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일초등학교가 지난 16일 ‘영일감성마중물축제'에서 퓨전 국악단 ‘구름’의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즐기고,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자를 길러내자’는 2025년도 영일초 문화예술교육의 목적에 맞게 3, 4학년 학생들의 발달과정과 개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공연은 ‘앉은반 사물놀이’로 시작됐고 대금, 가야금, 판소리, 신디사이저 등의 시연과 국악기 반주로 들려준 ‘너는 꽃이야’와 ‘문어의 꿈’ 등은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된 무대를 선보였다. 피날레는 전통 마당놀이 형식으로 선반(서서 연주하는) 사물놀이와 함께 각 악기 연주자들이 개인기를 선보이고 관객과 호흡하는 구성으로, 관람형 공연을 넘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가야금 소리가 이렇게 신나고 멋있는 줄 몰랐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배워보고 싶어요”, “사물놀이 장단이 점점 빨라지는데 제 심장도 같이 뛰는 것 같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조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국악을 접하고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풍성한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미래학교’를 도입한다. 22일 경기도교육청은 새로운 학교 설계 모델로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을 구축해 2028년 개교 예정인 일부 신설 학교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유연한 철골 유닛 구조를 결합한 복합형으로 설계하고, 학생 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진화형 학교’로 구현된다. 구체적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내구성이 필요한 필수 학습 공간(일반교실, 특별교실, 체육관, 식당 등)을 담당하고, 철골 유닛 구조는 18학급 규모의 창의융합형 학습 공간으로 구성된다. 학급 수가 줄어 철골 유닛을 철거하면 이후 남는 부지는 소공연장, 광장형 공간, 휴게 공간, 학교 숲, 야외 수업 공간 등 지역사회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소통 공간인 ‘학교 광장’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2028년도 개교 예정인 일부 학교에 시범 적용할 9가지 배치 유형을 함께 개발, 각 학교 부지 여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공사 기간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약 1.5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설치 후 10년 이후부터는 철골 유닛을 필요 지역으로 재배치해 시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고정형 학교로는 학령인구 증감에 따른 학급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학교 설계부터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과 이천시,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과학인재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천 수펙스 센터에서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청,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지역특화 과학교육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천지역 특산품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지역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반도체 과학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가칭)이천과학고 개교 지원과 반도체 특화교육을 추진한다. 이천시는 ▲반도체 과학교육 거점 활동 공간 제공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가칭)이천과학고 개교 준비를 위한 민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유학교 강사 및 팹투어 지원 ▲이천 특화 ‘반도체 hy-스쿨’ 개설 및 운영 ▲경기도 특성화고 반도체 분야 계약학과 교원대상 팹 투어 지원 ▲(가칭)이천과학고 반도체 특화교육 협력 등을 지원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기대하는 정책을 교육 당국의 힘만으로 실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학생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학교 교육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경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에 교사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20분께 A양의 어머니가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와 B교사를 향해 “너, 나와”라고 반말을 하며 고성을 질렀다. 현장에 교감과 다른 교사들이 모이자, A양 어머니는 휴대전화로 교사들의 사진을 촬영했고, 사진 삭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A양의 아버지도 학교에 도착해 교사들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이날 교사 B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A양을 지도했고 이 사실이 A양 어머니에게 전달되며 불거졌다. 이후 A양 어머니는 B교사가 A양을 혼내고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생각해 학교로 찾아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당시 현장에서 모두 8명의 교사가 피해를 입었고, 교육활동 침해 신고를 접수한 상태”라며 “교육청이 책임 있는 민원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교사들이 안전한 학교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A양 부모는 해당 교사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자녀의 전학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지난 20일 각급 학교 관리자인 교장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 통합지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 맞춤 통합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업에 대한 학교 관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위기 학생 발굴 및 지원을 위한 학교 내 맞춤형 체계 운영의 중요성과 역할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연수에서는 ‘평화롭고 행복한 학교를 위한 학생 맞춤 통합지원’이라는 주제로 학생 맞춤 통합지원 선도학교인 대월중학교 제갈량 교장이 실제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또한 강의에서는 학생 맞춤 통합지원의 비전과 목표, 구체적인 체계 구축 방안, 운영사례 등을 중심으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다. 연수에 참가한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연수는 선도학교의 사례를 통해 학생 맞춤 통합지원에 대한 학교의 역할과 준비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우리 학교 실정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안양과천 지역내 학교를 대상으로 ‘2025 상반기 초등 수업나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하이러닝 수업, 사고와 탐구 중심 수업, 토의토론 수업, 인성과 삶의 문제 해결 수업 등 총 6가지 주제로 26개의 공개 수업이 진행되며, 참관을 희망하는 340명의 교사가 관심 있는 주제를 통해 개인의 수업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시나브로’라는 뜻처럼 학생과 교사가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들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수업나눔 한마당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깊이 있는 수업 문화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서로의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한 교사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깊이 있는 수업 방향과 학습으로서의 평가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개인적인 수업 성찰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희 교육장은 “시나브로 수업나눔 한마당을 통해 수업에 대한 고민이 열정으로 이어지는기가 되길 바라며, 일상적인 수업 공개가 교사들의 동반 성장과 수업 전문성 신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에서 인천지역 교원 2명 중 1명이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지난 10~12일, 인천 교원 7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417명(56.5%)이 최근 3년간 학생으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답한 교사 중 중학교 교사 비중이 472명(64%)로 가장 높았다. 교사노조는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응답은 387명(52.4%)으로 집계했다. 교원들이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답한 경우는 대부분 반복적이거나 악의적인 민원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544명(73.7%)은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같은 교권피해로 최근 3년간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교원 187명(25.3%)이 ‘예’라고 답했다. 김성경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인천교육청은 사후 약방문식의 대책이 아닌 사전에 교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시스템 및 환경 마련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교권 침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역량을 총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중학교에 재직 중인 A 교사가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 학생을 뒤에서 껴안는 등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피해 학생이 다른 교사와 상담하던 중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추가 피해를 호소한 학생은 A 교사로부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성추행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복무감사를 진행중인 사항이어서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파장초등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과 공무원 등이 함께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수호천사 어린이 지킴이 운동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장안지구위원회 지원으로 지난 15일 전개된 행사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아동 범죄 예방과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 A군은 “많은 어른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더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학부모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B씨 역시“자녀의 안전이 제일 우선시 되는 지금 민·관이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최현주 파장초 교장은 “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 하며 공부하고 노는 당연한 가치를 유지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학교 게임센터가 글로벌 사회적 게임 기업 Games For Change(이하 G4C)와 오는 28일, 30일 이틀에 걸쳐 ‘게임 산업의 창의성 회복과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국제 학술 대회 ‘Ctrl+Alt+Game : 상상력의 재부팅’을 연다. 19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게임 디자인 분야에 세계적 명성을 지닌 석학들이 대거 참여, 게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산업 창의성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학술 대회는 ▲학문적 연구 ▲실제 게임 개발과 산업 현장 ▲교육·윤리·문화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게임의 기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융합형 의제를 토대로 한다. 이를 통해 게임을 단순한 콘텐츠 소비재로 다루는 것을 넘어 교육·윤리·기술·문화적 맥락에서 게임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높은 개발 비용과 시장 리스크 회피로 신규 IP 창출이 줄고 유사 게임 중심 구조가 고착화되는 최근 게임 산업 경향을 탈피하고자 함이다. 실제 숀 레이든 전 플레이스테이션 사장은 “높아지는 개발비가 창의력 고갈과 업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산업 보고서를 통해 “복제 중심의 콘텐츠 생산 경향이 게임 생태계 전반의 다양성과 창의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준 성균관대 게임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이번 행사는 학문과 산업, 사회적 책임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게임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게임 산업이 단기 수익 중심 구조를 넘어서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