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6일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각 지자체는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차와 공무원들을 긴급 투입했으나, 폭설이 내린 시간이 퇴근 때와 겹치면서 도로로 나온 많은 차로 제설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끄러운 도로 탓에 교통사고도 빗발쳤다. 이날 오후 9시45분께 수원시 권선구 수원역 고가도로 부근에서는 비탈길에서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그 뒤에 있는 버스까지 들이받는 연쇄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총 차량 4대 이상이 서로 부딪혔다.
이 밖에 인터넷 맘카페와 SNS 등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연달아 게시됐다. 한 직장인은 이날 오후 9시30분께 퇴근 후 매서운 칼바람을 견디며 한 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렸다. 평소 버스는 20분마다 오지만, 이날 버스정류장 상황판에서 확인한 배차 간격은 116분이었다고 한다.
이날 폭설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눈길 사고 위험이 있는 성남시 이배재고개와 영장산 터널 등 도로 2곳 통제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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