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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영화 ‘친구’(곽경택 감독ㆍ2001년)에 나오는 대사다.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답게 이 대사는 영화가 상영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엔 이 대사가 나오는 장면을 패러디한 한 유명 음식점 광고가 인기를 끌며 ‘밈’(Meme)의 자리까지 꿰차고 있다.▶의료기술 발달은 우리들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여러 가지 변화에서 가족 구성원에 영향을 끼친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시험관 시술이 불임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것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이것이

오피니언 | 박명호 지역사회부 차장 | 2021-05-06 20:13

매년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한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국세와 지방세 등의 과세 기준으로 활용된다.올 1월1일 기준 전국 공시가격 분포를 보면 1주택 재산세 특례 세율 대상인 6억원 이하 공동주택이 전체의 92.1%를 차지했다.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은 3.7%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발표된 후 살고 있는 아파트가 어느 정도 나왔는지 궁금해서 오랜 만에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 들어갔다.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아파트 상승 기사를 써와 당연히 살고 있는 집의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예

오피니언 | 이현구 인천본사 경제부장 | 2021-05-05 20:04

조선후기 분뇨를 치우던 역부(役夫)가 있었다. 어떤 선비가 그와 교류했다. 제자들은 그와 사귀는 스승이 마땅찮았다. 그러자 선비가 일렀다.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 질서다. 그는 질서를 실천하는 군자(君子)다.” 무위도식하던 양반들을 그렇게 비틀었다.▶역부와 선비와의 우정은 파격이었다. 선비는 이 역부를 선생으로 불렀다. 양반사회로부터 공격받았다. 그런데도 선비는 이 역부와의 우정을 이어갔다. 그 이면에는 당시 사회에서 차지하는 이 천덕꾸러기의 엄중한 무게가 담겨 있었다.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에 나오는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5-04 21:11

사람과 더불어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애완견은 반려견으로 불린다. 반려견을 아끼고 사랑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관련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전용 미용실, 카페, 놀이터, 공원, 병원은 물론이고 최근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하자 호텔에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게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됐다. 반려견 호텔이라 할 정도로 개들을 위해 모든 것이 최적화 돼있다.반면 시각장애인의 눈과 발이 돼 살아가는 ‘안내견’들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누군가의 신체를 대신해주는 도우미견과 이를 동반한 장애인들이 불평등을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5-03 19:51

남과 북은 분단 이후 대북(대남)전단, 이른바 ‘삐라’를 체제 선전과 상호 비방의 도구로 삼아왔다. 그러다 1991년 9월 남북한 UN 동시 가입이 이뤄지고 그해 12월, ‘상호 체제 인정과 상호불가침, 남북한 교류 및 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해 삐라 살포를 안 하기로 했다. 2004년에도 고위급 군사회담을 통해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방송과 게시물, 전단 등을 통한 선전활동을 중지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어 2018년 남북정상회담 뒤 채택한 ‘4ㆍ27 판문점선언’에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모든 적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5-02 20:52

독일에서 태어나 재독 한인으로 살아가던 사촌의 결혼과 출산 소식을 들었다. 4년 후 남편과 헤어졌고 아이는 사촌이 양육하기로 했다. 알고 보니 둘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 파트너’였다. 한국 친척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아이고 어쩌냐.” 미혼모로 감당할 사회적 편견과 양육 비용 등등 걱정이 잇따랐다. 독일에서 들려온 반응은 쿨했다. “괜찮다. 여긴 한국 같지 않다.” 정부가 지원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일하고 안정적으로 양육비를 받으며 공부도 했다. 삶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혼인과 유사한 공동체를 법규화한 ‘생활

오피니언 | 정자연 문화체육부 차장 | 2021-04-29 20:33

최근 아들이 학원 선생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탓에 방역 당국에 의해 밀접접촉자로 분류, 2주간의 자가격리를 통보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아이에 대한 자가격리 통보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방역 당국 관계자로부터 자가격리 방법을 들었을 때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보건소 직원이 제시한 방법은 이랬다. “아이가 혼자 방에서 자가격리 하도록 하면 됩니다.”과연 11살 남자 어린이가 2주 동안 방에서 혼자 있을 수 있을까. 화장실이 있는 안방을 내어주더라도 이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 아홉 살 동생이 거실에서 뛰어

오피니언 |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 2021-04-28 21:00

중국이 또 한민족 역사에 대한 도발을 감행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고고학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정신적 힘”이라면서 발해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발해 건국 추정지인 시짱(西藏) 자치구 묘지 등도 자신들의 역사유물에 포함시켰다.▶이들의 우리 역사 왜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발해가 위치했었던 중국 지린성(吉林省) 당국도 “발해는 말갈족이 주체가 돼 건립한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고 나섰다. 200여년의 민족융합을 거쳐 최종적으로 중화민족의 일원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4-27 20:14

2010년 12월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 최씨가 택시와 충돌해 사망했다. 최씨가 일했던 피자업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달 노동자는 그해에만 3명. 당시 그 피자업체는 30분 내에 배달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피자 값을 할인해 주거나 무료로 주는 ‘30분 배달 보증제’를 운영했다. 주문에서부터 피자를 굽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12~15분, 업체는 시간 내 배달을 못할 경우 임금 삭감 등 배달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며 ‘질주’를 강요했다.청년세대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등은 2011년 2월 해당 피자업체 본사 앞에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4-26 20:15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유통기한’이다. 유통기한은 식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이다. 유통과정에서의 부패 위험 등을 고려해 섭취 가능 기한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통기한이 지나면 못 먹는 식품으로 알고 버리기 일쑤다.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미개봉 상태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기한이다.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은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한 전체 기간의 60~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4-25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