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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허약하고 청년은 저돌적이고 장년은 위엄이 있고 노년은 원숙하다. 키케로는 삶의 네 단계 중에서 원숙한 노년의 최선은 학문을 닦고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노년은 카이사르 앞에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던 키케로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이웃나라 이야기다. 평생 양복점을 운영했던 한 노인이 은퇴하고 부인과 함께 약간의 예금과 연금을 받으며 평온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부인이 알츠하이머로 투병을 시작하면서 그 작은 평화는 깨어진다. 매달 나오는 연금을 부인의 병원비로 모두 사용하고, 부인의 장례식 비용

오피니언 | 손영태 | 2019-08-12

일본이 7월 초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지난 2일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정치 외교적인 문제를 통상 제재의 방식으로 표출한 형태이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화이트 리스트 제외로 경기도의 반도체 포함 주력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 리스트 제외로 전략물자 1천120개 등에 대해 건별로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전략 물자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공작기계와 탄소섬유 등의 소재 장비가 포함되어 있다.일본의 수출 규제로 타격을 받는

오피니언 | 김기흥 | 2019-08-12

산발치 길 따라 동산 숲길 돌아서면팔달산 재 너머 산허리에청량한 구름 걸리고동산에 향기롭게 모인 우리들가슴마다 태양을 안고 있었다물결치듯 외쳐대는 구구단 함성은창문 밖 운동장에 메아리쳐 울리고나무처럼 하늘 보며 서장대에 오르면꿈만으로 한 낮이 지치도록 좋았다이제는 하얗게 바랜 인생의 언저리젊음도 정열도 점점히 도망치고다시 뛰고 싶은 추억의 응시가유년의 그리움으로 투명하다

오피니언 | 민병일 | 2019-08-12

“운동을 놀이처럼, 하루를 건강하게, 저절로 ‘몸짱’까지”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만의 건강 추구 방식을 가지고 스스로 운동하며 ‘몸짱’을 넘어 ‘맘짱’까지, 말 그대로 몸을 건강하게 해 마음까지 행복한 사람들이다.김난도 교수의 책인 ‘트렌드 코리아 2019’의 키워드를 보면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세상이 어지럽고 주변의 환경이 혼란스러울수록 개인과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셉트력’을 갖춰야 한다. 다양성이 높은

오피니언 | 김도균 | 2019-08-12

최근 가족과 강릉을 찾았던 박모씨가 바가지요금에 여름휴가를 망쳤다며, “다시 오면 성을 갈겠다”는 내용의 글을 강릉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박씨는 “4인 가족으로 숙소를 예약해 1박에 25만 원을 결제했다”면서 “현장에 가니 아이들 1인당 2만 원인 4만 원, 바비큐 1인당 8만 원 등 1박에 41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맛은 개판, 가격은 바가지에 완전히 망쳤다”며 “이런 종류의 글을 쓴다고 뭐가 변하겠느냐. 단속 이런 것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속초로 휴가를 갔다는 한 네티즌은 “아이랑 갈만한 숙소는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8-12

‘2019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치러졌다. 뜨거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10만 명의 관중이 성황을 이뤘다. 메인 무대에는 스틸 하트, 위저, 더 프레이, 더 뱀프스 등 세계적 밴드들이 3일 내내 무대를 이어갔다. 국내 락 밴드 무대에서는 김종서, 장범준 등 락 가수와 락 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기간 관객을 위한 서비스와 안전 역시 완벽했다. ‘깨끗하고 잘 정리된 최고의 락페스티벌’이라는 평이 매겨졌다.이번 공연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졌던 이유가 있다. 올 들어 각 지역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2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집권 3년차를 이끌 2기 내각을 구성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롯하여 8개 정부부처의 장관급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또한 주미대사,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교체했다. 이들이 앞으로 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되면 지난 3월8일 7명의 장관 교체 후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을 이끌 2기 내각이 완성되는 것이다.이번 개각은 이미 언론에서 보도한 인사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개각의 특징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청와대의 전열 정비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2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되는 폭염과 마른장마가 심상치 않다. 무더위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는 요즘,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을 찾아 맨발로 산책해 보는건 어떨까?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편안한 길을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우이령길’을 추천한다. 평탄한 흙길을 걸으며 힘들지 않게 수려한 오봉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가끔 한 두 번의 오름짓이로 무료함을 달래주며 호젓하게 걷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올 7월은 우이령길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일명 소귀고개로 알려진 우이령길은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의 우이

오피니언 | 이용민 | 2019-08-09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부국(富國)의 해법을 분업에서 찾았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고 경제학 연구를 시작한 데이비드 리카도는 비교우위론을 주장했다.무역 상대국의 생산능력이나 기술과 상관없이 자유무역은 두 나라 모두에게 이롭다. 각국은 비교우위산업에 주력하고 세계는 분업화돼야 한다. 분업과 비교우위론은 근대 이후 자유무역과 국가 간 분업의 기본 이론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행한 경제보복 조치는 경제학의 태동 이후에 주류로서 자리잡은 이러한 기본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퇴행적 행보라는 점에서 우려

오피니언 | 윤미근 | 2019-08-09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정신을 무시한 채 8월15일이 건국기념일이라는 허무맹랭한 주장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 짜증 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친일파가 청산되지 못한 역사의 오욕을 21세기에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수치스럽다 못해 창피하며 폭염보다 더 짜증 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우리 국민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분노해 ‘가지 않겠다. 사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행동하는 것은 단순한 반일감정의 표출이 아니다.일본 제국주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과거의 범죄를 감추는 것도 부족해 역사를 왜곡하고 정당화하려는

오피니언 | 황수영 |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