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11일 오전 9시 28분 40초,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84포인트(1%) 올라 2900.6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에서 2900선으로 거래된 것은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처음이다. 또한, 코스피가 종가 기준 29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14일(2921.92)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장중 고가는 대통령 선거 전날인 지난 2일 0.05% 상승한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는 중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전날까지 6.04%(종가기준) 올랐으며, 이날 역시 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결되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수급이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8억원, 기관은 46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633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의 현금 창출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3년 연속 적자와 함께 부채 비율은 늘어나고 현금 유동성도 축소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사업 정리를 통한 자산 확보로 버티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965억원이다. 2023년 EBITDA 8,248억원과 비교해 약 48%나 감소한 수치다. EBITDA는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유무형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영업이익을 의미한다. 기업의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EBITDA가 약 50% 감소한 롯데케미칼은 1년 사이 현금 창출력이 반토막난 셈이다. 롯데케미칼의 실적도 지속 악화 중이다.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2022년 22조2,760억원 △2023년 19조9,460억원 △2024년 20조430억원으로 큰 감소폭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 7,630억원 손실 △2023년 3,480억원 손실 △2024년 8,940억원 손실로 3년 연속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적자탓에 롯데케미칼의 부채도 늘어났다. 2022년 55%였던 부채비율은 2023년에는 65%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부채는 14조5,64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73%에 달했다. 실적 악화와 함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21년 3월 32만1,947원에 거래되던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6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년 사이 79.22%나 폭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해외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면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을 청산했다. LUSR은 롯데케미칼이 2012년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회사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공급 과잉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해당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합성소재 중 부가가치가 낮은 범용 소재들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중국의 공급과잉에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며 “범용 소재 비중을 줄이고 기능성 소재, 스페셜티 소재들의 생산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 아래 범용 사업들의 지분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해당 법인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인수한 회사로 지난해에 매출 5,320억원과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3월에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해 추구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좋지 않은 시기였기에 자산 경량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부채 비율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리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자산 매각이나 재무 구조 조정 노력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기업의 근본적인 수익성 악화나 사업 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해외 자산 매각은 '언발에 오줌누기'처럼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 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나 핵심 경쟁력 강화 등 보다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주주 환원에 앞장섰던 메리츠가 자회사를 통해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믿었던 주주들을 배신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이 메리츠증권의 도움을 받아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메리츠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신주 400만주를 1주당 1만2천500원에 발행하고 500억원을 확보해 메리츠캐피탈에 지원하기로 했다. 메리츠캐피탈도 신주 100만주를 1주당 5천원에 발행해 운영자금 목적으로 5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은 공시에서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메리츠증권의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연쇄 출자 구조를 통해 메리츠캐피탈의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함인데, 꼬리 즉 캐피탈 부실이 몸통인 메리츠금융지주를 흔드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증권에,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에 출자하는 구조다.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구조 변동은 없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 및 부동산경기 하락 등으로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메리츠증권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아프게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6월에도 메리츠캐피탈에 대해 2천억원의 출자와 원금 기준 3천억 원 이상의 부실 대출자산을 사들인 바 있다. 나신평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개시 등에 따른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 저하에 대응해 이번 추가 출자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자본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메리츠캐피탈의 연체율은 2022년 12월 말 1.7%, 20203년 12월 말 6.1%, 지난해 12월 말 3.4%, 지난 3월 말 5.6%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2022년 12월 말 1.1%, 2023년 12월 말 4.4%, 지난해 12월 말 3.3%, 지난 3월 말 9.7%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메리츠캐피탈 건전성 지표 저하의 주요 원인은 홈플러스 기업 여신이다. 메리츠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5월 홈플러스 62개 매장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 1조3천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2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약 1조2천억원으로 금융회사 가운데 홈플러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가장 크다. 나신평은 “메리츠캐피탈의 3월 말 고정이하자산비율은 홈플러스 기업 여신을 제외하면 5.9%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업계 및 동종 그룹(Peer)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자산 매각 및 공매 진행 등을 통해 부실 여신을 줄이고자 하지만 부동산경기 저하 등으로 회수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62개 점포 담보권 실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제약 여건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회수 지연으로 영업자산의 운용효율성은 당분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리츠증권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덩달아 악화하고 있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2022년 12월 말 2.4%, 2023년 12월 말 2.9%, 지난해 12월 말 3.4%, 지난 3월 말 6.5%로 증가 추세다. 메리츠금융의 주가는 10일 하락 출발했고 종가는 9일보다 0.88% 내린 11만2천60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모회사가 시총 20조원 기업인데 왜 유증에 참여했을까. 굳이 욕먹으면서’, ‘유증은 악재가 아니냐’, ‘자사주 매입한 게 의미없네’, '혼자 파란불' 등 메리츠금융지주 주주들이 불만과 불안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메리츠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상장사인 메리츠지주가 하는 것은 아니고, 비상장 종속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메리츠지주에서 증권으로, 증권에서 캐피탈로 자금이 이동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일반 주주가 있는 곳에서 증자를 할 경우 주주가치가 희석되겠지만 100% 증권 자회사로 일반주주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의 주가 하락에 대해 “자본이 늘면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으니 자회사들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코스피 3천 돌파가 예상되는 형국에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은 주주들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소장은 “주주가치가 상법 개정안의 근거가 될 것 같은데 이같은 결정은 쉽게 내리지 못할것”이라며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 이익 관점에서 이사회 결정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흔들렸던 경기도 관광업계가 한·중관계 해빙을 기대하며 들썩이고 있다. 10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첫 번째 한·중 정상통화를 진행했다. 이날 약 30분간의 통화에서 양국은 상호 관계 전반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내용을 주고 받았다. 숙박·여행 등 관련 업계에선 ‘희소식’을 바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 전반이 얼어붙은 데다가 한·중 냉각기류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가 힘들어지면서 고충을 토로해왔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기 전이던 지난 3월 당시 정부는 방한 관광객 1천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이르면 7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던 방침이었다. 이후 현재에 이르러 업계에선 한·중 사이 훈풍이 분다고 보고, 구매력이 높은 중국 단체관광객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호텔업계가 ‘수요 회복’을 대비하고 있다. 라까사호텔 광명의 경우 전체 고객 중 외국인 비율이 27%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외국인 방문객 수가 10% 이상 증가한 상태여서 ‘추가 회복세’를 노리고 있다. 광명KTX역, GIDC, 가산디지털단지 등과 인접한 비즈니스 수요 중심지라는 특성에 따라, 호텔은 최근 중국 단체 관광객의 기업 연수·세미나 수요에 대비한 비즈니스센터 공간을 마련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월 중국 화동지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시작으로 상하이·베이징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한 데 이어, 다음 달 시행을 목표로 트립닷컴, 중국 여행사 통청여행, 여행 플랫폼 한유망 등과 손잡고 ‘경기도 여름철 테마 페이지’를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또 단체관광 상품 입점, 입장권 연계 이벤트 등도 준비 중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도는 개별관광보다 단체관광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라며 “서울 인접성과 대형 테마파크, 역사 유적, 쇼핑시설 등은 중국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중국 내 한국 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중국발(發) 여행 수요 확대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된다는 게 시장상권의 시선이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는 지역 경제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기지역 소상공인들도 체험형 콘텐츠와 특화 서비스를 강화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한국매장음악협회(KIMA)는 최근 국내 매장음악 콘텐츠의 미래를 선도할 신진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제1회 KIMA RISING HITS CONTESTS(키마 라이징 히츠 콘테스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매장음악협회(KIMA)가 주최하고 ㈜XYNC가 주관, 경기일보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광고없는 음악을 듣기 ‘플리플레이’가 협찬한 공모전은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총 100여개 팀이 참가해 음악성과 창의력을 뽐낸 가운데, 치열한 심사 끝에 지정곡·자유곡 부문에서 각각 1곡씩 총 2곡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그 외 입상작 8곡을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는 지정곡 부문에 해시의 ‘MBTI’, 자유곡 부문에 박주현의 ‘Gambler’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싱글 앨범 제작, 뮤직비디오 및 쇼츠 영상 등 전방위적인 콘텐츠 제작 지원이 제공된다. 대상 수상작 2곡은 10일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며, 전국 약 5만여 개 KIMA 회원사 매장에서 매장음악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브랜드 캠페인 및 옴니채널 음악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콘테스트는 메타 광고, 구글 애즈, 카카오 비즈보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약 37만 건 이상의 노출과 9천800건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하며, 신인 아티스트들의 대중 접근성과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 (사)한국매장음악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실용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신예 창작자들이 발굴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특히 많은 참가자들이 현재의 음악 생태계에서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매장음악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크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일리 셀프케어 기능성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바자르(Avajar)가 오는 7월, 대만의 대표 헬스앤뷰티(H&B) 유통채널인 ‘코스메드(Cosmed)’와 ‘포야(POYA)’에 공식 입점하며, 대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는 지난 4월 일본의 대형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LOFT 100개 매장 입점 이후 단 2개월 만에 성사된 또 하나의 대형 유통 계약이다. 에이바자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만 전역의 코스메드 250개점, 포야 430개점 등 총 680개 오프라인 매장에 대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주요 입점 품목은 V리프팅 마스크(2종), 넥패치, 모델링팩(2종) 등 총 5종으로, 모두 피부 리프팅과 탄력 개선에 특화된 고기능성 홈케어 라인업이다. 이번 입점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대만 시장 내 ‘H&B 시장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핵심 유통 채널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코스메드(Cosmed)는 대만 최대 유통그룹인 통일그룹 계열사로, 약 4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대만 국민 드럭스토어로 불린다. K-뷰티 브랜드의 주요 진출 창구로 활용되며,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구매력을 보유한 플랫폼이다. 반면 포야(POYA)는 1975년 액세서리 매장에서 출발해, 현재는 대만 전역에 200개 이상의 생활용품 및 코스메틱 매장을 운영 중인 라이프스타일 기반 유통 공룡이다. 이 두 유통채널은 대만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한 최상위 뷰티 유통망으로, 외국 브랜드의 진입 장벽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대만 H&B 시장은 일본, 중국과 함께 K-코스메틱 진출의 ‘바로미터’로 평가 받는다. 에이바자르가 단숨에 코스메드와 포야 양쪽에 동시 입점한 것은, 단순한 유통 성과를 넘어 K-뷰티 기능성 브랜드의 글로벌 신뢰도를 반영한 결과다. 에이바자르는 입점 초기부터 “즉각적인 효과”와 “고기능 셀프케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워, 대만 뷰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특히 리프팅팩과 모델링팩 등은 편안한 사용감과 효능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홈케어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통 경험을 토대로, 대만에서도 온라인 마케팅과 KOL(대만 인플루언서) 협업을 병행한 디지털 브랜딩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에이바자르 관계자는 “대만은 K-뷰티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기능성 코스메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입점을 기점으로 리프팅팩 등 프리미엄 K-뷰티 제품에 대한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며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종가 2850선을 넘었고, 특히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56.4원을 기록하는 등 당분간은 이같은 ‘허니문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과 G7 다자외교 결과에 따라 ‘허니문 랠리’에 대한 경계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G2 ‘무역전쟁’...美·中 협상 결과에 주목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중국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양국의 이번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는 관세보다도 양국이 산업에 필수적인 원료와 기술이 상대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로 시행한 수출통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서 세계 희토류 공급을 사실상 지배하는 중국이 희토류 광물 7종과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의 대미 수출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자, 이런 광물을 수입에 의존해온 미국 자동차, 전자 등의 산업에 비상이 걸렸고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국가와 동시다발적 무역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중국발 공급망 차질을 막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맞서 항공기 엔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특정 화학물질,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4일에 전 세계 어디에서든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수출통제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중국은 이를 새로운 공격으로 간주하고 미국 측에 항의한 바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 문제를 직접 논의했으며 두 정상은 런던으로 고위급 협상단을 파견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의 반도체·철강·자동차 관련 산업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 韓美·韓中 정상회담...수출 및 해외진출 장애물 제거될까? 이재명 정부는 출범 전부터 내수 회복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 불안전성을 제거해야 하는 커다란 숙제를 풀어야 한다. 그 첫번째 숙제가 외교를 통한 외부 불안 요소 제거다. 이에 따라 대미 외교와 대중 외교가 자연스럽게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일정상으로도 미중 무역 협상과 G7 정상회의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중 무역 협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협상이 자칫 틀어지면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는 다음 차례가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커다란 산을 연속으로 넘어야하는 난제를 만나게 된다. 먼저 미국과는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의 명운이 걸려있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숙제들로 가득하다면 한중 정상회담 의제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한류 제한 조치인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 전망이 커지고 있다.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로 시행된 ‘한한령’은 한국 대중문화의 중국 진출을 사실상 막아섰다. 이후 K팝 아티스트들의 중국 내 콘서트는 전면 금지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활동하던 지난달 26일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대해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며 “지난 정부에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은 중국 재진출을 두손 모아 반기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한한령 이후 사실상 콘텐츠 진출이 막히면서 중국이라는 커다란 시장을 잃었었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중국 시장 재진입이 이뤄질 경우 한중 문화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어질 한미·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수출 주력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 관련 산업들의 수출 실적 호조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국 재진출 등의 장애물이 제거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보유한 영원무역이 3대 세습 채비에 들어갔다. 성래은 부회장의 자녀가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주주로 등장하면서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최대주주인 YMSA는 성래은 부회장의 2008년생 만 17세인 딸인 구서진씨를 특수관계인으로 편입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4월 10일 공시를 통해 구서진씨가 지분 0.004%에 해당하는 550주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부친의 주식 증여를 통해 지배주주로 올라선 성 부회장이 이제는 딸의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영원무역그룹 계열 지배구조는 YMSA(29.09%)→홀딩스(50.52%·59.3%)→아웃도어·스포츠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영원무역, 미국 아웃도어 ‘노스페이스’ 한국총판 영원아웃도어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뼈대로 한다. 정점에는 성 부회장이 위치한다. YMSA 50.1% 1대주주다. 성 창업주가 그간 강력한 오너십을 유지하는 지렛대로 활용해왔던 YMSA 지분 100% 중 과반을 2023년 3월 성 부회장에게 물려준 데서 비롯됐다. 올 4월초 성 부회장은 개인 유한회사 래이앤코(ray & co)의 지분 100% 중 30%를 구서진씨에게 증여했다. 성 부회장이 2017년 12월 개인 자격으로 창업한 현 자산 18억원(2024년 말) 규모의 회사다. 현재 래이앤코는 존재감이 없지만 앞으로 키워 딸의 대물림 재원을 마련하는 캐시카우로 활용하겠다는 성 부회장의 속내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영원무역의 오너 3세가 영원무역홀딩스 계열 주주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래은 부회장이 부친인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의 주식 증여를 통해 지배주주가 된지 2년만이다. 앞서 성래은 부회장은 2022년 11월부터 영원무역의 부회장을 맡았다. 2023년 3월에는 성기학 회장이 소유 중이던 YMSA 지분 50.01%를 증여받았다. YMSA는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분 29.0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영원무역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영원무역의 2대 세습은 성공했지만 이후 2대 오너에 오른 성 부회장은 내세울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2023년 영원무역의 매출은 3조6,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71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5,178억원으로 2023년 대비 2.4% 줄었다. 영업이익도 3,155억원으로 50.5% 감소했다. 성 부회장 체제 이후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뾰족한 방안도 없는 상황이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글로벌 업황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회복할 거라 보고 있지는 않다”며 “긴 호흡을 갖고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성 부회장이 경영 승계 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원무역은 이번 3대 세습의 밑준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주식 취득 부분은 이미 4월에 공시된 내용으로 경영승계 준비 과정인지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공시 외에 특별히 대외적으로 공개하거나 언급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향후 영원무역의 3대 세습이 본격화될 경우 이를 제재 하거나 막을 요인도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영원무역은 성 부회장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내부거래 등의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지만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3대 세습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지킬 경우 조사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주식을 증여하거나 상속한다는게 그 자체로 불법은 아니다”라며 “이번 영원무역의 경우처럼 단순히 주식을 넘겼다는 것 자체로는 조사를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들이 경영 개선 등 감독당국으로부터 도미노식 제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안국·라온저축은행에 이어 지난 3월 19일 상상인저축은행이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5월 14일, 자산 기준 국내 5위 애큐온저축은행에 대해 건전성지표를 편법으로 관리해 온 사실을 적발하고 경영 유의 사항 4건을 제재조치했다. 경영유의를 받을 경우 6개월 안에 조치사항 결과를 금감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먼저 애큐온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 관리 방식이 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심각하게 우려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여유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다가 월말 국채와 통안채 등을 담보로 하는 단기 환매조건부채권(RP)에 자금을 운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축소하고, 총여신을 증가시켰다. 즉 BIS기준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를 특별 관리하고 있음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RP 매매에 대한 합리적인 운용 기준을 내규에 반영하는 등 여유자금 운용 업무 기준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애큐온저축은행의 금융사고 예방과 관련한 내부통제 문제도 지적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마련한 ‘내부통제 개선방안’도 위반했다.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저축은행은 차주에게 PF대출잔액을 정기적으로 통지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하는데 애큐온저축은행은 이 절차를 내규에 반영하지 않았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또 이사회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 목표 등을 포함한 경영목표를 의결하고, 대출채권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및 환입 예상, 비용 절감계획을 반영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수정된 경영목표를 별도로 검토하도록 하지 않고, 지난해 분기별 경영실적 보고 시 수정된 경영목표 대비 이행실적을 보고하는 절차로 대신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순환 근무제 실효성, 중요 증서·실물에 대한 접근통제, 고객·거래처의 이해 상충 방지대책, 누적 송금액 등에 대한 결재 절차 등도 지적했다. 유동성 위험도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총수신 대비 퇴직연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축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퇴직연금 감축분을 수시 입출식 요구불예금 위주로 충당해 총수신 대비 요구불예금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자금 조달 구조의 단기화로 유동성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애큐온저축은행에 장·단기 수신 비중을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퇴직연금 등 수신의 만기 분산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며 사업자별 취급 한도를 조정하는 등 실효성 있는 유동성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월 말 4천617억원에서 지난 3월 말 4천97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3월 말 12.02%에서 0.58%포인트(p) 개선된 12.6%를 기록했다. 3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3월 말 6.93%에서 0.04%p 상승한 6.97%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633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3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애큐온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14.6% 증가한 4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에 각각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 권고를 통보한 바 있다. 금감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결과에서 자산건전성 4등급이 부여돼서다. 적기시정조치는 권고와 요구, 명령 등 3단계로 구분되고, 부실자산 처분과 자본금 증액, 배당 제한 등을 이행해야 한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보완한 후 6개월 이내에 금감원에게 조치 결과를 회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출범 직후부터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 대선 유세 기간 중 반복적으로 강조했던 “미공개 정보에 기반한 불법 이익 취득은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기조가 정책에 반영되는 흐름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충남 당진 유세에서 “주가조작은 거지를 만들 정도로 혼을 내야 한다”며, “주가가 조작되지 않아야 시장이 정상화되고, 주가도 제대로 오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반복된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사건들, 그중에서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이익 편취 혐의가 적용된 주요 재판은 새 정부의 공정시장 기조를 시험할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법조계와 자본시장에서는 '첫 타깃'이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기소 이후 일부 사건에서 법원이 관대한 판단을 내리며 논란이 된 전례를 감안하면, 항소나 법률 개정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 법조계, 첫 타깃에 긴장 고조 현재 가장 이목을 끄는 사건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 부부의 경우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주식을 매입해 수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구 대표는 LG家 장녀이자 공익재단 수장이며, 윤 대표는 글로벌 벤처업계에서 활동해온 투자 전문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부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정부가 강조한 '불법 이익 환수'와 '엄벌주의' 원칙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 주목된다. ■ 로펌까지 번진 불공정 거래 법무법인 광장의 전직 전산실 직원 두 명은 내부 전산망과 이메일에 무단으로 접근해 한국앤컴퍼니의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주식 거래를 통해 약 23억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정보 보안과 윤리의식 붕괴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로펌, 회계법인 등 금융전문기관의 정보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 중이다. ■ MBK 논란, 자본시장 신뢰 시험대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기조 속에서 또 하나의 논란은 MBK파트너스 관련 사건이다. MBK 전직 직원은 한국앤컴퍼니의 공개매수 정보를 사내 회의와 내부자료를 통해 입수한 뒤 지인에게 전달했고, 이 지인이 해당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입해 약 8억 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같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정보를 두고 로펌과 사모펀드 양측에서 불공정 행위가 적발됐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투명성 문제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MBK가 최근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구조조정 방식에 대한 비판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사건은 사모펀드에 대한 대중적 불신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익 추구를 넘어선 윤리적 책임이 없다면 사모펀드는 투기자본일 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정부는 이들 사건을 포함해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에 대해 형사처벌뿐 아니라 부당이득 환수 등 민사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의무화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책도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세 당시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인용하며,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에 갇혀 진실이 아닌 그림자만을 쫓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자본시장 역시 오랫동안 불투명한 정보와 특권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구조였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입장이다. 구연경·윤관 부부 사건, 법무법인 광장 전직 직원, MBK파트너스 전직 직원 사례는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를 향한 정부의 '첫 대응'이 어떤 기준과 강도로 이뤄질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이 유세에서 예고한 '거지를 만들 정도의 단죄'와 형사·민사 병행처벌 원칙이 현실화된다면, 미공개 정보 이용은 더 이상 편법이 아닌 중대범죄로 낙인찍히게 된다. 자본시장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이들 사건의 향방에 시장의 미래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