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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많은 아이들이 점심을 먹지 못했다. 일부는 빵과 우유를 대신 먹었다. 한창 성장할 아이들에겐 턱없이 부족했을 끼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급식을 대신했던 학생들도 있다. 갑작스레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 학부모의 불편이 컸을 것이다. 아예 수업을 단축하고 식사 전에 귀가한 학생들도 있다. 식사 때문에 학습권을 박탈당한 것이다. 도내 76개 학교-초등학교 42, 중학교 17, 고등학교 17-에서 빚어진 일이다.급식을 담당하는 조리 종사원, 영양사들이 파업해서다.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임금 파업 투쟁을 벌였

사설 | 경기일보 | 2018-12-11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이 내정됐다. 최종 선정까지 논란이 적지 않았다. 과거 도지사와의 관계를 빗댄 정치 편향이 얘기됐다. ‘남경필 맨’ 또는 ‘김문수 맨’ 논란이다.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전력도 논란을 부추겼다. 김문수 지사 때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다. ‘민주당 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기관장은 안 된다’는 도의회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도는 논란에 중심에 섰던 이민우씨를 전격 선택했다.선정에 대한 도의 설명은 이렇다. “지연ㆍ학연ㆍ이념을 넘어 금융 전문성과 지역 현안에 능통한 적임자를 임명하겠다는 이

사설 | 경기일보 | 2018-12-10

법률을 만드는 국회가 헌법에 규정된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도 지키지 못하면서 오히려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는 1.8%를 ‘셀프인상’하여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비롯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폭증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요일 오전만도 국회의원 세비인상을 반대하는 청원이 무려 12만 명 이상을 넘어섰을 정도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국회는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2일을 무려 6일이나 지난 8일 새벽 469조6천억 원에 달하는 수퍼예산을 야3당의 반대 속에 통과시켰다. 국회는 헌법에 명시된 처리시한을 넘긴 것은 물론

사설 | 경기일보 | 2018-12-10

지난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熱水)관 파열 사고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난방용으로 이 일대 아파트 등지로 보내는 섭씨 100도에 달하는 물 1만t이 순식간에 도로 위를 덮쳐 일대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 뜨거운 물이 50∼100m 높이로 치솟았고, 흰 수증기 때문에 앞을 보기 어려웠던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화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로 시민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2m 깊이 땅에 매설된 열수송관은 일산신도시 조성 때인 1991년에 설치한 낡은 관이다. 잔뜩 녹이 난 데다 균열까지 생긴 열수송관 윗부분은 높은

사설 | 경기일보 | 2018-12-07

선수가 시상대에 올라선다. 메달이 수여되고 애국가가 연주된다. 선수의 얼굴이 태극기에 오버랩 된다. 따라 부르는 선수의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이어 굵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쯤에서 나오는 방송 멘트가 있다. ‘열악한 훈련 여건을 이겨 내고 오늘의 결과를 이뤄냈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모습이다. 결국 ‘열악한 훈련 여건’은 ‘최고의 결과’를 더욱 빛내는 기본 조건과도 같았다.옛날 얘기다. 체육도 과학이다. 성적은 투자와 비례한다. 최고의 여건을 제공해줘야 최고의 선수가 만들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본 포천 지

사설 | 경기일보 | 2018-12-07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국회 산자위 소속 박범계ㆍ김성환 의원, 임병택 시흥시장, 산업부 관계자 등이 시화ㆍ반월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산업단지 입주업체 대표와 청년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였다.이해찬 대표는 “안산(반월)과 시흥(시화) 산업단지가 70년대 중반에 조성돼 40년이 넘었는데 이제 활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라며 “계속 혁신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정체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판교나 광교 같은 곳은 신규 벤처산업이 많이 들어와 활성화된 반면 여기는 먼저

사설 | 경기일보 | 2018-12-06

경기도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의정부 출신 도의원과 양주 출신 도의원 간의 신경전이다. 갈등의 원인은 두 지역을 지나도록 설계된 도봉산~옥정 광역 철도 건설 사업비 137억 원이다. 지난달 29일 건설교통위원회가 이 사업비 가운데 92억 원을 삭감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의정부 구간에 투입되는 예산이다. 이로써 사업비는 양주 구간 45억 원만 의결됐다.삭감 이유를 건교위 소속 권재형 의원(의정부3)이 밝혔는데, 주민 민원과 관련이 있다. 민락지구 등 의정부 신도시에 24만여 명이 입주하는 데 이 지역을

사설 | 경기일보 | 2018-12-05

한탄강은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화산이 폭발해 생긴 강이다.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4기, 약 27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최소 11번의 화산 폭발이 있었다. 한탄강은 북한의 강원도 평강 장암산 남쪽에서 발원해 비무장지대를 지나고 남한의 강원도 철원을 거쳐 경기도 포천ㆍ연천을 흘러 임진강과 만난다. 강의 길이는 141㎞다. 남한의 한탄강은 86㎞다.한탄강은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도감포에서 임진강과 만나기까지 주상절리, 협곡, 폭포 등 빼어난 화산지형 경관이 많다. 강 주변엔 고·중·신생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암석이 분포해 지질학적으로 중

사설 | 경기일보 | 2018-12-0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 이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48.4%로 집계됐다. 지난 26~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46.6%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2.0%포인트) 내인 1.8%포인트다.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주를 전후해 대체로 50% 선 아래로 나타난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런 결과가 일

사설 | 경기일보 | 2018-12-04

수원지검이 또 한 번의 기술 유출 사건을 적발했다. 삼성이 개발한 휴대폰 ‘엣지 패널 기술’을 중국에 넘긴 일당이다. 이 기술은 휴대전화 등의 화면 모서리를 커브드 형태로 구현하는 고급 기술이다. 이 기술 개발에 투입된 인원만 38명으로 6년에 걸쳐 완성된 기술이다. 삼성 측이 밝힌 연구비는 1천500억 원이다. 이 기술을 중국에 넘긴 대가로 이들이 받은 돈은 150억 원이다.대부분의 첨단 기술 유출 사건이 그렇듯이 이번 범죄도 쉽게 추적할 수 없는 수법이 이용됐다. 삼성으로부터 받은 플렉서블 OLED 엣지 패널 3D 래미네이션 관

사설 | 경기일보 | 201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