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합회가 대우채권 환매제한조치 완화를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일부 새마을금고들은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 펀드의 주식형 전환을 가능케 해 달라고 연합회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펀드의 주식형전환이 허용, 자격제한 없이 오는 14일까지 전환신청을 받고 있으며 투신사 등은 주식형 분리전환신청 접수가 된 공사채형펀드를 최대 50%까지 주식편입이 가능한 펀드로 설정해 오는 18일부터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 1천834개 금고에 총 9천498억원이 대우채권에 투자된 새마을금고의 경우 새마을금고 연합회 여유자금운용 지침에 최대 30%까지만 주식에 편입되는 펀드에만 투자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사실상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부 새마을금고들은 주식형 전환을 통해 손실보전을 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다소 조정, 주식형분리신청 마감전까지 통보해 줄 것을 연합회측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주식형 전환을 하면 주가상승시 완전한 손실보전은 아니더라도 상당부분 손실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연합회 관계자는 “정부당국에서 환매제한조치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위험성이 있는 주식형전환은 악순환만 되풀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새마을금고는 서민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묵기자
농협이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농업인 우대 저리자금 대출을 실시했으나 일선조합의 대출기피 등으로 지원실적이 저조해 당초 취지를 무색케 했다. 특히 영농철인 지난 4월과 5월 농가들의 자금신청이 저조하자 농가당 한도를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도 대출실적이 부진, 중앙회의 선심성 대출로 그쳤다는 지적이다. 11일 경기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이후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월부터 9월까지 연 9.75%로 농가당 300만원까지 농업인 우대 저리자금대출을 실시했으나 지원실적이 당초 계획인 4천394억5천800만원의 24.1%인 1천60억900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농업인들이 저리자금 대출을 기피한 것은 일반농업경영자금이 올들어 6.5%에서 5%로 인하돼 이번 지원금리보다 무려 4.5%포인트가 차이가 나 자금신청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9.75%의 저리자금이 지원되면 대출을 받은 조합원이 13%대인 고금리의 상호금융 자금을 상환하게 되고 결국 조합은 차액만큼 이자손실이 발생해 적극적으로 대출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회원조합별 목표대비 대출 실적이 저조한 농협은 경기서부농협이 7.91%로 가장 낮았으며 양평 청운농협이 8.62%, 남양주 화도농협이 9.73%로 10%미만이 3개농협에 이르렀으며 10∼20%미만인 농협은 시흥 소래농협(10.16%), 안성농협(10.63%), 수원농협(14.76%) 등 30개농협에 달했다. /정근호기자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시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한 ‘세제개편안’중 조세특례제한법의 기술개발준비금 제도는 벤처기업의 발목을 잡는 방향으로 역행하고 있어 경기도내 중소기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도내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대부분이 벤처기업에 속하는 자본재산업과 기술집약적산업에 대한 기술개발준비금의 적립한도를 기존 매출액 대비 5%에서 3%로 하향조정하는 정부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했다. 이처럼 하향조정될 경우 벤처기업 등 해당 중소기업들은 매출액의 2%에 대한 기술개발준비금 적립한도가 감소해 법인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계는 정부안대로 통과될 경우 일반기업에 비해 연구개발투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벤처기업들은 기술개발 의욕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다. 평택 소재 벤처기업 D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기술개발준비금의 경우 정부의 벤처기업 강화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며 “예컨대 매출액이 1억원일 경우 기존에 500만원을 기술개발준비금으로 적립,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으나 3%로 하향조정되면 그만큼 기술개발 의욕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기협중앙회의 관계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 8월중에 설립한 기업연구소를 집계한 결과 122개중에서 119개가 중소기업연구소로 중소기업의 개발의욕이 활발하다”며 “오히려 벤처기업 등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기술개발준비금 적립한도를 5%로 유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표명구기자
정부의 소주세율 인상 방침에 따른 소주사재기로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물량확보를 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인기품목의 경우 품절현상까지 빚고 있는 가운데 소주사재기 여파가 소매점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소주세율 인상 방침이 발표되자 경기·인천지역 유통업계의 경우 지난주부터 소주수요가 평소에 비해 2배이상 급증, 공급업체에 물량 공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절반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게 공급되고 있다. 킴스 클럽 수원점은 지난주부터 평소매출에 비해 2배정도가 늘자 이번주 들어 주문회수를 늘려‘참이슬’소주 300박스를 진로에 요청했으나 배정 받은 물량은 주문량의 10%인 30박스였으며 ‘그린’소주제조업체인 경월에 300박스를 요청했으나 70박스만 받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평소 하루평균 진로의 ‘참이슬’과 경월의 ‘그린’의 경우 각 2박스씩 판매됐으나 지난주부터 각각 5박스로 늘자 공급업체에 주문량을 늘렸으나 배정 물량은 절반에도 못미쳐 재고소진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평소 2일간 판매량으로 300박스가 들어왔으나 지난주부터 주문량의 20∼40%만이 반입되고 있으며 이번주 들어선 주문일자를 제때 맞추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다.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수원공판장을 비롯, 의왕시 왕곡동 LG슈퍼마켓 등 대부분의 소매점의 경우에도 평소 소주주문량에 비해 공급이 절반에도 못미치는가 하면 진로의 ‘참이슬’등 일부 인기품목은 품절상태다. 특히 용인시 신갈주류를 비롯 대부분의 주류 도매상의 소주 공병회수율도 평소에 비해 20∼30%이상 떨어진 상태로 소주 제조사의 제품 생산차질에 영향을 미쳐 악순환이 지속될 전망이다. 킴스클럽 수원점 관계자는“지난주부터 박스단위로 구입이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제대로 안되는 가운데
중소제조업체들은 4·4분기에 경기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수기업 보다는 수출기업이, 소기업 보다는 중기업이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근 전국의 4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2·4분기 144에 이어 3·4분기에는 146을, 4·4분기에는 158을 기록했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4·4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66%로 높아진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7.3%에 불과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수출BSI가 소기업144, 중기업 150으로 조사됐고 설비투자BSI는 소기업 121, 중기업 130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BSI는 소기업121, 중기업138로 집계돼 중기업이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3·4분기에는 자금부족, 내수부진, 계절적 요인 등의 순으로 집계된데 반해 4·4분기에는 판매가격 하락 14.1%, 내수부진 12.7%, 자금부족 11.7%, 환율변동 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명구기자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8일부터 17일까지 한화 창사 47주년 축하 경품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구매금액 5만원당 응모권을 고객에게 증정한뒤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한화 참숯나라 무료시공권을 제공한다. 또 3명에게 한화이글스 투어 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권을, 5명에게 서울프라자 1박2일 이용권을, 10명에게 한화 유무선전화를, 20명에게 갤러리아 백화점 5만원짜리 상품권 등 2천여만원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경품행사 추첨은 오는 19일 오후 3시 1층 정문앞에서 실시할 예정이다./박승돈기자
농림부는 농산물의 직거래 확대 및 다양한 유통 경로 개척을 위해 소비자인 도시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전자상거래 교육에 나섰다. 교육내용은 PC를 전혀 모르는 컴맹 주부도 가능하도록 기초에서부터 전자상거래 활용법까지 포함되며 교재비 등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우선 시범적으로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삼육대학 등 서울소재 3개 대학에서 학교별로 오는 18일부터 11월27일까지 4∼5기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1기 수업은 하루 3시간씩 3일간 이뤄진다. 교육에 참가하고자 하는 주부들은 가까운 대학에 신청을 하면 된다. 농림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내년도에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 통합쇼핑몰(www.acim.or.kr)은 인터넷을 통한 농산물 구매가 한층 편해졌다”며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 소비자들은 중간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모두가 이익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직거래가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치 않는 안전한 유기농산물을 애용합시다.’ 팔당상수원유기농업운동본부는 오는 16일 양평균 양서면 양수리두물머리 느티나무터에서 ‘맑은 물 사랑, 안전한 유기농업’을 주제로 추수감사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추수감사제는 농협, 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주부교실 중앙회 등 생산자와 소비자단체에서 1천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두물머리 농장 등 환경농업단지 견학과 유기농산물 시식회, 우수농산물 품평회, 농악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상묵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 소비자단체, 생활협동조합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행사개최를 계기로 유기농산물의 판매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근호기자
최근들어 대부분의 농수산물 반입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가격이 하락되는 등 추석이후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와 추석특수로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수원·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 추석연휴를 앞두고 내린 집중호우로 농수산물 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이후 최근들어 평소에 비해 반입량이 15∼20%정도 줄었음에도 불구, 가격이 하락되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풋고추 1㎏당 도매가격은 추석연휴전인 지난달 22일 4천원에 비해 절반인 2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추는 포기당 1천700원으로 30%정도 떨어졌다. 대파는 1단에 1천100원으로 지난달 22일 2천원에 비해 45%정도 떨어졌고 시금치는 4㎏당 1만원으로 80%가 하락했다. 지난달 22일 15㎏당 2만원하던 사과(아오리)의 경우 2천원 정도가 떨어진 1만8천원에, ‘신고’배는 15㎏에 10%정도 떨어진 4만2천원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달 22일 8㎏당 2만6천원하던 밤은 50%정도가 떨어진 1만7천원에 거래됐다. 수산물의 경우 바지락 1㎏이 50%정도가 떨어진 1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꽁치 1마리에 250원, 동태 1마리에 800원 등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22일 10㎏ 2만원하던 포도(켐벨)의 경우 수확이 거의 끝나 반입량 감소로 55%정도가 오른 3만1천원에, 복숭아(15㎏)도 70%가 오른 3만7천에, 상추(4㎏)도 2배이상 오른 3만3천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계자는“추석이후 농수산물 반입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수요감소로 가격하락은 물론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기상이변 등 돌출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11일부터 실시되는 생활설계사 자격시험이 종전에 비해 쉬워질 전망이다. 10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IMF이후 생활설계사 자격시험에 응시자들이 급증, 연간 25만명의 생활설계사가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시험을 통한 선별제도 기능을 강화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요구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출제문제 난이도를 상향조정 했다. 그러나 최근 일선 보험회사들이 교육과정이 어려운 것은 물론 교육생 전원이 시험을 보지 못하는데다 합격률 또한 저조하다며 문제의 난이도를 하향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에게 함정문제 출제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문제의 난이도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별제도 기능으로는 한번에 2개이상 시험을 치룬 경우 무효처리, 합격 후 등록·위촉된 사람이 재응시할 때는 응시거부 등 종전 기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생보협회의 한 관계자는“이번 조정은 영업력을 단순히 어려운 시험을 통해 측정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일선 보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진 것”이라며“앞으로는 내용을 아는 사람이면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밝혔다./강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