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5건)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을 연일 경신할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더위는 우리나라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이상고온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올해만 반짝 기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 현상과 맞물려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8일 사후관리 차원에서 쪽방에 사는 사례관리 대상인 김 모 할머니를 찾아갔다. 2평 남짓한 할머니 방은 낮인데도 깜깜했다. 창문이 없는 데다 더울까 봐 할머니가 전등을 꺼 놨기 때문이다. 온도계로 재보니 방 안 온도는 바깥보다...

오피니언 | 정희남 | 2018-08-16

어제 모르는 새내기 성형외과의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최근에 발표한 눈꺼풀 처짐 수술방법 논문에 대해 자신이 사용하는 방법과 유사한 점과 그가 가지는 의문점에 대해 질문했다. 흥미를 가지고 논문을 읽어준 후배 의사에 성실하게 답해야 하기에 우선 수술을 담당한 공저자에게 메일을 전달했다. 나는 내가 쓰는 논문이나 칼럼들을 통해 독자들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몇 주 전에 관람한 영화가 생각났다. 백승빈 감독의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예상한 외계인들이 4명의 인간들을 찾아가 벌이는 기괴한 생일파티의 네 가지 에...

오피니언 | 황건 | 2018-08-09

최근 들어 각 지역별 문화의 프레임을 내건 문화의 거리 등이 광역단체, 지자체별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그 가치성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담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무형의 가치와 유형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특화된 미래의 유산으로써 보존되고 발전돼야 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 한다. 자본소비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그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로 및 기간시설의...

오피니언 | 황태현 | 2018-08-02

연일 무더위가 전 세계를 찜통과 같이 달구고 있다. 유난히 극심한 더위는 올해에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라 그동안 누적된 지구 온난화의 절정으로 나타난듯하다. 그동안 이러한 환경문제는 지구적인 관심으로 고조되어 세계적 차원의 변화와 노력을 하였으나 그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시에 개별도시는 환경행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됐다. 우리나라는 특히 1995년 지방자치제의 전면적인 실시와 개발연대의 종식으로 생활환경과 지구환경에 대한 도시정부의 책임성이 한층 강화됐다.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소득증대에 따른...

오피니언 | 서종국 | 2018-07-26

우리 사회는 과거와 비교하면 조금씩 향상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부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회현상에 대해 과격한 행동과 표현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자신의 부족감을 채우기 위한 행위로 갈등과 분노, 자신만이 옳고 타인의 의견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형태가 주가 되면 수용과 통합이라는 사회구성체의 기본 방향과도 거리가 멀어진다. 이와 같은 현상은 미래가 불확실하며 사회적 낙오자로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타인보다 우월해야 하며 끊임없는 성...

오피니언 | 곽경전 | 2018-07-19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는 매년 ‘장례 엑스포’가 열린다. 올해 열린 장례 엑스포에는 ‘안락사 캡슐’이라고 하는 사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코라는 기계는 호주의안락사활동가인 필립니슈케박사와네덜란드의 디자이너 알렉산더바닝크가3D프린터로만든 기계로, 캡슐 안에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2년 전 영국의 한 전직 간호사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20년간 노인들을 돌보면서, 노인이 돼 병들어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서 안락사를 합법적으로 허용하는 스위스로 가게 됐다...

오피니언 | 정희남 | 2018-07-12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기렸던 조오현 스님은 당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드신 복합문화공간 ‘만해마을’을 동국대학교에 기증하시고, 장학재단을 만들어 인제군 주민 자녀의 학비를 지원하는 등, 가진 것을 다 나눠 주시고 훌훌 떠나셨다. 몇 년 전 일이다. 오랜만에 오현스님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은 흥천사에서 맞으려 한다. 어머니 모시고 연꽃 보러 와라.” 주차장부터 붐볐다. 줄을 서서 절밥을 받아먹고, 주지스님의 법어를 멀리서 듣고는, 물어물어 삼각선원으로 걸어 올라갔다. 고명한 문인들이 모여 있었다. 도지사와 국회...

오피니언 | 황건 | 2018-07-0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모 방송국의 ‘슈츠’라는 드라마가 있다. 로펌의 변호사들의 일상을 담은 내용으로 흐트러짐이 없는 말쑥한 정장차림의 남자배우의 모습에서 옷이 지니는 상징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에게 슈츠는 단순한 옷의 의미에서 벗어나 상대에게 던지는 신뢰를 기반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돈된 모습은 의뢰인에게 사건처리 또한 빈틈이 없을 것 같은 믿음을 심어준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는다는 건 그 사람의 반영일 수도 있다. 슈츠(정장)는 소재, 디자인, 메이커에 따라 가격의 폭이 매우 큰 편이다. 특히 루이비통, 에르...

오피니언 | 황태현 | 2018-06-28

지방선거가 여당인 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곳이 인천이다.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가 연일 인터넷 검색 상위에 랭크하면서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한껏 상하게 하고 있다. 인천의 이미지가 순식간에 추락하면서 도시정체성까지 훼손하는 심각한 후유증을 안게 되었다. 이러한 선거잔재를 어떻게 치유하고 구겨진 이미지와 도시정체성을 어떠한 방법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도시정체성이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그 도시의 자기다움이다. 도시내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변하지 않는 요소를 가지거나 그 도시에 대하여 느끼는 자...

오피니언 | 서종국 | 2018-06-21

문화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가 문화다양성(Cultural Diversity)이다. 문화다양성은 언어나 의상, 전통, 사회를 형성하는 방법, 도덕과 종교에 대한 관념, 주변과의 상호작용 등 사람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 즉 수용과 공존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된다. 문화다양성이라는 개념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생태학 분야에서 비롯되었다. 생물다양성협약 제2조에 따르면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이라는 개념은 “육상·해상 및 그 밖의 수중생태계와 이들 생태계가 부분을 이루는 복합생태계...

오피니언 | 곽경전 | 201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