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 가을 바람 가르며… 1만5천 달림이들 ‘행복한 질주’

문삼성씨(26ㆍ희명종합병원)와 이선영씨(41ㆍ안산시청마라톤)가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가운데 펼쳐진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문삼성씨는 16일 안산 와스타디움 주경기장을 출발해 새롭게 조성된 MTV 길과 시화나래길을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05초를 기록, 권태민씨(마라톤세상ㆍ1시간14분11초)와 김회묵씨(수원사랑마라톤ㆍ1시간14분51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하프코스 이선영씨도 1시간28분26초로 이미경씨(용인에이스ㆍ1시간32분06초)와 임은주씨(수원마라톤ㆍ1시간34분11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최진수씨(50ㆍ런닝마라톤)가 35분24초로 샌동씨(인천 고잔동ㆍ35분26초)와 이재응씨(부천 복사골마라톤ㆍ36분05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10㎞ 단축코스에서는 류승화씨(41ㆍ수원 곡반정동)가 38분47초로 윤순남씨(의정부달리마ㆍ39분47초)와 황순옥씨(안산시육상연맹ㆍ40분13초)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자 5㎞서는 이지원씨(49ㆍ수원 곡반정동)가 17분26초를 기록해 김대천씨(서울 화곡동ㆍ17분39초)와 윤경수씨(팀NBXㆍ18분06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으며, 여자 5㎞서는 오혜원씨(49ㆍ군포시육상연맹)가 21분44초를 마크해 윤기난씨(안산에이스ㆍ22분19초)와 이경순씨(수원마라톤ㆍ23분12초)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안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했으며, 이날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윤화섭 안산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사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김명연 국회의원, 임이자 국회의원,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 황준구 농협 안산시지부장, 도ㆍ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1만5천여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구재원ㆍ이광희기자 인터뷰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희망마라톤대회가 주변의 많은 관심속에 어느덧 1만여 명이 넘게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과 함께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16일 열린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5㎞ 코스를 달린 윤화섭 안산시장은 날로 발전하며 참가자가 늘고 있는 이 대회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 발전해 이제는 안산시민 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리라 믿으며, 우리시 또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보다 나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흔히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출발선을 떠나 목표점에 도착할 때까지 참고 또 참는 인내의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한 후 느낄 수 있는 크나 큰 행복과 성취감이 기다린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도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안산은 수도권 최고의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한강의 기적을 견인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온 도시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고자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젊은이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인구감소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제일의 해양관광 자원인 대부도와 생명의 호수 시화호 그리고, 수도권 최고의 도심녹지율을 자랑하는 생태관광도시로 그 가치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 시장은 “이번 희망마라톤을 통해 시민들께서 서로 격려하고 함께 희망과 행복을 나눴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한가위 명절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구재원기자 [이모저모]2018 AG ‘금빛 영웅들’ 등장 이목 집중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정보경과 펜싱 금 최수연(이상 안산시청), 태권도 품새 금 김선호(용인대)까지 안산 출신 ‘금빛 영웅들’ 등장으로 마라톤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 이들은 이날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소통. ‘펜싱 여신’ 최수연은 쏟아지는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에 미소 만발. ‘작은 거인’ 정보경은 마라톤 출발 전 “오늘은 우리 모두가 국가대표”라며 “다함께 꼭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참가자들을 격려. 경품 1등 당첨 임진석씨 ‘행복한 비명’ ○…행사의 하이라이트 경품 추첨. 1등 상품인 1천만 원 상당의 ‘쉐보레 스파크’의 주인공은 안산시 사2동에 살고 있는 임진석(46)씨에게 돌아가. 그는 자원봉사단체 ‘안지사’(안산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들) 소속으로 참가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하느라 몸이 하나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지만, 1등 경품에 당첨되자 행복한 비명. NH농협은행 어플 홍보 부스 인산인해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가 준비한 ‘올원뱅크’와 ‘스마트고지서’ 어플리케이션 홍보 부스에서 행사에 참여하고, 선물도 받으려는 참가자들로 인산인해. 이 부스는 간편송금, 더치페이, 카드 없이도 ATM 출금을 가능케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의 ‘올원뱅크’ 홍보를 위해 마련. 또 각종 세금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지방세 내역 자동알림 기능도 갖춘 ‘NH스마트고지서’도 참가자들에게 소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사람들에게는 천일염과 일회용 방석 900여 개를 준비했지만, 높은 참여로 행사 초반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폭발.채태병ㆍ이광희ㆍ김해령기자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

[2018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영광의 우승자] 女 하프코스 우승자 이선영씨

“시화호를 보면서 차분히 달리다 보니 평소보다 좋은 기록을 작성하며 올해 첫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16일 열린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8분26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이선영씨(41ㆍ안산시 고잔동)의 우승 소감이다. 이씨는 “2년 전 안산희망마라톤대회에 참가했을 땐 코스에 언덕이 많아 난도가 꽤 높았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번 코스의 경우 시화호를 따라 비교적 평탄한 길 위주로 구성돼 경치도 구경하면서 차분히 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에 근접하지 못했던 이씨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며 기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기존 여자부에서 이씨와 우승 경쟁을 펼치던 선수들이 다른 코스를 뛰는 바람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하나의 요인이 됐다며 겸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날씨와 코스 구성도 평소 선호하는 기준에 적합했고, 개인적인 컨디션도 최상의 상태로 적절히 유지가 돼 올해 첫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지만 프로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여성 마라토너들이 많아 앞으로도 쟁쟁한 실력자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영씨는 “체중감량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어느새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 여러 시민 분들이 마라톤에 입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채태병기자

[2018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영광의 우승자] 男 하프코스 우승자 문삼성씨

“최근 김포 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안산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뿌듯합니다.” 16일 열린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05초로 우승을 차지한 문삼성씨(26ㆍ서울 희명종합병원)는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잠시 감상에 젖었다. 문씨는 고교시절까지 1만m 육상 선수로 활약했지만, 고교 졸업 후 운동을 그만뒀다. 이후 5년여 간 육상과 거리를 두다 2015년 마라톤 동호회인 방선희아카데미 코치로 초빙되면서 다시 육상을 시작한 그는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지난 2일 출전한 김포 한강평화마라톤대회에선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문씨는 “지난 대회에서 구체적인 전략 없이 선두만 보고 달리다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중ㆍ후반에 속도를 내는 페이스조절 전략을 세웠는데 예상이 적중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초 입사해 많은 훈련을 할 수는 없었지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꾸준히 하루 15㎞씩 조깅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그는 코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씨는 “코스 높낮이가 적당한 이번 마라톤 코스가 선수들이 달리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씨는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면서 “내년 대회 하프코스에서도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이광희기자

[2018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영광의 우승자] 男 10km 우승자 최진수씨

“4년 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16일 열린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5분24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최진수씨(50ㆍ런닝마라톤)씨는 여러 대회에서 두루 입상한 ‘베테랑’ 마라토너다다. 지난 2000년 회사 홍보차원에서 마라톤대회에 나갔다가 땀 흘리며 달리는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져 지속적인 훈련을 이어간 끝에 현재는 하남가톨릭마라톤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며 동호인들을 지도하고 있을 정도의 실력자가 됐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매주 화ㆍ수ㆍ목을 훈련날짜로 잡아 아침을 조깅으로 시작해서 저녁에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마무리하며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 아울러 날씨와 구간 등 외적인 요인도 최씨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가 전력으로 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코스가 좋아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대회 관계자분들께서 이번 마라톤 준비를 열심히 잘해준 신 것 같다. 코스의 교통통제도 잘됐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해 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씨는 내년도 대회 참가를 목표로 더 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1등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을 거둔 데가 주변의 풍경과 경치도 훌륭했다”라며 “앞으로 매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내년 우승을 통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이광희기자

[2018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영광의 우승자] 女 10㎞ 우승자 류승화씨

“올해 안산 희망마라톤은 4년 만에 남편과 함께 참여해 완주까지 마친 대회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10㎞ 코스에서 38분47초 우승한 류승화씨(42ㆍ수원시 곡반정동)는 줄곧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끈 끝에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류씨는 “아침 일찍 경기장을 찾았을 때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어 혹시나 비가 쏟아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뛰면서 흐르는 땀을 기분 좋게 닦아줄 정도만 내렸다”며 “또 구름이 많이 끼어 햇빛을 가려주는 등 달리기 상쾌한 날씨여서 온전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씨는 이번 안산 희망마라톤이 4년 만에 남편과 함께 참여한 대회라며 매우 뜻 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류씨는 15년 전부터 당시 직장 선배였던 남편과 마라톤에 참여했는데, 4년여 전 남편이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홀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었다. 그는 “남편의 부상이 호전돼 4년여 만에 부부가 같이 참여했다”며 “남편은 5㎞ 코스를 뛰었는데 달리면서 슬쩍 보니 선두권에서 달리고 있더라, 다음 대회에는 부부 동반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화씨는 “올해 경기일보가 주최한 경기마라톤, 과천마라톤에 이어 안산 희망마라톤까지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올해 남은 대회뿐 아니라 내년에도 왕좌를 지키고자 더욱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채태병기자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희망품은 길따라… 가을빛 도전·열정 힘차게 뛰었다

안산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희망과 행복 도약을 다짐하는 ‘2016 안산 희망마라톤대회’가 25일 오전 8시30분 ‘상상 그이상을 꿈꾸는 도시’ 안산에서 열렸다.달림이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함께 한 이번 대회는 안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 안산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했으며, 안산시의회,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안산도시개발(주),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안산도시공사, 안산튼튼병원, 안산21세기병원, (주)안산레이크타운 등이 후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 김명연 국회의원,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도ㆍ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올해 신설된 풀코스에서는 남자부 김용범씨(수원사랑마라톤)가 2시간50분50초로 박성진씨(강남차병원ㆍ2시간55분01초)와 최규식씨(인천마라톤ㆍ2시간55분46초)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에서는 백지윤씨(군산시 해망동)가 3시간23분51초로 박천순씨(3시간32분11초)와 이광숙씨(이상 김해가야마라톤ㆍ3시간42분02초)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김진용씨(오산마라톤)가 1시간19분25초를 마크하며 1위로 골인했고, 여자부 유기난씨(안산ACE마라톤)는 1시간33분34초로 우승테잎을 끊었다.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이재응씨(복사골마라톤)가 35분57초로 1위에 올랐고, 여자부서는 류승화씨(천안마라톤)가 37분57초로 우승했다.한편, 5㎞서는 남자부 홍범석씨(이천시 마장면)와 여자부 김은화씨(안산거북이마라톤)가 각각 17분45초, 22분22초로 정상에 동행했다. 구재원ㆍ홍완식기자이모저모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안산 희망마라톤대회에도 4ㆍ16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달리기에 동참. 이들은 유니폼에 붙일 수 있는 홍보스티커를 배부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 지난해 1천장의 스티커가 금방 동이나 올해는 넉넉히 3천장을 준비했다고. 대회에 참가한 안산시민들은 “힘내라”며 큰 목소리로 희생자 가족들을 격려. 희생자가족 박은희씨(48ㆍ여)는 “안산시민분들이 큰 힘을 주시는 덕분에 날이 갈수록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덜 두렵다”며 “하루빨리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용인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팀 학생들이 이날 행사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한 스포츠테이핑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 이 부스는 출발 전 테이핑을 하고 뛰려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다른 부스들에 비해 높은 인기. 무릎과 발목 등에 테이핑을 한 이종훈씨(32)는 “연습이 아닌 대회라 평소보다 무리를 해서 다칠까 봐 부상 방지 차원에서 테이핑을 했다”면서 “주최 측에서 이런 부스를 마련해줘 한결 편한 것 같다”고 활짝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페이스페인팅’ 부스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서 문전성시를 이뤄. 대회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나온 어린 아이들부터 젊은 부부들까지 큰 호응. 돌고래 모양 페이스페인팅을 한 조현우군(3)은 거울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 함박웃음 짓기도. 참가자들은 경기장에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부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겠다며 즐거운 모습. ○…2016 리우 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이 안산 와스타디움에 들어서자 달리미와 자원봉사자들의 시선이 집중. 작은 체구에 깜찍한 외모를 지닌 정보경은 안산시청 이용호 감독을 비롯한 팀원들과 5㎞에 출전해 눈길. 수많은 기념촬영 요청에도 불구, 정보경은 매번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이용호 감독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수들과 대회에 참가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안산 시민들의 마음에 희망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해. ○…“오늘 참 묘한 꿈을 꿨는데, 1등 경품인 자동차를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2016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경품추첨에서 8번의 재추첨 끝에 1등 자동차 경품에 당첨된 천인화씨(55ㆍ시흥시 신천동). 천씨는 “어젯밤 군복무 중 별 세 개가 떨어지는 꿈을 꿨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해. 부산에서 놀러 온 친구의 권유로 집에 돌아가려다 발길을 돌려 경품 추첨을 지켜봤다는 그는 “안산 희망마라톤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은 만큼 매년 빠짐 없이 대회에 참가하겠다”라며 “오늘 받은 경품은 친구가 서운하지 않도록 절반씩 나눠(?)가질 계획”이라고 함박 웃음. ○…2016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원춘일옹(88ㆍ광명시 광명2동). 남자 하프코스에 참가한 원옹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수십여회의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 모든 대회를 풀코스와 하프코스로 출전했다는 원옹은 “내가 아직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회에 참여했다”고. 고령에도 불구,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새벽에 일어나 10㎞를 혼자 연습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귀띔. 원옹은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는 마라톤을 이어갈 생각”이라며 “체력이 벅차면 코스를 단축시켜서라도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피력. 홍완식ㆍ이관주ㆍ유병돈ㆍ권오석기자 "갈대습지공원-안산천 풀코스 개발 국내 대표 마라톤 대회 발전 기대"제종길 안산시장“안산 희망마라톤대회에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신 마라톤 동호인 및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6 안산 희망마라톤대회를 개최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잊지않고 새로운 다짐을 통한 희망과 활력을 찾는 의미로 시작된 ‘안산희망마라톤대회’는 경기만 최고의 해양생태 도시이자 수도권 최고의 도심 녹지율을 자랑하는 안산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려는 수많은 동호인들의 열띤 참여 속에 날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 시장은 “이번 대회 참가자 모두 서로를 격려하고 인내하면서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미래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라며 “올해부터는 갈대습지공원과 화정 및 안산천을 왕복하는 풀코스를 개발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숲의 도시’ 안산을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이 함께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제 시장은 “올해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거리극축제와 성호 이익의 ‘애민정신’, 상록수 최용신의 ‘봉사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별망성예술제 등 많은 문화와 예술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히는 대부도 일대의 서해안 갯벌과 시화호 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등 경기도 최고의 해양생태도시 안산시를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 시장은 “스포츠 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 향상을 위해 희망마라톤대회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마라톤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재원기자 한 부부 참가자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채 달리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의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등 내빈과 5km출전자들이 출발직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6 안산 희망 마라톤대회

제10회안산단원환경하프마라톤 이모저모

열혈 형사들 강철 체력 과시 ○10일 열린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에는 형사 5명이 하프 코스에 출전해 평소 다져놓은 체력을 과시.송재호, 이성곤 경위 등으로 구성된 이들 경찰은 인천서부경찰서 인천서경마라톤클럽 회원으로 강력계수사계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열혈형사들.송 경위는 민생치안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밑바탕이 돼야 하는만큼 마라톤을 통해 체력관리에 열중하고 있다고 피력.58년생 30여명 별명 달고 질주○전국 58년생 동년배들끼리 구성한 마라톤 동호회 58개띠마라톤클럽 인천지역모임 회원 30명이 저마다 쌕쌕이, 엑스트라, 안산 터줏대감 등 이색적인 별명을 가슴에 새기고 달려 눈길.이들은 태극무늬를 본떠 만든 문양의 티셔츠와 흰색 모자를 함께 맞춰 쓰고 가슴에는 각자의 별명을 새겨 자신의 특징을 나타냈는데, 쌕쌕이란 별명의 문현진씨(52)는 초중 시절 학교대표 마라톤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달리기에 자신 있다는 의미로 이같은 별명을 지었다고.이 모임의 총무인 김정애씨(52)는 마라톤이 인생의 여정을 달리는 것과 같다는 데서 여정이라고 스스로 호칭.교장 응원속 학생들 10㎞ 도전○시흥 정왕중학교 14명의 학생들과 교사 1명이 함께 10㎞에 출전, 학교장과 학생지도부장까지 응원해 이채.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손꼽히는 말썽꾸러기(?)들로 학생인권조례가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결정되자 김선옥 교장과 학생지도부장 강석환 교사(48)가 체벌 대신 벌칙으로 달리기 훈련을 시켜 마라톤대회에 참가시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이후 말썽을 일으킨 학생들은 지난 한 달간 매일 오전,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3㎞씩 운동장을 돌며 체력을 키워 왔다고.김 교장은 단순한 벌로 달리기를 시키는 것보다는 목적과 동기를 부여해주기 위해서 대회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오늘 첫 출전이지만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생각보다 정말 잘 뛰어 이후 꾸준히 참가할 생각이라고 흐뭇한 표정.온가족 출전 기록보다 건강○이번 대회 참가자 중에는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출전한 경우가 자주 눈에 띄여.전용표씨(42)는 장남 찬영(중2)과 쌍둥이인 찬영, 찬우군(중1)과 함께 출전. 5년째 네 부자가 함께 연습했다는 전씨는 아이들은 순위나 기록에 대한 욕심이 앞서지만 건강을 위해 달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이우종씨(57)와 안금선씨(55) 부부는 아들 누리씨(27), 안씨의 여동생 병옥씨(53)와 함께 참가. 매일 아침 3㎞ 이상을 함께 뛴다는 이씨 가족은 함께 뛰다보니 가정의 화목과 건강이 덩달아 따라온다며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사회자 재치있는 입담에 웃음꽃○안산단원환경 하프마라톤대회의 사회자 김영호씨(46)는 레이스를 마치고 돌아오는 마라토너들에게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힘을 불어넣어.김씨는 레이스 시작부터 마지막 주자가 들어올 때까지 마이크를 손에 놓지 않고 오늘은 모두 1등입니다, 풀코스를 뛴 것이나 다름 없어요 등 쉴새 없이 멘트를 날리며 마라토너들을 응원.고등학교 시절 마라톤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김씨는 현재 건국유업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10년째 틈틈이 마라톤대회 행사를 찾아다니며 사회를 보고 있다고. 특별취재반

“원더풀 안산… 사랑해요 한국”

먼 한국까지 와서 마라톤 우승을 차지하다니 정말로 기쁩니다.한국에 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는 몽골인 여성 문군토야씨(23안성시 죽산면)가 17분48초의 기록으로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문군토야씨는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어 공부를 위해 입국, 공부와 이국생활 적응에 바쁜 와중에도 마라톤대회 일정을 체크해가며 참가하는 마라톤 마니아다.한국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참가로 지난달 12일 임진각 일원에서 열린 2010 경기평화통일 마라톤대회에서도 여자 5㎞를 완주했지만 입상은 못했었다.운동을 워낙 좋아해 농구, 조깅 등을 꾸준히 해오다 4년여 전부터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 몽골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도 몇차례 참가했지만 수상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현재 안성시 두원공과대학에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느라 바쁘지만 쉬는 시간을 어떻게라도 내서 하루 20분씩 꾸준히 농구와 조깅을 하고 있다.문군토야씨는 한국인과 어울려 마라톤을 함께 뛰고 우승까지 하면서 한국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앞으로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한국)친구도 많이 사귀어 다음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 취재반

‘자신과 싸움’ 이겨 큰 의미

갑자기 위에 이상이 생겨 걱정했는데 다시 1위 자리에 서게 돼 감격스럽습니다.10일 열린 제10회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 대회 남자 5㎞에서 14분18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순관씨(39아이아클럽)중학교 시절부터 교내 달리기 대회에서 항상 우승을 독차지했던 이씨는 지난 2000년 회사에 마라톤동호회가 생기면서 서울중앙마라톤 대회 출전을 계기로 마라톤을 시작했다.이후 거듭된 훈련으로 지난 2002년 3월 서브-3를 달성했다. 평소 산행을 좋아했던 이씨는 10년 전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겨 운동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갑작스런 위염으로 내시경 검사를 했을 정도로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자신을 이겨야겠다는 집념 하나로 열심히 달렸다고.지난달 5일 인천건강마라톤 20㎞ 우승, 26일 원주-횡성마라톤 풀코스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1위를 했던 이씨에게 이번 대회 우승이 무엇보다 의미있고 값지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그는 코스를 달리다 보면 일상생활의 걱정과 스트레스는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을 거쳐 오는 11월 서울중앙마라톤과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건강 위해 꾸준히 참가할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뛰려했는데, 10㎞ 코스에서 뜻밖에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쁩니다.10일 열린 제10회 안산단원환경 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36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은정씨(42안산마라톤클럽)는 올해로 마라톤 경력이 13년째인 베테랑.중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다가 트랙을 떠났던 김씨는 운동을 그만둔 후 한번 걸린 감기가 2년 동안 낫지 않을 정도로 잔병치레를 자주해 31살 때부터 다시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후 평일 10㎞, 주말 20㎞씩 달리며 기량을 갈고 닦은 그 녀는 1998년 처녀 출전한 도지사기마라톤대회 여자부 5㎞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3년 춘천마라톤 풀코스 우승부터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해 트로피 개수를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할 정도의 실력자다.지난 2003년 울산시청 팀에 스카웃 돼 4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던 김씨는 가사와 직장일을 하느라 시간이 여의치 않아 매일 새벽 5시에 기상, 40~50분 가량 조깅을 하는 것으로 몸을 풀고 훈련을 대신한다.김씨는 최근엔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아 예전처럼 연달아 우승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제는 기록이나 대회 입상보다는 즐기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네번째 도전 끝에 첫 기쁨

10일 안산시에서 열린 제10회 안산단원환경 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 부문에서 4전5기 끝에 31분48초로 첫 우승을 차지한 강홍운씨(42안산에이스클럽).지난 1988년 작업도중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강씨는 이 대회에서 네번째 도전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흰색 목장갑을 낀 오른손으로 머리에 흐르는 땀을 훔쳐냈다.지난 2006년 뱃살을 빼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던 강씨는 안산에이스클럽의 베테랑 마라토너 이순관씨를 만난 이후부터 기량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마라톤을 시작한 뒤 18㎏ 감량에 성공한 강씨는 지난 해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41분대로 골인, 서브-3를 달성했으며 올해 여주세종대왕 마라톤대회 32㎞코스에서 준우승 하는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금요일을 제외하고 마라톤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강씨는 안산 시낭운동장에서 매일 두 시간이상 지속주와 인터벌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등 풀코스 2시간 30분대 진입을 목표로 강도높은 훈련을 쌓고 있다.강씨는 오른쪽 손가락은 없지만 누구보다 튼튼한 두다리를 가지고 있어 불편한 것을 모르고 살고 있다며 마라톤을 통해 내 자신의 한계가 어디인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의 가을 속으로 낭만 질주

환경을 생각하며 달리면 우리의 삶은 물론 후손들의 삶도 즐거워집니다.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지키는 파수꾼을 자임하며 달린 제10회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가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오전 9시 안산 와스타디움을 출발,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져 시민들의 건강을 다지고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켰다.경기일보사와 안산시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육상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와스타디움을 출발해 습지공원과 호수공원 등 시가지를 순환하는 5㎞, 10㎞, 하프코스로 나뉘어 열렸다.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이날 레이스에는 걸음마를 막 시작한 어린이부터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 노소와 동호인클럽, 가족단위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달리는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김철민 안산시장과 김기완 안산시의회 의장, 이승규 경기일보 전무이사, 김호석 안산시생활체육협의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레이스를 펼치는 참가자들을 격려했다.이번 대회 남녀 하프코스에서는 황인철씨(43부천 송내동)와 윤기난씨(49안산에이스클럽)가 각 1시간12분15초, 1시간30분27초로 나란히 우승했고, 남녀 10㎞에서는 강홍운씨(42안산에이스클럽)와 김은정씨(42안산마라톤클럽)가 각 31분48초, 36분29초로 정상에 동행했다.남자 5㎞에서 이순관씨(39안산에이스클럽)가 14분18초로 1위에 올랐으며, 여자 5㎞에서는 외국인 참가자인 문군토야씨(23몽골)가 17분46초의 호기록으로 대회 사상 첫 외국인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특별 취재반■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 특별 취재반▲취재=구재원 차장(지역사회부 안산주재), 이명관(안양주재), 최원재, 박민수, 홍병의, 성보경(이상 사회부), 박성훈기자(경제부) ▲사진부=장용준, 하태황기자

황인철·윤기난씨 '금빛 질주’ 주인공

40대의 중년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황인철씨(43부천 송내동)와 윤기난씨(49안산에이스클럽)가 제10회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베테랑 마라토너인 황인철씨는 10일 안산 와스타디움을 출발, 습지공원을 돌아오는 21.0975㎞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1시간12분15초로 제8회 대회 우승자 한재권씨(5258개띠클럽1시간14분09초)와 홍성률씨(44아이아㈜1시간14분39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또 여자부 하프코스에서 8회 대회 우승자인 윤기난씨는 1시간30분27초로 김양임씨(48분당검프클럽1시간30분57초)와 함진숙씨(46수원 천하제일클럽1시간35분33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 지난해 신종플루로 대회가 취소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한편 남자 10㎞ 코스에서는 강홍운씨(42안산에이스)가 31분48초로 김홍철씨(4863토끼마라톤33분23초)와 김사룡씨(49안산거북이33분45초)에 앞서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여자 10㎞ 코스에서는 하프코스 2회 우승자이자 제8회 대회 우승자인 김은정씨(42안산마라톤)가 36분29초로 황순옥씨(37안산에이스37분24초)와 유정희씨(39광명 한마음44분28초)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이 밖에 남자 건강코스인 5㎞에서는 이순관씨(39안산에이스)가 14분18초의 호기록으로 송교민씨(47배화여대15분20초)와 우회구씨(39안산시낭클럽17분22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여자부 같은 종목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문군토야씨(몽골23)가 17분46초로 안수연씨(3919분18초)와 소정임씨(40이상 안산시낭클럽20분30초)를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특별 취재반 생애 첫 우승 최고의 날■ 남자 하프코스 우승 황인철씨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마음먹고 출전했는데 생애 첫 우승이라니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10일 열린 제10회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2분15초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황인철씨(43부천시 송내동)의 우승 소감.황씨는 대회 코스가 마라톤을 하기엔 최적의 조건인데다 조금은 무더웠지만 무난했던 날씨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고 말했다.특히 7㎞ 구간까지 선두 주자들이 1㎞당 3분50초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이후 승부처로 판단, 1㎞ 구간 랩타임을 3분30초대로 스피드를 올려 스퍼트한 작전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3년 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마라톤을 선택했다는 황씨는 어느새 마라톤이 육체적정신적인 면에서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마라톤 마니아가 됐다.이후 매년 10여개 이상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록을 단축해왔으며, 특히 이번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일주일에 3번 이상 10~15㎞를 뛰며 컨디션을 조절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황인철씨는 마라톤을 통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성실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볼 때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며 마라톤은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내고장 축제 우승 기쁨 두배■ 여자 하프코스 우승 윤기난씨 내가 살고있는 고장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었습니다.제10회 안산단원환경 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0분27초로 우승한 윤기난씨(49안산에이스클럽)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베테랑다운 침착함을 보였다.지난 2005년 폐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제부를 보고 건강을 챙기고자 마라톤에 입문한 윤씨는 마라톤동호회 안산에이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 50여 차례의 입상경력이 있는 아마추어 마라톤의 베테랑이다.이러한 윤씨에게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은 매우 특별한 대회로, 지난 2005년 5회 대회부터 인연을 맺은 뒤 6회 대회 때 10㎞ 준우승, 7회 4위에 이어 2008년 8회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하프코스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따라서 윤씨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 예정됐던 9회 대회가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대회 2연패인 셈.특히 윤씨는 1분30초57을 기록하며 준우승한 김양임씨와 불과 0.3초 차의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윤씨는 내 고장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70세를 넘겨도 노인이 될때까지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도록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건강 소중함 느낄 수 있는 건강축제”

파란하늘 벗삼아 온가족 레이스 즐거움 두배 환경문제가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 때에 환경마라톤 대회가 무난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유관기관과 참가선수, 불편을 감수해준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에서 참가 시민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달린 김철민 안산시장은 환경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의미 깊은 대회였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를 개최한 소감은.75만 시민과 함께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참가 시민과 마라톤 동호인들이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마라톤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데 참가선수가 점점 늘고있는 추세다. 그 만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뿐아니라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로 국내 대표적 마라톤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대회 개최 성과를 꼽는다면.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력을 증진함은 물론 안산을 사랑하는 정주의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타 지자체 시민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안산을 알릴 수 있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앞으로의 대회 운영 방안은.서해의 중심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는 안산시는 인구 75만을 넘어 100만명 시대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거대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어 이 마라톤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불어 시민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참가한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마라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시민들이 마라톤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공원 및 도로 등을 잘 정비하도록 하겠다. 또한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을 힘나게 하는 안산, 투명과 감동으로 주민을 신나게 하는 안산, 배려와 나눔으로 서민을 잘살게 하는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시화호 가을향기 속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건강증진을 다짐하는 제10회 안산단원 환경 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10일 오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안산시 생활체육회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안산시육상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건강코스인 5㎞와 마니아들이 즐겨 참여하는 10㎞, 하프코스(21.0975㎞) 등 3개 코스로 나눠 열린다.이날 대회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인근 도로 등지에서 레이스를 펼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환경 자원봉사자와 대회 운영을 돕는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는 환경지키기 캠페인도 함께 펼쳐 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건강코스인 5㎞ 구간은 와~스타디움~초지운동장 사거리~안산공대 앞을 돌아 와~스타디움으로 오는 코스이며, 10㎞ 코스는 와~스타디움~안산공대~해안로 대우6차 APT 앞 교각에서 U-턴해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마지막 하프코스는 와~스타디움~안산공대~경기TP 앞~한국해양연구원~해양중학교 앞에서 돌아 출발점인 와~스타디움으로 다시 골인하는 코스다.대회 참가자 가운데 하프 및 10㎞ 전원에게는 긴팔 상하의가 주어지며 5㎞ 참가자에게는 다목적 스포츠 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