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해양환경 보전, 환경시민단체와 논의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친 해양환경 항만을 조성한다. IPA는 18일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인천항의 해양환경보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환경시민단체 공동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WCA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 IPA는 환경시민단체에 대기오염 저감, 에코항만 건설, 클린 물류활동, 해양오염 저감 등 4대 환경보전 과제 이행을 통한 2019년 인천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과 2020년부터 하는 항만대기질특별법(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2020년 환경보전 활동을 위한 세부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IPA의 업무공간인 선박(해양), 하역야적(항만), 운송(도로), 항만건설(현장)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해양 폐기물, 비산먼지 등 오염 요인을 분석해 친 해양환경 항만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항만 대기오염 저감(하늘), 해양 폐기물 저감(바다), 친환경 항만 건설(땅) 등 3대 환경 분야를 설정하고 세부 12대 과제를 이행한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간담회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환경친화적 항만운영 활동을 펼치겠다며 환경시민단체와 공동 활동으로 이어진 제안 하나하나가 친환경 인천항으로 가는 첩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인하대학교, 해양·항만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하대학교가 인천 항만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인천해수청은 오는 22일 인하대학교와 인천항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협력을 위해 해양항만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관학간 정보교류, 전문가 자문, 홍보 및 해양조사 등 분야의 인재 교류와 적극적인 행정협업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해수청은 인하대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인천신항 등 건설현장 견학과 교육을 지원하고, 인천청 품질시험실을 개방해 학생들의 실습을 돕는다. 인하대는 수심과 유속 측정을 위해 보유 중인 해양조사선을 활용하고, 항만운영과 선박안전 관련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또 해양환경등대문화 교육을 지원하고, 인천항 수심측량 자료 등 해양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천해수청은 인천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선박 통항 중단 시 긴급 조사가 가능해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종욱 인천해수청장은 이번 인하대와의 상호협력은 지역대학과 인천항 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해양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인천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5살 아들 학대·살해까지 방조…20대 친모 검찰 송치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5살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남편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살인방조 및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방조)를 받는 A씨(24)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2일 오전부터 26일 오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남편 B씨(26)가 아들 C군(5사망)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다. A씨는 또 72시간 동안 집 화장실에 감금된 채 폭행당한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아들이 묶인 채 쓰러져 있는데도 돌보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방임하거나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집 안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그의 살인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남편이 다른 아들 2명도 죽이겠다고 협박해 무서워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영상에는 B씨의 범행 장면뿐 아니라 잦은 폭행을 당해 얼굴이 검푸르게 변한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는 A씨의 모습도 모두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검찰은 C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의 목검으로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남편 B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민우기자

친모의 3살 딸 학대치사…119 신고한 지인도 폭행 가담 드러나

20대 미혼모가 3살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소방당국에 처음 신고한 그의 지인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3살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미혼모 A씨(23구속)의 지인 B씨(22여)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 14일 경기도 김포시 한 빌라에서 옷걸이용 행거봉과 손발 등으로 A씨의 딸 C양(3)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A씨와 알고 지낸 지인이다. 앞서 B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9분께 A씨의 부탁을 받고 119에 이번 사건을 처음 신고했다.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C양이 밥을 잘 먹지 않고 꼭꼭 씹어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수사에서는 사건 발생 장소가 A씨 자택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조사 결과 김포에 있는 B씨 자택에서 피해자가 사망한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동거남의 범행 공모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인천서 교통사고로 사흘에 한명꼴 숨져…인천시·경찰·교통안전공단 등 특별대책 착수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본보 9월5일자 1면)한 것과 관련, 인천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특별대책 시행에 들어간다. 시는 18일 교통안전위원회를 열고 인천지방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도로교통공단 인천지역본부 등과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이들 기관은 지난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 128명을 오는 2021년까지 90명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종전 시 교통국장 주재로 교통사고예방 활동 및 정책발굴 등을 하는 교통안전협의체인 교통안전네트워크를 인천시장과 인천지방경찰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격상한다. 또 이 위원회를 매해 2차례씩 열고, 실무위원회는 분기별로 연다. 또 어린이고령자 등의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중심인 사람 우선의 교통안전대책을 강화한다. 운수업체를 비롯한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도 향상과 운송질서 확립에도 주력한다. 교통사고 잦은 곳 등에 대한 합동 현장 조사를 벌여 교통안전시설도 개선한다. 이 밖에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지속적이고 실효적인 교통사고예방 계획을 세우고, 교통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은 인천은 보행자노인 등 교통약자와 화물차의 치사율이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높아 관계기관 사이에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은 2018년 전국 교통안전지수평가에서 7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등급(A)을 받았다며 특히 2018년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에서 가장 적게 발생하는 등 교통 분야만큼은 안전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애쓰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154명에서 2017년 11명으로 줄었지만, 2018년 128명으로 늘었다. 2019년엔 지난 9월 기준 106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민 소비자 책임 의식 전국 최고 수준…소비자원 소비생활 지표 조사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아

인천시민의 소비자책임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책임은 상품계약 시 책임있는 행동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실천 정도를 의미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 결과, 거래정보를 충분히 비교해 선택은 74.9점(전국 67.0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소비자 리콜 참여는 70.4점(전국 66.5점),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복제물 저작권 보호 실천은 69.5점(전국 95.4점) 등 전국 평균을 넘는 항목이 대다수다. 이처럼 인천시민은 지속가능소비 실천 활동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고, 소비자 관련 교육 분야 참여 의사에 대한 의사도 높았다. 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난 2016~2018년 소비자 행정 선도지자체로 꼽힌 뒤, 고령소비자교육 등 각종 소비자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소비생활 질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소비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시민의 소비생활 실태와 요구를 분석하겠다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과제를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안하경기자

인천 남항 석탄부두 배후부지 입주기업 7차례 공고에도 주인 못 찾아…또 유찰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남항 석탄부두 배후부지에 입주할 기업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IPA에 따르면 인천 남항 석탄부두 배후부지(인천 중구 항동7가 82-1) 1만1천707㎡ 임대를 위한 7번째 입찰이 유찰됐다. IPA는 지난 6월 이 부지에 대한 1번째 임대 입찰 공고를 낸 후, 연간임대료 등 임대 조건을 완화해 10월까지 6차례 추가로 재공고를 했다. 6차 재공고의 연간임대료는 2억2천950만6천360원으로 최초입찰가 3억2천786만6천240원에서 30% 인하한 수준이지만, 이번에도 기업들로부터 외면받았다. 배후부지 입주자격은 인천항을 이용해 반입반출하는 화물을 하역운송보관전시하는 물류 관련 업체로, 임대기간은 3년이다. 하지만, 항만업계는 부지 사용 가능 기간이 3년인데다 기간 만료 후 재계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임대를 꺼리고 있다. 이 부지는 인천 남항 석탄부두가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전하면 IPA가 이 부지를 다른 용도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2023년까지만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용도제한이 걸려 있어 사업자가 건물을 지을 수 없고 부지 바닥 등이 비포장인 점도 유찰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수출입 화물 장치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동떨어진 지리적 위치와 1개 기업이 사용하기에는 방대하다. 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임대기간이 제한적이라 사용자 입장에서는 마땅치 않은 조건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또 연간임대료를 내려 재공고하기보다는 단기임대에 적합한 업체들의 수요 파악을 다시 한 후 활용 방안을 재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지역 강풍 피해 잇따라

인천 지역에 강풍으로 인해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강풍 피해 신고 건수는 총 4건이다. 오전 5시1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한 시민이 상가 건물 간판이 떨어지려 한다면서 119에 신고했다. 앞서 오전 3시19분께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 빌라 거주민이 베란다 통유리가 떨어져 나가려고 한다고 알려왔다. 같은 날 오전 1시40분께는 서구 가좌동 한 공장 인근에서 한 시민이 공장 앞에 쳐 놓은 천막이 바람에 날려 나무에 걸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또 오전 1시32분께는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한 시민이 강풍에 도로변에 걸려있던 현수막이 떨어지려 한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각각 현장에서 안전조치해 추가 피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은 지난 17일 오후 10시 서해 5도를 시작으로 18일 오전 1시 인천, 강화, 옹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지역에서는 18일 오전 1시34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최대순간바람 23.2m/s가 관측돼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전 3시17분 인천 중구에서 22.2m/s의 최대순간바람이 관측됐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19일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