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납치 살인 사건’과 관련,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은 28일 오후 2시께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피해자 측은 112 신고·고소 등의 방법으로 여러 차례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호소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선, 강 서장은 피해자의 112 신고를 토대로 당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최초 피해자의 112 신고였던 지난해 9월9일 피해 상황 이후 경찰 모니터링 과정에서 과거 지속적인 폭행 피해 정황 등을 확인했음에도 피해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적극적인 조치 없이 사건을 경미하게 종결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 올해 2월23일 이뤄진 2차 112신고에 대해서도 ‘단순 말다툼 뿐이었다’는 피해자 진술만 듣고 현장에서 조치 없이 종결했으나 경찰관이 떠난 뒤 심각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강 서장은 “3차 112 신고 후 피해자가 고소장 및 녹취록을 제출하고, 가해자의 접근 시도 정황을 알렸으나, 범죄 혐의의 중대성과 가해자 재범 위험성을 간과해 추가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사건 수사 역시 신속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소보충이유서를 접수하고도 관리자 보고도 여러 차례 누락됐으며 당시 주무과장이 지난달 28일 사전구속영장 신청 검토를 지시했지만 담당자가 이달 1일 휴직하면서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10시41분께 30대 남성 A씨가 화성의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납치해 흉기로 살해하고 숨진 사건이다. B씨는 한 달 전 A씨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적시에 처리하지 않은 것이 뒤늦게 드러났고,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재 수사 감찰을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성 기산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맨홀 방청작업을 위해 맨홀로 내려가던 맨홀작업자 A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화성시 기산동 한 도로에서 맨홀작업자 30대 작업자 A씨가 5m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맨홀방청 작업을 위해 맨홀로 내려가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특례시는 다음 달부터 마약류 감시를 강화하고 약무시설 및 마약류 취급자를 점검한다. 의료용 마약에 대한 반복 처방 요구 및 의료진의 과다 처방 가담 등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서부·동탄·동부보건소와 공동으로 마약류 취급 약국 334곳, 의약품 도매상 29곳,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 308곳, 동물병원 70곳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감시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약사법 및 마약류 관리법에 따른 업종별 준수사항 이행 여부, 시설기준 충족 여부 등이다. 시는 업종별로 분기(월)별 실시계획에 따라 정기 점검을 진행하고 유선 또는 국민신문고 등으로 접수되는 민원 신고 시설 등에 대해선 수시 방문 점검도 병행한다. 점검 결과 적발될 경우 경미한 사항은 현장 지도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약류의 오남용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철저한 지도·점검으로 의료 현장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 개발 지원’ 공약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 철회 촉구 제안서를 송옥주 국회의원 향남지역사무소에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일 민주당 경기도당이 수원시 지역공약으로 해당 내용을 채택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공약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 등 7명이 참석했으며 송옥주 국회의원과 이계철·김경희·최은희 화성시의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범대위는 정책 제안서를 통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에 대한 명백한 반대 입장 표명 ▲지역 갈등 유발 공약의 즉각적인 철회 ▲화성 시민의 주거 환경 및 삶의 질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을 송 의원과 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화성 시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원시 공약으로 채택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공약은 명백히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화성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화성 시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며 앞으로 국회에서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충실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옥주 의원은 지난달 화옹지구에 경기국제공항건설 논의를 종식하기 위한 공항시설법과 습지 보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7일 남양읍 기업은행사거리에서 ‘안전띠 착용 일상화 民·警 협업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안전띠 미착용 등 법규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 운전자에게 안전의식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이재홍 서장을 비롯해 신용선 화성시 교통정책과장 등 총 46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교통안전수칙 홍보 전단지 등을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띠 착용을 시민들의 일상 속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교통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ater 화성권지사는 26일 대한적십자사 남중부봉사관과 함께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화성권지사·Tech 화성사업소 임직원들은 제빵 및 위생 교육을 받은 후 직접 빵 400여 개를 만들고 포장했다. 완성된 빵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화성시 내 독거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10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기부해 조성한 ‘물사랑나눔단’ 기금을 통해 운영됐다. 해당 기금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되고 있다. 김병수 지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빵 나눔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사가 앞장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2시41분께 화성 양감면 한 반도체부품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원 54면 장비 24대를 동원해 오후 4시13분께 완진했다. 건물에 있던 근로자 7명은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성의 지난해 신생아가 7천200명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청년 인구의 꾸준한 증가세에 혼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 수는 2023년 6천714명보다 5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7천명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내 특례시들의 지난해 기준 출생아 수는 수원 6천500여명, 용인 5천200여명, 고양 5천200여명 으로 많게는 2천여명 많다. 출생아수는 물론이고 합계출산율에서도 특례시 중 유일하게 1.0명을 넘겼다. 지난해 시의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전국 평균(0.75명) 및 경기도 평균(0.79명)을 크게 웃돌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나타낸 수치다. 이번 성과에는 청년 인구 증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 청년인구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19년 25만6천101명이었던 청년인구는 지난해 28만91명으로 약 2만3천99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혼인도 늘고 있다. 지난해 청년 1천명당 혼인율은 2.0%로 수원(1.8%), 고양(1.6%), 용인(1.6%) 등보다 높았다. 시는 출산율 증가 원인으로 풍부한 일자리와 견고한 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환경을 꼽고 있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전략적인 기업 유치에 집중하며 청년이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국내 대표 대기업과 경기도내 사업체 수 1위(12만1189개), 제조업체 수 전국 1위(2만6689개)라는 압도적인 기업 인프라는 화성의 직주근접 특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시 관계자는 “화성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 환경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가 출생아 수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58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도로를 달리고 있던 한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 B씨(50대)를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A씨가 이 같은 위협을 하자 B씨는 경적을 울리며 근처 지구대까지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흉기를 빼앗아 B씨를 대피시킨 뒤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AI(인공지능) 특별전 ‘MARS 2025’에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현대차그룹’ 등이 참여한다. 시는 다음달 1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MARS 2025’에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현대차그룹이 공식 참여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키 위해 열리며 홍보부스를 비롯해 컨퍼런스, 포럼,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아마존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AWS), 개인화 추천 시스템, 음성인식 기술(Alexa)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AI기술과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접목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DAL-e와 DAL-e Delivery를 선보일 계획이다. DAL-e 로봇은 현대차그룹의 서비스로봇으로 현대차 송파점과 기아 강서·인천점에서 방문 고객을 응대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고객을 인식한 뒤, 옷차림이나 날씨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거나 차량 정보를 안내한다. 배송 로봇인 DAL-e Delivery는 서울팩토리얼 성수에서 입주 고객이 주문한 음료를 배달하거나 택배를 수거·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로봇은 로보틱스랩의 안면인식기술과 로봇 관제 시스템 등 첨단 AI 기술이 적용돼 주문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정확히 음료를 전달한다. 양 사는 이번 행사에서 AI를 접목한 첨단 서비스와 로봇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시장은 "MARS 2025는 화성시의 선도적인 AI 정책을 세계에 소개하고 대한민국 지방정부도 글로벌 AI 기술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는 무대"라며 "세계적 AI 동향이 공유될 이번 행사에 시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