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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바다는 더없이 을씨년스럽다. 발틱해의 한가운데 ‘라트비아’란 나라가 있고, 검푸른 바다를 낀 길고 긴 해변 중간에 ‘유르말라’란 휴양도시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코로나의 불청객이 우리 모두에게 우울과 좌절을 안겨주는 이 시기에 한국인 영화감독이 유르말라에서 갑자기 생을 마감했다. 살아서 명암이 뚜렷하였던 그는 이제 밤하늘의 별빛으로만 존재하게 되었다. 언제까지 반짝거릴 수 있을까.자신의 이름에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그 감독은 새로운 빛을 찾기 위해 그곳에 갔을까. 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창의성이 돋보였던 영화감독이

오피니언 | 최승현 | 2020-12-29 20:52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0-12-29 20:50

12월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어 으레 뒤돌아보게 된다. 2020년은 도 감사실에서도 매 감사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하여 업무계획을 변경하곤 했다.경기도는 2019년 7월 대학·연구기관 교수, 노무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등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갖춘 분야별 전문가 67명을 경기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했다. 전문가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사회를 위해 나누는데 주저함이 없는 ‘열정집단’이 탄생한 것이다.2019년 ‘보행환경 안전관리 실태’로 보행약자의 발걸음을 살피던 시민감사관은 2020년 제대로 시동을

오피니언 | 이주예 | 2020-12-29 20:49

요즘 두 사람의 이야기가 훈훈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 하나가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의 이야기, 83세의 이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 후 그 시절 몇 명 안 되는 여기자로 활동했으나, 전두환 정권 때 신문사가 폐간되는 바람에 목축업에 뛰어들었다. 목축업뿐 아니라 골재 채취, 부동산 등 그렇게 사업에 투신하여 돈을 많이 벌었다. 그리고 2018년 81세의 할머니임에도 서울 법대 동문인 김 모 변호사와 결혼을 했는데 재혼이 아니고 초혼이라는 데 관심들이 높았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지난 11월 말 766억원의 사재를 털어 카이스트에 기부

오피니언 | 변평섭 | 2020-12-29 20:49

“새집에서 살아보고 싶으시다는 아버님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집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011년 9월 시장실을 찾아온 딸은 눈시울을 붉히며 애원했다.자녀가 결혼하여 떠난 후에도 민원인 부모가 계속 살고 계신 집은 낡고 허름하여 여름에는 비가 새고 겨울에는 외풍이 세어 옷을 몇 겹씩 껴입고 지낸다고 했다. 이렇게 살고 계시던 중 중병에 걸린 아버지가 생전에 새집에서 한 번 살아보기를 간절히 원하신 것이었다.부모의 집터는 농지법에서 지정한 농업진흥구역으로 농업인만이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오피니언 | 김춘석 | 2020-12-29 20:49

평택 팽성읍 동서촌로 101-3(객사리)에 위치한 팽성객사는 조선 성종 19년(1488)에 지어졌으며 그 후로 2번의 수리를 거쳤다. 일제시대에는 양조장과 주택으로 사용되다 1994년 해체·수리하면서 옛 모습을 되찾게 됐다. 현재는 대문간채와 본채가 남아 있다.본채는 전체 9칸으로 가운데 3칸은 중대청이고 양 옆에 동ㆍ서헌이 각각 3칸씩 있다. 중대청은 안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관리들이 한달에 두번 절을 하던 곳이다. 이곳은 지붕도 동ㆍ서헌보다 높여 건물의 격식을 높였다. 동ㆍ서헌은 다른 지방에서 온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로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0-12-29 20:49

최근 김포공항역에서 환승 없이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사업을 두고 지역 내 논란이 뜨겁다. 궤도 연결 공사가 끝나고 공사 마무리 단계로 전동차를 구입, 시험운전만 남겨 둔 상황에서 서울시가 차량구입비 556억 원 가운데 국비 222억 원을 집행하지 않고 불용, 반납 처리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서울시는 2018년 관련 예산을 확보했지만 전동차를 구입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집행을 하지 못했고 급기야 국비 전액을 반납했다. 서울시는 이렇게 된 이유가 인천시 탓이라고 한다.

오피니언 | 이도형 | 2020-12-29 20:08

현직 남양주시장이 현직 경기도지사를 고발했다. 정확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엄강석 전공노 남양주시지부장이 고발인이고, 피고발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감사관 등 5명이다.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조 시장은 “(조사 과정에서)공무원 신상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온 행위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포털 아이디 및 댓글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한 것은 명백한 사찰행위”라고 주장했다.사실 이번 고발 사태에 이르는 데는 1년여에 걸친 과정이 있었다. 남양주시에 대한 경기도의 거듭된 감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9 20:08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모양새다. 29일 신규 확진자가 1천46명으로 연일 1천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전날 하루에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하루새 200여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6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중환자와 사망자가 갈수록 느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에서 급속도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 유입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런던에서 거주하다 22일 입국한 가족 3명에게서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8일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9 20:08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몽당연필 끝에 침을 묻혀 ‘국군 장병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썼던 시절이 있었다. 행여나 흘려 쓸까 봐 꾹꾹 눌러 긁적였던 기억도 난다. 글 좀 쓰는 친구가 있으면 문투를 베끼기도 했었다. 그러다 보니 내용도 엇비슷했다.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었다. 손 편지가 낯선 젊은 세대에게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다.▶간혹 운이 좋으면 국군 장병으로부터 답장을 받기도 했었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갈 정도의 확률이었지만 말이다. 물론 처음부터 답장을 기대하고 썼던 편지는 아니었다. 디지털시대를 맞으면서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0-12-29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