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최근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단원 부모들이 합창단을 존치해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20일 의정부시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단원 성추행 건으로 지휘자가 해임되고 단무장이 물러나면서 파행운영 돼 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운영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했고, 이후 폐지를 비롯해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존치를 요구하는 단원 부모들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 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의 한 학부모는 의정부시청 홈페이지 의정부시에 바란다에 그동안 믿고 가르침을 받았던 단장님의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 뒤 합창단을 없애려고 한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면서 어른 한 명의 실수로 인해 아이들의 꿈을 짓밟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른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무시한채 마음대로 칼을 휘두르시는 결정은 내리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소년소녀합창단원의 부모 A씨는 지휘자 잘 못 된 행동으로 아이들이 2번 피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합창단을 계속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폐지한다는 것은 와전된 것이다. 의정부시립합창단도 유사한 일이 발생해 제도개선 문제를 포함해 계속적인 운영여부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검토 중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안으로 결론을 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1998년 10월 창단됐으며 단원은 104명, 연간예산은 1억2천여만 원이다. 시는 시민정서 함양과 지방문화예술창달을 위해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합창단, 무용단 등 시립예술단을 운용하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매연 풀풀 뿜는 노후차라도 저공해차 스티커만 붙이면 끝인가요? 경기도 내 시ㆍ군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저공해차량 요금 감면 제도가 일반 차량 운전자에게도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이뤄지는 등 관리가 허술한(본보 10월22일자 6면) 가운데 10여 년 전 저공해차량 인증을 받은 노후차량도 여전히 요금 할인 등 저공해차량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저공해차량 인증 제도가 재인증 절차나 별다른 유효기간이 없기 때문이다. 19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미세먼지와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 저공해차량 구매 촉진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저공해자동차 표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저공해차량으로 인증받은 자동차를 산 사람들에게 스티커를 발부, 공영ㆍ공항주차장 등에서 50~60%의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다. 그러나 환경부는 인증만 할 뿐 세월이 흘러 저공해차량에서 공해차량으로 변한 노후차량에 대한 관리는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 동두천에 사는 P씨(27)는 부모님으로부터 2006년식 기아 뉴카렌스 차량을 물려받아 타고 있다. 뉴카렌스 차량은 출시 당시 저공해차량 3종으로 분류됐다. P씨의 차량은 벌써 13년이 된 노후차량에 속하지만, 유리창에 붙어 있는 저공해 차량 스티커로 지금도 공영주차장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할인 혜택을 주는 공영주차장 측도 저공해 차량 구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 도시공사에서 공영주차장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누가 봐도 오래된, 심지어 경유차량이 저공해차량 스티커가 붙어 있다는 이유로 할인을 요구한다며 사실상 일반 차량과 저공해차량의 구분을 스티커 하나에 의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저공해차량이어도 6~7년이 지나면 차량 내부에 먼지가 끼는 등 공해 차량으로 변하기 마련이라며 현재 기준에 맞는 새로운 저공해 차량 기준ㆍ의미를 세우고 재인증 절차 및 수시로 관리감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제도적인 뒷받침도 없어 보조금 등 정책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저공해차 인증 차량에 대한 유효기간은 정해진 게 없다. 다만, 올 7월부터 경유차는 저공해 차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비록 경유차에 한정된 것이지만, 저공해 스티커가 붙어 있어도 혜택을 볼 수 없도록 홍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첫 소환 이후 엿새째 검찰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검찰과 조 전 장관 측이 본격적인 수 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전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출석 일정을 변호인단과 조율 중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8시간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다가 귀가했다. 검찰은 곧바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하더라도 제대로 된 답변을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 중인 조 전 장관의 입장을 확인한 이상 검찰이 추가 소환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라는 해석이 주로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조 전 장관의 혐의를 보다 탄탄히 다지기 위해 물증과 주변 참고인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옛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수사상황을 공유하며 완급을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두 군데 수사팀 중 최소 한 곳은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의견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양휘모기자
김종천 과천시장이 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GTX-C 인덕원역 신설을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TX-C 사업은 수도권 주요 거점 간 30분대 도착을 목표로 하는 광역급행철도라며 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정치적인 거래 등으로 도시마다 역사가 건립될 경우 광역급행철도라는 본질적 취지에 벗어나기 때문에 인덕원역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과천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서 서울을 통과하는 차량으로 인해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혼잡비용은 물론 소음, 공해 등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가 수도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GTX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갑자기 인덕원역을 신설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나선 것. 김 시장은 인덕원역이 신설될 경우 GTX-C는 광역급행철도가 아니라 완행철도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쪽짜리 GTX-C 사업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TX-C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과천청사역과 금정역 간 거리는 8.5㎞, 역간 평균속도는 78.46㎞/h로 기존 과천 선을 공용해 전동차를 뒤따라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만약 과천청사역과 금정역 사이 인덕원역이 신설된다면 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간의 거리는 3㎞에 불과해 표정속도 하락은 물론 전체 사업비 증가로 경제적 타당성이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간 교대 정차방식의 경우 최소 운행간격은 20분 이상 증가, 접근시간을 고려할 때는 최소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 돼 광역급행철도의 목표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국토부는 제3기 신도시인 과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면서 고질적인 과천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GTX-C 사업을 조속히 추진키로 약속한 바 있다며 인덕원역 정차로 인한 반쪽자리 GTX-C 사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국토부는 이미 확정된 계획대로 추가 정차역 없이 조기에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경기도는 20일 1천만 원 이상의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ㆍ상습 체납자 2천884명(개인 2천294명, 법인 590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와 도보를 통해 공개했다. 총 체납액은 개인 1천54억 원, 법인 408억 원 등 모두 1천462억 원이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법인은 용인시에 있는 A사로, 지방소득세 등 38건 67억 원을 내지 않았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성남시에 사는 김모씨로, 담배소비세 추징분 등 3건 27억 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07년부터 고액체납자 명단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 공개된 2천884명을 포함해 아직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아 도 홈페이지 등에 명단이 남아있는 고액체납자는 2만 6천1명에 달한다. 이들이 내지 않은 지방세 총액은 1조 5천558억 원이다. 도 관계자는 고액ㆍ상습체납자는 강력한 행정 제재와 함께 재산압류, 가택수색, 강제공매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20일 오전 3시 40분께 화성시 서신면 합판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컨테이너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3명이 대피했다. 이날 불은 접착 장비와 합판, 건물 2개 동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40여 대와 인원 100여 명을 투입해 6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6분께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공장 내 보일러가 설치된 지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불을 정리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상문기자
평택시청의 최준형이 제13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7㎏급에서 우승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정대 사단의 에이스 최준형은 20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7㎏급 결승전에서 김두용(부천시청)을 상대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9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최준형은 지난 7월 제45회 대통령기 전국시ㆍ도대항레슬링대회에서 체급 변경 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패권을 안아, 새로운 체급의 1인자임을 입증했다. 또 여자 고등부 자유형 57㎏급 결승에서는 한민희(경기체고)가 정은수(세종두루고)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아가며 6대0으로 앞서다가 호쾌한 폴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고, 여자 고등부 자유형 76㎏급 결승에 오른 같은 학교 오채은도 김유빈(대구체고)을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 끝에 13대4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45㎏급의 푸다 모아즈 아메드(인천 만성중)는 결승서 서병기(음성 한일중)에 8대4로 리드하다가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55㎏급 결승에서 류가람(인천 산곡중)은 남옥현(한일중)에 0대8 테크니컬 폴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남자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51㎏급 류가온, 구관철(이상 산곡중), 110㎏급 홍진완(만성중),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김경훈(인천 환경공단), 130㎏급 방승윤, 조효철(이상 부천시청)은 나란히 준결승전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빌드업 축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가장 적절합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후방 수비진부터 시작해 전방 공격진까지 유기적으로 볼을 연결하는 빌드업 축구가 태극전사들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지론을 강조했다. 11월 두 차례 A매치 원정을 마친 벤투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 함께 입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빌드업 축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2차 예선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빌드업 축구가 유효한 전술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빌드업 축구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해 나가고 있고, 더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2무(승점 8)의 성적을 거두면서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3승 2패승점 9)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랭크됐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대해 최대한 골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 어제 브라질전도 골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했다라며 득점을 만드는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 평가전에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질은 전방 압박을 잘하는 팀이다. 경기 중에 우리도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라며 빌드업을 통해 공격까지 이어가는 장면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봤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수원시청이 2019 제3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0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2차 대회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3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 3월 1차 실업연맹전 결승에서 NH농협은행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이날 결승전에서 1단식에 나선 이진주가 상대 한희진을 2-0으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2단식서 홍승연이 예효정에 예상 밖 0-2로 패하면서 게임스코어 1대1 동률이 됐다. 이어 수원시청은 3단식서 권미정이 박미정을 2-0으로 제압해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4단식서 이세진이 임혜영에 기권으로 패해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수원시청은 마지막 복식경기에서 홍승연-권미정 조가 한국도로공사 박미정-임혜연 조를 2-0으로 완파하며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최영자 수원시청 감독은 오늘 복식에 출전하기로 예정된 에이스 김나리가 감기몸살로 시합에 나서지 못해 우승전선에 비상이 걸렸는데 다른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준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