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지효초, 체험통한 진로탐색 축제 열어…학생 800명 참가

고양시 한 초등학교가 축제 한마당을 열고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덕양구 지축동에 위치한 지효초등학교는 최근 800여명의 학생과 58명의 교직원, 학부모 명예교사, 방과후 강사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한 교육과정 진로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과학놀이마당, 방과후 특성화마당, 독서놀이마당, 다문화 놀이마당 등 4개 분야 총 24개의 체험마당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지난 1년의 교육과정을 정리하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들이 축제 아이디어를 내고 체험마당을 직접 기획했으며 안전교육과 프로그램 사전 실험 과정을 거친 후 축제 당일에는 학부모 명예교사 등 2명씩 각 체험마당에 배치돼 운영됐다. 김성례 교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행복한 추억의 시간을 선사하고픈 선생님들의 바람이 담겨 멋진 교육과정 진로축제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명예교사로 참여한 윤형중 학교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학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수영 ‘덕후’들의 진검승부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전국의 수영 ‘덕후’들이 고양특례시에서 이틀 동안 진검승부를 펼쳤다. 9~10일 양일간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2024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학생부 350여명, 성인부 350여명 등 전국 수영동호인 70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이 주관했으며 고양특례시가 후원한 대회는 2014년 시작돼 대표적인 비선수 동호인을 위한 전국 규모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는 대한수영연맹에 현재 등록돼 있거나 과거에 등록 이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는 순수 동호인들을 위한 수영 축제다. 올해는 참가 선수와 응원단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일정을 가을로 옮겨 열렸다. 해가 갈수록 대회의 인기와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도 참가 신청이 폭주해 학생부는 접수 시작 1분22초 만에 마감됐고 성인부도 2분40초 만에 모집 인원을 넘겼다. 중복 신청이나 신청 후 취소로 발생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추가 접수 역시 1분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대회 이틀 동안 전국에서 고양체육관 수영장을 찾은 참가자와 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은 3천여명에 달했다. 9일 오전 8시50분 열린 개막식에는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회장, 김종구 고양시 교육문화국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공소자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내빈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김상섭 회장의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인사말,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시범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최종식 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가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로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국장은 “이번 대회가 생활체육으로 단련된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수영으로 화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공소자 위원장은 “수영은 체력 단련을 넘어 인내와 도전의 스포츠로 이번 대회는 연령에 관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특별한 무대다. 참가자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유승현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선수 6명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팀 주장인 임성혁 선수를 비롯해 이유연·김민석·윤인서·유기빈·박수환 선수가 자신들의 주 종목으로 100m를 힘차게 헤엄치자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첫날 학생부 경기는 오전 9시30분 남자 유치부 배영 50m를 시작으로 유아, 초등(3그룹), 중등, 고등부 순으로 진행됐고 둘째 날 성인부 경기는 나이대별로 8그룹으로 나눠 펼쳐졌다. 개인경기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에 단체경기는 계영과 혼성계영 등 2개 종목이 치러졌다. 특히 개인 종목 입상자들에게는 경기 후 30분 안에 상장과 메달을 전달해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없앴다. 이틀 동안 총 293경기가 펼쳐진 이번 대회는 10일 오후 성인부 혼성 200(4명 나이 합계) 초과 계영 2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학생부와 성인부 각 개인 최우수 선수상과 단체상,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개인 최우수 선수상에는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고 단체상과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등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등이 수여됐다. 개인 최우수선수상은 학생부 남자는 지예성 선수(초6,KBS스포츠월드), 여자는 김은재 선수(초6,미진수영장), 성인부 남자는 이도원 선수(음파음파), 여자는 이지원 선수(GPG) 등에게 돌아갔다. 단체상 학생부 1위는 ‘IYC’, 2위 ‘KBS스포츠월드’, 3위는 ‘UXT’ 등이 차지했고 최재혁 코치(IYC)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단체상 성인부 1위는 ‘GPG’, 2위는 ‘스윔온’, 3위는 ‘음파음파’ 등이 차지했고 최나경 코치(GPG)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은 “이번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전국 수영동호인들의 축제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자신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영이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생활체육도시 고양’ 브랜드 구축에 앞장" “모든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으로 다져진 실력을 뽐내고 고양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맑고 청명한 스포츠의 계절 가을에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국에서 모인 수영동호인과 그 가족들을 환영했다. 이 시장은 “수영은 1896년 제1회 아테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으로 엘리트체육은 물론이고 생활체육으로서도 수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국민 스포츠”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존수영을 필수 수업으로 배울 만큼 중요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체육의 성장은 엘리트체육의 우수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딴 이후 황선우 선수와 김민우 선수 등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 활성화는 민선 8기 고양시의 핵심 전략과제 중 하나로 시는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고양을 찾도록 다양한 종목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활체육도시 고양’이라는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 수영대회 이모저모 ■ 최다 인원 참가 동호회는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동호회는 91명이 출전한 ‘GPG’. 고양·파주·김포지역의 수영동호회인 ‘GPG’ 회원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최다 인원 출전과 단체상 1등을 달성하자는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 정대교 회장은 “참가 신청에 성공하기 위해 회원들이 이틀 동안 신청서 빨리 작성하기를 맹연습한 결과 회원 200여명 중 절반 가까이 참가 신청에 성공했다”며 노하우를 공개.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에서 날아온 참가팀 ○…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 수영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초청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 장영수 감독은 “베트남 현지 대회와 일정이 겹쳐 한국 선수 3명만 이끌고 대회 전날 입국했다”며 아쉬움을 토로. 출전한 3명 모두 내년 선수등록을 목표로 맹훈련 중인 가운데 평형이 주종목인 유재원군(중1)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을 획득했고 유제이군(초4)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등 선전. ■ 대회 인기 폭발…참가 접수, 추가 접수 모두 1분 ‘순삭’ ○…참가 접수와 추가 접수 모두 1분 만에 끝나자 고양시수영연맹 공식 카페에는 도대체 비결이 뭐냐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눈길. 한 동호인은 ‘이번 대회도 실패했지만 손가락이 늦어 밀린 데 대해 불만은 없다. 노하우가 궁금하다. 내년에는 꼭 성공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러움을 표시. ‘어마어마하네요. 추가 접수 1분 만에 종료된 것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2초요. 9시 땡 하고 들어갔는데 종료래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8년째 밥 나눔 봉사를 이끌고 있는 대덕스님

“봉사하는 데 종교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중생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겠다는 의미라는 ‘천수천안 자비나눔의 집’. 이곳을 설립하고 8년째 밥 나눔 봉사를 이끌고 있는 대덕 스님은 종교가 달라도 한마음으로 봉사하는 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덕양구 화정동의 광명사 주지인 스님은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장과 천수천안 자원봉사단 이사장을 맡아 봉사와 문화를 화두로 삼고 있다. 연합회는 고양시의 사찰과 암자 44개가 등록된 단체이며 봉사단은 2002년 결성돼 지금까지 1천800명이 넘는 봉사자를 양성했다. 자비나눔의 집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20분이면 어김없이 도시락 50개를 수급자들에게 배부한다. 거동이 불편해 가지러 오지 못하는 7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건 주변 성당의 봉사자들이다. 도시락은 종교도 나이도 제각각인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5명씩 팀을 짜 준비한다. 10일 오전 10시께 봉사자들은 밥을 짓고 네 가지 반찬을 만들어 도시락을 싸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이날은 2명이 더 나와 열무김치까지 담갔다. 스님은 “원래 무료급식소로 출발했는데 코로나19로 급식이 금지됐을 때 중단하지 않고 도시락을 싸 드리기로 결정했다”며 “이제 다시 급식이 가능해졌지만 어르신들이 여러 번 나눠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더 선호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락에 두 끼에 나눠 먹을 수 있을 양의 밥과 반찬을 담는 이유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노인들이 오면 건물에 장사가 안 된다는 상인들의 불만이 많아 처음 급식소를 시작한 곳에서 쫓겨났다. 임대를 주겠다는 곳이 없어 대출까지 받아 지금의 장소를 마련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연합회는 도시락 밥 나눔 봉사뿐 아니라 자비의 연탄 나누기 봉사도 12년째 계속하고 있다. 올해도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30여가구에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연합회 주지 스님들과 봉사단원들이 고양동의 한 가구에 연탄 300장을 직접 배달했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낡고 얇은 이불로 겨울을 나는 홀몸노인들이 고양시에 많다는 말을 듣고 겨울 이불 200채를 마련해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스님은 “매달 빠듯한 살림살이지만 노인들에게는 단백질이 꼭 필요하니 고기와 생선 반찬을 빠뜨리지 않는다. 200여명이 월 1만원씩 보내주는 기부금이 큰 힘이 된다”며 “따뜻한 마음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2029년까지

고양 덕양구 대장동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예정지 일원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고양특례시는 ‘고양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예정지인 덕양구 대장동 일원 11.06㎢을 2029년 11월9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지정공고에 따라 이뤄지며 지정 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해당 지역 토지를 거래하려면 시장의 허가를 받은 후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허가받지 않고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허가를 받았더라도 일정기간 목적대로 이용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취득가액의 10% 범위 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될 수 있다. 앞서 이동환 시장은 지난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한 덕양구 내곡동, 대장동, 화정동, 토당동, 주교동 일원 199만㎡(60.3만평)에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지정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면적은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보다 약 5.6배 넓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사업이 주거비율을 20%대로 최소화하고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인 만큼 투기를 사전에 차단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명수배 조폭 기동순찰대원 불심검문으로 검거

지명수배 중인 지방 조직폭력배가 기동순찰대원의 불심 검문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께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한 카페 테라스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을 나누고 있는 남성 6명을 순찰 중인 경찰이 불심 검문해 지명 수배 중인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이날 카페 인근을 도보 순찰 중이던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대원들은 일부 남성이 돈을 받으며 90도로 인사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을 시도했다. 돈을 받은 남성 5명은 본인 확인이 됐지만, 돈을 나눠준 A씨는 타인 신분증을 제시하며 신분을 숨기려 했고 경찰은 신분증 사진과 얼굴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지문 대조를 요구했다. A씨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왜 안 믿어 주냐"며 카페 안으로 달아나다 몸싸움 끝에 붙잡혔고 경찰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일산동부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구·포항지역 조직폭력배로, 2019년부터 5년간 특수상해 등 체포영장 3건, 벌금 수배 1건, 지명 통보 10건 등 총 14건의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대구지역 경찰서로 이송했고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자리에 쏠린 눈…고양시 중장년일자리박람회에 1천300명 몰려

“아직 쉴 나이가 아니잖아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의 문자를 받고 박람회를 찾았다는 최승종씨(66)는 “의류 제조와 수출업무를 담당하며 해외근무를 오래 하고 퇴직했는데 관련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는 찾기 쉽지 않아 업종을 바꿔서라도 재취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고양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는 1천300여명(시 집계)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기북부사무소, 고용노동부 고양고용노동지청 등이 공동 주관했다. 채용관에선 고양시 우수 구인기업 30개사가 총 156명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면접을 진행했고 특강관, 취업준비관, 내일설계관, 인사담당자 커뮤니티, 부대체험관 등지에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체험기회 등을 제공했다. 개막식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박철진 고용노동부 고양고용노동지청장, 안중돈 시의원(국민의힘, 주교, 흥도, 성사1·2),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장년 구직자들은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에도 단순 노동 직무에 취업하는 비중이 높은 실정”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일자리 중심이 아닌 중장년의 경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지청장은 “요즘 중장년층 취업이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오늘 박람회를 통해 지원자들이 적합한 일자리를 찾고 인생 이모작이라는 표현대로 진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에 대한 베이비붐 세대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해 올해는 중장년을 따로 분리해 별도 일자리 박람회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베이비부머(1955년~1964년생) 인구는 총 1천659만명에 달하며 이 중 32.3%가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다.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는 이번 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센터에 이력서를 등록한 중장년 구직자 중 300명을 매칭해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문자를 받지 않은 관람객들도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에 이력서를 작성하면 면접 기회를 제공해 채용관 30개 부스마다 면접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고양특례시의회 의원 연수도 따로…후반기 원구성 마무리도 못해

고양특례시의회 여야 간 반목으로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하는 가운데 전체 의원 연수도 따로 가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7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출발하는 의원 전체 연수에 불참하고 8일 별도로 워크숍을 떠난다. 의원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이번 전체 연수에는 여야 시의원 34명 가운데 민주당 17명 중 13명과 무소속 2명 중 1명 등 총 14명만 참석한다. 장소는 충북 충주와 단양 등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8일 당일치기로 강화도에서 소속 의원 15명 중 10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이처럼 1년에 한 번인 전체 연수도 따로 가는 상황이 된 건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이 5개월 넘게 이어진 탓이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7월1일 제9대 후반기를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4개 상임위의 부위원장이 공석이며 의회운영위는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후반기 개원을 3일 앞두고 국민의힘 시의원 2명이 탈당하자 민주당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새로운 원 구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합의를 파기했고,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본회의에서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의장, 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 등을 민주당과 무소속이 독식하자 국민의힘은 상임위 부위원장을 결정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의회운영위도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김운남 시의회 의장은 경기일보에 “연수를 같이 가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통하면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장예선 국민의힘 대표는 김 의장의 연수 참여 제안이 정상적인 원 구성에는 관심 없고 대외적으로 보여 주기식 행위만 해주길 바라는 것이라며 “원 구성을 위해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최소한의 명분조차 무시하고 서로 양보 및 조율 같은 어떠한 협의나 논의는 피한 채 그냥 정상화에 동참하라는 요구”라고 일축했다. 지역에선 여소야대가 된 상황에서 여야가 합의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하나도 차지하지 못한 채 백기투항 할 수 없는 국힘과 후반기 시의회를 확실히 장악하고 시 집행부와 싸우면서 다음 지방선거를 준비하려는 민주당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측했다.

킨텍스 행사 테러 예고 글 일주일 새 세 차례나 올라 와…경찰 추적

킨텍스 행사를 대상으로 한 테러 예고글이 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오는 12월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인 코믹 페스티벌 행사와 관련된 트위터 게시물에 '사제 총기 사용이나 '칼부림'을 예고하는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 신고가 서울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중복 접수됐는데 지방청 간 협의로 서울청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킨텍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한 테러 예고는 이번 글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새 3건이나 올라 왔다. 앞서 지난 1일과 3일 킨텍스에서 열린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게임쇼에 폭발 예고 글이 잇달아 올라와 경찰 특공대와 군부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행사 이틀째인 1일에는 10대 남성이 '킨텍스 행사장 대기 인원 가방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관람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남성은 다음 날 부모와 함께 주소지 경찰서를 찾아와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화가 나 허위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자수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나 글이 올라온 ‘DC인사이드’에 비회원 상태로 작성된 데다 등록 후 곧바로 삭제돼 추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협박 게시글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면서도 "비슷한 내용의 협박 글이 수시로 올라와 경찰관들이 주말도 없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GB 풀린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로 조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풀린 고양 대곡역세권이 지식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5일 국토부가 서울, 고양, 의왕, 의정부 등지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5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역세권을 자족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곳은 덕양구 내곡동, 대장동, 화정동, 토당동, 주교동 일원으로 199만㎡(60.3만평) 규모다. 대곡역은 GTX-A노선, 지하철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이며 수도권 제1순환도로, 강변북로(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에 인접해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지난 15년간 여러 차례 개발이 시도됐던 이 지역에 광역적·입체적 복합환승센터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곡역 중심부는 첨단산업, 상업, 오피스시설과 환승체계가 융복합된 자족특화 허브단지로, 주변 지역은 강소기업과 R&D기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개발해 지식융합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첨단산업, 자연환승, 교통정주여건 등이 체계적으로 융합된 자족특화단지의 표준모델을 정부와 협력해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는 경제자유구역, 킨텍스, 일산, 대곡, 화정, 창릉 등으로 이어지는 도시의 주 성장축의 중심에 위치해 미래 도시공간 구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업지역 물량을 배분해 자족용지 내 6만6천㎡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고,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에 공급될 주택은 9천400가구로 이 시장은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20% 내외의 최소화된 주거비율로 추진할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국토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이날 그린벨트가 해제된 4개 지구의 신규 택지는 오는 2029년에 첫 분양을 시작해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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