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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서역의 땅,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는 ‘밀랸판’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나는 얼마 전에 이곳을 방문했다. 오래전에 중국의 이슬람 종교탄압을 피해서 키르기스스탄으로 이주한 중국계 무슬림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마을이다. 이들을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둥간족이라고 부른다. 현재 7천여 명이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업을 위주로 생활하는 이들은 자기들끼리 중국어를 사용하고 음식도 중국 음식을 먹으며 자기들만의 정체성과 전통을 간직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이 사람들로부터 우리의 중화요릿집에서 나오는 깐풍

오피니언 | 장준영 | 2019-10-21

가을이 간다스산한 자락 하나마저 거두려 한다얼마나 많은 어둠이었나얼마나 많은 낙엽이었나모진 겨울의 문턱에서오스스 떨어보는외로운 단념 하나영이별의 몸짓으로떠나보낸 사랑인데언제 내게로 와다시 둥지 틀었던가, 가을은되풀이되는 결별이 쓸쓸한 불가사의김애자강원 춘천 출생. (수필), (시), (시조)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수원문학상 작품상, 경기시인상, 경기PEN문학 대상 수상. 산문집 , 시집

오피니언 | 김애자 | 2019-10-21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10-18

화재는 거부할 수 없이 매년 일어난다. 건물화재, 산불, 자동차 화재, 배터리 폭발 화재 등 종류 역시 다양하다.다양한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정부는 지난해부터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중점사항은 건축, 전기, 가스, 소방 등 화재안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정밀분석해서 근본적인 화재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안전선택권을 보장하고 건물주에게 안전시설을 보강하도록 할 전망이다.이러한 노력은, 우리가 가진 건축물의 취약점을 제대로 파악해, 더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오피니언 | 이규정 | 2019-10-18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멀리서 차가 미리 정지해 건널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어느 부부가 외국여행을 다녀와서 좋았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보행자가 보이면 거리를 두고 미리 정지해 건널 때까지 기다리며,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를 위해 배려해 주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와는 다른 교통문화를 경험했다는 것이다.주요 해외 교통선진국의 보행자 교통문화를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으면 모든 차량은 반드시 정지해야 하며, 프랑스ㆍ독일ㆍ호주 등

오피니언 | 정윤희 | 2019-10-18

‘시민을 업고 가는 성남시의회’를 의정 목표로 내걸고 쉼 없이 달려온 지 1년 3개월 남짓 지났다. 성남시의회 의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던 노력이 시민들에게 전해졌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지난 5월, 성남시의회는 개원 이래 최초로 수정중원분당 3개 구의 주민자치협의회와 통장연합회를 만나는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총 여섯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약 760여 명의 시민을 만나 127여 건의 민원사항을 청취했다. 민원사항을 일방적으로 접수하는 것이 아닌 시의원 전원이 참

오피니언 | 박문석 | 2019-10-18

희대의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DNA 시료 채취가 내년부터 어려워질 위기에 처했다.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이 헌재 결정으로 올해 말 효력을 상실하는 가운데 국회의 개정법 처리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DNA법은 범죄 수사와 예방을 위해 강력범죄 수감자나 구속피의자 등의 DNA를 채취해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당사자 동의나 법원 영장으로 채취할 수 있으며, 수집된 DNA 정보는 대검 수형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수사에 활용된다. 8세 초

사설 | 경기일보 | 2019-10-18

대한요양병원협회가 김포요양병원 화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협회 손덕현 회장은 “화재가 나면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병원 운영자가 구속되고, 폐업해야 사건이 종결되는 게 현실이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감식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책임을 추궁하는 세태를 비판했다. 소방 방재를 위해 정부가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또 간병비를 급여화해 화재시 대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김포의 요양병원 화재는 지난달 24일 발생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외상 환자 등 132명이 입원 중이었다. 전체 환

사설 | 경기일보 | 2019-10-18

고독사는 홀로 살다가 쓸쓸하게 맞이하는 죽음을 말한다. 2000년대 들어 고독사로 백골이 된 망자들이 발견되면서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과거 고독사는 독거노인에게 집중됐지만 최근엔 저소득층이나 고소득층, 젊은층이나 노년층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1인 가구의 증가 때문이다.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도 15.5%에서 2005년도에 20%로, 2010년에는 23.9%, 2015년 27.2%로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한국도 고독사 사회로 접어들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19-10-18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 15일 인천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했다. 300만 인천시민의 관심이 모아지는 시간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2시간30분이 걸렸다. 시민들은 감사위원인 국회의원들은 인천시의 각종 문제점을 지적할 날카로운 ‘창’을 들고 공격하고, 박남춘 인천시장 등 공직자들은 튼튼한 ‘방패’로 방어하는 모습을 기대했다.하지만 국정감사의 수준은 기대 이하였다. 공직자들은 쉽게 끝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겠지만, 언론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국정감사가 끝난 뒤 잠시 ‘기대치가 너무 큰 탓인가’라는 생각

오피니언 |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 201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