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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났다. 오늘은 실로 장대한 기도의 시간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고등학교 교정을 찾았다. 두 아이를 키웠던 그 옛날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능 후 고등학교 분위기는 생동감으로 가득했다. 어디에서나 천천히 느릿느릿 걷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손발 입 어느 한 부분 굳어 있는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수능 후 고등학교 교정은 희망의 2020년을 보는 듯했다.이번 수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은 앞으로 한 달 남짓만 있으면 대체로 19세 전후가 된다. 성년의 나이를 만 19세로 정한 것은 법적으로 자기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질

오피니언 | 강성금 | 2019-11-21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11-21

가을 사관회 차 제주에 갔다가 박물관에서 는 주제의 기획전시물을 볼 기회가 있었다. 조선의 뛰어난 개혁 군주의 한 명으로 꼽히는 분, 그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역사적 재평가가 요구되는 묘호(墓號)를 받지 못한 조선의 열다섯 번째 임금, 개혁에 몰입한 우리 시대의 그리움이 깊어 영화로, 텔레비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친근감 있게 우리에게 다가서 계신 분이기에 낯설지 않은 만남이었다.선왕으로부터 견제 받다가 겨우 낙점된 화려하지 않은 왕으로서의 등극, 전쟁과 지독한 당파싸움으로 어수선한 나라의 안

오피니언 | 강종권 | 2019-11-21

신도비란 임금이나 고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앞 또는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세운 비석을 가리킨다.이 신도비는 조선 인조 때의 문신 심집(1569~1644)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심집은 1597년(선조 30) 문과에 급제한 뒤 형조·공조·예조 판서를 역임했고, 이괄의 난이 일어나 인조가 공주로 몽진(蒙塵)할 때 호종(扈從)해 호종공신이 됐다.심집의 묘는 원래 시흥시에 있다가 인천시 서구 공촌동으로 이장했다. 비는 사각형의 받침돌(비대碑臺) 위에 길쭉한 직사각형의 몸돌(비신석碑身石)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돌(비개석碑蓋石)을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19-11-21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부엌에서 물 한 모금을 들이켜고 화장실로 향한다. 세수 후 처가 정성껏 차려 준 아침밥을 맛나게 먹고 양치질을 한다. 곧바로 집을 나서 팔달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기도의회로 향한다. 도시환경전문위원실에 들어서 커피 한 잔을 음미하며 도민의 삶을 행복하게 할 방안은 무엇인지 체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 전 일상을 잠시 되돌아보면 중요한 매개체가 존재한다. 바로 ‘물’이다. 작년 도의회에 입성해 도시환경위원회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런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생

오피니언 | 김태형 | 2019-11-21

염태영 수원시장님, 은수미 성남시장님, 백군기 용인시장님! 혹시 용서고속도로를 타 보신 적 있나요. 있으시겠죠. 그러면 출퇴근 시간대 타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러셨을 수 있겠네요. 그러면 하루에 출퇴근을 모두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한 달쯤 이 도로로 출퇴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것도 직접 운전을 해서요. 혹시 그런 적도 있으시다면 어땠나요. 사람이 할 짓이라고 생각되셨나요.잉크도 마르기 전이라고 하죠. 이건 콘크리트도 굳기 전이겠네요. 불과 10년 전 도로가 개통됐습니다. 2009년 6월 30일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11-21

매년 입시 때마다 찾아오는 동장군의 위엄 속에 지난주 수능시험이 치러졌다. 예전 학력고사 세대였던 필자는 사회적 신분 상승의 동아줄이었던 학력고사 시험 날 하루를 위해 몇 년 동안을 준비하며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좋은 대학은 고액연봉의 직장을 보장하고 희망하는 주택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교육부는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좌우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 학업 외에 다양한 공동체 및 봉사활동, 연수 등의 경험 등이 근거가 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학생들의 대학입학의 기회를 넓혀 왔다. 하지만 실제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 스

오피니언 | 정희남 | 2019-11-21

한국이 23일 0시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경고했다. ‘퍼펙트 스톰’은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극도로 심각한 상황을 말한다. 노골적 협박이다. 지소미아 종료 카드로 일본을 압박하고, 미국의 중재를 이끌어내겠다는 청와대의 시나리오는 통하지 않았다. 우리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답은 확실했다. 지소미아는 한·일의 문제가 아닌 한·미·일의 문제며, 지소미아의 종료는 중국과 북한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었다. 지소미아에 대한 미국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9-11-21

노동운동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전태일이다. 60~70년대 정부마저 근로기준법을 무시하던 시절,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외치며 1970년11월13일 분신했다. 목숨을 내놓은 전태일은 이후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예수와 같은 상징적인 인물이 됐고, 노동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당하던 노동자들의 삶은 점차 개선됐다.산업화와 민주화를 보낸 지금도 곳곳에서 노사 갈등은 빚어지고 있다.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 대표 노조와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 사측과의 협상과정에서 갈등이 표출되기 일쑤다.최근에

오피니언 | 이선호 지역사회부장 | 2019-11-21

마을 주변에 난립한 공장에서 나오는 비산먼지, 쇳가루 때문에 피해를 호소한 인천 서구 사월마을에 대해 정부가 “전체 세대 10곳 중 7곳이 주거환경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사월마을의 대기·토양 오염 등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고, 주·야간 소음도가 높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사월마을은 주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이 주장하는 집단 암 발병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1992년 마을 인근에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생기고

사설 | 경기일보 |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