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다가 흉기를 휘두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30일 0시 1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같은 빌라 위층에 사는 20대 남성 B씨와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말다툼하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두 사람은 층간소음 문제로 빌라 건물 밖으로 나와 대화하던 중 격분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29일 정약용 선생의 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도시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다산정약용브랜드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을 위해 시의원, 대학교수, 관련 분야 전문가 등 20명을 다산정약용브랜드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회는 ▲문화·교육·관광·체육 ▲경제·환경·건설·교통 ▲대외협력·시민참여 등 3개 분과로 나눠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채용식 전 송호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으로, 엄지영 삼육대학교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분과위원회 구성, 정약용 상징기념물 제작 설치 용역 중간보고 등이 진행됐다. 시는 올해 다산정약용브랜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정약용 어린이집 브랜딩 ▲정약용 공원 및 정약용 정원 조성 ▲여유당 시민대학 운영 등 총 88개 사업에 41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브랜드사업을 추진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다산브랜드가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정체성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남양주를 넘어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제25회 정순왕후 선발대회에서 남양주시 대표로 출전한 시민 2명이 각각 정순왕후(장윤이)와 인기상(김유선)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남양주시와 자매도시인 영월군에서 열리는 전국규모의 대회로 영월군에는 단종이 묻힌 ‘장릉’이, 남양주시에는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가 잠든‘사릉’이 위치해 있다. 두 도시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인연을 계기로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정순왕후는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살아갔으며 사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 위치한 사릉에 안장됐다. 이번 대회에서 정순왕후로 선발된 장윤이씨는 “남양주시를 대표해 정순왕후의 단단한 내면과 당당한 목소리를 전하는 진취적인 여성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씨는 이튿날 장릉에서 진행된 단종제향 참석을 시작으로 영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자매도시인 영월군과의 우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호 간 문화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년 4월 정순왕후 선발대회 참가 대표자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대경대학교 K-모델연기과 교수진과 협업해 참가자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왕숙특수학교(가칭)와 갈매역세권유치원(가칭)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확정됐다. 29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왕숙특수학교와 갈매역세권유치원은 최근 열린 2025년 제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특히 왕숙특수학교는 지난 2008년 3월 설립된 구리·남양주지역 내 유일한 특수학교인 ‘경은학교’ 이후 20년 만에 신설되는 공립 특수학교다. 중증장애를 가진 학부모들이 끊임없이 요청해온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 내 중증장애학생들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심사를 통과한 갈매역세권유치원은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6천320가구 내 유일한 공립 유치원으로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최초 입주시기에 맞춰 개교한다. 이외에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학교 10곳 건립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 중이다. 서은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왕숙특수학교 및 갈매역세권유치원이 투자심사 통과는 공공교육이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시작되길 바라는 지역의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의 공공성과 포용성을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소방서가 ‘2025년 경기도북부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종합 1위를 기록하며 경기북부지역 최우수 소방서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북부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소방대원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를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북부 지역 11개 소방서가 참가했다. 대회에서는 화재전술, 구조·구급, 화재조사, 최강소방관 등 종목을 평가하며 남양주소방서는 종목 전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나윤호 남양주소방서장은 “이번 수상은 전 직원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현장 대응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2025 구리남양주한국어랭귀지스쿨(KLS)’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리남양주한국어랭귀지스쿨은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청소년의 초기 적응을 돕고, 공교육 공백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교육과정은 ▲한국어 및 기초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지역역사탐방 및 봉사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벨라루스, 캄보디아,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초등학생 2명, 중학생 4명이 구리남양주한국어랭귀지스쿨(KLS)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구리남양주한국어랭귀지스쿨 운영을 맡은 위탁교육기관 ‘행복한 아궁이’는 환경과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온 지역 비영리 단체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은경 구리남양주교육청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 집중교육을 통해 학교에 적응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다문화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글로컬(glocal) 인재로 성장할 수 잇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다음 달부터 미래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N⁺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내역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실내건축설계자 과정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프론트엔드 개발자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19세 이상 55세 이하의 미취업 남양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교육 출석률이 80% 이상인 수강생에게는 훈련수당을 지급하고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코칭 등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실내건축설계자과정은 최종 면접을 마치고 교육생을 선발했으며 다른 과정의 모집일정 등은 남양주시 평생학습포털 ‘다산서당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진희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미래기술학교 운영을 통해 남양주시민이 미래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기술을 접목한 실전형 교육모델을 정착시켜 시민들의 인생다모작 준비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춘선 ‘마석~상봉 셔틀열차’가 다음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마석~상봉 셔틀열차’는 2대의 열차를 배치해 출근시간 6회, 퇴근시간 6회를 추가 운행해 배차간격을 18분대에서 12분로 줄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신도시 입주에 앞서 배차 간격을 줄여 경춘선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도입됐다. ‘마석~상봉 셔틀열차’사업은 초기부터 운행비 부담 주체를 둘러싼 남양주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기관 간 이견이 있었으나 5월1일 정상 개통됐다. 앞서 주광덕 시장은 ‘5월1일 정상 개통’을 발표하며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향후 시는 한국철도공사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차량 배차간격 단축과 추가 운행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마석~상봉 셔틀열차의 5월 1일 정상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시정방침을 토대로 여러 차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쳤으며, 대광위에 빠르게 조정 신청해 협상을 이끌어 냈다”며“이번 성과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교통행정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비만 내리면 토사가 쏟아질까, 물이 넘칠까 두렵습니다.” 28일 오전 11시께 남양주 화도읍 창현2리 입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인근 포천~화도고속도로(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쳐다보며 손사래를 쳤다. 동구 밖에 설치된 경사면이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몰라서다. 남양주 화도읍 창현2리 주민들이 지난해 2월 인근 포천~화도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래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토사와 빗물 등으로 붕괴 위험 및 침수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70여가구 규모인 창현2리 주민들은 포천~화도고속도로와 화도JC가 개통되면서 비만 내리면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고속도로 경사면에서 돌과 토사 등이 마을로 쏟아져 내리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고속도로 배수로에서 물이 넘쳐 가옥과 공장이 침수되기 때문이다. 주민 B씨는 “10년 동안 공장을 운영했지만 이렇게 침수된 적이 없었다”며 “고속도로 배수로가 기능하지 못해 공장이 침수됐고 제품과 설비 등 2천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하소연할 곳이 없어 답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창현2리 가운데 고속도로 건설로 마을과 떨어지게 된 6가구의 경우는 걱정이 더 크다. 6가구의 유일한 진출입로인 터널이 지난해 장마철 고속도로 경사면에서 쏟아진 사람 주먹 크기의 돌들이 쌓여 통행이 불가능해지는 일이 발생해서다. 이곳에서 40년간 거주해 온 C씨는 “마을과 곧게 연결됐던 진출입로도 고속도로 건설로 경사가 심한 S자 도로로 변경돼 위험한데 비가 오면 유일한 진출입로까지 막힐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6가구 대부분 노인인데 응급상황까지 겹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주민들은 해당 고속도로 시공사인 D사와 운영사인 포천~화도고속도로 주식회사 등에 하자 보수 등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유달근 창현2리 이장은 “시공사는 응답하지 않고 운영사는 시공사가 해결해야 한다고 책임을 미루니 답답하다”며 “불안한 주민들이 결국 사비를 들여 배수로 공사를 하기도 했다. 고속도로 공사로 조성된 일부 경사면의 경우 고속도로보다 고지대에 있어 고속도로로 쏟아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포천~화도고속도로 주식회사 관계자는 “화도JC의 불량 시공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시공사에 조처할 것을 요청했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확답을 받았다”며 “주민들과 시공사 간 합의 사안이 다르고 시공사에 합의하거나 요청한 사안에 대해서는 다 알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주민들의 민원을 기피하는 게 아니라 유지 보수와 공사 책임이 달라 그렇게 설명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D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이번 우천으로 쏟아진 토사는 정리했고,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집수정을 설치했다”며 “민원의 경우 회피하려는 게 아니라 포천~화도고속도로주식회사가 취합해 전달하는 구조여서 오해가 생긴듯하다. 향후 발생된 문제에 대해선 운영사 측과 논의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동부상공회의소가 영남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4천141만원을 남양주복지재단에 기부했다. 28일 남양주복지재단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영남지역 산불 이재민의 생계 지원을 위해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소속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총 42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고자 회원사들이 한뜻으로 정성을 모았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책임을 다하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복지재단은 지난 1일부터 긴급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모금된 성금은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