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에 TFT LCD채용

노트북 PC에 고해상도 신규격 TFT LCD가 본격 채용돼 2000년도 노트북 PC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PC에 채용될 SXGA+급(1400×1050화소) 14.1인치, 15인치, 16.5인치 TFT LCD 3종을 개발하고 올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SXGA+급 TFT LCD는 기존 노트PC에 적용되고 있는 XGA급 TFT LCD에 비해 1.9배의 높은 해상도로 주요 대형 PC업체들이 차세대 노트북 PC에 채용키로 확정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대형 노트PC업체들의 SXGA+급 TFT LCD 신규격 제품 채용에 따라 노트북 시장은 기존의 XGA급(1024×768화소)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차세대 노트 PC용 제품으로 표준화될 것이 확실시 되며, 삼성전자는 내년초부터 대형 메이저 노트PC 업체들에게 월 4만대 규모로 TFT LCD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TFT LCD 제품군을 이날부터 개막된 한국 전자전에 출품해 방문고객 및 바이어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SXGA+급 16.5인치를 개발, 노트 PC용 LCD로는 최대 사이즈와 고해상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SXGA+급 TFT LCD의 해상도는 화소의 크기에 따라 VGA급 SVGA급 XGA급 SXGA급 SXGA+급 UXGA급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노트북PC에 채용되고 있는 해상도는 XGA급수준이다. /강한수기자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높아 불만

각종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캐피탈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중고차 할부금융의 금리는 여전히 25%에 달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캐피탈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중고차의 판매촉진을 위해 현재 삼성·현대캐피탈 등 7개사가 중고차 할부금융업무를 취급, 매매상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소비자들이 목돈없이도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후 12개월에서 36개월동안 원리금분 할균등상환 조건으로 갚아나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할부로 구입시 금리가 24∼25% 이상으로 높은데다 중고차매매 수수료(5%정도)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30%가 넘는 고이율이 적용,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차를 구입할 경우 할부이율이 13∼15%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고차 구입시 할부이율은 터무니 없이 높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이모씨(29·수원시 장안구 파장동)는 “목돈이 없어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할부금융을 이용해 중고차를 구입했다”면서 “할부금융은 주로 서민들이 이용, 높은 금리가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저금리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캐피탈사의 한 관계자는 “중고차 할부금융의 경우 할부금 상환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강경묵기자

경기중기청 지역정보시스템 착수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도내 중소기업의 업종 및 생산제품 등 갖가지 기업정보를 신속히 검색하고 제공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역정보시스템을 내년 3월 가동목표로 구축사업에 착수한다. 7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그동안 중소기업청 본청의 서버를 통해서만 자료를 제공받아왔고 현재 가동중인 경기지방청 홈페이지가 정책소개에 그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청 자체서버 및 네트워크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한국전산업협동조합을 통해 추천받은 주식회사 한국디지탈라인을 인터넷홈페이지 및 인트라넷 구축에 필요한 전산장비구입과 시스템구축용역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기지방청 중소기업 지역정보시스템구축이 완료되면 현재 보유중인 도내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제공받아 민원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 관련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돼 정보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정보지원과 업체간 상호교류증진에 도움이 예상된다. 경기지방중기청 정명식 지원총괄과장은 “중소기업 지역정보시스템 가동으로 현재 미진한 경기지역 중소기업 D/B화가 완료되면 효율적인 정책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심규창기자

농협 출하장려금 자체수익 처리

농협이 최근 3년동안 농업인에게 줘야할 출하장려금 413억원을 주지않고 자체수익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농협에 대한 농림해양위 국정감사에서 자민련 이완구의원에 따르면 도매시장법인 또는 농협공판장 등은 농산물 출하장려를 위해 출하자에게 거래금액의 0.75∼1%의 출하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해당 농협이 출하장려금의 일부만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자체수익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도매시장으로부터 농협에 입금된 출하장려금은 219억원으로 이중 38%인 82억원만 출하자인 농업인에게 지급됐고 62%인 137억원은 자체수익으로 처리했다. 지난 96년과 97년에도 출하장려금 217억, 235억원중 39%인 85억원과 91억원만 농업인에게 돌려주었으며 61%인 132억원과 144억원을 자체수익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출하장려금을 출하주에게 지급하는 조합은 지난해 1천88개조합중 424개조합이 수취한 출하장려금의 20%이하를 출하주에게 지급했으며 156개조합이 20∼40%를 출하주에게 지급해 전체의 53%인 580개조합이 40%이하를 돌려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완구의원은 “출하대금의 일부인 출하장려금은 출하주에게 지급되야 하며 조합이 제공하는 출하서비스에 대한 대가는 출하장려금에서 공제할 것이 아니라 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대근농협중앙회장은 “되도록이면 출하장려금이 농업인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근호기자

기업토지 ABS 인기만점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5일 발행한 기업토지ABS(자산담보부증권)가 발행당일 전량 매각완료 됐다고 발표해 부동산유동화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음을 시사했다. 토공은 기업토지ABS 총5천550억원중 후순위채 1천500억원을 매입했고 연기금에서 800억원, 보험회사가 850억원, 투신 등 기타기관이 300억원을 매입해 최근 시중자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후순위채 1천500억원은 선순위채의 신용보강을 위해 토공이 자체적으로 인수했다. 기업토지ABS가 무난히 판매됨으로써 앞으로 보유부동산이 많은 타 금융기관 및 기업들로 부터 보유토지와 연계한 부동산금융상품 개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져 기업토지ABS가 부동산유동화의 표준모델로 부동산간접투자상품 대중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ABS란 우량채권 또는 부동산이 담보되어 발행되고 신용보강 차원에서 원리금 지급을 사실상 우량은행이 보증하는 안전한 상품이므로 발행금리도 이론적으로는 발행회사의 신용만을 담보로 발행되는 무보증 회사채 보다 낮아야 한다. 왜냐하면 회사의 신용을 담보로 발행하는 회사채는 회사가 망하면 휴지조각이 되나 ABS는 담보된 우량채권 또는 부동산의 가액만큼 원리금 지급이 보장될 뿐만아니라 이에 더하여 은행의 지급보증이 덧붙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ABS의 시장이 개척단계에 있고 발행유통시장의 미흡으로 지금까지의 ABS발행금리는 회사채금리를 상당수준 웃돌아 기업들의 자산유동화를 어렵게 한 요인이 되어왔다. 이번에 발행된 기업토지ABS는 회사채 금리수준의 적정금리로 발행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ABS시장을 건전하게 조기정착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관련 토공 채무식 재무관리처장은 “우량한 기업토지 담보, 산업·국민은행의 원리금 지급보장 등 투자자를 위한 이중삼중의 완벽한 신용보강장치를 마련하고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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