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청소년수련관,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 “이번엔 몽골이다!”

안양시청소년재단(이사장 최대호) 산하 동안청소년수련관(관장 이주)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7박 8일간 몽골 투브 아이막 주도인 주운모드 시에서 ‘2025년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안양 지역의 중학생 및 대학생 1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투브 아이막 체육 초·중·고등학교’에서 에코백 꾸미기, 한국 전통 놀이 체험, 위생교육(손씻기 연극)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수흐바타르 광장, 칭기스칸 박물관, 테를찌 국립공원 등에서 문화 체험활동도 병행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사전 모임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몽골 현지 상황과 문화를 미리 학습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그들이 현지에서 더욱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봉사활동 후에는 평가회와 소감 나눔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양시청소년재단의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이는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확보한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다. 동안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이번 해외자원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평화광장 북카페 7월 5만4천명 방문... 도민문화쉼터 자리매김

경기도는 경기평화광장 북카페가 올해 3월 누적 방문객 2만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7월까지 총 5만4천여 명을 기록하며 무더운 여름철 도민들의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북카페는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하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여름철에는 냉방시설을 갖춰 무더위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남녀노소 다양한 도민이 이용하면서 도심 속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의 누적 방문자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1만9천989명, 4월 2만7천330명, 5월 3만4천534명, 6월 4만3천530명, 7월에는 총 5만 4천216명을 돌파했다. 북카페는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2시에는 ‘책 속으로 풍덩! 신나는 독서 모험’ 행사가 열린다. 김동식 작가의 ‘내 인생을 바꾼 책’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하고,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될 예정이다. 북카페 이용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하며, 경기 평화광장을 방문하면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쾌적한 열람공간에서 최신 도서와 보드게임, 경기천년갤러리에서는 다양한 미술 전시 작품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북카페 체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령층 참여를 유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할 계획이다. 원진희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북카페가 최악의 폭염 속에서도 책과 문화를 매개로 도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계절마다 특색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누구나 찾고 싶은 열린 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라”…비전향장기수 안학섭 25년만에 북한 송환 주목

15년째 김포시 월곶면에 거주하고 있는 최장기 복역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95)가 새정부를 맞아 북한으로 송환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북·대남방송 중지, 대북 확성기 철거 등 이전보다 남북긴장이 완화되면서 2000년 이후 중단된 비전향장기수의 북한 송환이 25년 만에 성사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6일 김포지역 시민단체인 시민의힘(운영위원장 김대훈)과 안씨 등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가 최근 2차례 안씨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안씨는 지난 6월 말 지병으로 갑자기 쓰러지자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결과 생명이 위험한 폐부종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에 안씨의 지인들을 중심으로 지난 6월 말 안씨의 북송환을 추진하기 위해 ‘안학섭 선생 북송환추진단’(단장 이적 목사)을 결성하고 정부 청사 앞에서 집회 등을 이끌며 민원을 제기해오던 중 지난달 2일 통일부 관계자가 안씨가 입원한 병원을 직접 찾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달 초에는 안씨에게 통일부 관계자가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온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안씨의 송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씨는 1953년 4월 체포·구금돼 국방경비법(이적죄)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갔다가 1995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출소했지만, 20대에 들어간 감옥에서 42년 4개월을 보내고 환갑을 넘긴 나이에 나왔다. 65세에 감옥에서 벗어났지만, 비전향장기수로서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고향인 인천 강화도에서 살아 보려 했지만, 친인척과 동네 주민들의 시선 으로 발을 붙이지 못했고, 막노동을 포함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다. 안씨는 출소 5년 뒤 북으로 떠날 기회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송환됐지만, 당시 안씨는 “미군이 한반도를 떠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스스로 잔류를 선택했다. 안씨는 “해방 이후 미군정 때 친일파가 득세하는 걸 보고 인민군으로 싸우게 됐는데, 미군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북으로 떠날 순 없었다. 동료 장기수 대부분이 돌아갔지만, 저라도 여기 남아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지팡이에 의존해 걸을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90대 중반의 노인이지만 과거 얘기를 할 땐 여전히 결기를 잃지 않고 또렷하게 말을 이어갔다. 안씨는 평화협정운동본부 고문으로 활동하며 매주 토요일 시국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다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해 김포 자택에 주로 머물고 있다. 폐부종으로 중환자실에 1주일 넘게 입원했다가 지난달 말 퇴원하는 그를 두고 의사는 “언제든지 위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숱한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평생을 살아왔다. 얼마 안 남은 인생, 이제는 동지들 곁에서 보낼 수 있도록 북으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백수(白壽)를 얼마 남기지 않은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이제는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씨는 “그동안 소명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이제는 건강이 안 좋아져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만 주는 것 같다.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생사를 함께 나눈 동지들 곁에서 잠깐이라도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의힘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안씨의 북한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의힘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생의 끝자락에서 북녘 땅에 묻힌 동지들 곁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그의 간절한 바람은 국가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주의와 인간 존엄의 문제다. 96세의 고령 인사가 대한민국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 또한 어불성설이다. 그의 송환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국가가 마땅히 이행해야 할 도덕적 책임이며 인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김대훈 운영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는 남북대화와 관계 복원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안고 있다. 교착 상태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던 남북 간 대화 재개의 청신호가 바로 ‘안학섭 송환’이라는 인도주의적 조치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학섭 선생 송환 추진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지난달 정부에 안씨의 북 송환을 요구하는 민원을 공식 제출하고 제네바협약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안씨를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10년 전부터 안씨를 돌보고 있는 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안씨는 6·25전쟁이 끝나고 남파된 간첩이 아니라 전쟁 중 붙잡힌 포로인데 42년여간의 옥살이를 감내해야 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안씨를 조속히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인 수지레스피아 통로박스 덮개 긴급 보수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용인특례시 수지구 수지레스피아 통로박스(토끼굴) 구간 배수로 덮개 금속성 소음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경기일보 1일자 8면)을 겪자 관할 지자체인 수지구가 긴급보수를 완료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수지구는 2일 해당 구간 현장을 점검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보수했다. 수지레스피아 통로박스는 수지구 죽전동과 풍덕천동 경계 부분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 하부 통행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이상일 시장은 차량들이 해당 통로박스 배수로 덮개를 지날 때마다 덮개의 덜컹거림으로 금속성 소음이 발생해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영민 수지구청장에게 신속하게 보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수지구는 즉시 현장을 점검한 후 배수로 덮개의 고정 불량과 콘크리트 구조물 간 간격 벌어짐이 소음의 원인임을 확인한 뒤 보수작업에 나섰다. 수지구는 통로박스 바닥의 배수로 덮개를 재정비하고 고정틀과 지지대를 보강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수지레스피아 통로박스를 보수한 이후에는 차량 통행 시 소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일 시장은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보도를 보고 신속히 보수하도록 주문했다”며 “앞으로도 도로·통행로 등을 보다 꼼꼼히 점검해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용인 ‘토끼굴’ 수지레스피아 통로 소음 ‘고통’…주민 불편 [현장, 그곳&]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31580238

인천시·인천관광공사, 온라인 ‘인천상회’ 입점 관광기업 모집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관광기업들에게 온라인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한다. 6일 시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약 3주간 인천 관광공사 온라인 팝업스토어 ‘여기어때, 인천상회 특별전’에 참여할 입점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력해 인천 관광기업의 시장성과 제품 경쟁력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실질적인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특별전을 단순한 전시·홍보 형태를 넘어, ‘여기어때’ 플랫폼 내 인천 관광기업들이 실제 소비자 대상 상품 판매가 이뤄지는 온라인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관광 관련 콘텐츠 기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 지역 기업이다. 체험형 상품, 기념품, 체험형 키트, 로컬 굿즈 등을 보유·판매하는 관광기업이라면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은 약 2개월간 ‘여기어때’ 플랫폼 내 특별 기획전에 입점할 수 있다. 입점 관광기업에게는 전용 할인 쿠폰 지원, 메인 배너 광고 노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혜택 등을 제공한다. 공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혜 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실제 판매를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함께 향후 제품 개선을 위한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역 기업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오픈마켓 상설관 ‘인천직구’, 인천시 자체 온라인 쇼핑몰 ‘인천e몰’ 등을 통해 각종 기획 행사 및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매출확보를 돕는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시민들이 인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구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FC 바르셀로나도 인정... 파주, 스포츠도시 ‘입증’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인 FC 바르셀로나가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잔디상태 등에 만족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파주가 국제적으로 검증된 축구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임이 입증돼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진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는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진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스포츠 중심 도시로의 도약(경기일보 5일자 5면)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방한 중인 FC 바르셀로나는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훈련을 진행했다. 한지 플릭 FC 바르셀로나 감독은 김경일 시장과 만남에서 NFC 구장의 우수한 잔디 상태와 훈련여건 등에 만족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FC 바르셀로나 훈련 및 잔디구장 만족도가 높음에 따라 지역 스포츠 브랜드가치 상승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창우 체육과장은 “시는 이번 FC 바르셀로나 훈련 같은 국제적 관심을 계기로 프로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시민의 이해 및 참여를 확산하고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포츠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6월 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6시즌 프로리그 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0년 K4리그 우승, K3리그 진출 등을 거쳐 K리그2에 입성하면 국내 최초로 5부에서 2부까지 자력 승격을 이룬 첫 사례가 된다. FC 바르셀로나 훈련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세계 최고 명문클럽도 파주 NFC 잔디 상태 등을 인정했다”며 “파주시민축구단의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경일 시장은 “세계적인 축구클럽이 파주 NFC를 선택한 건 파주 스포츠 인프라가 이미 국제 수준임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이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이 프로로 도약해 파주가 진정한 스포츠 도시로 나아갈 차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