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5건)

모든 가치가 돈에 의해 결정되는 일그러진 사회가 되어, 직장도 일의 내용보다 임금수준으로 구하려는 사람이 많다.한국보다 잘사는 나라들이 많지만, 임금 수준은 한국이 단연 높은 편이다. 한국의 고임금구조가 문제라는 지적이다.대졸자들의 취업이 어렵지만 이에는 사회의 왜곡된 임금구조가 한몫한다. 고임금의 대기업이나 별로 힘든 일은 없고 월급은 많으며 평생 잘리지 않을 공기업, 아니면 임금이라도 높은 기업이라야 갈 수 있다는 구직자들이 많다. 고임금의 좋은 일자리만을 원하고 있어, 취업현장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다.임금이 높은 회사는 인건비

오피니언 | 모세종 | 2020-02-20

몇해 전에 성형외과 선생님들과 ‘가사문학관’을 관람한 적이 있다. 목소리가 고운 해설사가 우리를 안내하였다.대학입시를 준비하며 외우다시피 공부하였던 송강 정철(1536-1593)의 , , 이 고운 목소리로 읊어질 때 가물가물하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이며 따라하게 되었다.“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ㅎㄴㅅㅇ 緣分(연분)이며 하ㄴㄹ 모ㄹㄹ 일이런가/나 ㅎ나 졈어 닛고 님 ㅎ나 날 괴시니/이 ㅁ음 이 ㅅ랑 견졸 ㄷ 노여 업다… 님의게 보내오려 님 겨신 ㄷ ㅂ라보니/山(산)인

오피니언 | 황건 | 2020-02-13

선거는 민의를 반영해야 하는 것이므로 올바른 민의가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 마련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해도 국민의 총의가 제대로 반영된다면 일정 연령이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도, 제한된 일부 연령대의 사람들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것도 문제될 일은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바른 정치가를 뽑는 데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최선일지는 논의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우리는 선거에서 늘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말한다. 판단력이 갖춰진 유권자들의 선거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오피니언 | 모세종 | 2020-01-23

얼마 전 NCEA(National Center Eelder Abuse)소속 직원이 필자가 재직하는 기관의 홍보 SNS를 통해 기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부모님이 인천에 살고 계셔 휴가차 방문한 이 직원은 미국 노인국(Administration On Aging) 산하 NCEA에서 노인학대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 3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처럼 노인학대 상담 및 현장조사, 일시보호 등의 사례관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학대업무를 전담하는 경찰을 위해 교육매뉴얼개발, 학대판정 스크리닝지표 등을 연구하고 지역사회 노인학대 인

오피니언 | 정희남 | 2020-01-16

나이가 들어 주름성형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은 대부분 ‘젊게’ 만들어 달라고 하며, 동시에 ‘자연스럽게’ 만들어 달라고 한다. ‘젊게’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청소년기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다’는 표현은 ‘어색하지 않다’ 고 이해하며 수술방법을 선택하고 있다.우리말에 자식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부모의 보살핌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아기들은 어느 누구도 감히 해치지 못할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어머니들도 아기의 외모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즉

오피니언 | 황건 | 2020-01-09

얼마 전 한 종교신문에서 여러 박사학위를 취득한 어느 종교인이 쓴 칼럼을 읽게 됐다. 원래의 취지와 달리 비판과 분석을 멀리하는 작금의 종교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으로서, 그 종교의 구성원들을 비판하는 대신 1천300여 년 전의 선배인 원효대사와 그 사상을 폄훼하는 글이었다.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상식과는 크게 다른 내용이어서 관련 논문을 찾아봤더니, 그 저자의 논지는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됐다. 며칠 뒤 한 일간지에도 그 저자의 칼럼이 게재됐는데, 그 역시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이었다.고심 끝에 그 종교신문에 실린 그 저자의 논

오피니언 | 황건 | 2020-01-02

교육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발전에도 절대적이다. 그 최종 종착역과도 같은 대학교육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학교육이 중요하다 하여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대학교육은 전문역량이 필요한 분야와 인력을 토대로 설계되고 이루어져야 한다. 대졸자가 과잉되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양성한 전문 인력이 별 효용가치를 발하지 못하고 폐기처분되어 개인의 삶을 왜곡시킬 수 있다. 대학교육은 사회의 수요에 맞게 조절되어야 한다. 비싼 등록금을 내는데 취업은 안 되는 고비용저효율구조의 많은 한국의 대학은 병든 환자를 손 놓고 지켜

오피니언 | 모세종 | 2019-12-26

올해부터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노인인권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인권교육 콘텐츠 중 인권존중케어 섹션이 있는데, 교육목적은 노인생활시설에 종사하면서 노인들을 존엄한 인격체가 아닌 서비스 및 케어의 단순대상자로만 취급하면서 겪게 되는 직업적 딜레마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다.최근 국내의 요양원에서 치매 증상으로 인해 공격성을 보이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억제대를 사용하는 기존의 관리법에서 벗어나, 구속을 배제하고 자유를 최대한 보장함과 동시에 환자 존중과 인권을 바탕으로 하는 ‘휴머니튜드 케어’가 주목받고 있다.휴머니튜드는

오피니언 | 정희남 | 2019-12-19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외국에 가게 되면, 가는 날부터 오는 날까지 선수들과 같은 일정으로 생활하게 되어 인근을 둘러볼 짬도 내기 힘들다.지난 9월 말 10일간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추저우(州)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예선전에 한국팀의 의무위원으로 참여했다. 선수단이 묵는 숙소 뒤로 그리 험하지 않아 보이는 산이 펼쳐져 있었는데 ‘낭야산(琅耶山)’이라고 하였다.팀을 인솔하는 C단장은 선수들의 건강과 부상 상태에 대해 의사인 나보다 더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훈련 때 선수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면 슬며시 내게 그

오피니언 | 황건 | 2019-12-05

징용배상판결문제가 그간 한일 간에 면면히 이어져오던 우호관계를 급속도로 냉각시켜, 양국 간에 드물게 실력행사라는 실제적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한일갈등의 책임은 일본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원인제공이 일본 측이라는 한국인의 사고에 다른 견해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한일 간에 맺은 합의나 협정도 그 결과는 일본 책임이 먼저이다. 하지만 한일양국의 협정이나 합의는 한국 정부가 참여해야 맺어지는 것이기에 결과에는 당사자인 한국의 책임이 빠질 수 없다. 한일갈등에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하는 이유이다.일본의 수출규제가 발생하자 한

오피니언 | 모세종 | 20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