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쌀쌀한 날씨도 녹인… 자원봉사 3천여명 ‘따뜻한 손길’

올해도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성공대회를 빛냈다.17일 열린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여한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비온 뒤 쌀쌀한 날씨에도, 오전 6시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수성고, 수원여고, 수원하이텍고, 영복여고, 영생여고, 조원고, 태장고, 화홍고 등 수원지역 내 18개 학교 1천여명의 학생들은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물과 간식을 나눠주고, 경기장 내 쓰레기를 줍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또 한국응원연합 치어리더팀은 대회 시작 전 준비운동을 돕고, 골인 지점에서 대기하며 참가자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용인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팀, 고려수지침 동수원지회,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는 혈압ㆍ모세혈관체크, 스포츠 테이핑, 수지침, 안마 등으로 참가자들의 컨디션 조절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각종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도로를 통제하기 위해 병원과 경찰, 모범운전자회 등의 도움이 컸다. 아주대병원, 이춘택병원, 한국병원, 성모다인병원, 경기도립수원병원, 윌스기념병원 등 도내 병원과 수원ㆍ용인ㆍ화성ㆍ과천소방서 등은 대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건강을 체크하며 레이스를 도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중부ㆍ수원서부ㆍ화성서부경찰서와 수원중부ㆍ수원서부ㆍ화성동부ㆍ화성서부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민간기동순찰대 등은 마라톤 각 코스에서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와 차량의 원활한 통행에 힘썼다. 개인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올해로 두 번째 봉사에 참여한다는 변재영양(수원 천천고3년)은 “지난해 우연히 경기마라톤 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힘들었지만 보람됐다. 올해는 친구와 함께 신청했다”며 “내년에도 꼭 참여할 계획”이라고 뿌듯해했다. 평소 봉사를 즐겨한다는 이동완씨(46ㆍ수원)는 “마라톤 봉사는 처음 와봤는데, 생동감 있는 모습에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아무런 사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_ 이모저모] 1등 경품 ‘자동차 당첨’… “날아갈 것 같아요” 外

○…“1등 경품에 당첨될 줄이야…. 얼떨떨 하네요”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경품 추첨에서 1등인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에 당첨된 김성무씨(40ㆍ수원시 영통동)는 “어젯밤 꿈도 꾸지 않았는데 자동차를 경품으로 받게돼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고 얼떨떨한 모습. 이날 남자 10㎞ 코스에 참가한 김씨는 출발에 앞서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 자신의 당첨 번호가 호명되자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한 채 들뜬 마음으로 뛰어 나와며 어리둥절한 모습. 한편, 이날 김씨가 모형 자동차 키를 전달 받자 대회장인 수원종합운동장 곳곳에서는 연신 부러움과 아쉬움의 탄성이 쏟아져.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마라톤동호회 회원 17명이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가. 매년 경기마라톤을 찾는 단골손님으로 5㎞, 10㎞, 하프, 풀코스 등 다양한 코스에 참가해 입상자도 다수 배출. 회원들은 마라톤이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연신 예찬론을 펼쳐. 박선우 동호회 회장(48)은 “같이 땀을 흘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회원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건강을 찾을 수 있어 모두 신나게 운동하고 있다”며 “추운 날씨지만 모두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 ○…수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고3을 맞아 우정 마라톤을 신청해 눈길.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김도현ㆍ박세현ㆍ이정훈ㆍ송지훈ㆍ박정현군(19ㆍ수원)은 3학년이 되면서 반이 달라져 흩어졌지만 변하지 않은 우정을 과시, 마라톤을 통해 같이 땀 흘리며 추억을 만들었다고 기뻐하는 모습. 추운 날씨, 반소매차림에도 친구들끼리 둥글게 원을 만들어 같이 몸을 풀고 같이 사진을 찍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자평. 이 군은 “친구들끼리같이 운동을 하지만 마라톤처럼 오래 같이 뛸 기회는 많지 않은데 참가하게 돼서 기쁘다”고 연신 웃음. ○…마라톤 경력 12년의 최태현씨(48)가 104번째 42.195㎞ 풀코스 경기에 참가해 주목받아. 최씨가 이날까지 뛴 거리는 총 4천388.28㎞로 이는 서울과 부산(325㎞)을 13.5번 왕복한 거리여서 놀라움을 더해. 그는 매일 광교 호수 공원을 아침마다 돌며 마라톤 연습에 매진, 휴일에는 자전거를 타고 오산, 서울 등 장거리 훈련도 서슴지 않아.지난 2013년에는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내 완주하는 ‘서브쓰리’를 달성. 최씨는 “마라톤은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더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다짐.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선사하고자 도내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단체로 마라톤에 나서 눈길.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인지역본부, 창업진흥원 등 직원 34명은 이날 마라톤에서 ‘경기 중소기업ㆍ소상공인 GIGA(기가) 살아난다!’를 외치며 전원 완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기를 불어넣어. 이들은 이후 서로 친목을 다지며 성공적인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을 다짐하기도. 이날 10㎞ 코스에 참여한 서승원 경기중기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이팅을 외쳐. ○…건강과 친목을 다지고자 10년째 마라톤을 함께하고 있는 건강사랑마라톤클럽(건마클)이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눈길. 20여명의 회원들은 이번 경기마라톤 참가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두시간씩 훈련을 함께하며 건강과 화합을 다져와. 기록이 아닌 순수하게 건강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진 것이 벌써 10년째. 결성 당시 kt 현직 직원으로 구성됐던 건마클은 이후 퇴직한 직원들도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성장했다고. 우찬식 건마클 회장은 “오늘 목표도 기록이 아닌 전원 완주”라며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데 마라톤만한 것이 없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제자와 강사가 함께 마라톤 10㎞를 완주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 학교 방과후 수업의 기타교실에서 강사와 제자로 만난 김종철(63) 씨와 박정선(용인 서천중 3년) 군은 이날 마라톤을 위해 1년6개월을 준비. 김 강사는 “정선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학교 운동장 등을 돌며 꾸준히 연습, 이날 대회에서 10㎞ 코스를 50여분 만에 완주. 박 군은 “마라톤을 끝마쳐서 뿌듯하다”며 “다음 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다짐. ○…선수들이 적절한 속도로 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독도사랑페이스팀의 ‘페이스메이커’도 활약. 이날 대회에는 총 50여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마라톤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경기를 도와. 일부 페이스메이커들은 구간 곳곳에서 대기하며 스프레이파스와 물 등을 준비해 필요한 선수들에게 지급하기도. 박종태(46) 대표는 “독도사랑페이스팀은 마라톤을 통해 독도를 홍보하고, 마라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봉사단체”라며 “올해로 5회째 경기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부상자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해. ○…오픈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직원이 함께 마라톤에 참가해 눈길. 한성자동차 수원서비스센터는 올해 오픈 1주년을 맞아 전직원 60명이 마라톤 10㎞와 하프코스에 도전. 경기 중 낙오자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연습은 물론, 체력에 따라 총 6개의 팀을 구성하는 꼼꼼함을 보이기도. 김일진(50) 대표는 “뭔가 뜻깊은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직원들의 건강과 단합을 위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전원 완주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해. ○…KT가 올해 처음으로 지역시설 아동들을 위해 초청한 경기마라톤. 동광원과 안녕지역아동센터 20여명의 아이들은 처음 보는 마라톤 현장에 놀란 토끼눈. 한 아이는 신기한듯 연신 눈을 깜빡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조끼를 입은 참가자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기도. 수년 전 부터 지역시설 아동들에게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는 KT는 이번 기회에 마라톤을 접해보지 않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맛있는 식사까지 함께하며 잊지못할 추억거리를 선물. 이에 KT는 내년부터 경기마라톤에 지역시설 아동들을 초대하는 정례화 방안도 추진. ○…비가 그친 뒤 쌀쌀한 날씨 속 커피보다 전통차가 더 많은 인기를 끌어. 전통차를 준비한 가향산방 고향순 사장(60·여)과 회원들은 준비했던 홍차와 황차는 마라톤이 시작하기 전에 동이 나자 뿌듯한 미소 띠어.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 전통차를 마시며 몸을 녹이는 한편, 입맛을 사로잡는 차 맛에 감탄사도 연발. 고 사장은 “올해로 4년째 참가하는 경기 마라톤이지만 오늘 같이 전통차가 빨리 동이 난 것은 처음”이라며 “전통차가 평소에도 많이 사랑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음.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평소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고민이 많은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부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우을증 자가진단과 무료 상담·치유프로그램을 운영 및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날 ‘나누어요! 생명사랑. 사랑해요! 행복경기’라는 팜플릿을 나눠주며 열띤 홍보에 나서. 특히 이들이 준비한 홍보 물티슈와 칫솔 등이 완판되는 사태가 벌어져 센터 직원들은 콧바람. 김상훈 전략사업팀 팀장(46)은 “마라톤에 참가한 참여자들에게 자연스레 홍보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자평. ○…수원지역 태권도장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30여명이 한 곳에 어우러져 10년째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눈길. 수원시 우만동 영웅태권도에 다니는 이들로 10년 전 ‘우리 고장을 발로 직접 찾아다녀 보자’고 지역민들이 의기투합한 것이 계기가 돼 현재까지 참가. 태권도복 차림의 아이들은 외출에 신이 난 듯 뛰어다녔으며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지역을 직접 뛰어다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자평. 박창근 관장(42)은 “마라톤은 심신 수양의 연장선으로 특히 지역을 몸소 접하고 발로 뛰다 보면 애향심까지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말해. ○…수원중부경찰서가 마라톤 행사장 한편에 부스를 마련하고 존중과 배려의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안매켜소’ 홍보 활동에 나서. 특히 이날 중부서 경찰들은 직접 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 인형탈과 옷을 입고 경기장을 돌며 홍보에 나서면서 어른들은 물론 특히 어린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김태수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안매켜소 운동은 시민들의 참여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행사장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혀 ○…마라톤 출발에 앞서 몸풀기에 나선 어른들 사이에서 어린 학생 10여명이 경기장 한편에 자리를 잡고 우렁찬 목소리로 구령을 외치며 PT체조를 해 눈길을 끌어. 이들은 현일특공무술을 다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로 50명이 단체로 마라톤에 참가. 특공무술을 배우는 이들로서 더욱 강한 신체단련을 위해 마라톤에 나섰다는 학생들은 자신의 기량에 따라 5㎞와 10㎞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 5㎞에 참가한 김지훈군(11)은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해서 재미있다”면서 “내년에는 더 열심히 운동해 10㎞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용인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팀 12명의 학생이 이날 행사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한 스포츠테이핑 자원봉사에 나서. 이 부스는 출발 전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참여하려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다른 부스들에 비해 문전성시. 무릎과 발목 등에 테이핑을 마친 참가자들은 학생들 덕분에 걱정 없이 달릴 수 있겠다고 활짝 웃으며 감사인사를 전해. 용인대 홍주혁씨(26·물리치료학과)는 “매년 경기마라톤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평소 책에서만 배우던 스포츠의학을 실습,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이 우리의 봉사로 부상 없이 즐겁게 마라톤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 ○…수원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생수 500개와 물티슈 400개를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건강한 삶을 응원. 술, 도박, 마약, 인터넷 중독에 처한 이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센터는 이날 물품을 나눠주며 참가자들을 격려. 또 한편에서는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를 원하는 이들이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직원들과의 간단한 상담 시간도 가져. 이인숙 센터장(45)은 “본인이나 주변인의 중독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한다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니 앞으로도 술과 도박 등을 멀리하고 마라톤 등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 ○…17일 경기마라톤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마라톤 동호회 ‘러너스 하이’ 회원 50여명이 재출격. ‘러너스 하이’는 지난 2006년 제4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직원들이 모여 창단한 클럽으로, 경기마라톤과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 특히 이날 경기신보는 대회 참가를 위해 도내 19개 지점, 10개 출장소에 흩어져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한데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는 “평소 만나기 힘든 직원들과 교감을 나누고 완주의 기쁨을 공유해 직원들간 단합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더욱 강해진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 기온 10도 내외, 평균 풍속 10m/s 안팎을 동반한 쌀쌀한 날씨에 대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각양각색. 때아닌 겨울점퍼를 입고 러닝을 체조와 러닝을 반복하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평상시와 다름없는 민소매와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의연(?)히 몸을 푸는 참가자도 보여.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물품 보관소에서 받은 비닐봉지를 수선해 자신의 몸에 걸친 참가자들. 흡사 우의처럼 보이는 이 수선봉지를 입은 한 여성참가자는 “날씨가 춥다보니 임시방편으로 이렇게 만들어 입었다”며 “바람을 막아주니 한결 낫다”고 피력. ○…흰색 조끼를 단체로 입고 10㎞코스 완주를 목표로 20명의 직원이 경기마라톤대회 경주에 나서면서 눈길 끌어. 7년 전 경기마라톤대회와 첫 인연을 맺은 김관교 사장(57)은 올해 처음으로 전 직원과 함게 참여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김 사장은 “전 직원이 처음으로 마라톤에 기분이 좋다”며 “16년째 건설 회사를 운영하면서 직원들과 이같이 단합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혀. 김 사장은 이어 “경기마라톤대회가 회사 직원들간 끈끈한 단합력을 만들어줬다며 내년에도 참가 희망한다”고 덧붙여.특별취재반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힘찬 출발’

백혈병 학우돕기… 495명 아름다운 완주

개교 60주년을 맞은 수성인의 열정과 패기, 자긍심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수원 수성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495명(10㎞ 374명, 5㎞ 121명)이 19일 개교 60주년(1955년 4월25일)을 기념하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학우를 돕기 위해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 단체 참가했다. 이날 오전 7시50분께 수원종합운동장. 아직 여드름 자국이 여물지 않은 학생들이 수성고라고 적힌 깃발을 향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학생들은 머리에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수성고라는 글귀가 적힌 머리띠를 두른 채 박세창 체육부장(48)의 구령에 따라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이들의 단체 참가는 수성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긍지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수성고 동문(24회)인 정진호 교감(54)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몸 풀기를 마친 학생들과 교사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었다. 임종명군(2년)은 마라톤 참가를 앞두고 한 달 동안 체육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참가자 전원이 마라톤 적응 훈련을 했다며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완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495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1학년 S군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1㎞를 달릴 때마다 100원씩 기부하는 아름다운 동행 모금 운동을 벌였다. 학생회장 심형석군(3년)은 학생들 사이에서 경기마라톤 참가와 완주를 통해 투병 중인 후배를 돕자는 따뜻한 제안이 있었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수많은 동문들이 수성고라는 이름을 가슴에 달고 완주한 만큼 후배가 기운을 받아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이들은 지난 한 주 동안 펼친 교내 모금 운동과 마라톤을 통해 적립한 200여만원의 치료비를 20일 개교 60주년 기념행사에서 S군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국회 교장(61)은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내심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마라톤을 통해 얻은 성취감을 바탕으로 학업에 더욱 전념하는 수성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성고 단체 참가자 495명은 이날 한명의 낙오자 없이 코스를 완주했으며, 김국회 교장은 경품 추첨에서 받은 이천쌀 10㎏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송우일기자

빗속 질주 본능, 열정에 흠뻑 젖다

봄가뭄을 해갈시킨 단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내딛은 1만여 마라톤 동호인들의 힘찬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경쾌했다. 국내ㆍ외 1만여 마라톤 마니아와 3천여 자원봉사자, 직장 및 클럽 동료, 가족 등 2만여명이 함께 한 경기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가 19일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시와 충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ㆍ수원시육상경기연맹 공동 주관, 경기도의회, 경기지방경찰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등이 후원한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공인대회인 경기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코스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마라톤 마니아는 물론 케냐, 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과 장애우 등을 포함한 내ㆍ외국인이 함께 달리며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이날 오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이찬열ㆍ김용남박광온ㆍ김상민 국회의원, 강득구 도의회 의장, 오경석 경기농협본부장, 안재근 경기도육상경기연맹 회장, 김희수 수원시육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이원성 경기도생활체육회장,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도ㆍ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남경필 지사는 대회사에서 경기마라톤대회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시와 길이 열리는 도시 화성시를 달리는 유서깊은 대회라며 마라톤은 1등보다 완주의 가치를 높이사는 스포츠로, 참가자 모두 건강을 다지며 완주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남자 풀코스에서는 자브론 카라니(31ㆍ케냐)가 2시간40분40초로 아베 마사유키(일본ㆍ2시간41분14초), 사엔 동(태국ㆍ2시간43분45초)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1~3위를 외국인들이 석권했으며, 여자 풀코스에서는 이금복씨(49ㆍ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가 3시간08분14초를 마크하며 1위로 골인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나만의 우표만들기, 안마봉사, 수지침 봉사, 건강검진 부스운영과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10㎞ 男·女 우승, 이홍국·류승화씨

10㎞ 男 우승 이홍국씨 컨디션 난조 불구 대회 3연패 기뻐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 기록경신보다는 우승에 집중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쁩니다. 19일 열린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2분4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베테랑 마라토너 이홍국씨(44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는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3년 첫 출전한 제11회 대회에서 당당히 10㎞ 우승을 차지한 이후 3연패를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고교시절부터 지난 2010년까지 23년간 마라톤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은퇴후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 가입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그는 선수경력을 발판 삼아 현재 클럽 회원들의 훈련을 총괄하는 훈련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꾸준한 자기 관리와 훈련으로 매년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시상대 맨 윗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주 열린 군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가, 10㎞ 우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씨는 휴식기간이 짧아 풀코스 대신 10㎞를 택했다면서 5㎞ 구간을 지나면서부터 다시 제 컨디션을 찾았고 우승할 수 있었다. 내 고장에서 우승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본격적인 마라톤 시즌에 맞춰 다시 컨디션 조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10㎞ 女 우승 류승화씨 힘들었던 레이스, 페이스 조절로 극복 마라톤은 마약과 같아요.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부 10㎞ 코스에서 우승한 류승화씨(37ㆍ충북 천안 동남동)는 37분22초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좋은 기록을 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마라톤 경력이 13년 차인 류승화씨는 지난달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10㎞ 코스에 출전, 39분10초를 기록했으며,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2분 이상 단축했다. 10여 년 전 마라톤 동호회에서 만난 남편과 함께 출전했다는 류씨는 순환코스라서 레이스 운영이 쉽지 않았다라며 ㎞당 시간을 보면서 페이스 조절을 했다고 밝혔다. 막판 힘이 부쳤다는 그녀는 스퍼트에 대해서는 골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페이스를 올렸다고 전했다. 류씨는 대회 참가 직전 감기 몸살에 걸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날도 코가 막혀 호흡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자신 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또한 일주일에 4, 5회씩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하루 1시간씩 훈련을 빼먹지 않고 노력한 덕에 이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쁨을 맛봤다. 류승화씨는 직장 선배의 권유로 시작한 마라톤인데, 이제는 도저히 못 끊겠다. 주말이면 꼭 대회에 나가야 하고, 여름이나 겨울엔 대회가 없어 허전함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10㎞ 기록을 조금 당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최고령 출전 이순우옹·최연소 출전 심재준군

최고령 출전 이순우옹(85세) 마라톤은 내 삶의 전부 가족 함께 있어 더 행복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가 되는 것도 내 꿈이지.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최고령 완주자인 이순우옹(85ㆍ안성시 보개면)은 지난해 하프코스 완주에 이어 올해에도 같은 코스를 1시간50여분 만에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 옹은 이번 경기마라톤에서 3년 연속 특별상 수상과 함께 그의 21번째 마라톤 레이스를 무사히 마쳤다. 이 옹은 내 삶은 마라톤이 전부라며 하늘에 있는 아내가 그리워질 때 뛰기 시작한 마라톤이 지금은 내 삶이 됐다고 말 했다. 이 옹은 평소 농사를 지으며 논밭 주변을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나눠 뛰며 한 마라톤대회 하프코스 3위 기록까지 갖고 있다. 또 이 옹은 경사진 산을 타며 등산 마라톤까지 즐기는 마라톤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몸이 예전같지 않아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다는 이 옹은 매년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지만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가 될 때까지 뛸 생각이라며 가족이 옆에 있어 더욱 열심히 뛸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년 전부터 시작한 마라톤을 옆에서 지켜본 이 옹의 딸과 아들은 아버지의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경기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해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이 옹은 내년에도 기록보다는 내가 완주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특별취재반 최연소 출전 심재준군(8개월) 아빠엄마와 힘찬 질주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됐는데 가족들과 함께 봄꽃 구경도 하고, 완주도 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우리 재준이가 오늘을 소중하게 추억했으면 좋겠네요. 1 9일 펼쳐진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의 최연소 참가자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터질 듯한 볼살이 매력적인 꽃미남 왕자님 심재준군(8개월)이었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하는 재준군은 올해 대회가 세 번째 참가인 아빠 심훈섭씨(41ㆍ수원시 교동) 손에 이끌려 난생 처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재준군 가족과 함께 친척까지 모두 8명의 대가족이 마라톤 대열에 동참했다.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은 모두의 뜻이었다. 아장아장 걸음으로 5㎞ 출발선에 선 재준군은 해맑은 표정과 앙증맞은 손짓, 발짓으로 특유의 여유를 보였다. 출발 신호와 함께 퍼부어 대기 시작한 비 덕분(?)에 엄마 송진숙씨(41) 손에 이끌려 유모차 레이스를 펼쳐야 했지만 의연한 표정만큼은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부럽지 않았다. 어머니 송 씨는 매번 아빠가 뛰는 것만 보고 항상 부러워 하다가 올해는 가족 모두가 참가하게 됐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생각보다 시간과 힘이 많이 들었다라며 다음에는 올해 대회에 참가 하지 못한 큰 아들 재우(17), 둘째 재환(14)과 함께 열심히 운동해 기록을 세워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하프 男·女 우승, 조엘 키마루 케이요·정순연씨

하프 男 우승 조엘 키마루 케이요씨 수준 높은 대회, 마음껏 레이스 즐겨 첫 출전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19일 열린 제13회 경기마라톤 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33초로 우승한 조엘 키마루 케이요씨(32)는 마라톤 강국 케냐 출신답게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어릴적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성인이 되면서 본격적인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길로 들어섰다. 해발 2천200m가 넘는 고지대 케냐 야후룰루 출신인 그는 고지대에서 생활하고 훈련한 만큼 남다른 폐활량이 최대 강점이다. 현재 전국마라톤협회의 후원으로 대전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국제대회 참가를 목표로 한국과 케냐를 오가며 마라토너로서의 기량을 쌓고 있다. 다양한 코스 경험을 위해 수원을 찾은 그는 처음 출전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해 진해마라톤 하프코스 우승과 부산바다하프마라톤 2연패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는 많은 대회 출전과 고강도 트레이닝을 통해 국제선수로서의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는 그는 경기마라톤 대회는 처음 출전하는 데 상당히 수준 높은 대회였다면서 비가 와서 본래 목표로 했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경기지역 마라토너들의 열정이 뜨거워 마음껏 마라톤을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하프 女 우승 정순연씨 첫 출전에 영광, 기록 향상 최선 2시간40분대 풀코스 기록 달성을 목표로 꾸준히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주부 마라토너 정순연씨(42ㆍ대구 달성군 다사읍)가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3분38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상에 올랐다. 처음 출전한 경기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은 정씨는 쏟아지는 비 때문에 레이스는 힘들었지만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보며 달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 경기마라톤 대회에 다시 한번 참가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수원 화성이 어우러진 최적의 코스를 달려보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운동을 할지를 고민하다가 지난 2005년 TV를 통해 마라톤 레이스 장면을 보고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다는 정씨는 대구지역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수준급 마라토너다. 각종 지역 대회와 전국 대회를 포함해 마라톤 대회 우승 경력만 해도 30차례를 훌쩍 넘겼을 정도로 실력파다. 특히,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43분13초을 달성하며 당당히 우승하기도 했다. 매년 30차례 이상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정씨의 당면 목표는 2시간40분대의 풀코스 기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정씨는 조금씩 기록을 향상시켜가는 것이야말로 마라톤의 매력이라며 진정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마라토너가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5㎞ 男·女 우승, 송석규·윤선미씨

5㎞ 男 우승 송석규씨 지난해 10㎞ 이어 올해도 정상질주 지난해 10㎞ 코스 우승에 이어 올해 5㎞까지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쁩니다. 송석규씨(35ㆍ서울에이스마라톤)가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5㎞ 코스에서 15분38초를 마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송씨는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레이스를 펼칠 때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달릴 수 있었다라며 지난 2013년에 처음 경기마라톤에 참가한 이후 코스가 워낙 마음에 들어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우승한 걸 보니 아마 경기마라톤과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활짝 웃었다. 군 복무 시절, 전역을 앞두고 건강을 다지기 위해 연병장을 달리다가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는 송씨는 주로 5㎞와 10㎞ 코스에 참가하는 중거리 전문 마라토너다. 지난해 열린 경기마라톤과 MBC 아디다스 마라톤대회를 비롯, 5㎞와 10㎞ 코스에서 우승한 횟수만 5~6차례에 달한다. 매주 한 차례 진행되는 동호회 정기 훈련에 참가하는 것 외에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회사 지하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꾸준히 개인 훈련을 쌓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송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중거리 코스에 참가해 우승 횟수를 늘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씨는 체격이 큰 편이다 보니 풀코스보다는 중거리가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마라톤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5㎞ 女 우승 윤선미씨 취미가 삶으로 풀코스 도전 계획 더 좋은 기록을 수립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18분26초를 기록하며 우승한 윤선미씨(34오산마라톤클럽)는 우승이 탐났던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니 너무 기쁘다며 기대 이상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클럽의 트레이너로 일하던 2003년 지인의 권유로 처음 마라톤에 입문했다는 그녀는 결혼 후 오산으로 이주한 2008년 오산마라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마라토너의 길을 걸었다. 매년 20여개의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윤씨는 지난 5일 열린 2015 KTX 광명역 통일 전국 마라톤대회 여자 10㎞와 12일 열린 제11회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우승하는 등 수준급 기량의 마라토너다. 주 5일 출근 전 하루 1시간여의 러닝과 스피드훈련으로 기량을 쌓고 있다는 윤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취미로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삶의 일부분이 됐다며 마라톤을 시작한 후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인 5㎞ 최고기록이 39분44초라며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 38분대의 기록을 수립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풀코스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내년 경기마라톤에서도 좋은 기록으로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교통통제·의료지원 자원봉사 맹활약… 3천여명 ‘숨은 주역들’ 빛났다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는 레이스에 나선 참가자들 뒤에서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은 3천여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있어 더욱 빛났다. 19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이날 대회는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지만 수원대, 삼일상고, 수원공고, 수성고 등 지역 내 1천2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의 코스 안내와 응원 등으로 혼잡 없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레이스에 나서는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비를 맞아가며 물과 간식을 나눠주고, 경기장 내 쓰레기를 줍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한국응원연합 치어리더팀은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의 준비운동을 돕고, 신나는 응원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용인대 스포츠의학연구팀, 고려수지침 동수원ㆍ북수원지회, 대한안마사협회경기지부는 테이핑과 수지침, 안마 등으로 참가자들의 컨디션 조절에 앞장섰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원중부ㆍ서부ㆍ화성서부경찰서와 수원중ㆍ서부ㆍ화성동부ㆍ서부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등은 대회 시작 전부터 마라톤 각 코스마다 배치돼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와 차량의 원활한 통행에 힘썼다. 이와 함께 아주대병원, 이춘택병원, 한국병원, 성모다인병원, 경기도립수원병원, 윌스기념병원 등 도내 대형병원과 수원ㆍ용인ㆍ의왕ㆍ오산소방서 등은 혹시나 모를 참가자들의 부상과 응급 사항에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체크하며 레이스를 도왔다. 특별취재반

수원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을 아시나요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을 아시나요?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열린 19일 수원종합운동장 한켠에서는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을 재조명하고 기념사업 후원회원 모집을 위한 활동이 펼쳐졌다. 이 같은 노력에 부스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들의 발길이 늘어났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임면수 선생의 애국정신에 감탄사를 연발, 일부는 후원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날 홍보활동을 벌인 한준택 사단법인 경기르네상스포럼 상임이사는 시민들에게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을 알리기 위해 경기마라톤대회를 찾았다며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에 대해 물어보고 관심을 가져줘서 뜻 깊은 시간이 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후원회원 모집활동에는 가수 정수라씨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정씨는 수원에서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님을 재조명한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옛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훌륭한 일에 함께해 영광스럽고, 이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면수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서울 상동청년학원을 수료한 뒤 고향으로 내려와 사재를 털어 지금의 삼일학교를 설립해 교육계몽 활동을 펼쳤다.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으며 1911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했다. 그러나 1921년 만주 지린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반신불수로 석방, 1930년 고문 후유증으로 수원에서 사망했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은 건강·단합의 장”… 힘찬 신고식

달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직원들간 화합의 자리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경기지역본부 권영대 본부장은 일반인에게 쉽지 않은 21.0975㎞ 하프코스를 완주한 뒤 가볍게 숨을 쉬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56세인 권 본부장은 인간기관차로 알려진 체코의 에밀 자토벡의 명언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캠코 내에서도 유명한 마라톤 매니아다. 2006년과 2007년 연이어 파리마라톤대회에 참석, 3시간 16초와 3시간46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로 돌파하는 서브 쓰리를 수차례나 이뤄낸 경험도 있는 등 풀코스 완주 경험만도 20차례 이상인 마라톤 실력자다. 경기마라톤에는 경기지역본부 소속 직원 40명과 함께 뛰다보니 풀코스가 아닌 하프코스를 뛰게 됐다는 권 본부장은 경기지역본부에 부임 후 수원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휴일임에도 불구, 직원들과 함께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경기마라톤대회를 통해 캠코도 홍보하고 직원들과 발맞춰 호흡하는 등 일석이조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첫 참가한 캠코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을 마라톤 출발에 앞서 수원종합운동장을 돌며 참가자나 가족들에게 미리 준비한 홍보물을 전달하며 서민금융과 취업 지원 등에 나서는 캠코의 역할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지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대규모 행사… 질서있는 진행에 깊은 감명”

1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하는데도 이처럼 질서있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아사히카와시 대표로 경기마라톤을 방문한 우바가이 다카노리 지역진흥담당부장은 경기마라톤대회 참가자가 1만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임에도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질서있는 행사로 진행된 점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카노리 부장 등 6명의 아사히카와시 마라톤 교류단은 수원시와의 자매결연 체결 25주년을 기념하고 상호간의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수원을 방문 중이다. 특히 이날 경기마라톤대회에는 다카노리 부장이 5㎞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아베 마사유키가 풀코스, 무라카미 소야 선수가 10㎞코스에 참가해 수원시와 화성시를 잇는 코스를 질주했다. 풀코스에 참가한 아베 마사유키 선수는 아사히카와시에서 주최된 하프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는 수준급 마라토너로 이날 대회에서도 남자부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다카노리 부장은 아사히카와시에도 마라톤 대회가 매년 열리지만 3천여명 정도가 참가하는 규모다라며 경기마라톤대회는 참가자가 1만명에 달해 주최측이 준비에 상당한 노력이 뒤따라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카와시 대표단은 전날 프로축구 수원 삼성-FC서울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관람했고, 수원시의 발전된 모습을 보면서 놀라웠다며 경기마라톤대회와 수원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특별취재반

“즐거운 레이스… 더 나은 우정서비스 제공 최선”

시원한 봄 비를 맞으며 신나게 달릴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일 열린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 3년 연속 최다 참가단체로 꼽힌 경인지방우정청은 백기훈 청장을 비롯해 경인지역 우체국, 우편집중국, 물류센터, 본부 임직원 등 750여명이 참가, 시원한 봄 비를 흩날리며 즐거운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백 청장이 직접 10㎞ 코스를 1시간20분만에 완주하는 등 5㎞와 10㎞, 하프코스 등에 도전한 경인우정청 임직원들은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자신이 도전한 코스를 모두 완주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지난 2010년 개청 이후 9회 대회부터 경기마라톤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 경인우정청은 이날 직원 외에도 가족과 동료 등 200여명이 응원차 대회장을 방문, 1천명에 가까운 직원과 가족들이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또 경인우정청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 내에 마련된 부스 등에서 마라톤에 임하는 각오를 가족에게 미리 적어두거나,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고마운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마라톤이 끝난 후 엽서가 배달되는 편지쓰기 이벤트와 코스별 수상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선물, 1만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 청장은 이제 경기마라톤은 매년 4월마다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경인우정청의 대표 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임직원이 경기마라톤에 참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도민을 위한 우정맨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풀코스 男·女 우승, 자브론 카라니·이금복씨

풀코스 男 우승 자브론 카라니씨 궂은 날씨로 기록 아쉬움 2시간20분대 목표 훈련 매진 케냐 국적의 자브론 카라니(31ㆍ전국마라톤협회)가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카라니는 남자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40분40초를 기록해 일본의 아베 마사유키(2시간41분14초)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카라니는 선두그룹을 형성하다 40㎞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독주 끝에 1위로 골인했다. 카라니에게는 이번이 두 번째 풀코스 마라톤 완주로, 지난해 경주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 2시간31분12초로 우승을 차지한 게 첫 완주였다. 이번 대회에 기록단축을 목표로 참가했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의 영향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카라니는 몸상태가 나쁘진 않았지만, 기록이 기대에 못미쳐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카라니의 모국인 케냐는 대부분이 해발 2천2백m 이상인 고산지대다. 어릴 적부터 이곳에서 줄곧 지내온 카라니는 선천적으로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마라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심폐기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더욱이 카라니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달 입국해 대전 계족산에서 오전ㆍ오후 두 차례로 나눠 하루 4시간가량 강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레이스 초반부터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면서 기온까지 떨어져 레이스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기록 단축에 실패했지만, 앞으로 2시간20분대 진입을 목표로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풀코스 女 우승 이금복씨 마라톤은 생활의 활력소 부상 없이 꾸준히 즐기고파 앞으로도 건강하게 꾸준히 마라톤을 즐기고 싶습니다.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에서 3시간08분14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금복씨(49성남시 분당구 정자동)는 결승선 통과 후에도 지친기색 하나없이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48번째 풀코스를 완주했다는 이씨는 촉촉한 봄비를 맞으며 달리다 보니 상쾌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수원과 화성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기마라톤은 급경사가 없고 대체로 완만해 달리기 너무 좋은 코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위장병으로 고생하던 지난 2002년 지역의 체육대회 계주에 선수로 참가했다가 지인의 권유로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후 마라톤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병도 사라졌다는 그는 성남에서 주 4회 조깅을 통해 체력을 다져왔다. 지난 5일 열린 2015 KTX 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그녀는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생활의 활력소로 자리 잡았다며 마라톤을 즐기다 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좋은 결실을 맺으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자신과 싸우며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은 이씨는 이제는 기록 경신보다는 부상없이 오랫동안 마라톤을 즐기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경기마라톤대회에서도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하며 마라톤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자브론 카라니-이금복씨, 남녀 풀코스 ‘월계관’

자브론 카라니(31ㆍ케냐)와 이금복씨(49ㆍ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가 경인지역 최고 권위의 마라톤 축제인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풀코스(42.195㎞) 우승 월계관을 썼다. 자브론 카라니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 수원시가지와 화성시 매송면 일원을 돌아오는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40분40초로 아베 마사유키(일본ㆍ2시간41분14초), 사엔 동(태국ㆍ2시간43분45초)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풀코스에서 지난 11회 대회 10㎞ 우승자 이금복씨는 3시간08분14초로 김정옥씨(3시간09분20초)와 문선미씨(3시간18분57초)를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는 조엘 키마루 케이요씨(32ㆍ케냐)가 1시간13분33초로 김보건씨(1시간17분34초)와 남평수씨(1시간17분52초)를 앞질러 1위에 올랐으며,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정순연씨(42ㆍ대구시 달성군 다사읍)가 1시간23분38초로 이경화씨(1시간27분47초)와 오상미씨(1시간32분07초)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10㎞ 단축코스 남자부에서는 이홍국씨(44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32분47초로 신정식씨(33분12초)와 여흥구씨(33분24초)에 앞서 1위로 골인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부서는 류승화씨(37ㆍ충남 천안시 동남동)가 37분22초로 홍서린씨(38분26초)와 황순옥씨(38분41초)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밖에 건강코스인 남자 5㎞에서는 송석규씨(35ㆍ서울에이스마라톤)가 15분38초를 기록, 이재응씨(15분46초)와 정운성씨(15분49초)에 앞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자 5㎞서는 윤선미씨(34오산마라톤클럽)가 18분26초로 이지윤씨(18분54초)와 김영아씨(19분23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 이모저모] 1등 경품 ‘모닝’ 당첨… “꿈만 같아요”

1등 경품 모닝 당첨 꿈만 같아요 수원 인계동 이재석씨 함박 웃음 ○1등 경품 당첨될 줄은 상상도 못 했죠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경품 추첨에서 1등 상품인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에 당첨된 이재석씨(51수원시 인계동)는 생각지도 못했던 경품 당첨에 내내 얼떨떨한 모습. 5㎞ 코스에 참가한 오씨는 출발에 앞서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 자신의 당첨 번호가 호명되자 차마 붙이지도 못한 번호표를 흔들며 중앙 무대 맞은편에서부터 한달음에 달려나와. 이씨가 경품인 빨간색 모닝차량 앞에서 차키 모형을 받아들자 주변에서는 연신 부러움의 탄성. 이씨는 어젯밤 아무런 꿈도 안 꿨는데 1등에 당첨되다니 이게 바로 꿈 같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연신 웃음. ○고려수지요법학회 동수원지회 7명의 회원들 이날 행사장 한켠에 부스를 마련하고 대회 참가자들에게 수지침과 뜸 서비스를 제공, 시작부터 문전성시. 이날 부스 찾은 참가자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수지침을 맞으며 상담에 집중.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손 마사지를 받으며 연신 아프다며 비명을 내질러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을순 고려수지요법학회 동수원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됐는데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줬다며 마라토너들이 건강하게 마라톤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피력. 101일 닭살 커플 마라톤 이벤트 ○JY♡HJ라고 적힌 커플티를 입고 경기마라톤대회 5㎞에 참가한 이지훈(23ㆍ수원)ㆍ유혜진(21ㆍ서울) 훈남훈녀 커플이 눈길. 이날이 만난지 100일 하고도 하루되는 날이라서 기억에 남을 마라톤 이벤트를 마련. 커플티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위해 직접 동대문에서 공수해 왔다는 커플 운동화도 함께 보여주며 닭살 케미(?) 분출. 이 씨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혜진이와 함께 10㎞, 하프, 풀코스까지 도전하는게 목표라며 사랑의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박종희 장안당협위원장 부상 투혼 ○새누리당 수원 장안구 당협위원장인 박종희 전 국회의원이 빗속에서 치러진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발목부상에도 불구, 10㎞ 레이스를 완주하는 투혼을 발휘. 박 위원장은 이틀전 축구경기를 하다가 발목을 겹질러 레이스 운영이 어려웠으나, 당원 10여명과 함께 굴하지 않고 완주해 57분14초의 비교적 양호한 기록표를 받아들어. 박 위원장은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 동아마라톤에도 출전해 풀코스를 완주했을 정도로 나다른 체력을 과시. 의왕 우성高 2학년5반 우정 레이스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의왕 우성고 2학년5반 전체 학생과 담임교사, 학부모가 함께한 30여명이 5㎞ 레이스를 펼쳐 눈길. 이날 조준구 담임 교사와 반학생 25명 학무보 5명 등 31명은 빗속에도 굴하지 않고 전원 동시 골인해 단합된 힘을 과시. 조 교사는 요즘 학생들의 체격이 커진 반면 체력은 예전만 못한데다 새로운 경험 만큼 소중한 것이 없기에 출전하게 됐다라며 일부 힘들어 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하고 의지를 다지면서 골인해 단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언. ○가족간의 사랑이 남달라 대회 내내 미소를 잃지 않던 우종현(42ㆍ용인), 이은송(38ㆍ용인) 부부는 두 아들 우윤제(12)ㆍ민제(9)와 함께 올해 처음 마라톤 5㎞ 코스에 도전. 주말이면 인근으로 나들이를 떠나 가족간의 화합을 다진다고. 이번에는 특별히 벚꽃구경도 포기하고 마라톤에 나서. 특히 아이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다짐. 15년 지기들 시집갈 때까지 질주 ○15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황나래(31ㆍ여), 임승미(31ㆍ여), 홍종은(31ㆍ여) 씨는 각각 펭귄, 캥거루, 다람쥐 등 동물 옷을 입고 마라톤대회에 참여. 시집 가기 전에 셋만의 추억을 쌓기 위해 3년 전 처음 이색 복장으로 대회 참가했지만 아직 시집을 못가 3년째 마라톤에 나서고 있다고. 내년 대회 전까지는 반드시 셋 모두 결혼에 골인해 마라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다짐. 나 홀로 참가 새신랑 시선몰이 ○가족 단위나 직장 동료 등 단체 참가자가 유독 많았던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나 홀로 참가한 새신랑이 있어 눈길. 수원 천천동에 거주하는 정용덕씨(36)는 아내와 함께 마라톤 5㎞ 구간 참가를 신청하고 생애 첫 마라톤 참가에 들떴지만, 아내의 몸이 좋지 않아 홀로 참가하게 됐다고 울상. 정씨는 참가 기념 사진조차 지나가던 다른 참가자에게 부탁해 찍었다며 마라톤을 뛰는 내내 외로움을 호소해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 정씨는 홀로 참가해서 아쉽긴 하지만, 다음번엔 꼭 아내와 함께 뛰고 싶다며 부인에 대한 애뜻한 사랑을 전해.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희망을 선사하고자 도내 중소기업 지원 기관들이 단체로 마라톤에 나서 눈길.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직원 44명은 이날 마라톤에서 웅비하라 중소기업이라고 적힌 주황색 조끼를 단체로 입고 전원 완주하며 중소기업에 기를 불어넣어. 양 기관은 이후 서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통해 성공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다짐하며 함께 주먹을 불끈. 이날 10㎞ 코스를 완주한 서승원 경기중기청장은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희망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뛰었다면서 중소기업 화이팅!을 외쳐 눈길을 끌기도. 치료도우미견 자룡이 올해도 구름팬 ○치료도우미견이라는 명찰이 달린 녹색 옷을 입고 수원종합운동장에 들어선 푸들 자룡이(4). 자룡이는 이날 경기도수의사협회 소속 조봉영씨(51)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0㎞ 코스에 도전. 경쾌한 발걸음으로 트랙을 누비는 자룡이를 만져보기 위해 마라톤 참가자들이 구름처럼 모이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아. 조씨는 치료도우미견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강아지의 몸을 쓰다듬게 하면서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해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한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 국경 뛰어 넘은 마라톤 사랑 ○한국인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출전했습니다 미국인 사힐 쉐트(25)와 데보라 최(25여), 캐시 아모레즈씨(25여)가 한국인 친구인 민원홍(29)윤두란씨(29여)와 함께 10㎞ 코스에 출전, 국경을 뛰어넘은 마라톤 사랑이 화제. 지난해 2월 한국에 온 뒤 성남의 한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들은 한국인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 대회 소식을 접하자마자 출전을 결심. 이들은 출발에 앞서 장내 곳곳에 설치된 부스를 둘러보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등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데 매진. 사힐씨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일주일에 4번 이상 달리기를 할 정도로 마라톤을 좋아한다며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소감. 사진설명 : (왼쪽부터)민원홍윤두란데보라 최캐시 아모레즈사힐 쉐트씨가 10㎞코스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박중독 치료도 완주를 이색홍보 ○도박근절을 위해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서 마련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부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등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도박중독 회복을 위한 무료 상담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방폐해감소를 위해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센터는 이날 함께 풀어가는 행복이라는 팜플릿을 나눠주며 홍보에 나서. 특히 최근 도박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센터가 준비한 2천300개의 팜플릿과 홍보 물티슈가 완판되는 사태가 벌어져 센터 직원들도 신바람. 고승환 상담사는 참가자들이 마라톤을 완주함으로써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듯이, 도박중독에 시달리는 분들도 인내심을 갖고 꼭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원. 용인대 테이핑 서비스 부스 장사진 ○용인대 스포츠의학팀 소속 학생들이 마라톤 참가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테이핑 서비스 부스에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문전성시. 이에 따라 용인대 학생 14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코스별 출발을 마친 오전 8시40분까지 쉴 틈도 없이 구슬땀을 흘렸지만, 뜻하지 않은 인기에 함박웃음. 김용민 팀장(용인대 물리치료학과 3학년)은 마라톤에 앞서 무릎과 허벅지, 발목을 고정해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확실히 얻어가는 게 더 많은 시간이었다고 피력. 비오는 날엔 커피보다 전통茶 ○비오는 날 커피보다 인기 많았던 전통차, 가향산방 전통차는 참가자들에게 단연 인기. 준비했던 황차와 홍차가 마라톤이 시작하기도 전에 동이 나자 가향산방 고향순씨(67ㆍ여)와 수원농고 다도반 학생들은 미소띤 얼굴에 뿌듯한 모습. 참가자들은 전통차를 대접받아 기분도 좋고 색다르다며, 따뜻한 차 한모금에 몸이 녹자 여기저기서 감탄. 고씨는 매년 전통차를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줬지만 오늘 같이 이렇게 빨리 동이 날 줄 몰랐다며 평소에도 전통차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웃음. ○남편과 아이들을 따라 대회를 찾은 주부 이선영씨(39ㆍ권선동)는 비오는 날씨에 가족들이 걱정 돼 연신 골인 지점만 바라보며 노심초사한 모습. 5㎞ 코스에 처음 참가하는 아이들과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혹시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며 발만 동동굴러. 남편과 아이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오자 비오는데 힘들었지?라며 걱정하는 모습에 진한 모정이 담겨. 이에 남편과 아이들은 다녀왔습니다라며 이씨를 안아줘 진한 가족애를 연출. 경기신보 전회원 완주 남다른 팀워크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1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운동장 한켠을 차지, 우렁찬 기합 소리로 분위기를 압도해 눈길. 이들은 경기신용보증재단 마라톤 동호회 러너스 하이로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도내 19개 지점 및 9개 출장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100여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 특히 이들은 이날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회원 전원이 하프코스를 완주해내 남다른 단결력을 과시. 김종우 러너스 하이 회장은 마라톤을 하면서 더욱 강해진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수원시 1부시장 - 자매결연 日아사히카와시 지역진흥담당부장 나란히 5㎞ 코스 역주 우리는 친구 ○김동근 수원시 1부시장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아사히카와시의 우바가이 다카노리 지역진흥담당부장과 5㎞코스를 나란히 역주하면서 남다른 우정을 과시. 김 부시장은 앞서 지난 2월 아사히카와시를 방문했을 당시 다카노리 부장과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동반 레이스를 펼치기로 약속. 김 부시장은 경기 시작에 앞서 다카노리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에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9월에 아사히카와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반드시 같이 하자고 재차 약속. 특별취재반

“금연 위해 뛰어온 마라톤 어느덧 100회” 풀코스 100회 완주 박해종씨

금연을 위해 뛰어온 마라톤 풀코스가 어느덧 100회가 됐습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큰 숙제 하나를 해결한 기분입니다. 19일 열린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마라톤 입문 8년 만에 풀코스 100회 완주의 위업을 달성한 박해종씨(58ㆍ용인시 기흥구)는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이 가득했다. 코레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 2007년, 금연을 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풀코스를 100회까지 완주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특히, 마라톤을 시작하고 1년 뒤 무릎 부상으로 인해 2년여의 재활 과정을 거쳐 부상을 극복하고 100회 완주를 이뤄내 기쁨이 두배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뭔가 특별한 각오가 있어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마라톤을 시작했다면서 마라톤을 통해 금연에도 성공하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인내심을 기르는 힘을 얻게 됐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박씨에게 이번 풀코스 완주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오는 6월30일 30여년을 근무한 코레일에서 정년퇴임을 하는만큼 퇴임에 앞서 목표를 이루고자 묵묵히 도전해왔던 것. 매주 화ㆍ목요일,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 훈련해온 박씨는 결국 이번 경기마라톤을 통해 목표를 이뤄냈다. 박씨는 가족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100회 완주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자혜학교·바다의 별 장애우들 의미있는 완주

달리기 할 때 화이팅 외치면 힘이 막 솟아나요 19일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유정현군(18). 수원시에 있는 지적장애 특수교육기관 자혜학교 학생인 유군은 대회 시작 전부터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유군은 오전 8시부터 자혜학교 부스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와 선생님을 기다리며 연신 웃음을 보였다. 궂은 날씨에도 반바지 차림을 한 유군은 작년에 마라톤에 와봤는데 달리기 할 때 심장이 덜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올해도 선생님께 하고 싶다고 했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날 자혜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20여명은 5㎞와 10㎞ 코스에 도전했다. 학생들은 동그랗게 모여서 한윤희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면서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통다담로타리클럽 회원들과 영현컴퓨터학원 학생 15명이 이날 자혜학교 학생들의 길잡이가 돼주기로 했다. 이들은 손을 맞잡은 채 출발선에 섰고, 함께 비를 맞으며 행복한 완주를 했다. 성인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생활시설인 바다의 별에서도 12명의 장애인들이 함께 했다. 올해 네번째로 경기마라톤에 참가한 이들은 5㎞와 10㎞ 완주를 위해 지난달부터 두 달 간 하루 한시간씩 달리기 훈련을 했다. 그 덕분인지 해마다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는게 물리치료사의 설명이다. 이근광 사무국장은 탕하는 신호탄 소리가 인상적으로, 마라톤에 빠져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표현은 잘 못해도 완주한 뒤 표정을 보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ㆍ㈔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外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 11년 연속 '발로 뛰는 고객만족 서비스' 60명에 가까운 KT 고객을 이번 마라톤에 초청, 단순히 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고객과 직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습니다 14일 열린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본부장 계승동)는 직원 570명과 고객 58명 등 총 628명의 인원이 함께 뛰며 대회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5㎞ 코스를 직접 뛴 계 본부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5㎞, 10㎞, 하프코스 등에 출전했고, 마라톤을 마친 뒤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비 온 뒤 맑게 개인 청량한 날씨를 만끽했다. 지난 2003년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5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뒤, 11년 연속으로 500명이 넘는 높은 참가율을 보인 KT는 이번에는 마라톤이 취미인 고객들까지 직접 초청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고객과 함께 호흡한 이번 대회를 통해 KT는 10여년전부터 고객 만족을 위해 변함없이 발로 뛰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계승동 본부장은 단순한 마라톤대회를 넘어 경기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경기마라톤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단합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까지,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얻었다며 내년 대회에는 고객 참여 비율을 더욱 높여,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KT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무료 안마 서비스 인기 마라톤 완주 뒤 안마를 받을 때의 그 시원한 느낌에 중독될 것 같습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부스는 단연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의 무료 안마 서비스 부스였다. 이들은 제2회 때부터 매년 어김없이 안마봉사활동을 전개해오며 달림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경기지부 나눔의 손길 봉사단 80여명은 행사 시작 전 일찌감치 부스에 모여 30여개의 매트를 펼쳐놓고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5㎞ 완주가 끝난 뒤 하나둘씩 부스로 모여들던 참가자들은 풀코스 완주 뒤에는 길게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안마사들은 밀려드는 인파에도 지친 기색 없이 섬세하고도 힘있는 손길로 7~8분간 정성스럽게 참가자들의 근육을 풀어줬다. 경기마라톤에 8번째 참가했다는 김지원씨(51)는 그동안은 달리기에만 바빠 이런 부스가 있는지 미처 몰랐다며 안마를 받으니 몸이 확 풀려 지금까지 왜 안 받았나 싶다. 앞으로는 완주 뒤 꼭 부스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언춘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장은 시각장애인 안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환시키기 위해 마라톤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는데 해가 갈수록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돼 정말 뿌듯하다며 평소에도 경로당 파견 봉사나 경기도의 각종 행사에 나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마라톤 이모저모> ○1㎞마다 1천원씩, 달릴수록 기부금이 쌓여가요. 월드비전 후원자 김유진씨(43)가 독특한 기부공약을 내걸고 마라톤에 참가해 눈길. 김씨는 자신과 월드비전 후원자 12명을 대표해 하프코스에 출전키로 하고 1㎞를 달릴 때마다 한 사람당 1천원씩의 기부키로 약속. 이에 13명이 1㎞당 1만3천원씩을 기부하면서 21.0975㎞인 하프코스를 통해 모두 27만4천원을 좋은 일에 쓰게 돼. 1년간 월드비전에 꾸준히 후원해온 김씨는 마라톤에 참가해 건강도 다지고 다른 회원들의 기부까지 돕게 돼 뿌듯하다며 이번 경기마라톤 출전을 계기로 이색기부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웃음. ○수원의 전통찻집 가향산방에서 온 3명의 주부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마라토너들을 위해 전통차를 준비해 인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으로 준비해 온 발효 홍차 120ℓ가 1시간 만에 동나는 등 큰 호응. 대회 참가 전 차 마시러 들른 배영근씨(51)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전통 한복 차림으로 따라 준 전통차를 마시니 기운이 불끈 난다며 기록을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함박웃음. 가향산방을 운영하는 고향순씨는 내년에는 더 많은 차를 준비해 마라토너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다짐. ○도민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생활체육회와 장애인 체육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임직원들이 경기마라톤대회에 모두 참가해 실천하는 행정을 펼쳐 눈길. 경기도생활체육회는 이원성 회장과 한규택 사무처장을 비롯, 전 임직원이 이번 경기마라톤에 참가해 브랜드 사업인 무한 씽씽을 홍보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고, 한성섭 사무처장을 비롯한 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도 장우애들과 함께 달리며 용기를 북돋우는 모습. ○도박 했다가 쪽박찰 수 있어요. 경기마라톤대회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에는 도박예방 문구가 담긴 알약 모양의 인형탈을 쓴 참가자와 일련의 대학생들이 등장해 눈길. 이들은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재학생들로, 과내에 동아리 엑싯(EXIT)을 결성해 도박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이들은 인형탈은 물론, 대형 뿔테안경과 손가락 막대, 피켓 등의 온갖 홍보수단을 동원한 채 5㎞ 레이스에 출전해 달림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마라톤에 참가한 직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단합해 경기도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다가가겠습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경기신용보증재단 마라톤 동호회 러너스 하이는 지난 2006년 제4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직원들이 모여 창단한 클럽으로, 경기마라톤과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 특히 한동안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던 러너스 하이는 제9회 대회 참가를 계기로 젊은 직원들 중심으로 동호회를 재결성 돼 현재 100여명의 경기신보 직원이 활동 중. 월 1회 이상 마라톤 대회를 참가해 심신을 단련 중이며, 이번 대회에도 1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해 모두 하프코스를 완주해 주변 시선을 사로잡아. ○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기도의 위상과 한국 아줌마의 힘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에 도전하는 줌마탐험대원 27명이 지난해에 이어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 광교산과 도봉산, 지리산 등에서 4차례에 걸친 강훈련을 소화한 대원들은 이날 푸른색 등산복을 맞춰 입은 채 5㎞코스를 가뿐하게 내달리며, 경기도 대표 아줌마들다운 강인한 체력을 과시. 이날 대회 참가를 통해 5차훈련을 마무리한 대원들은 마지막 훈련 일정으로 9시간여에 걸쳐 청계산과 광교산을 가로지르는 청계종주를 완등을 마친 뒤 다음달 17일부터 14박15일간의 일정으로 안나푸르나 5천400m고지등반에 나설 예정. ○ 수원사랑마라톤클럽이 남자 풀코스(송기산)와 남녀 하프코스(김회묵, 강미애), 남자10㎞ 코스(이홍국)등 무려 4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는 기량을 뽐내며 수원지역 대표 마라톤 클럽임을 입증.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날 대회에 참가한 수원마라톤클럽 회원 30여명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서로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 특히 완주를 마친 회원들은 가족ㆍ친지들과 함께 연신 기념촬영을 하며 축제를 만끽하기도. 김종연 수원사랑마라톤클럽 회장은 수원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밝혀.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