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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찜통더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면서 더위를 물리친다. 보양식도 먹는다. 대표적인 음식이 개장국이나 삼계탕이다. 개장국을 먹으면서 원기도 회복하고 영양분도 보충한다. 그래서 개장국을 보신탕(補身湯)이라고도 한다. 우리 조상의 이 같은 지혜를 흔히 복달임이라고 부른다. 미풍양속이다. 적어도 평상시 같았으면 그렇다는 얘기다.▶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가 물러가니 코로나19가 서울ㆍ경기를 중심으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종교단체 관련 확진자가 수백명에 이른다.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마을에서도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0-08-18 20:38

1987년 KBS 코미디 프로그램 ‘쇼 비디오 자키’에 ‘시커먼스’라는 음악개그 코너가 있었다. 코미디언 이봉원과 장두석이 우스꽝스러운 흑인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얼굴을 검은 색으로 칠하고, 흑인의 곱슬머리나 레게머리 가발을 하고 나와 힙합 비트를 배경으로 깔고 그 위에 리듬을 맞춘 코미디 대사를 붙였다.1980년대 한국은 인종 차별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다. 흑인을 ‘검둥이’라 하고, 혼혈아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시커먼스는 1988년 갑자기 폐지됐다. 그 해 열린 서울올림픽에 정부는 ‘외국인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명목으로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0-08-17 20:47

“문밖을 나서는 귀중한 손님을 대접하듯이 하고,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신중하게 하라.”‘사기’에 나오는 말로, 공자의 제자인 염옹이 공자에게 정치하는 방법을 묻자 공자가 한 대답이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은 융숭히 대접하면서 집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걸핏하면 싸우거나 해코지를 하려고 한다. 그러니 모든 사람을 내 집에 찾아온 손님처럼 대접하라는 말이다.몇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수해 관련 뉴스가 전해지는 TV 앞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둘러앉아 웃으며 엄지척을 하고 있는 사진에 국민이 분노했다. 해당 수해 지역

오피니언 | 이호준 정치부 차장 | 2020-08-13 19:50

대학병원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회가 지난 9일 집단휴진했다. 오는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도 총파업에 나선다고 한다.대전협의 단체행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의협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한다. 설문조사 12시간 만에 7천여 명이 설문에 응답해 파업 동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의협이 주도하는 14일 총파업에 개업의 80% 가량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벌이는 것이다.정부는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는 의사들을 추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20-08-12 20:29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는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한반도 너머 일이라면 오히려 무덤덤하기까지 하다. 최근 중국의 대홍수 사태와 함께 한반도에는 역대급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북극 고온, 동시베리아 고온, 서태평양 고온 등 세가지 고온현상이 겹친 온난화 현상의 결과라고 한다. 통상 장마는 대륙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태평양의 무덥고 습한 공기가 맞부딪혀 생기는 결과로 알고 있었던 상식을 벗어났다.한반도 중부지방은 폭우가 쏟아지는데, 남부지방은 열대야 현상까지 보이며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불과 일주일 전의 얘기다.기상청의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20-08-11 20:51

세상물정 모르는 여성이 있었다. 신성로마제국 여황제 마리아 테레지아 막내딸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 나이에 정략결혼으로 나중에 루이 16세가 된 프랑스 왕세자에게 출가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혁명이 막 발아(發芽)하던 시기였다. 그녀는 궁궐 밖에서 빵을 달라고 외치는 백성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해요”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증오의 대상이 필요했던 당시 민중들에게 그녀는 좋은 먹잇감이었음은 분명하다. 마리 앙투아네트 얘기다.유난히 긴 장마로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살아있다면 그녀에게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0-08-10 20:28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를 ‘황금기’라 한다. 주로 현재보다는 찬란했던 과거를 떠올릴 때 쓴다. 물건이 귀해졌을 때 어김없이 붙는 단어도 ‘금’이다. 매년 태풍이 지나가면 배추값이 ‘금값’이 됐고, 김치는 ‘금치’가 됐다. 부(富)의 상징이 된 지 오랜데도 몸값은 천정부지다. 지난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를 마친 국제 금값은 온스당 2천21달러로 처음으로 2천 달러를 넘어서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탐험가 콜럼버스의 목숨을 건 모험도 부자가 되려 동양의 금을 찾아나선 데서 시작됐다. 콜럼버스가 살던 시대는 금을 신봉하던 시기

오피니언 | 박정임 미디어본부장 | 2020-08-09 20:14

▶얘들아 곧장 집으로 가지 말고코스모스 갸웃갸웃 얼굴 내밀며 손 흔들거든너희도 코스모스에게 손 흔들어주며 가거라쉴 곳 만들어주는 나무들한번씩 안아주고 가라머리털 하얗게 셀 때까지 아무도 벗해주지 않던강아지풀 말동무해 주다 가거라. 도종환 시인의 시 ‘종례시간’ 일부다. 시처럼 학교 끝나면 집으로 가는 길에 ‘코스모스에게 손 흔들어주고’, ‘나무들 한 번씩 안아주고’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서 등교도 하고, 하교도 하는 그런 아름다운 곳에서 즐거운 생활을 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친구들과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수업 때 모

오피니언 | 강현숙 사회부 차장 | 2020-08-06 19:30

그야말로 부동산이 핫이슈다. 현 정부 들어 20번이 넘는 부동산 관련 정책이 발표됐지만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온 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아파트값이 전부인 모양새다. 이전에 무수한 부동산 정책은 차치하더라도 이 사달의 시발점은 뭐니 뭐니 해도 2019년 발표된 12ㆍ16 부동산 대책이 아닌가 싶다. 대표적으로는 투기 규제를 강화시켜 대출수요를 없애고 주택 보유부담을 늘려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를 기본으로 한 대책이었다. 핵심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9억원 이상 아파트에는 초과분에 대해 2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0-08-05 19:48

옛말에 ‘불난 끝은 있어도 홍수난 끝은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을 싹 쓸어 가기 때문이다. 올 장마는 긴 데다 무섭기까지 하다. 연일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다. 피해가 컸던 부산만 봐도 한번 뿌리면 인정사정없이 ‘물 폭탄’이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인명 피해만도 4일 오전 기준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가평에선 토사가 펜션을 덮쳐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외국서 일하던 딸이 귀국해 출산 후 어머니의 일을 돕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오피니언 | 박정임 기자 | 2020-08-04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