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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일 부천 수주초교 학생 20여 명이 승마장으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들어온다.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잠시 후 말을 탄다는 기대감과 즐거움 탓인지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영화, 드라마, 게임 속에서나 보던 말이 눈앞에 나타나자 아이들은 말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말을 본 학부모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어 기수들의 도움을 받아 말에 오른 아이들은 승마장에 마련된 코스를 돌며 승마의 즐거움을 맘껏 누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말의 위용(?)에 눌려 곁에 다가가지 못한

오피니언 | 김창학 경제부장 | 2019-06-20

직원들에 자상한 기관장이었다. 수십 명과 치맥 파티를 하기도 했다. 야구 동호회를 프로팀과 연결해주기도 했다. 지역민과의 소통도 정평 있다. 취임 인사를 위해 곳곳을 찾았다. 가끔 인사를 받는 기관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임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지역 단체장과의 작별 사진이 여럿 나돈다. 그런 만큼 근무지마다 남은 추억이 특별하다. 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곳이 몇 곳 된다. 그의 직업은 검사, 직책은 검사장이다. ▶경기 지역과 인연이 특히 많다. 초년 시절 수원지검 검사였다. 깡패 잡는 강력부에서 일했다. 간부 시절도 경기도를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6-19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마무리한다. 스마트폰 알람에 맞춰 눈을 뜨고, 잠잘 때도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손에 쥔 채 잠드는 이가 많다. 특별히 필요한 정보가 있는게 아닌데도 SNS를 훑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락거린다. 쇼핑몰을 서핑하다 충동구매를 할 때도 많다. 게임 삼매경에 빠져 새벽이 오는지 모를 때도 있다. 손 안의 스마트폰은 어느새 우리 뇌를 점령하고, 항상 연결상태로 만들어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림음에 노출시킨다. 하루라로 스마트폰 없이 지내라하면 금단 증상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6-18

생소했던 미세먼지가 적극 대응해야 하는 환경이슈가 된 것처럼 미세플라스틱이 환경오염 이슈가 됐다. 화장품, 세제, 치약뿐 아니라 생수, 해산물, 천일염 등 먹거리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잇따라 검출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은 전 세계 바다를 떠돌면서 지름 5㎜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잘게 분해된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 바다를 떠도는 미세플라스틱이 최대 51조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와 해산물이 인간 식탁에 오르고, 결국 사람 몸속에 들어가 축적된다. 2016년 그린피스가 관련 연구논문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6-17

요즘 자영업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얼마나 오를 지일 것이다.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올라 또다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계속된다면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영업자들의 최저임금 최소폭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자 전국을 돌며 최저임금 심의 관련 공청회를 열고 있다.자영업자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은 비단 최저임금뿐만이 아니다.

오피니언 | 권혁준 경제부 차장 | 2019-06-14

대한민국 축구가 사상 첫 FIFA 주최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U-20대회(20세 이하)에서 18세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은 한국 축구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위에 올려놨다. 감각적인 패스로 수비를 흔들었고 공간을 찌르는 정확한 패스로 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준결승전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패스로 최준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도왔다. 이번 대회 총 1골 4도움째다. 지난 9일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재 이강인은 이번 대회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19-06-13

1990년대 말. 자전거 정책이 붐을 이뤘더랬다. 교통지옥을 해결해보자는 목적이었다. 여기에 건강 증진이라는 효과도 있었다. 정부가 앞장섰다. 강운태 내무부 장관(1997년)은 관용차 트렁크에 자전거를 싣고 다닐 정도였다. 퇴임 후에도 그는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애정을 보였다. 그 무렵 수원시에서도 자전거 정책이 있었다. 고(故) 심재덕 당시 시장이 직접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본을 보였다. ▶그러나 정착은 어려웠다. 자전거 인구가 늘지 않았다. 여전히 동호회 중심의 레저 운동 수준이었다. 투입한 예산도 밑 빠진 독이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6-12

경북 고령군 고령읍은 ‘높을 고(高)’에 ‘신령 령(靈)’자를 쓴다. 발음만 보면 나이가 많다는 고령(高齡)과 같다. “지명 탓에 지역발전이 더딘 것 같다”는 주민 여론에 군은 2015년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 바꿨다. 대가야읍은 고령군 일대가 고구려·백제·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대가야의 수도였다는 점을 강조한 이름이다. 경북 청송군은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바꿨다. 부동(府東)면은 방위에 기초한 이름으로 1914년 일제시대 때부터 쓰였다. 군은 일제 잔재를 없애고, 지역 대표 관광지인 주왕산을 마을이름에 담아 개명했다.지방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6-11

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 인구가 내년부터 10년간 연평균 32만5천명씩 감소한다. 2030년대가 되면 감소 폭은 연평균 50만명대로 커진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내년부터 10년간 연평균 48만명씩 늘어난다. 올해 769만명인 노인인구가 2029년에는 1천252만명으로, 전체인구 5명 중 1명꼴이 된다. 초고령사회가 되는 것이다.일할 사람은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는 늘어나니 경제활력은 저하되고 복지, 의료, 연금 등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급격한 고령화는 사회적인 부담인 동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6-10

“다리가 굵어도 걱정, 너무 가늘어도 걱정…”올해도 어김없이 더위가 찾아오면서 최근 수원시 공무원들은 조금 특별한 고민을 하고 있다. 50대 중반의 한 수원시 공무원은 “이제 곧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텐데, 다리가 너무 하얗고 털도 없어서 걱정”이란다. 다리에 털이라도 많으면 하얀 피부가 가려지기라도 할 텐데, 털도 없어 중년의 나이에 새하얀 다리를 내놓기가 부끄럽다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남자 공무원은 다리가 너무 가늘어 반바지 착용을 고민 중이다. 웬만한 여성보다 다리가 가늘어 반바지를 입고 밖을 나서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오피니언 | 이호준 사회부 차장 | 201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