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주요대학 논술.면접 경향

올해 수능에서 상위권 50%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드러나 수능 비중이 그만큼 더 높아졌지만 남아있는 논술, 면접고사에서 만회할 기회는 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특히 재수생과 재학생의 점수격차가 커 재학생의 경우 주요대학 지원시 논술, 면접고사의 부담이 더욱 커진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의 경우 연세대 4.2%, 고려대 10%, 서강대 10% 등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대부분이 총점의 3∼10%를 반영하며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다. 면접고사는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주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면접도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서울대의 경우 2단계 전형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하고 있지만 면접 반영비율이 20%를 차지해 심층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또 대부분의 대학에서 면접 문제로 전공결정의 동기나 장래 학교생활계획 등 평이한 질문과 함께 시사문제나 변별력 확보를 위한 교과지식에 대한 심도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학의 논술, 면접 출제방향과 점수 반영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서울대 = 논술은 실시하지 않으며 2단계 전형에서 20%가 반영되는 심층면접에서는 기본 소양과 학업적성 등 2가지 요소를 평가한다. 기본 소양 평가는 고교 교육과정 및 상식과 교양을 기초로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과 종합적 판단능력, 표현 및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것이고, 학업적성 평가는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해 고등학교 수준에서 기본이 되는 지식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면접시간은 단대별로 1인당 20∼30분 정도이며 상당수 모집단위에서 지원자의 사고력과 논리력 측정을 위해 10분 정도의 답변준비 시간을 줄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영어로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사범대학과 농대 사범계의 경우 심층면접 대신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고 미대와 음대는 실기고사를 본다. ◇연세대 = 논술 반영비율은 4.2%로 일반 서술형 문제를 내며 시험시간은 150분, 답안 분량은 1천800자 내외로, 중고교 교과 내용과 관련되거나 동서고금의 중요한 고전에서 2개 이상의 제시문이 출제된다. 답안에는 자신의 관점이 잘 드러나야 하고 분량보다는 글의 구조적인 완성도가 중요하다. 면접시험은 농어촌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자 그리고 신학과·체육교육학과에 한해 치르며 인성과 태도, 가치관을 알아보는 수준인 만큼 뚜렷한 자기주관과 학습의욕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고려대 = 논술은 안암캠퍼스 지원자에게만 해당되며 총점의 10%를 차지하고 인문·자연계 공통이며 1천600자 분량으로 12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예시문으로 지문의 이해력에 바탕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면접은 사범대 인문·자연계열과 체육교육과만 실시하고 총점의 10%(100점)를 반영하며 태도와 인성, 특정주제에 대한 분석 및 이해능력, 특정주제에 대한 논리적인 발표능력을 본다. ◇서강대 = 인문계열은 논술을, 자연계열은 면접을 치러야 한다. 논술이나 면접이 반영되는 비율은 10%다. 논술은 일반 문학작품을 비롯한 여러분야의 통합교과형 문제가 출제되며 시간은 120분, 분량은 1천600자이다. 면접은 수시전형처럼 심층면접이 아니라 지원자의 인성이나 가치관, 전공에 대한 열성과 준비성, 학업계획 등을 묻는 수준이다. ◇이화여대 = 논술은 150분간 1천500자 내외로 치러지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공통으로 1문제가 출제된다. 주어진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논리적인 사고와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여부와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제시문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이해력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성균관대 = 논술은 자연계나 예체능계는 보지 않고 인문계만 대상으로 하며, 면접은 시행하지 않는다. 논술은 교과통합형으로 국어·사회과학 교과에서 2개 이상의 지문이 제시되며, 이 중 하나 이상은 영문으로 주어져 학생들의 이해력과 종합사고력을 측정한다. 시험시간은 150분이고 분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도표나 그래프를 그려 활용할 수 있다. 논술에는 총 1천점 만점에 30점이 배정되며, 논리력, 표현력, 이해력을 평가한다. ◇한양대 = 정시모집의 경우 대부분 수능성적 60%, 내신성적 40%의 비율로 반영하며 서울 캠퍼스 인문계학과군만 수능성적 58%, 논술 2%로 치러지며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120분간 1천400자 이내이며 문제에는 영어 지문이나 수식(數式)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집/영역별 활용이 당락 핵심

2일 수능성적 발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5개 영역 총점 누가분포표는 공개되지 않고 영역별 점수 누가분포표만 공개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총점만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면 수능 1∼2점차 승부에서 큰 낭패를 볼수 있기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대학의 경우 수능 성적의 일부만 반영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아져 영역별 석차가 당락의 관건이 된다. 이 때문에 수능 5개 영역에서 전체 수험생들의 점수 분포가 어떤 지를 보여주고 해당 영역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 인지를 알려주는 영역별 점수 누가분포표는 매우 중요하다. 영역별 점수 누가분포표를 볼 때에는 원점수보다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이를 잘 살펴야 한다. 언어와 수리영역은 물론 가장 하락폭이 큰 사회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이 유리한 것은 기본이며 어느 대학, 어느 학과가 어느 영역 점수를 얼마만큼 반영하는가를 꼼꼼히 따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 여대, 한양대 등 67개 대학이 수능 5개 영역 중 3∼4개 영역 성적만 반영해 총점이 낮아도 영역별 점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 법대, 인문대 등은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영역 등의 점수만 반영, 만점이 372점이 된다. 사회대와 경영대는 언어, 수리, 사탐, 외국어를 반영해 352점이며, 자연계열 전학과·학부는 언어, 수리, 과탐, 외국어 영역 성적만 반영해 만점이 352점이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은 과탐을 제외한 4개 영역을, 자연계는 사탐을 제외한 4개영역을 반영한다. 서강대는 1단계에서 인문계는 과탐 제외, 자연계는 사탐 제외이고, 2단계에서는 인문계는 언어, 사탐, 외국어만, 자연계는 수리, 과탐, 외국어만 반영한 뒤 3단계에서 다시 인문, 자연 계열별로 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한다. 이화여대는 1, 2단계에서 인문계는 과탐을, 자연계는 사탐을 각각 제외하고 한양대는 ’가’군 모집의 경우 인문계 전체가 과탐을 반영하지 않고 자연계는 언어와 사탐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연세대, 고려대 등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49개 대학으로 늘어나 총점이 낮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가 어떤 영역에서 가중치를 주는지 살펴보는 것도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연세대는 전영역 성적을 반영하되 인문계는 사탐과 외국어영역에 각각 50%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씩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 경우 인문계는 사탐 만점이 72점이 아닌 108점, 외국어 만점이 80점이 아닌 120점이 돼 5개 영역 총점 만점은 476점이며, 자연계도 수리 만점이 120점, 과탐만점이 108점이 돼 역시 476점 만점이다. 포항공대도 전학과에서 수리와 과탐에 50%의 가중치를 각각 둬 476점 만점이다. 고려대는 4개 영역의 성적만 반영하는 가운데 인문계는 수리와 외국어에 가중치를 두고,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가중치를 둬 만점이 500점이 된다.

특집/수능 만점자 올해도 없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모든 영역에서 1명에서 3천626명까지 만점자가 나왔으나 전체 영역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기준으로 만점자가 없었던 언어영역(120점 만점)에서는 올해 인문계 여학생 1명이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전체 만점자는 없어 이 여학생이 다른 영역에서 만점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어영역에서 118점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 22명, 자연계 8명 등 모두 30명으로 지난해(14명)보다 늘었고 116점을 받은 수험생도 147명이 나온 것으로 나타나 최상위권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 수리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285명(남 226, 여 59) 자연계 1천411명(남 1천111, 여 300) 예체능계 8명(남 8) 등 1천704명이었다. 사회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72점 만점)는 67명(남 50, 여 17)으로 지난해(128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자연계(48점 만점)도 67명(남 52, 여 15)으로 지난해(450명)보다 크게 줄어 올해 사탐 난이도가 높았음을 입증했다. 과학탐구 만점자는 인문계(48점 만점) 1천521명(남 943, 여 578)으로 지난해(45명)보다 크게 늘었고 자연계(72점 만점)도 1천962명(남 1천420명, 여 542명)으로 지난해(75명)보다 크게 늘었고 예체능계(48점 만점)도 12명(남 5, 여 7)이 나왔다. 외국어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천767명(남 841, 여 926), 자연계 1천826명(남 1천14, 여 812), 예체능계 33명(남 11, 여 22) 등 총 3천626명으로 지난해(3천201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제2외국어(40점 만점)는 인문계 4천5백76명(남 1천792, 여 2천784), 자연계 116명(남 59, 여 57), 예체능계 15명(남 4, 여 1)이 만점을 받아 만점자가 지난해(8천920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5개 영역 0점자는 평가원이 총점누가분포표를 공개하지 않아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영역별 0점자는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언어영역은 인문계 76명, 자연계 44명, 예체능계 14명 등 134명이 0점을 받아 지난해(138명)와 비슷했으며 수리는 인문계 313명, 자연계 136명, 예체능계 94명 등 534명이 0점을 받아 지난해(359명)보다 크게 늘었다. 사회탐구는 총 98명, 과학탐구는 150명, 외국어는 50명, 제2외국어는 28명이 0점을 받았다.

특집/세계를 여는대학 청주대학교

광복 1호 4년제 대학, 학생이 중심인 대학…. 55년의 역사를 간직한 청주대를 일컫는 표현들이다. 사실 청주가 교육도시로 불리게 된데도 청주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광복 직후인 1946년 순수한 4년제 대학으로는 제일 먼저 설립된 학교인 청주대는 이런 이유로 ‘광복 1호 대학’으로도 불린다. 당시 인구가 3만여명이었던 청주에 대학이 설립되자 경외의 시선이 쏠렸던 건 당연했다. 그때부터 청주는 교육의 도시로 자리를 매김하게 된다. 맨주먹 행상으로 시작해 큰 돈을 모은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가 설립자. 일제 강점하인 1924년부터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일념으로 대성보통학교와 청주상고 등을 세워 인재를 양성하다 광복 후 나라가 혼란할 때 고급 인재 양성으로 하루 빨리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세운 민족대학이 청주대이기도 하다. 이 대학은 현재 기초과학에서 첨단과학, 예체능분야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33개 학부 5개 학과 61개 전공에 1만2천여명이 재학중이고 5만 동문을 배출했다. 이 대학이 개교 55년만에 김윤배 총장 취임과 함께 ‘제2의 창학’을 선언하고 전면적인 개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55년간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으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윤배 총장은 취임과 함께 ‘학생 중심의 대학’을 표방하며 제2의 창학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개혁의 키워드는 편리함, 세계화, 정보화 등이다. 학생들이 마음 놓고 편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세계화, 정보화시대를 앞서가는 인재로 양성한다는 취지다. ◇대규모 기숙사 신축·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 청주대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등의 개선과 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학사제도를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감안, 바꾸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교수 연구지원과 교수업적평가 등을 한층 강화했다. 또 올초부터 낡은 시설의 개보수와 최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에 30억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 최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기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 ISO9001인증을 지난 10월 획득했다. 외지 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기숙사도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04년 입주할 기숙사는 11층 건물 4개 동으로 1천206명이 생활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숙사는 6명이 한 방에서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설계돼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또 기숙사내 각종 편의시설들을 함께 갖춰 단지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기존의 아파트와 합치면 1천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외지 학생의 40% 이상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내외 60여종의 풍부한 장학금과 서울과 경기지역까지 운행되는 통학버스, 동아리활동을 위한 각종 시설, 구내서점 등 학생활동에 필요한 시설들을 두루 갖췄다. ◇해외 유학·어학연수에도 장학금 지원 세계화, 국제화시대를 맞아 해외 자매대학들과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하는 한편 자매대학 장학 유학과 방학중 해외 어학연수 등 해외유학 지원과 관련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매대학 방학중 영어연수, 자매대학 장학영어 유학 파견, 차세대지도자 육성 해외장학 유학, 자매대학 제2외국어 장학유학 파견 등 4가지 유형으로 미국 4개 대학, 캐나다 2개 대학 등을 비롯 영국과 뉴질랜드, 호주,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각 1개 대학 등 10개 국가 14개 대학들과의 협력으로 이뤄지며 등록금 지원은 물론 학점까지 인정해주고 있다. 특히 정시 입학생중 성적이 상위 20위 이내인 학생들에겐 여름방학중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의 자매대학에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해 8주 정도 연수하게 하고 교양성적으로도 인정해준다. 또 재학중 겨울방학을 이용해 미국 기업에 파견돼 유급으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해외 인턴쉽’프로그램과 ‘해외 전문직 인턴쉽’프로그램 등이 내년부터 추가로 시행된다. ◇새천년종합정보관 청주대 종합운동장 옆에 웅장한 자태를 과시하는 ‘새천년종합정보관’이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가 한창이다. 이곳은 이 대학 정보화의 산실. 이곳에는 초고속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가 설치된 100평 규모의 대규모 정보광장을 비롯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수업이 가능한 최첨단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미 가동중인 행정부문 종합정보시스템과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무선 램으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단말기 하나로 꺼내볼 수 있어 캠퍼스 전체가 정보의 보고(寶庫)나 다름없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휴학이나 복학 등을 비롯 각종 학사행정을 휴대전화나 단말기 1대로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 청주대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경부고속도로 청주IC처럼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터널이 외지인들을 맞는다. 청주의 진산인 우암산 산허리를 감고 있는 지형적 조건과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종합운동장 등의 학교시설물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 청주대학교 김윤배 총장 인터뷰 “청주대의 목표는 청주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누구나 졸업 후 원하는 직업과 직장 등에서 자아를 실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윤배 청주대 총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프로그램의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이것이 바로 청주대가 추구하는 ‘학생이 중심인 대학’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이자 설립정신을 구현하는 파라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이를 위해선 55년 역사에 안주해서는 안되고 지금 바꾸지 않으면 늦는다”고 밝혔다. “현재 교수와 행정, 학생복지, 학사제도 등 각 분야별로 개혁프로그램들이 진행중으로 모든 구성원들의 호응으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김 총장은 “누구든지 청주대에 입학하면 4년 후엔 달라지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교육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굿모닝경기/캠퍼스통신

- 경기공업대학, ’취업난 우린 걱정없어요’ ‘100’이란 숫자는 어떠한 경우에든 거의 완벽스러움을 뜻한다. 백분율(%)로 ‘100’이면…. 아예 완벽 그 자체가 아닐까. 취업률 100%. 같은 강의실에서 두번의 겨울을 함께 맞으며 같은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클라스 메이트들이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일터를 구했다는 얘기다. 더구나 요즘처럼 대학이 아니라 대학원까지 진학하고, 그것도 모자라 외국까지 나가 학위를 따와도 몇년씩 재수 아닌 재수를 해야 하는 구직난 속에서의 100%다. 그래서 ‘100’이란 꽉 찬 숫자가 담고 있는 의미는 보석보다 더 소중하고 값지다. 보통 졸업반이면 진로 걱정으로 뭔가 분위기가 무겁고 여유가 없겠지만 종강도 하기 전에 직장을 구했다면 이미 졸업은 ‘끝남’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다가올듯 싶다. 한마디로 이같은 취업률은 ‘신화’다 경기공업대학은 이같은 신화를 3년째 소리 없이 이어 오고 있다. 이때문일까. 학생들의 표정마다‘취업난 우리는 걱정없어요’란 소리 없는 환희가 묻어나고 있다. 이 대학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모두 580명. 이들은 그러나 11월 현재 국내 1천200여 기업들로부터 추천 의뢰를 받아 대부분 취업이 확정됐거나 최종 선택만 남겨 놓고 있다. 전국 전문대 평균취업률 80.7%(한국교육개발원 지난 4월 기준)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비결이 숨어 있을듯 싶다. “글쎄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기업들이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실용학문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인가요?” 장재철 학장의 설명은 그야말로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인 셈이다. 메카트로닉스, 자동화시스템, 산업경영시스템, e-비지니스, 컴퓨터응용제어, 컴퓨터응용설계, 정밀계측, 전자통신, 공조냉동, 청정생산기술, 산업디자인, 컴퓨터정보시스템…. 몇몇 학과를 제외하고는 기성인들에겐 생소한 용어들인 학과 이름 자체가 새롭다. 여기에 산업현장 수요에 따른 세부전공제 등 철저한 실습위주의 학과과정과 300여 기업들과 맺은 기업인턴제 등도 나름대로 한몫을 하고 있다. 물론 2만여명의 선배들이 기업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독일 뮌스터기술공과대학 등 해외에 나가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 풍부한 장학금 등 훌륭한 교육여건도 완전 취업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대학 관계자의 보충 설명이다. 지난 66년 유네스코(UNESCO) 지원으로 2년제 정규과정을 신설한 뒤 지난 99년 공업대학으로 개교했으며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시화공단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손상환 종합기획팀장은 “이젠 취업률 100% 목표가 아니라 직종의 질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재학생, 신입생,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대학으로 거듭 나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시계(視界)는 늘 쾌청한 파란색이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 청강대 ’문화산업 세미나’ 청강문화산업대는 이천시와 공동으로 최근 이천시 관고동 세계도자기엑스포단지내 세계도자센터에서 제4회 청강 문화산업 세미나를 열었다. ‘이천도자산업의 크러스트와 문화판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서울대 김형국 교수가 ‘도자와 고장판촉(이천·여주·광주의 경우)’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고 이천도자기조합 윤태운 이사장을 비롯 이천시 윤희문 산업복지국장 등 6명이 토론자로 선정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수형 청강문화산업대 학장은 “청강대와 이천시는 엑스포 이후 이천도자산업과 도자문화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번 세미나에선 이천지역에 산재한 320여 도요장, 대학, 도자관련 업체 등과의 상호연계를 통한 직접화(클로스터) 전략과 도자문화의 상품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 상지대 - 여주군 협정 체결 앞으로 여주군청 공무원들이 상지대 행정대학원과 경영대학원 등 이 대학 특수대학원에 진학하면 등록금 50% 감면혜택을 받게 된다. 상지대는 지난 20일 여주군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무 상지대 대학원장과 임창선 군수 등이 참석했다. 대학교 대학원은 20일 군수실에서 양측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발전을 위한 협정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감면 혜택을 받는 직원은 1년 6개월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 한해 군수 추천을 받아 진학하게 된다. 이준무 대학원장은 “앞으로 여주군 공직자들의 발전은 물론 전문교육을 통한 한차원 높은 위민행정 서비스를 펼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 가천길대 내년 산업체 위탁교육생 모집 가천길대학은 내년도 산업체 위탁교육생 737명(16개 학과)을 모집한다. 자격은 고교 졸업 또는 검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산업체에서 6개월 이상 계속 근무해야 한다. 입학원서, 재직·경력증명서, 위탁교육계약서 등 관련 서류는 내년 1월10일까지 접수하며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gcgc.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32)450-9041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 송담대 고교생 DIY경진대회 개최 송담대는 고교생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7일 제5회 DIY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25개 고교생 232명이 참가, 전통한지를 활용한 문화상품 제작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패션스타일링 컨테스트, 인터넷 정보검색 등 3개 부문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선 한지와 키보드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독특한 아이디어로 의상을 제작한 이천여고 한유미, 하보미(2학년)양 등 2명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으며 부상으로 중소기업청장의 장학금 100만원씩을 받았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 수원대 도자디자인 학술발표대회 수원대는 화성시의 우수문화 상품 개발에 기여하고 도자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근 종합강의동에서 김명란 교수와 김문규 화성부시장, 도예작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자디자인 학술발표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화성문화상품 대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 51점과 동방작가공동체 도예작가 작품 21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전문대입시전형/취상위학과 310점돼야 ’명함’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능성적 하락폭이 컸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몰릴 것으로 보여 상위권 인기학과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불황에 따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전문대의 최상위권 학과들은 경쟁률과 합격선이 같은 시기에 정시모집을 하는 4년제 대학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기관들은 올 수능 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것으로 보이지만 취업률이 높은 최상위권 전문대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310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점수대는 한국철도대와 농협대, 국립의료원간호대, 고려대병설보건대, 서울보건대 등의 최상위권 학과가 해당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는 전문대 모집정원은 줄고 3년제전환 학과는 늘었으며 4년제 대학 및 산업대 편입도 쉬워져 전문대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합격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들 대학의 상위권 학과와 고대병설보건대, 신구대, 인하공전, 인천전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권 대학, 청주과학대와 대구보건대, 울산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학과는 280∼309점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전망이다. 경원전문대와 가천길대, 동양공전 등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는 260∼279점 정도면 가능하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 대학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 학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그러나 올해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만으로 뽑거나 수능점수 비중이 미미한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 각종 자격증 소지자, 경연대회 입상자 등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다양한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진학할 수 있다. 유병화 실장은 “전문대는 학과가 실무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취업률이 높은 학과가 많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입시요강이나 학과별 예상 합격선, 취업률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9개 대학 1천73개 학과 가운데 112개 학과가 100%를 기록했고 95∼100% 91개 학과, 90∼95%도 155개에 달했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인터넷 미디어학부, 자동화시스템, 뷰티디자인계열, 호텔외식산업 등이었으며 인기학과인 유아교육, 치위생, 안경광학, 관광계열학과도 꾸준히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수능을 30% 이상 반영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로, 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며 4년제 대학에는 없고 취업전망이 밝은 이색분야인 뷰티디자인계열, 푸드스타일리스트과 등은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3-5점 올려 잡는 게 안전한다.

빵빵한 취업률에 어깨 세운 전문대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는 156개 대학 중 143개 대학(분할모집 포함)이 4년제 대학과 같은 기간에 전형을 실시, 4년제 대학들과 학생유치 경쟁에 나선다.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전문대 취업률은 2002년 2월 졸업자 기준 80.7%로 4년제대(60.7%)를 훨씬 앞서 전문대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올해 26개 대학 31개 학과가 추가로 3년제로 전환하는 등 3년제 학과가 증가하고 졸업 후 4년제 대학이나 산업대로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등 전문대의 교육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도 지난해 5만8천406명에서 6만9천77명으로 1만671명(18.3%)이 늘어난다. 전형 방법은 일반전형(주간)은 전체(156개교)의 90.4%인 141개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선발하고 특별전형에서는 주간의 경우 141개교, 야간은 106개교가 학생부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뽑는다. 일부 중상위권 전문대 중에는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많다. 그러나 논술 등 지필고사를 보는 전문대는 없다. ◇전형시기 = 일반전형 기준으로 4년제 대학 ‘가’,‘나’,‘다’군 전형과 같은 시기인 12월14일부터 내년 2월5일 사이에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143개(분할모집대학19개 포함)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중 ‘가’군과 같은 2001년 12월14∼31일 전형하는 대학이 6개, ‘나’군과 같은 2003년 1월2∼1월19일이 60개, ‘다’군과 같은 2003년 1월20∼2월5일이 77개이다. 이밖에 12월14일 이전에 전형을 하는 대학이 거제대 등 7개이며 2월6일 이후는 조선이공대 등 26개이다. 전문대는 대부분이 면접을 보지 않기 때문에 원서접수 기간이 곧 전형기간이다. ◇일반전형 = 156개대가 모집인원의 50.0%인 14만2천799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은 9천153명 줄었고 모집정원 내 비율도 1.8% 포인트 감소했다. 주간이 156개 대학 11만6천421명, 야간이 115개 대학 2만6천378명이다. 주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는 대학이 135개로 대부분이며 이 가운데 고대병설보건대,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등 65개대가 학생부 40%, 수능성적 60%로 선발하며, 동양공업전문대 등 70개 대학은 학생부 50%, 수능 50%로 뽑는다. 수능성적 100%로 뽑는 곳은 두원공대 등 5개, 학생부 100%로 뽑는 대학은 백제예술대 등 4곳이며 한국철도대와 한국재활복지대는 수능 70%, 학생부 30%, 대천대는 학생부 60%, 면접 40%, 농협대는 학생부 43.2%, 수능 54.1%, 면접 2.7%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65%로 지난해(11.85%)보다 다소 낮아졌으며 1∼3학년 성적 전체를 반영하는 대학이 98개교로 가장 많고, 1∼2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9개, 2∼3학년 5개교, 2학년 또는 3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 38개교이다. 학생부 중에서 교과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67개교, 출결 등 비교과성적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84개교이다. 수능성적에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곳은 6개으로 적십자간호대·인하공업전문대(일부학과) 외국어 50%, 한국철도대 외국어 25%, 마산대(관광통역계열) 외국어 10%와 제2외국어 20% 중 높은 점수, 나주대(한약자원개발과) 사탐·과탐 10%, 수원과학대(간호과) 외국어 100% 등이다. 수능성적은 원점수를 사용하는 대학이 125개교로 대다수이고 1개교는 표준점수, 2개교는 백분위점수, 23개교는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 = 실업.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일반계고 직업과정 2년 이상이수자, 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대학별 독자기준,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상대로 154개 대학이 정원의 50.0%인 14만2천500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1천308명 늘고 정원 내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 포인트 증가했다. 실업계 고교 졸업자가 감소했음에도 특별전형이 늘어난 것은 전형 권장사항과 선발기준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원내 특별전형 중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146개대 4만5천7명으로 지난해보다 8천109명(22.0%) 늘었고 전형 종류도 다양해졌다. 주간은 150개대 7만3천426명, 야간은 112개대 2만4천67명이다. 주간에서는 학생부만으로 뽑는 대학이 141개로 대다수이나 예체능계와 공학계 학과 등 일부 학과에서는 특성에 따라 실기고사와 면접고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2+2과정)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99개대 1만4천747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198명(8.8%)이 늘었다. ◇정원외 특별전형 = 지난해의 5만8천406명보다 1만671명(18,2%) 많은 6만9천77명으로 모두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2002학년도부터 정원 제한 없이 모집할 수 있게 규정이 개정된 전문대학·대학졸업자 전형은 모두 5만939명으로 지난해(4만3천597)보다 7천342명(16.8%)이 늘었다. 특히 최근 고학력자의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전문대의 실용적 교육을 통해 취업기회를 노리려는 전문대.대학 졸업자가 늘고 있어 이들의 전문대 재입학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대학 졸업자의 전문대 재입학 사례는 해마다 증가추세로 97년에는 2천134명이었으나 2000년 2천829명, 2001년 3천352명, 2002년 4천260명으로 늘었다.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은 8천792명으로 지난해(5천126명)보다 71.5%(3천666명)가 늘었으나 농어촌 학생 전형은 8천335명으로 2.2% 감소했고 특수교육대상자 전형도 1천11명으로 12.8% 줄었다. ◇전문대 교육여건 변화 = 2002학년도에 도입된 전문대 연계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2004년부터 전문대 졸업자는 대학이나 산업대 전체 입학정원의 3%(해당 모집단위별 정원의 10%)내에서 편입할 수 된다. 또 산업체의 수요가 높은 학과의 경우 수업연한을 3년제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관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2학년도에 135개 학과가 대거 3년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에도 31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해 3년제 학과는 모두 166개로 늘었으며 모집인원도 지난해 5만2천647명에서 5만5천562명으로 2천915명(5.5%) 증가했다.

굿모닝경기/캠퍼스통신

-4년의 체취가득... 열정 담다 ’졸업전시회’- 낙엽이 스산스럽게 뒹구는 캠퍼스들마다 졸업을 준비하는 손길들로 분주하다.귓전을 스치는 바람이 꽤 맵지만 채 1장도 남지 않은 달력을 바라 보는 학생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늦가을의 미련이 몇꺼풀 남아 있다. 하지만 4년동안의 체취가 잔뜩 배어 있는 강의실들은 벌써부터 을씨년스럽다. 이제 조금 있으면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되겠지만…. 졸업은 이미 11월부터 시작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대학은 송담대학. 이 대학 17개 학과는 학과별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졸업작품 전시회를 이미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에 스타일리스트과는 패션 및 엑세사리, 바디페인팅, 댄스 등 퍼포먼스 등을 포함한 스타일쇼 등을 준비했고 법률실무과는 최근 한·미간 쟁점화되고 있는 한미주둔군협정(SOFA) 문제점 토론 및 미군 탱크에 희생된 여중생 사건당시 사진공개, 상황 재현 미니 다큐멘터리 등을 마련했다. 재능대 문예창작과의 졸업준비도 이미 ‘과거완료형’이다.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 구월동 지하철 터미널역에서 시화전을 열었기 때문이다. 경희대는 이제 행사가 시작된 경우. 예술디자인학부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졸업전시회를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열고 있다. 이 학과 4학년 전수미양(23·여)은 “4년간 예술디자인 학부에서 친환경적 거리문화에 대해 배웠다”며 “졸업전시회를 위해 한달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학부 졸업반 학생들은 버스 정류장과 거리환경을 주제로 수원 팔달문 주변의 시설물을 설계한 미래의 거리환경 작품을 비롯 ‘관광지개발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주제로 산정호수 광광지 개발작품을 선보였다. 용인대 사회체육과를 비롯 경호학과, 체육무용학과, 골프과, 디자인학과 졸업반 학생들의 졸업작품전 기간은 11일∼15일.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에어로빅과 경호시범 등을 비롯 무용과 그림 등을 발표하거나 전시한다. 명지대 일정은 25일∼29일. 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 대학은 학과별로 졸업작품 발표회 및 전시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계원조형예술대학도 8일부터 12일까지 졸업작품전시회를 마련한다. 디자인계열과 예술계열, 공학계열 등 3개 계열로 나눠 개최될 이번 전시회 일정은 제품디자인과 가구디자인, 실내건축디자인, 전시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출판디자인, 영상디자인, 애니메이션, 화훼디자인 등은 8일부터 12일까지 디자인관 등에서 열고 멀티미디어는 7일부터 11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전시된다. 대학 관계자들은 “졸업반 학생들이 각종 졸업전시회 및 발표회 등을 통해 대학시절 배우고 익힌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며 “4년동안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제대로 활용,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진흥·김용국·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경민대 생활체육과 3년째 자원봉사- 스포치 마사지를 전공하는 젊은이들이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소매를 걷어 부쳤다.경민대 생활체육과 학생들은 최근 캠퍼스 인근 노인들을 위해 스포츠맛사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가 벌써 햇수로 3년째. 이 대학 김원섭 교수가 이끄는 자원봉사단(5명 1조) 40명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의정부시 신곡동 은하수아파트 경노당을 비롯 지역 22곳의 경노당에서 노인 1천500여명에게 ‘사랑’을 베풀고 있다. 시간은 매달 격주 토요일. 현재까지 18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수업과정에서 익힌 솜씨를 어른들에게 봉사해 효행의 실천은 물론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신흥大 파주에 제2 캠퍼스- 신흥대학이 오는 2005년까지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통일공원 인근에 제2의 캠퍼스를 설립한다. 이 캠퍼스는 대지 10만여평 규모로 경상정보과, 국제통상과, 문예창작과 등 10여개 학과에 모두 2천여명의 신입생들을 수용하게 된다. 이 대학은 지난 14일 파주시청 제1상황실에서 김병옥 학장과 이준원 파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캠퍼스 추진을 위한 관학협동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 대학은 지난해 옛 파주 여성회관에 지역 산업체 근로자들의 대학과정 이수를 위해 경상정보계열 2개 학과(정원 55명) 규모의 관학협동 교육기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인하대, 보유특허편람 발간- 인하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보유특허편람을 발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 이전에 나선다. 이 대학이 최근 발간한 ‘2002 보유특허 편람’은 대학측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중 기술 이전이 가능한 5개 분야(기계 화학 생물 의학 전기 전자 컴퓨터 재료공학 환경) 100건을 수록하고 있다. 기계분야에는 전기 유동유체와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스마트총과 방파제 내부설치식 해류발전시스템 등 22건, 환경분야는 부직포 여과막 생활반응조 등 4건이 각각 수록됐다. 화학·생물·의학 분야는 플라즈마 제트를 이용, 다이아몬드를 고속으로 제조하는 방법과 참당귀로부터 뿌리 배양을 이용, 항암 활성물질인 데커시놀 안젤레이트를 생산하기 위한 배양·추출 및 분석방법 등 13건을 담고 있다. 전기·전자·컴퓨터 분야에는 가스방전 표시장치, 키보드 없이 마우스나 그와 유사한 장치를 이용한 문자 입력방법 등 47건, 재료공학 분야는 반도체 표면의 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 등 모두 14건이 각각 수록됐다. 대학측은 편람에 수록된 특허와 기술을 기술이전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2003 대입 정시 특징과 내용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수능성적 대폭락으로 수험생들의 심적부담이 커졌지만 모두가 비슷한 상황인 점을 감안 대학별 다양한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보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내달 2일 수능성적 발표된 10일부터 1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가 접수, 시간적으로 급박함으로 지금부터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학생부, 논술·면접성적 반영 비율과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수능 전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교차지원도 대폭 제한돼 대학별로 정확한 입시정보를 가져야 한다. 더욱이 수능 총점을 반영하지 않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어디인지, 수능성적의 표준점수를 반영하는지 원점수를 반영하는지도 1점차 승부에서 당락을 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3일 발표한 대학별 입시요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시모집 인원 올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4천727명 적은 27만1천635명을 뽑고 전체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1.1%로 지난해의 71.5%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원내 모집인원은 26만65명, 정원외 모집인원은 1만1천570명이며 정원내 모집인원 중 일반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92.5%인 24만462명으로 대부분이고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1만9천603명으로 7.5%에 그치고 있다. 모집군별로는 ▲2002년 12월14∼12월31일 전형을 실시하는 ‘가’군에 92개교 10만4천858명 ▲2003년 1월2∼1월19일 전형을 하는 ‘나’군에 98개교 9만7천112명 ▲2003년 1월20∼2월5일 전형을 하는 ‘다’군에 83개교가 포함돼 6만9천665명을 선발한다.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68개 대학이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 수능 9등급제에 따라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서강대, 공주교대 등 14개이며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9개 대학은 다단계 전형과 일괄 합산을 혼용한다. 또 정시모집에서 수능 등급을 자격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서울대(2등급), 포항공대(1등급), 인천교대(2등급) 등 16개이며 경희대와 포천중문의대, 인하대, 서남대 등은 의학계열에만 수능 1등급을 자격기준으로 하고 있다. 수능성적에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47개로 늘었고, 총점 대신 3∼4개 영역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도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61개 대학이나 된다. 인문.자연.예체능계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대학은 151개로 2002학년도(112개)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제한하지 않는 대학이 6개에 불과하다. 또 의학계열의 경우 모든 대학이 교차를 허용하지 않거나 우선선발 또는 가산점 부여로 교차지원을 제한하며 제한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한 곳도 없다. 수능영역 점수를 반영할 때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폭락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대학은 166개로 원점수 사용 대학(25개)보다 월등히 많다. 최종 단계 기준으로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70% 이상인 대학이 가톨릭대, 경희대,동국대, 중앙대, 포항공대 등 49개교, 69∼60%인 대학이 가천의대, 한국외대 등 81개교, 59∼50%는 연세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54개, 50% 미만이 서울대, 이화여대 등 32개이다. 수능성적 미반영 대학은 6개교이다. ◇학생생활기록부 활용 최종 단계 기준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이 서강대(50%) 등 35개교,, 49∼40%가 서울대(48%), 연세대(46%-서울 모집인원의 50%), 고려대(40%), 이화여대(48%, 모집인원의 50%) 등 107개교, 39-30%가 34개교, 30% 미만이 19개교이다.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거나 일부 모집인원에만 적용하는 대학도 포항공대와 숙명여대(정시 다군) 등 24개교이다. 학생부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은 전체적으로는 8.58%로 지난해(9.69%)보다 낮아졌으며 105% 반영대학이 70개교, 6-10% 반영 82개교, 11-15% 24개교, 16% 이상 반영이 15개교이다. 그러나 서울대의 실질반영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과목 반영방법은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가천의대, 중앙대 등 55개, 대학지정 교과목 반영대학이 97개, 학생선택교과목 반영대학이 8개, 대학지정교과목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해 반영하는 대학은 31개이다. ◇논술.면접 논술을 보는 대학은 23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1개 줄었고 면접·구술 점수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도 58개로 지난해보다 6개 대학이 줄었다. 논술 반영비율은 연세대(4.2%-서울모집의 50%)와 이화여대(4%:전체모집의 50%)등 11개 대학이 5% 이하이며 6-10%를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10%), 서강대(10%),서울교대(6%) 등 8개교이며 11% 이상 반영하는 곳은 4개교이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가천의대(3%), 포천중문의대(5%) 등 19개교가 5% 이하를 반영하며 성신여대(10%), 을지의대(10%) 등 22개교가 6-10%, 서울대(20%), 한국교원대(20%) 등 16개 대학이 16% 이상을 반영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수험생 지원시 유의사항

정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규정 등 지난해와 달라진 규정을 잘 숙지해야 한다. 올 정시모집에서는 모집 군은 ‘가’,‘나’,‘다’ 3개군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일부대대학이 모집 군을 옮겼기 때문에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 어느 군에 속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가’,‘나’,‘다’ 3개군에서는 각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있다. 같은 군내 대학에서는 면접이나 논술 날짜가 다르더라도 복수지원할 수 없다.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하는 경우 같은 대학이라도 다른 대학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같은 군 내 타 대학에 지원해서는 안된다. 수시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수시모집 기간(수시1학기 또는 2학기)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추가등록포함)한 사람도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모든 대학의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의 등록기간은 내년 2월7∼10일까지이며 여러차례 추가합격자 발표를 거쳐 내년 2월28일까지 등록을 마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미충원이 우려되는 대학은 추가모집 공고를 하게 되며 2월28일까지 합격사실을 수험생에게 개별통보하고 등록을 받는다. 내년 2월 9∼20일 실시되는 추가모집은 정시모집에서 뽑지 못하는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모집이지만 이미 한 대학에 합격하고 등록한 경우에는 다른 대학에 다시 지원할 수 없다. 그러나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간에만 적용되고 산업대학이나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육.해.공군사관학교, 한국과학기술대, 한국종합예술학교, 경찰대 등) 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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