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토끼눈’ 방치땐 시력 ‘뚝뚝’...여름철 불청객 ‘결막염’

최근 더위를 피해 바다로 피서를 다녀온 40대 김모씨는 눈이 충혈된 것을 발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며칠이 지나도 이물감과 가려운 증상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은 후에야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진단받았다. 요즘처럼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급증하는 경향이 높다. 물놀이 후 눈이 간질간질 하거나 피서 뒤 찾아오는 눈의 불청객, 결막염에 대해 알아본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영장과 계곡, 바다 등지로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급증하는데 이를 단순한 눈의 피로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 또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된다. 특히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며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전염력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형태로 ▲자외선 노출 ▲미세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 주요 원인이다.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하거나 자극적인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의 충혈 ▲이물감 ▲가려움 ▲눈곱 증가 등이 있다. 여름철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렌즈 착용 전후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물놀이 후 콘택트렌즈 착용이나 눈을 비비는 습관이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자주 사용하는 수건이나 베개, 침구류는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김동현 고려대병원(안암) 안과 교수는 “결막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는 질환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까지 염증이 번지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눈 건강은 소홀하기 쉬운 만큼 작은 불편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간단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결막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부지방 폭우 후에도…전국 여전히 무더워 [날씨]

일요일인 10일 오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일부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에는 7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00~06시)까지 충청권, 오후(12~18시)까지 전북과 경상권, 제주도에 비가 내린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다. 지역별 강수량의경우 ▲대전·충남남부, 충북남부 5~40㎜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 안팎 ▲광주·전남 50~100㎜(많은 곳 전남해안 150㎜ 이상, 광주·전남내륙 120㎜ 이상) ▲전북남부 20~60㎜(많은 곳 80㎜ 이상) ▲전북북부 10~50㎜ ▲부산·울산·경남 50~100㎜(많은 곳 경남남해안 150㎜ 이상, 부산·울산 120㎜ 이상) ▲대구·경북남부 20~60㎜(많은 곳 80㎜ 이상) ▲경북중·북부 5~40㎜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 자제,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8~32도)과 비슷하다. 수도권의 경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1도 ▲오산 21도 ▲인천 21도 ▲서울 22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32도 ▲오산 32도 ▲인천 31도 ▲서울 32도 등이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다. 아울러 제주도(제주도산지, 남부중산간 제외)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일부 서쪽 내륙에 다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청정해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모호한 규정… 인천 병설유치원 보건안전 ‘빨간불’

#1. 인천 연수구 병설유치원 교사 A씨는 반 아이가 놀다가 이마를 다쳐 초등학교 보건교사에게 치료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해당 보건교사는 “학교와 유치원은 엄연히 다른 기관”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했다. A씨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마음이 급해 하는 수 없이 아이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 겨우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다친 아이가 있는데 너무 매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2. 인천 서구 병설유치원 교사 B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B씨 반 아이가 열이 나 학교 보건교사에게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역시 거절 당했다.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보건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원아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 인력 채용에 대한 법적 근거도, 예산도 없는 가운데 소속 학교 보건교사들은 자기들 업무가 아니라며 병설유치원 어린이에 대한 치료 지원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병설유치원은 초·중·고등학교 산하에 설치하는 유치원으로, 인천에는 180곳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중 보건교사나 간호사 등 보건 인력을 둔 병설유치원은 단 1곳도 없다. 병설유치원은 대개 원아 10~20명 규모여서 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보건 인력 예산이 전무하다. 이런데도 소속 학교 보건교사의 병설유치원 원아 치료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병설유치원 교사들은 아이들이 다치거나 하면 외부 의료기관으로 데려가야 한다. 반면 대개 원아 100명 이상인 단설유치원들은 시교육청 예산 지원으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병설유치원 어린이가 다치거나 하면 같은 울타리 안의 소속 학교 보건교사가 치료 지원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학교 보건교사들은 “학교와 유치원은 엄연히 다른 기관이라 겸임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한다. 또 병설유치원 아이들까지 맡을 경우 업무 가중으로 학교 보건의료에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지역 교육계에서는 병설유치원에도 보건인력을 배치해 아이들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의 업무 범위를 놓고 현장에서 혼란을 겪는 것을 알고 있다”며 “법적 미비로 학교 보건교사들에게 병설유치원 아이들 치료를 강제할 수 없는 사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로서는 예산 문제 등으로 병설유치원 보건인력을 배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학교장 등이 보건교사들에게 겸임을 명할 수 있으나 현장에서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관련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의 운세] 8월 10일 일요일 (음력 6월 17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재수원만 가정화목 가정모임 건강문제 주의 48년생 명예손상 직장문제고민 자손문제 재물지출 60년생 재물손실 타인과 시비 금전문제 복잡할 때 72년생 친구의도움 시험합격 부모상사의 조언 길(吉) 84년생 인기상승 문서변화 시험원만 가족모임 길(吉) 96년생 연인화합 가족화목 일진무난하나 성질조심 소띠 37년생 집안 식구들과 아래사람에게 도움줘야 무난 49년생 직장원만 사업왕성 모임초대 가정화합 61년생 친척동료 상사와 협의하여 일을추진 길(吉) 73년생 시험합격 귀인조력 능력인정 운수왕성 길(吉) 85년생 컨디션불리 심리불안 그러나 부모상사 조언 97년생 투지도박 유흥출입 술로망신조심 자재해야 호랑이띠 38년생 자손기쁨 인간관계원만 만사해결 되고 50년생 재물지출 생기나 구직모임 자녀문제해결 62년생 만사대길 승진가능 시험합격 행운오고 길(吉) 74년생 명예상승 애인생기고 소원성취 만사형통 길(吉) 86년생 재수왕성 운기상승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98년생 직장단합 모임갖고 무난하나 가족연인불화 토끼띠 39년생 직장문제 안정 금전문제해결 사업왕성 51년생 친척친구의 도움 능력인정 모임 갖고 단합 63년생 소원성취 운수왕성 행운이 오고 만사원만 75년생 일시적으로 실수하나 능력인정받고 원만 87년생 일진원만 명예상승 인간화합 오락장출입 99년생 직업해결 음식생기고 연인화합 즐거운 모임 용띠 40년생 금전거래 불길 가족문제로 재물지출 많고 52년생 문서나 계약관계 해결 귀인조력 만사 길(吉) 64년생 명예생기고 승진가능 연인화합 만사대길(吉) 76년생 인기는 생기나 재물지출 많고 연인데이트 88년생 유흥점출입 재물지출 쇼핑데이트 과음조심 00년생 경쟁불리 재물지출 술음식사주고 실속없는날 뱀띠 41년생 금전불리 돌다리도 두들겨야 실수모면해 53년생 문서문제는 원만하나 사고 시비 음주조심 65년생 만사불길 출행 말고 일찍귀가해야 무난해 77년생 술 도박탈선 사고주의 매사참고 인내해야 89년생 여행변화 맛집투어 즐겁고 상쾌 차량해결 01년생 변화변동하고싶고 여행출행 분주다사할때 말띠 42년생 문서 및 계약문제 해결 고민해결 만사원만 54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사업왕성 행운오고 길(吉) 66년생 연인화합 가정화목 재수원만 기분좋은날 78년생 기분손상 탈선조심 재수는원만 술도생기고 90년생 경쟁치열 재물손실 문서 및 시험은 원만해 02년생 부모형제도움 시험원만 모임성사 고민해결 양띠 43년생 서류 및 가정문제로 골치 다른 문제는 원만 55년생 오전은 컨디션불리 오후는 문서차량 문제해결 67년생 재물성사 구직성사 연인데이트 매사원만 길(吉) 79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용돈생기고 인간화합 길(吉) 91년생 동료모임 여행출장 소식듣고 음식생기고 원숭이띠 44년생 승진가능 문서가택 차량 자손고민해결 길(吉) 56년생 재수원만 운수왕성하나 술 여자를 탐할 때 68년생 직장고민 부부언쟁 과음과식 재물지출 많고 80년생 재수불길 타인과 언쟁 경쟁탈락 말을 조심 92년생 모임성사 친척소식 중심인물 부모님도움 닭띠 45년생 건강조심 시비구설수 문서문제는 해결 57년생 금전지출많고 연인데이트 바람기발동 69년생 직장원만 자손기쁨 음식대접 재수원만 81년생 친구동료 단합하나 술및운전 조심해야 93년생 분주다사 소화불량 부모님걱정 재물지출 개띠 46년생 가족외식하고 모임성사 금전지출 많고 58년생 직장문제원만 금전해결되나 자손걱정 70년생 시기질투 받으니 앞에 나서지말고 행동 82년생 상사의도움 모임성사 고민해결 능력발휘 94년생 일진왕성 고민해결 문서차량해결 만사 길(吉) 돼지띠 47년생 허영발동 실속 없고 분주다사 재물지출 59년생 직장원만 사업왕성 금전 가정문제해결 71년생 일진일퇴하니 직장은 원만하나 구설조심 83년생 재물지출 분주하고 여행출행 마음 안정해야 95년생 컨디션별로 여행출행불리 가족고민 말실수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K리그2 1·2위 인천·수원, 나란히 승리…선두 경쟁 계속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하나원큐 K리그2 2025’서 나란히 승리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선두 인천은 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서 박승호와 신진호가 전·후반 한 골씩을 기록하며 2대0으로 완승,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8승4무2패, 승점 58이 돼 같은 시각 홈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3대1로 따돌린 2위 수원(15승5무4패·50점)과의 격차를 여전히 8점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내달렸다. 인천은 리그2 득점 선두 무고사(16골)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도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제르소의 로빙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박승호가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 발 슈팅을 성공시켜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 부산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낸 인천은 후반전 추가 득점 기회를 노리다가 23분 김보섭의 연결을 받은 신진호가 추가 골을 넣어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을 보탰다. 한편, 수원은 수원월드컵구장서 열린 홈 경기서 일류첸코가 전·후반 한 골씩을 넣고, 레오가 쐐기골을 작렬해 박채준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기록한 안산을 3대1로 제압했다. 최근 2연승으로 주춤했던 선두 추격에 가속을 붙였다. 하지만 멀티골을 기록한 일류첸코는 후반 12분 두 번째 골을 기록한 후, 19분께 공중볼 경합과정서 안산 조지훈의 안면을 가격하면서 퇴장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뉴욕타임스, 北 김주애 집중 조명…“수줍은 소녀서 집중인물로”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YT는 8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김주애에 대해 “아빠인 김정은 위원장 옆에서 수줍게 있던 소녀가 이제는 무대 중앙에서 대중적인 인물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김정은이 처음 김주애를 세상에 알린 것은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앞에서 김주애의 손을 잡고 등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후 김주애는 북한 관영매체에서 더욱 아빠 옆에 있는 모습이 많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또 NYT는 김주애에 대해 “그녀는 북한에서 알려진 공식 직함이 없다. 외부 세계는 그녀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그녀의 이름도 언급하지 않고, 오직 ‘가장 친애하는’, ‘존경하는’ 지도자의 딸이라고만 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의 정보기관과 분석가들은 김주애를 김정은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으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NYU는 전했다. 이어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일한 자녀”라며 “만약 그녀가 후계자로 지명된다면 고도로 군사화된 가부장제 국가이자 핵보유국인 북한을 통치하는 최초 여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김주애가 2022년부터 김 위원장과 함께 공식 석상에 등장한 모습을 다양한 영상, 사진들을 통해 소개했다. 또 2023년과 2025년 영상을 비교하며 김주애가 성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군 관련 행사에 참석하거나 시찰하며 후계 수업을 받는 듯한 장면들도 있었다. NYT는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39차례인데, 그중 24차례는 군 관련 행사였다"고 보도했다.

KT 위즈, 장진혁 시즌 첫 3점 홈런…삼성에 설욕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이적생 외야수’ 장진혁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설욕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장진혁의 시즌 1호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4대8 패배를 되갚으며 53승4무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KIA와 경기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삼성이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다. 2회초 리그 홈런 선두 디아즈가 선두 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0-2에서 KT 선발 헤이수스의 3구째 시속 133㎞ 슬라이더즈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7호. KT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의 좌전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장진혁이 삼성 선발 가라비토의 시속 150㎞ 투심을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작렬, 단숨에 경기를 3대1로 역전시켰다. KT 이적 후 시즌 첫 홈런이다. 삼성도 3회초 연속 안타로 재반격을 하는 듯 했지만, KT는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양도근의 투수앞 번트 안타에 이어 박승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뜬공, 구자욱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잠잠하던 양팀 타선은 KT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승민으로 부터 1사 후 장진혁의 내야 안타와 대타 강현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잘 맞은 스트븐슨이 좌익수 뜬공,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KT는 8회말 1사 후 강백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쳤지만 대주자 송민섭이 홈으로 파고들다가 아웃됐다. KT는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또다시 사라졌다. 9회초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3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박영현은 시즌 30세이브로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2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QS)로 시즌 8승(7패)째를 올려 최근 흔들리는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장진혁은 경기 뒤 “이제야 답답했던 것이 풀리는 느낌이다. 너무도 오랜 만에 맛보는 쾌감이다”라며 “처음으로 KT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