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아파트서 일가족 등 4명 숨진채 발견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과 딸의 친구가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39분께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49여)와 그의 딸 B씨(20)와 아들 C씨(24), B씨의 친구 D씨(19)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온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왔는데 집 내부에 인기척이 없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와 B씨, D씨 등 3명은 거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C씨만 작은방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집 내부에서는 이들이 각각 쓴 유서와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용기 등이 나왔다. 유서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들을 데리고 생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D씨는 몇 달 전부터 친구인 B씨 집에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4명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이용 도구 등 자세한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포스코건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표창 받아

포스코건설은 2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포스코건설이 청년층 직업 진로지도와 고용서비스 제공 등에 앞장선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청년청소년 미래설계 및 진로지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살려 청년 실업문제 해결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포스코건설 임직원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봉사단은 수도권 대학생 300명에게 건설직무에 관한 생생한 멘토링 활동을 펼쳤고, 채용설명회를 열어 취업을 위한 상담을 하기도 했다. 또 인하대, 인천대 등 인천지역 학생 12명을 선발해 실무부서에서 4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전국 현장 인근지역 1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건설교육 아카데미를 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건설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포스코건설 재능기부 봉사단은 501명으로 구성, 16개 분야에서 재능을 살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57명의 멘토링 봉사단은 지역사회 청년들을 위해 수도권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 멘토링을 했다. 92명의 건설교육 봉사단은 15개 중학교 2천453명을 대상으로 건설교육 아카데미를 했다. 송길호기자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첫 날…인천지역 큰 혼란 없어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20일 인천에서 서울까지 전철을 이용한 출근길은 큰 혼란 없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시내버스를 운행을 늘리는 등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했다. 이날 시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의 최대 환승역인 부평역에서는 전철 운행이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오전 9시7분 구로행 전철이 예정보다 3~4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등 파업 여파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시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의 출퇴근길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선수인선을 거치는 광역버스 9개 노선의 운행을 1~2회 늘리기로 했다. 또 파업 기간 수도권 광역철도의 평시 대비 운행률이 출근시 92.5%, 퇴근시 84.2% 밑으로 떨어지면 수인선 구간에 예비차를 투입하고, 시내버스 197개 노선과 인천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 등을 통해 평시 운행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이 무기한 파업으로 장기화할 경우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165대의 운행을 늘리는 동시에 주요 환승역마다 전세버스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택시는 경인선수인선의 운행률이 8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부제를 해제해 1일 3천여대의 택시가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혁성 교통정책과장은 파업이 끝날 때까지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펼쳐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지역 중소기업, 20일 박주봉 옴부즈만 간담회서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 요청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이 많은데, 대출 상환기간 연장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인천 서구에 있는 드릴제조업체 대표 A씨는 20일 중소기업이 갖는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자금이라며 기술력이 있어도 자금이 부족해 어려워하는 영세업체가 많은데,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소공인특화자금 지원범위 확대와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요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주봉 옴부즈만은 이날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2층 해오름실에서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인천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현장 민원 해소를 위해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과 신성식 인천중기청장, 김종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남동산단에 폐기물 임시 보관장소 허용과 소상공인특화자금 시설융자조건 완화지원범위 확대 등을 박 옴부즈만에 건의했다. 이들 기업은 또 피부이용사의 의료기기 사용제한 완화와 국내 드론제조업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박 옴부즈만은 간담회에서 나온 규제애로사항이 신속한 법률 제개정과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옴부즈만은 현장 기업인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규제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은 물론 필요하면 국회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최근 국내외 요인에 의한 경기침체 여파로 남동공단 입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인천 무역 ‘빨간불’…수출 8개월 연속 감소

인천지역 수출액이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천 수출액은 31억3천7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36억4천900만 달러)보다 14.1% 줄었다. 감소율도 지난 6월 16.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인천의 수출이 급감한 데는 10대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중간원료와 기초유분 수출액이 각각 95.9%, 75.0%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석유화학중간원료 등은 SK인천석유화학의 주수출품이지만 사측은 지난 9월말 시설 설비 점검을 위해 생산을 중단했다. 이밖에 인천 10대 수출품목인 자동차(3억3천400만 달러)와 철강판(2억3천400만 달러) 수출액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9%, 8.9%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1위 수출 상대국인 중국 수출액이 7억6천8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대비 15.8% 줄면서 8개월 연소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의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5억6천6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대비 2.1% 증가하는 등 최대시장인 중국대상 수출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최근의 전반적인 수출부진은 세계경기 침체와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전국적인 상황이라며 1~10월 누계기준 인천 수출액은 313억4천200만 달러로 2년 연속 400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시민단체 “유치원3법 국회통과 방해하는 사립유치원 단체 규탄”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일부 사립유치원장들의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저지 행동(본보 18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평복)는 20일 성명을 내고 한유총 인천지회는 유치원 3법 통과를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복은 지난해 사립유치원들의 비리에 대해 시민의 충격과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원장들의 국회의원 릴레이식 만남은 부적절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 3법은 지난해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바로잡기 위해 입법논의를 시작했고, 비리근절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그러나 사립유치원과 자유한국당의 방해로 인해 현재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복은 한유총 인천지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정치인을 만나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하는 활동이 아니라 사립유치원들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자정 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복은 또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유치원 3법의 조속한 통과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평복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사립유치원에 대해 인천시민들이 바라는 방향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사립유치원의 비리에 대한 시민의 분노를 생각한다면 간담회가 아니라 지금 당장 국회로 가 유치원 3법 통과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천시민은 사립유치원의 비리근절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유치원 3법의 통과 방해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며 특히 인천시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사립유치원의 이익 감싸기에 앞장서는 인천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감시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