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4만명… 시흥시 전담부서 신설 시급”

시흥시 관내 외국인 근로자가 4만명을 육박하면서 사회안전망 인프라구축을 통한 강력범죄 예방과 다문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전담부서 신설이 시급하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시화공단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생활여건이 열악한 정왕동 다세대 주택가에 밀집해 거주하면서 각종 범죄를 유발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지원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1일 시흥시에 따르면 인근 안산시의 경우 현재 인구 71만3천여명에 외국인 근로자 7만5천여명(10.5%)으로, 지난 2005년부터 외국인 주민센터를 운영하면서 다문화교류계, 정책계, 교육계, 인권계, 아동계 등 5개부서 22명이 각종 지원과 관리를 맡고 있다. 시흥시도 인구 39만6천여명에 외국인 근로자 3만8천명(9.8%)으로, 인구에 비례한 외국인 근로자수가 안산시와 비슷한 수준이니 이들을 지원할 행정력은 4명으로 구성된 다문화팀이 고작이다. 특히, 시흥시 다문화팀은 인력부족에 따른 궁여지책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복지센터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지만, 외국인 자조모임 운영 관리, 소통의 장 운영 등 외국인을 위한 지원 외에도 한부모가족 지원,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 등 내국인을 위한 업무도 병행하고 있어 외국인에 대한 충분한 관리와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전담부서 부재에 따른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여성 김모씨(29)가 남편을 살해한 데 이어, 지난 4월 중국국적 조선족 김모씨(47)가 부인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각종 절도, 폭력 사건 등도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의 급증에 따른 범죄발생, 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전담할 부서와 인력이 부족해 충분한 행정적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력 및 전담부서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일하는 방식 혁신컨설팅’ 도시 선정

시흥시가 행정자치부로부터 일하는 방식 혁신컨설팅 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4일부터 행정자치부와 혁신자문단간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현황분석중점과제 설정실행계획 수립사후관리 등의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일하는 방식 현장 컨설팅 첫날에는 일과 삶의 균형, 조직문화 활성화 및 시민에게 직접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야신천 행정센터 업무추진성과가 각각 우수사례로 발표된다. 시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일과 삶의 균형, 조직문화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성과 모니터링으로 행태개선, 소통강화, 사기진작 3개 분야 29개 실천과제와 함께 청렴도, 조직문화, 직원복지의 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행정자치부 주관 일하는 방식 컨설팅과 연계해 더욱 혁신적으로 시민행복 발로 찾기 등 현장중심, 시민중심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일하는 방식혁신에 대한 추진 의지가 높은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우수사례와 표준모델을 발굴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시흥=이성남기자

한국산업기술대 전력에너지저감센터, ‘최대수요전력제어기’ 분석시험 분야 공인시험기관 인증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 전력에너지저감센터(센터장 장홍순)가 국내 대학 최초로 최대수요전력제어기분석시험 분야에서 공인시험기관 인증으로 인증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발행하는 최대수요전력제어기 분석 시험성적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인정기구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국제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기술대는 시흥안산스마트허브가 국내 산업용 전력에너지 최대 소비처임을 감안해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절감 효과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전력에너지저감센터는 그동안 국제규격에 맞는 품질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험경영매뉴얼을 마련하고, 국제공인시험기관 운영 표준문서 제정과 시험요원의 전문성 확립을 위한 비교 숙련도 프로그램 참가 등 시험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지난 5년간 시흥과 안산, 남동지역 산업단지 소재 40개 중소기업의 최대전력을 저감하고 전기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으로 제조업의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부의서해안 산업클러스터 중소기업 전력에너지 저감 사업을 수행해 왔다. 장홍순 전력에너지저감센터장은 대학 주도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으로 시험분석 능력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인근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전기에너지 저감을 목표로 첨단 시험장비와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2대째 기부 릴레이… 따뜻한 세상 만들기 ‘앞장’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인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30대의 젊은 CEO이자, 나눔에 앞장서는 기업인이 있다. 바로 한테크 생활건강(주) 윤진수 대표(38)가 그 주인공. 시흥시 시화산업단지 내에 소재한 윤 대표의 기업체는 지난 2011년부터 환경을 모티브로 다양한 실용제품을 생산하고 아토피, 천식, 새집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편백나무 천연 추출물을 활용한 피톤치드 산림욕기 등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만성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제품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윤 대표가 기업이윤만을 좇는 건 아니다. 그는 지난해 피톤치드 관련제품과 식료품 등 1천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올해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를 위해 캐리어 선풍기 100대와 피톤치드 친환경 세제 및 생수 등 1천만 원 상당의 기부품을 시흥시1%복지재단에 연이어 내놨다.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며 팍팍한 살림으로 어려운 실정이건만, 윤 대표가 이렇게 나눔에 앞장서는 까닭이 궁금하다. 그는 부친이 시화공단에서 기업체를 운영했던 것이 인연이 돼 2대째 시흥지역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라며 어릴 때부터 부친의 곁에서 어려운 이웃을 여러모로 돕는 모습을 직접 보고 자라 자연스레 나눔을 소중히 생각하게 됐다라며 기부 릴레이를 이어갈 뜻을 비쳤다. 기업을 운영하는 삶의 현장 그 이상으로 애착이 가는 도시인 시흥지역에서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추가 수익의 일부는 반드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생각이라며 고통과 어려움은 서로 나누면 절반으로 줄어들고 행복은 두 배가 된다라며 미소 짓는 윤 대표. 그의 모습에 반해 한테크 생활건강 직원들도 경영주의 뜻을 이어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나섰다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젊은 기업인, 윤 대표의 경영에 대한 철학과 소신만큼 나눔의 미덕 또한 꾸준히 실천하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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