철호)가 오는 6월 2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리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를 앞두고, 훈련소에 자사 제품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를 사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 참전용사 초청 감사 오찬, 개인 전투물자 전시·체험, 아동용 군복 착용 체험, 호국 백일장 및 사생대회, 소방 안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안보와 보훈의 가치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 훈련병과 간부, 육군훈련소 가족, 연무읍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약 1천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행사에 참여한 육군훈련소 장병들에게 포카리스웨트 등 자사 음료를 지원, 무더운 날씨 속에서 건강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전무는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동아오츠카는 건강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지난 4월에도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장병들에게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하는 등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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