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무도장 확산... 임시검사소 누적 확진자 2천명

부천 종교시설학원, 고양 춤 무도장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명 발생해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천23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03명, 해외 유입 2명이다. 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6일 11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가 부천 종교시설학원, 고양 춤 무도장식당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로 910일 100명대 후반으로 올라섰다가 다시 100명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오정동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11명 더 늘어 누적 108명이 됐다. 신규 환자 11명은 교인 6명, 접촉자 5명이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44명(41.9%)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27명(25.7%)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 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56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3.2%,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49.2%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29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2천22명이다. 김해령기자

설 연휴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0명대…경기도내 188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설 연휴 첫날인 11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대까지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88명이다. 전날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확진자가 44명 발생했다. 괴안동 영생교 승리 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39명)와 접촉자(1명) 등 40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원생(1명)과 가족(3명)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안산시 제조업ㆍ이슬람성원과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양 춤 무도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는 앞서 2차례의 공개토론회와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고, 관계부처ㆍ지자체뿐만 아니라 관련 협회와도 소통했다면서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와 오늘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해령기자

부천서 종교단체 및 보습학원 코로나19 확진자 43명 추가 확진

부천 소재 종교단체와 보습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추가 발생했다.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원생과 가족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승리제단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53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이날 나온 승리제단 확진자들은 모두 신도로 기숙사 등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40대 3명, 50대 12명, 60대 8명, 70대 4명, 80대 7명, 90대 5명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승리제단 신도 139명 중 전날 확진된 20명을 제외한 119명을 전수 조사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아냈다. 나머지 신도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2주)로 추후 확진될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추가된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1명은 원생이며 나머지 3명은 원생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1명, 1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이다. 이들은 보습학원 원생, 강사, 직원 134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보습학원 확진자 23명이 다른 학원 4곳을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이들 학원 원생과 강사 233명을 검사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감염된 원생 일부가 오정동 모 중학교 축구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 당국이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승리제단 시설과 보습학원 건물 방문자들에게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드러났지만, 아직 이들의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어서 접촉자가 있으면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 종교시설ㆍ보습학원서 53명 무더기 확진…설 앞두고 방역 비상

부천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시는 9일 관내 모 종교시설에서 신도 20명이, 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등 33명 등 모두 5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자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종교시설과 학원은 같은 확진자가 다녀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하면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최초 확진자는 종교시설 교인으로 이달 초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확진자 중 상당수가 종교시설 내 남자기숙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 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관내 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다 종교시설을 알게 돼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종교시설 확진자 중 1명이 해당 학원 강사인 것으로 드러나자 학원도 함께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까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긴장 끈을 조이고 있다. 특히 하루 만에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경기지역도 100명대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26명이다. 김해령기자

부천 종교시설과 학원 등지에서 53명 무더기 확진

부천 종교시설과 학원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무더기로 발생,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부천시는 9일 오후 5시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역 내 모 종교시설과 보습학원 등지에서 확진자 5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괴안동 소재 종교시설에선 신도 등 20명이 확진됐다. 오정동 소재 학원에선 강사와 학생 등 33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종교시설 남자 기숙사에 거주하는 신도 1명이 학원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는 종교시설과 학원 등지의 방문자와 유증상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학원을 다닌 학생 1명이 확진되고 다음 날 강사가 확진돼 역학조사 결과 종교시설 한 교인의 증상 발현이 확인했다. 부천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종교시설은 두개의 건물에 본관에는 남자 기숙사와 다른 건물에는 의료제조업체가 운영 중이다. 남자기숙사에서 대부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해당 종교시설과 보습학원 등이 감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71명 집단 감염’ 안성지역 정신병원 55일 만에 코호트 격리 해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성의 한 정신병원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55일만인 9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안성시는 A정신병원 입원환자 32명과 종사자 68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16차 전수검사 결과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아 이날 정오를 기해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선 지난해 12월16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달 26일까지 71명(입원 환자 66명, 종사자 5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 옮겨진 환자다. 병원 측은 이 환자의 코로나19 음성 소견서를 허위로 작성해 전원 조치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첫 환자 발생 직후부터 A정신병원을 코호트 격리해왔다. A병원에선 집단감염 초기 123병동 중 첫 확진자가 머문 1병동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점차 같은 층의 2병동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3병동 입원 환자 128명을 일정 기간 이천의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하고, 기존 12병동에 있던 환자 일부를 3병동으로 분산해 관리해왔다. 코호트 격리기간 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등 70여명은 병원 내 기숙사나 인근 모텔 등지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환자를 돌봐왔다. A병원 관계자는 괴산의 한 병원에서 허위 음성 판정서를 첨부해 (첫)환자를 전원 조치하면서 우리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게 됐다며 코호트 격리와 수시 전수검사에 환자들도 힘들었지만, 종사자들도 자기 아들 돌잔치에도 못 가는 등 2개월 동안 갇혀 지내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고양 태평양무도장서 11명 집단감염...방역조치 위반 확인

고양시는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서 누계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은 같은 건물 내 이웃한 시설이며, 무도장을 이용한 인원들이 옆 식당에서 음식과 술, 음료 등을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3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가족 간 감염 등으로 관련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시설 방문자 9명, 가족 등 접촉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설 종사자의 경우 5명 전원이 지난 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시설은 8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방역당국은 소독 작업을 진행하며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수도권 일반관리시설(실내체육시설)로 분류된 태평양무도장의 방문자 명단에 없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 이 시설에서 방역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설은 고양시 안심콜과 QR코드 인증 등을 통해 방문자 등록을 하도록 돼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재난문자를 보내 "2월17일 두 곳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고양=최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