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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헌법은 공무원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가 되길 바라며,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 이것이 직업공무원제이고 이와 더불어서 정치적 중립까지 보장하고 있다. 이는 정치과정적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하나의 ‘안전장치’이다.그러나 이 안전장치가 정치권력 독점의 시대에서 권력의 시녀가 되어 민주성과 국민 그리고 공익을 져버리는 과오를 남발하기도 했다.우리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실천조직인 관료제가 독재정권의 도구가 되어 민주주의를 갉아먹었던 과거들을 경험해 왔다. 정부관료제가 오로지 최고 권력자만 바라보며, 민주성보다는 관료적 효율성

오피니언 | 염종현 | 2019-12-16

훈데르트바서의 집은 굽이치는 물결이다그의 집으로 가는 길은한 굽이 돌 때마다 바람이 일고한 고비 쉴 때마다 풀냄새가 짙어졌다아무것도 꿈꾸지 않았던 나는우주 밖으로 이어진 훈데르트바서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푸른곰팡이에 녹색 이끼를 입히면서눈물에도 색깔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졌고수많은 창으로 이어진 소박한 거짓말에도적의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그 동안 너무도 많이 버려졌으므로,황사 먼지에 가려져 꽃 피울 수 없는 날들을 생각하며 나는 울었다나무 그늘로 차고 넘치던 물의 기원을이젠 먼 날의 전설쯤으로 기록해야 할까훈데르트바서의

오피니언 | 김창희 | 2019-12-16

강릉의 오죽헌에 가면, 입구에 율곡 이이의 동상과 함께 견득사의(見得思義) “이득을 보면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사회의 지도층 인사가 되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지위나 권한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려고 하고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한다.이와 관련해 요즘 인터넷이나 TV 뉴스에 ‘카르텔’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카르텔은 경제적인 용어로 가격, 생산량, 시장점유을 조정하기 위한 기업간의 담합을 의미하지만, 정치, 언론과

오피니언 | 임봉대 | 2019-12-16

노동인구는 노동을 하고 있거나, 할 수 있는 15~65세 인구를 뜻한다. 한국의 노동인구가 앞으로 20여 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다. 전체 인구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15~65세 인구만 급격히 줄어 국가경제 잠재 성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다.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발간한 ‘세계 무역 보고서 2019’에서, 2040년 한국의 노동인구가 지난해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 세계 노동인구가 평균 17% 증가하는 것과 정반대 흐름이며, 주요 국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12-16

미등록 이주 아동들의 의료 실태를 조사했다.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아픈데도 병원을 가지 못한 경우가 52.1%였다. 이유는 ‘병원비가 비싸서’가 39.3%로 가장 많았다. ‘병원에 데려갈 사람이 없어서’ 18.2%, ‘의사소통이 어려워서’가 17.6%였다. 의료보험 혜택이 안 되면 내국인들에게도 부담되는 게 병원비다. 대체로 경제적 여건이 여유롭지 않은 미등록 이주 가정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의료보험에 상관없이 주어지는 제도가 있다. 감염병 무료예방 접종이나 긴급 의료비 지원이다. 미

사설 | 경기일보 | 2019-12-16

정부가 지난 11일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인 50∼299인 기업에 대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에 이르는 시정기간을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이는 그동안 문제가 심각했던 중소기업 주 52시간제를 유예하는 보완책을 제시한 것이다.작년 3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은 법정 노동시간 한도를 주 52시간으로 제한하며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를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 7월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갔고 노동시간 제한의 특례에서

사설 | 경기일보 | 2019-12-16

LG그룹 2대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었던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진주 사범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부산 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50년 부친인 LG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부름을 받아 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69년 구인회 창업회장의 별세에 따라 구 명예회장은 1970년 LG그룹 2대 회장을 맡아 25년간 그룹 총수를 지냈다.구 명예회장은 70세이던 1995년 ‘21세기를 위해서는 젊고 도전적인 인재들이 그룹을 이끌어나가

경제일반 | 홍완식 기자 | 2019-12-16

경기도가 러시아 극동의 중심지이자 대북 교류의 배후 거점인 연해주(블라디보스톡)와의 폭넓은 교류협력 강화에 나섰다.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방문단 6명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간 일정으로 러시아 극동의 중심지 연해주를 공식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문화ㆍ관광, 의료, 교육 분야 교류강화,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네트워크 구축 등 지난 2013년 이후 이어온 연해주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방문 첫 날인 11일 경기도방문단 일행은 셰스타코프 연해주 부지사를 접견하고 두 도시 간

도·의정 | 이호준 기자 | 2019-12-16

과천 KT 앞 지하보도가 25년 만에 폐쇄 조치를 밟고 있는 가운데 시가 폐쇄 결정을 미루는 바람에 관리비 등 수억 원의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부터 KT 앞 지하보도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오다 지난해 최종 폐쇄키로 하고, 3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0월부터 폐쇄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1994년 횡단보도 없는 도로를 만들자는 취지로 설치된 KT 앞 지하보도는 1990년대 후반 전화국 앞 지하보도 인근에 횡단보도가 설치되면서 이용률이 크게

과천시 | 임진흥 기자 | 2019-12-16

안산시 일부 공직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산시의원의 법적 선처를 위한 탄원서 서명에 나서 시 공직사회가 시끄럽다.1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 일부 공직자들이 공직선거법에 따른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A의원을 구명하겠다는 내용의 탄원서 서명에 나섰다.탄원서에는 A의원이 장애인 복지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발굴을 위해 앞장섰고, 연구단체 활동을 하며 생애주기별 장애인의 특수욕구 개선방안 마련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상임위에서 열정을 갖고 활동을 하면서 법이 규

안산시 | 구재원 기자 | 201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