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해경·소방 등 2만6천명 26일부터 AZ 접종

인천지역의 경찰해경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이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인천시는 오는 30일까지 사회필수인력 2만6천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경찰 대상자는 5천843명이며 해양경찰은 1만7천180명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소방공무원의 경우 2천460명이 접종 대상이며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대(30세 이상)가 아닌 254명과 먼저 백신 접종을 마친 구급대원 579명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한다. 같은 기간 세관 직원 609명과 산불진화관리요원 3명 등도 백신을 맞을 계획이다. 이들은 시가 지역별로 지정한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해 신분증과 재직증명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접종일을 기준으로 11~12주 후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오는 6월부터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30세 미만 접종을 중지하면서 접종 일정을 조정했다. 시는 이들에 대한 접종이 끝나고 나면 국방부의 접종 대상자 조사를 거쳐 지역내 군부대에서도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날 기준 인천에서는 11만3천322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했고 이 중 9천739명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한편, 주말새 인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천587명이다. 특히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앞서 집단감염이 벌어진 계양구의 방문판매 업체의 경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25명이다. 또 서구 직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가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조윤진기자

부천 상동 노인주간보호센터 추가 확진자 15명 발생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A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3일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센터 이용객 2명과 직원 3명,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미권역 35명, 소사권역 2명, 오정권역 9명, 인천 부평구 5명이며, 나이별로는 10대 1명, 30대 3명, 40대 2명, 50대 3명, 60대 7명, 70대 4명, 80대 23명, 90대 8명이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및 직원 54명 중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약 8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미결정이다. 해당 센터는 지난 14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9일 시설 이용자 중 80대 1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21일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부천 2179번으로 분류됐다. 시 방역당국은 부천 2179번의 확진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과정에서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또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19일 A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노인 30명과 직원 5명 등 총 35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9명(이용객 7명, 직원 12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부천 2179번 역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1분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7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1회 접종 후 14일 이상 지난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효과율은 90.4%, 화이자 백신은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주장이라면 이들은 백신을 접종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폐쇄하고 방역조치했다. 부천시에선 이날 이들 외에도 7명(접촉자 6명, 감염경로 미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44명으로 늘었다. 부천=김종구기자

평택 해군 2함대 함정 32명 무더기 확진…"지역사회 접촉 없어"

평택시와 해군 2함대사령부는 23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함정 내 승조원들이 지역사회에 접촉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군 84명이 탑승해 전날 오전 평택 2함대에 상륙한 모 함정에서는 승조원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전수 검사 과정에서 3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진해항에서 출발해 평택으로 향하던 중 방역당국으로부터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관계자가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상부에 보고한 후 평택항에 상륙하자마자 함께 배를 타고 온 의무 부사관 1명과 2함대 차량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A씨가 검사를 받고 확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조원 전원은 함정 내에서 대기했으며, 확진 통보 후엔 군에서 전원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온 후 확진자는 치료 시설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부대 내에 격리된 상태다. 해군 2함대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은 현재 부대 내에 격리돼 있다며 함정이 평택에 상륙한 후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지역 내 접촉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평택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군 특성상 부대 내 접촉자 규모 등의 역학조사도 군에서 자체 조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해당 함정에서 내린 승조원이 지역사회에 접촉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서평택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평택=정정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