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해 예산안 파행 ‘얼룩’

성남시의회가 2011년 예산안 처리를 놓고 파행을 거듭한 끝에 지난달 31일 회기 종료 30여분을 앞두고 한나라당 단독으로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제175회 임시회를 열어 오후 11시30분께 한나라당 의원 18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김순례 의원 등 15명이 발의한 1조8천800억원 규모의 2011년도 세입세출 예산 수정안을 단독으로 가결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오후 2시께 실시된 박영일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6명이 발의한 1차 수정예산안이 투표에서 가부동수 부결처리됨에 따라 시립병원예산이 포함된 집행부 측이 제출한 1조9천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자동으로 가결된 것이라면 원안통과를 주장하고 있다.이재명 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수정안 부결은 집행부가 제출한 2011 새해 예산안이 원안대로 승인된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정된 안건이 부결됐다고 해서 재수정안을 내는 것은 불법이고 또한 일사부재리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도 않은 예산을 집행부의 원안대로 집행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어처구니 없고 무책임한 발언이다면서 통과되지 않은 예산을 집행할 경우 법적대응과 함께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지침에 수정안 부결 시 원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돼 있어 원안이 자동으로 승인됐다는 민주당 및 집행부와 해석 차이를 보여 법리다툼이 예상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공동주택 냉·난방 통합시스템 구축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와 LIG건설(사장 강희용)이 냉난방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주택 제습냉방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9일 체결된 기술협력 사업은 LIG건설이 추진하는 현장에 지역난방열을 이용해 제습냉방시스템을 공동주택에 구축하는 냉난방 통합시스템으로 약 50가구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기에어컨 대비 연간 냉방 운영비용이 50% 절감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률 26%,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율 17.7%를 달성할 수 있다.또 냉난방시스템과 환기시스템을 통합하는 일체형 시스템을 갖춰 쾌적도를 높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냉난방시스템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개발한 7kW급 상용품을 개발, 지난 여름 공동주택 4가구 주거환경 실증시험을 진행, 기존 에어컨과 차별화된 냉방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얻기도 했다.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형 건설사와 상호 협력해 제습냉방 사업을 공동주택에 적용하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공동주택의 제습냉방의 실용화가 한층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하절기 전력피크 제한 및 에너지이용 합리화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하절기 전력피크 부하 완화, 국가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및 쾌적한 주거공간 창출을 위해 귀뚜라미 등 9개 업체와 공동으로 제습냉방시스템 기술고도화 및 시범사업을 위한 지식경제부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뇌활성 아미노산 현미 5배 ‘Green Rice’<청립>

뇌활성 아미노산이 현미보다 5배 이상 많은 쌀, 청립(Green Rice)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식품연구원은 산업원천기술연구본부 유통연구단이 현미보다 다양한 유용성분과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청립쌀 생산기술을 개발, 내년부터 상용화한다고 26일 밝혔다.청립은 적정 수확시기보다 15일 정도 일찍 수확한 녹색 현미로, 뇌활성 아미노산으로 알려진 가바(GABA) 성분이 100g당 4~8㎎ 들어 있는 현미보다 5배 이상 높은 함량을 보인다.가바로 불리는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mma-Amino Butyric Acid)은 뇌기능 촉진, 집중력 향상, 정신안정, 혈압저하 등의 생리적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립쌀로 만든 떡은 이틀이 지나도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굳는 속도가 느리고 맛과 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청립 제조기술은 지난 2004년 산업재산권에 등록됐으며, 한국식품연구원 이세은 박사 등 연구진이 정부 출연금을 받아 청립의 저장 및 유통기술, 유용성분 규명 등 상용화연구를 완료했다.한국식품연구원은 내년 8월 화성시 수라청RPC에서 청립쌀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이세은 박사는 청립 현미의 개발로 국내 쌀 소비와 수출증대, 품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청립쌀 제조기술 논문은 현재 곡류화학 학회지인 시리얼 케미스트리(Cereal Chemistry)에 제출돼 심사중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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