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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3-02 20:51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 설정에서 핵심은 초강대국의 지위를 위해서 군사와 경제의 양면에서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 국력을 투사하는 것이 국익에 긍정적인가 여부를 기준으로 국제주의와 고립주의로 나뉘어 논쟁을 펼쳤다. 이 과정에 국익은 도덕적 정당성과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두 기준이 적용되었고, 외교정책의 수단으로 군사적 개입과 경제적 관여를 활용했다.패권경쟁으로 미국의 국력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자 트럼프는 경제적 효율성에 충실했던 만큼 도덕적 정당성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고 여론도 이를 지지했다. 세계공동의 위기인 기후변화와 코로나19의 대유행

오피니언 | 이성우 | 2021-03-02 20:51

조명자 수원시의원의 기고는 2월26일자였다. 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반대의견이었다.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일방 발표라고 지적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전 발표는 위법 소지가 있다고도 했다. 나름의 논리와 소신이 눈길을 끌었다. 글을 게재한 것은 도내 언론 경인일보였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쓴 이른바 기명(記名) 칼럼이다.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개인 이름으로 표출한 수원시의원이 또 있나. 대개 익명 뒤에 숨어 있다.시의회라는 집단에 묻어 간다. 25일 반대 발표가 있었다. 단체 촬영 사진이 뿌려졌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피켓

사설 | 경기일보 | 2021-03-02 20:51

중국 항저우(杭州) 축제 중 송청(宋城) 가무 쇼가 있다. 송나라를 소개하는 뮤지컬이다. 세계 3대 쇼라고 호들갑을 떤다. 과장하길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얘기니 귀담아들을 필요는 없다. 문제는 쇼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리랑’이다. ‘아리랑’이 중국 전통민요로 소개된다. 귀를 의심할 정도다.▶이 정도는 약과다. 중국은 주변국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치환(置換)하고 있다. 원조는 전한(前漢)시대 역사가 쓰마첸(司馬遷)이다. ‘사기(史記)’를 통해 주변국들을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 등으로 기록했다.▶주변국들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3-02 20:35

육당 최남선의 ‘혼자 앉아서’란 시조가 있다.『가만히 오는 비가 낙수져서 소리하니오마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열린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오마지 않은’은 ‘오겠다고 하지 않은’이란 뜻이다. 이 시조의 백미는 마지막 구절의 ‘열린 듯 닫힌 문’이다. 옛날 툇마루에 앉아 사립문이든 나무판자로 만든 문이든 닫힌 문을 보며 누구를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계속 바라봐도 닫혀 있는데 금방이라도 삐걱하며 열릴 것 같다. ‘기다린다’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깊이를 느낀 적이 없는 사람은 암호문일 뿐이다. 친일 딱지가 붙은 육당이

오피니언 | 이인재 | 2021-03-02 20:35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가 단지 최고가격에 거래됐다고 신고했다가 취소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띄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파트 호가를 높이려고 실거래 허위 신고를 했다가 바로 취소하는 편법행위 의심 사례가 잦다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 신고 후 취소된 2건 중 1건이 당시 역대 최고가였다. 전국적으로는 매매 취소된 3건 중 1건이 최고가였다. 상당수는 실제 거래할 의도 없이 가격만 높이려는 꼼수로 추정됐다.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오른 85만5천247건의 아파트 매매 계약을

사설 | 경기일보 | 2021-03-02 20:35

C교사와의 인연은 9년 전, 경기도교육청 근무 시절로 되돌아가야 한다. 어느 날, C교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당시 C교사는 남양주시 소재 S중학교 교사로 ‘평생 보람 있는 일이 없을까요?’라고 물었다. 나는 C교사에게 ‘모름지기 교사는 평생 공부해야 한다’며 한국어교원자격증,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을 권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났을까? C교사는 ‘선배님, 저도 선배님께서 수학했던 S대 한국어교육학과 3학년 편입시험에 합격했어요.’, ‘선배님, 드디어 졸업했어요.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선배님, 학교에서 중도입국

오피니언 | 김경호 | 2021-03-02 20:00

허위 스펙에 휘말렸던 조국 前 법무장관의 딸이 의사가 되는 것을 보고, 60만 원으로 한 달 생활한다는 장관이 딸을 연간 4천만 원이 드는 외국인 학교에 보내는 것을 보고 우리 20~30대 젊은이들은 정의, 꿈, 희망 같은 것이 얼마나 허망한 단어인가를 느낀다. 이 젊은 세대들이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월급을 한 푼 안 쓰고 몇십 년을 고생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 앞선다.정말 이 나라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가. 정의의 가치를 향해 달려가게 하는가 회의에 빠지게 한다.일자리를 구하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오피니언 | 변평섭 | 2021-03-02 20:00

조선 인조 때의 문신인 나만갑(1592~1642)의 행적을 기록한 비다. 본관은 안정이고 호는 구포다. 인목 대비의 서궁 유폐 사건이 일어나자 낙향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단신으로 남한산성에 들어갔으며 관향사가 돼 군량 공급에 큰 공을 세웠다. 신도비는 사각형 받침돌 위에 비신(碑身ㆍ글씨를 새기는 부분)을 세우고 지붕돌을 올린 방부개석 양식을 갖추고 있다. 비문은 김상헌이 글을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썼으며 전액(篆額ㆍ전서체로 비석의 이름을 새긴 부분)은 김수항이 썼다. 비문에는 가계와 청년 시절, 관직 생활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3-02 20:00

한국성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이 1인당 350잔 이상이라는데, 어쩌면 머지않아 모닝커피를 즐기지 못할 수도 있겠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진 가뭄과 삼림파괴, 병해충 확산 등은 2040년 이후부터 전세계 대부분의 야생커피 종들을 멸종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농사의 90%는 하늘이 짓는다”는 옛말처럼 기후 앞에서 인류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가장 먼저 기후변화의 영향을 체감하는 곳은 농업 등 먹거리 시장이다. 하늘이 허락하지 않고선 그 어떤 것도 거둬들일 수 없는 삶인 만큼

오피니언 | 박영주 | 2021-03-02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