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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 외곽 호안(護岸) 일부가 10년 넘게 말썽이다. 호안은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래를 쌓아 만든 일종의 제방인데 바닷물이 새면서 외곽 곳곳이 무너져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그동안 본 공사와 보강공사 등에 1천700억원을 쏟아부었으나 여전히 바닷물이 스며들어 모래가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내항 개발이 어렵게 됐다.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07년 평택ㆍ당진항 내항 개발을 위해 1억400여억원을 들여 외곽 호안 5.8㎞를 준공했다. 내항 개발은 평택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8

정부가 특목고를 폐지하기로 했다. 2025년 3월부터다. 새삼스러울 건 없다. 일찍이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공약이었다. 다만, 그 시기와 방법이 충격적이다. 교육부의 당초 계획은 단계적 전환이었다. 특목고 재지정 평가를 통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거였다. 이게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재지정에서 탈락한 자사고가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이 손을 들어주는 일이 이어졌다. 그러자 정부가 정부 차원의 일방적 선언을 한 것이다.교육부는 우선 특목고 설립의 근거였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자사고 폐지 수단으로 원용됐던 재지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8

경기 동북부지역은 각종 규제와 소외 속에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 군사 규제, 환경 규제 등의 중첩 규제로 많은 희생과 불편을 감내하며 살고 있다. 이들 지역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내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월등히 떨어진다.경기도는 동북부지역의 규제 합리화를 강조하며, 정부에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 ‘자연보전권역의 불합리한 기업·택지·대학 입지규제 개선’을 위해 수정법 시행령 제14조 1항을 개정하고, ‘경기북부 낙후지역 수도권 제외’를 위해 수정법 시행령 제2조를 개정해달라는 것이다. 시행령 개정은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7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가 관심을 끄는 건 조사의 배경이다.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자녀의 대학입학ㆍ의전원 입학이 논란을 빚었다. 조국을 두둔하는 측에서는 학종의 제도적 한계라며 문제를 일반화시켰다. 이런 때 착수한 게 교육부의 학종 실태 조사다. 조국 사태를 제도 자체의 문제로 해석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바로 그 결과가 나온 것이다.발표에서 두드러지는 건 특목고의 높은 합격률이다. 학종 지원자의 평균 내신등급은 일반고가 1.98, 자사고 3.44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6

부동산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매물 광고가 넘쳐나 골칫거리다. 각종 엉터리 매물 정보와 허위 신고가 그렇찮아도 어지러운 부동산 시장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가 네이버, 부동산114 등 인터넷 부동산 포털의 허위매물 신고를 집계하고 있는데, 한 달에 2만 건을 넘은 적도 있다.인터넷 포털에 올라오는 허위매물 신고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다. 하나는 부동산중개업소가 이미 팔린 집을 인터넷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올려두거나 경매물건인데 버젓이 팔겠다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는 이른바 ‘미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6

한국 반도체는 일본에 휘둘리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까지 그렇다.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수출물량은 2천557.2t이다. 지난해 같은 달(2천204.4t)에 비해 16.0% 늘었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 물량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것도 매달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8월은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시작됐고, 9월부터는 부품 소재 수출 규제가 시행됐다. 그럼에도, 이 시기의 반도체 수출이 보란 듯이 증가해온 것이다.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생산도 꾸준히 늘고 있다. 3분기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5

정부가 지난달 31일 야심차게 ‘광역교통 2030비전’을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10년 후 수도권 내 출퇴근시간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 시간 30% 감소하는 것이다. 정부의 대책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추가적인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검토다. 인천시는 발 빠르게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급한 청사진의 제시는 선심성공약이라는 질책을 면하기 어렵다. 현실성과 타당성에 기초해 차분하면서도 냉정하게 대처하는 선진 행정의 모습이 필요한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5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조사받는 피의자의 얼굴, 피의사실 등을 공개할 수 없게 된 점이 핵심이다. 형사사건의 내용을 일체 공개할 수 없도록 했다. 피의자 또는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도 철저히 보호하도록 개정했다. 공개 소환을 모두 금지했고, 출석ㆍ조사ㆍ압수수색ㆍ체포ㆍ구속 등에 대한 촬영 등도 일절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수사기관 내 포토라인 관행도 없앴다.원칙 자체가 새로울 건 없다. 지금까지도 형사소송법 및 하위 법체계에 규정돼 있었다. 이 원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제도화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테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4

문재인 정부가 지난달 31일 야심적인 광역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목요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30년까지 대도시권 광역철도망을 2배로 확충하고 수도권-서울 출퇴근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 2030 비전’을 제시했다.정부는 GTX D 노선, 트램-트레인, 대심도 지하도로 등을 통해 하루 통행량 4천만 명의 수도권 교통대란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의 복층화, 제2 외곽순환선 조기 완공, 지하철 3호선(대화∼운정)·9호선(강일∼미사)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4

문재인 대통령이 새마을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10월 29일 수원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대회였다. 축사 곳곳에서 새마을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새마을 운동으로 ‘잘 살아보자’는 열망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은 잘 살기 위한 운동이다”라는 유명한 정의를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의 이 정의와 문 대통령의 이날 평가가 다르지 않다. 긍정적으로 들었다.문재인 정부의 희망도 밝혔다. ‘조직 내부의 충분한 협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 평화, 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

사설 | 경기일보 | 201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