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8,011건)

우리 아파트 관리소장이 새로 왔다. 그는 전임 관리소장과 차별화하고자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했다. 첫 번째로 한 것은 단지 내 도로의 불법주차를 단속한다며 ‘불법주차 강력 단속’이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 놓았는데 ‘강력 단속’이라는 글자는 빨간 글씨로 크게 써서 눈에 잘 띄었다. ‘단속’이면 그냥 단속이지 강력한 단속은 또 무엇일까? 주민들은 주목했다. 결국 강력 단속이란 자동차 앞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전부였다. 따라서 단지 내 주차위반은 여전했고 강력단속 현수막만 여기저기 나부끼고 있었다.그는 또 쓰레기 분리

오피니언 | 변평섭 | 2021-04-05 19:36

북한은 지난 3월21일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25일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더욱 밀착하고 있는 북한이 점점 수위를 높여 긴장을 고조시킬 것인지 우려되는 상황이다.그런데 관심을 끄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다. 두 차례 시험발사 현장에는 직접 참관하지 않

오피니언 | 민경태 | 2021-04-04 20:52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4-04 20:37

정치가(statesman)와 정치인(politician)은 얼핏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르다. 정치를 통해 일가(一家)를 이루고 시대와 국민의 존경을 받는 위인이 정치가라면, 정치인에게는 속세적이고 생업적인 어감이 배어 있다. 의미상 명확한 경계는 없지만 우리는 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링컨 대통령과 의회 난입사태를 방조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차원의 평가를 받는다는 현실을 쉽게 이해한다.서구로부터 민주주의가 도입된 지 70여년이 지난 우리나라에서 두 개념 간 구분은 더욱 모호하다. 민주선거 역사도 짧거니와 해묵은 이념대결이 선거철마다

오피니언 | 김태진 | 2021-04-04 19:51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1.77%로 상승하며 1년 만에 처음으로 1.7%를 뚫고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까지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미국채는 미국 경기 회복기대, 인플레이션 우려, 소비자 물가 상등, 미 연방FOMC 파월의장의 입장에 따라서 급등하고 있다.첫째,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미국 성장률 전망이 6.5%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둘째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하원통과로 1조9천억달러를 부양책을 지급예정이다. 이 자금을 조달하고자 국채를 발행하게

오피니언 | 김기흥 | 2021-04-04 19:51

우리는 살면서 상대방에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때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때 선물을 한다.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두 번 받은 박카스인 것 같다.첫 번째는 경제기획원 유통소비과 직원으로 근무하던 1987년 서울 은평구 통일로 도로변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던 할머니 한 분이 찾아오셨다.가게 앞 벽면에 대어 자판기를 설치했으나 얼마 뒤 구청 직원이 와서 통일로변에는 안보 관련 규정에 박스 형태의 구조물을 집 밖에 설치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했다. 며칠 후 자판기를 회사에 반납했으나 회사에서는 계약서에 자판기 반납

오피니언 | 김춘석 | 2021-04-04 19:51

네가 아는 게 뭐냐네가 아는 게 뭐냐봄이 오면목이 메이는 이유도 모르면서물이 액체로 흐르는 것만 알지그 자체로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모르면서바위는 꿈쩍도 않는 줄로 알고용암을 액체로만 알지사랑이 어떻게 울고기억이 왜 쪼개지는지도 모르면서산이 높은 줄만 알고발밑에 스치는 안개가 구름인 줄도 모르는너는자연을 노래한다고시를 읊는다고 나이만 먹고 있는데네가 아는 게 뭐냐 정태호1987년 으로 등단.시집 등 다수.수필집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경기PEN문학상 대상 수상.국제P

오피니언 | 정태호 | 2021-04-04 19:51

영화 ‘스틸 라이프(Still Life)’의 주인공 존 메이는 런던의 구청 공무원이다. 20년 넘게 고독사한 사람들의 장례를 치러주는 일을 해왔다. 그는 고인의 유품을 정리해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지 수소문해 부고를 알린다. 연락받은 지인 중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사람은 드물다. 고인과 사이가 틀어졌거나, 오랜 단절로 마지막까지 만나고 싶지 않아 한다. 존 메이는 고인의 종교나 문화권에 맞는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애쓴다. 사진이나 유품을 통해 고인의 삶을 추측해 추도문을 작성한다. 화장한 유골은 나무 아래 뿌리고, 사진은 앨범에 넣어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4-04 19:44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현직 경감이 구속됐다. 수사 중인 내용을 피의자 측에 유출한 혐의다. 유출한 상대가 누구냐가 중요하다. 지방 유력 정치인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비서관이다. 사건은 은 시장이 당선 전 조직 폭력배 출신 사업자로부터 차량 제공 등을 받았다는 혐의다. 이미 기소돼 최종 판결까지 끝났다. 벌금 90만원으로 시장직 유지다. 사건은 그 사건 수사가 진행되던 2018년의 일이다. 유출되는 과정이 참으로 어이없다.은 시장 비서관에게 정보 제공을 제안한 것은 A 경감이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기 한 달 전쯤이다. 경찰 수사가

사설 | 경기일보 | 2021-04-04 19:44

내·외부적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문제가 때아닌 정쟁에 휩싸여 해결이 난망하다. 지난달 30일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유력 주자들이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유독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발언만을 비판하면서다. 이에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인천시장이 “쓰레기 매립지를 가지고 정치를 한다”고 반박하면서, 오로지 시정 현안과제로 접근해야 할 수도권매립지 문제가 내년에 치를 인천시장 선거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이날 토론회에

오피니언 | 김송원 | 2021-04-04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