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0건)

천년 경기, 그 장엄한 한해가 마무리 되고 있다. 1018년 시작된 경기가 2018년을 맞아 경기 천년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며 한 해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1년여의 시간을 흘러갔다.그렇다면 우리는 경기의 이름과 정체성이 드러난 지 천년이 되는 올해 경기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그간 우리는 천년의 역사만이 아닌 경기로 이름 지어진 땅위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화유산 중 우리 역사 속에서 최고의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찾았다. 그리고 이 문화유산의 숨결을 느끼고, 그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발 한발 나아간 역사의 발전을

정치 | 김준혁 | 2018-11-22 20:03

2017년 10월 27일 『무예도보통지』는 제13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 심사를 거쳐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랐다. 오늘날 태권도의 원류와 책안에 그려진 그림이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라는 것이 인정되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한민국과 함께 추진하여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우리 민족의 기록유산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우리 역사의 쾌거이기도 하다.『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는 그동안 체육사나 무예사에 있어서 더 나아가 국방사에 있어서까지 반드시 이해되

정치 | 김준혁 | 2018-11-15 15:39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면 용문사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기 마련이다. 가을이면 더욱 유명세를 타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크고 나이가 많은 나무이다. 한 자리에 우뚝 서서 1천 년의 세월 동안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뎌낸 은행나무의 당당한 자태를 우러러보면 이내 잡념이 사라진다.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 42m, 줄기 둘레 14m의 거목인데 수령을 1천1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고의 나무답게 흥미로운 전설도 무성하다.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맏아들 마의태자(麻衣太子)가 심었...

정치 | 이경석 | 2018-11-08 19:26

광주 초월읍 지월리에는 조선중기 천재 시인 허난설헌(본명 초희, 1563~1589)의 묘소가 위치하고 있다. 1985년에 경기도 기념물 제90호로 지정됐다. 묘 오른쪽 시비(詩碑)는 전국시가비건립동호회(全國詩歌碑建立同好會)에서 허난설헌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시비(詩碑)에는 허난설헌의 시 가운데 어여쁜 딸과 아들을 가슴에 묻고 쓴 「곡자(哭子)」가 새겨져 있다. 허난설헌(許蘭雪軒, 본명 허초희, 1563~1589)은 조선의 대문호이다. 당나라 시인 이백이 “하늘과 땅 사이 홀로 서 있자니 맑은 바람 난설을 흩날린다”(獨立天地...

정치 | 권행완 | 2018-11-01 19:26

비봉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안성 구포동성당(九苞洞聖堂)은 1901년 대한제국시대에 건립된 천주교 성당으로 1985년에 경기도의 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됐다. 소나무가 서 있는 원형계단에 올라서면 빨간 벽돌로 단장한 로마네스크 풍의 고풍스런 구포동성당이 나타난다. 성당의 정면은 서양 가톨릭 성당 형식이지만 측면은 전통의 한옥처럼 보이는 특이한 건물이다. 성당의 외관은 팔작지붕 형태인 전통 한옥건축 양식과 서양식 종탑이 어우러져 있으나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가 왕대공트러스 공법의 서양식 구조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구포동성당...

정치 | 이경석 | 2018-10-25 19:43

“도를 어기고 명예를 구하는 것은 진실로 나쁜 것이지만, 도를 어기고 백성을 해치는 것에 비하면 차이가 있거늘, 하물며 백성을 위하는 것은 곧 국가를 위하는 것이니 어찌 백성과 국가가 나뉘어 둘이 될 리가 있겠습니까” 백헌 이경석(李景奭, 1695~1671)이 재상으로 활동했던 효종시대(1649~1659)는 앞 시대가 남긴 과제를 풀어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놓여 있었다. 한편으로 그 시대는 한 해 걸러 흉년이 찾아올 정도로 궁핍한 시대이기도 했다. 백성들의 삶이 곤궁하고 국가의 재정은 바닥을 드러냈으나 북벌이라는 정책...

정치 | 김영호 | 2018-10-18 20:40

삼봉 정도전(1342~1398)은 동아시아 2천여 년의 유학사에서 유일하게 유교 국가를 세운 유학자이다. 유학의 비조 공자도, 공자의 맥을 이은 맹자도, 신유학의 태두 주자도, 그 누구도 유교 국가를 건설하지는 못했다. 유교 국가 조선 건국의 기획자이자 유교문명의 설계사 삼봉 정도전의 위패를 봉안한 문헌사(文憲祠)와 삼봉기념관은 평택시 진위면 은산리에 위치한다. 삼봉기념관에는 정조 15년(1791)에 제작한 삼봉집 목판이 현재 보존되고 있다. 목판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1988년 5월 7일)된 지 30년이 되었...

정치 | 권행완 | 2018-10-11 19:20

예술사를 공부할 때 흔히 “도자기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고 한다. “도자기만큼 한 나라의 문화와 기술의 척도를 제공해 주는 예는 없다”고 한 저명한 예술평론가의 말도 같은 맥락이다. 도자기는 전 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생활용품이자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흔히 토기라 불리는 질그릇의 역사는 단군조선보다 더 오래되었다. 그러므로 고려청자나 조선백자도 단군조선부터 조선후기까지 수천 년을 이어온 질그릇의 역사 흐름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너른 들판을 배경으로 태어난 백제의 질그릇에 한국 도자기 특유의 모양과 빛깔을 가지고 있다. 호(壺)...

정치 | 이경석 | 2018-10-04 20:16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은 조선역사의 얼굴이다. 왕과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왕릉에 오롯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태조가 잠든 건원릉부터 27대 순종의 유릉까지 27분의 임금들을 모신 왕릉은 모두 조선 제일의 명당에 자리 잡고 있다. 효종이 묻힐 뻔 했던 명당은 사도세자가 차지했다. 정조는 아버지의 묘소를 천하제일의 명당에 모시면서 자급자족의 신도시 수원화성을 건설하여 문화군주로서의 정치력을 맘껏 발휘했다. 또한 우리는 흥선대원군이 부친 남연군의 묘를 이장하여 고종과 순종을 배출했다는 일화를 알고 있다. 대통령을 지낸 ...

정치 | 이경석 | 2018-09-27 19:47

소현세자가 17대 조선의 국왕으로 즉위했더라면 우리의 역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서양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던, 그리하여 조선을 변화시킬 세자의 스러진 꿈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 심양에서 활약했던 세자빈 강빈의 존재를 알게 되면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광명시 노온사동에 자리한 영회원(永懷園)은 인조의 장자인 소현세자의 부인 민회빈 강씨의 무덤이다. 민회빈 강씨는 강감찬 장군의 19대손으로 본관은 금천이고 우의정이었던 강석기의 둘째딸로 1611년에 태어났다. 강석기는 ...

정치 | 양철원 | 2018-09-20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