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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6일이면 전국 17개 광역 시ㆍ도체육회와 228개 시ㆍ군ㆍ구체육회는 민선 체육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이 겸하던 당연직 체육회장이 사라지고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민간인 회장이 선출돼 체육행정을 이끌게 된다. 이에 각 지방 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하고, 선거에 출마할 체육단체 임원들은 선거 60일 이전 현직에서 사임해야 한다. 광역 시ㆍ도와 시ㆍ군ㆍ구체육회들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며 본격 선거 모드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이면 체육회장

오피니언 | 황선학 체육부 부국장 | 2019-11-14

2004년 2월 26일. 손학규 경기지사 토론회가 있었다. 지방 언론사 논설위원ㆍ정치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회는 주관 방송사인 경기방송 보도국장이었다. 영어 마을, 대권 구상, 선거 자금, 측근 출마 등이 거론됐다. 손 지사의 답변은 능수능란했다. 대권 질문에는 ‘도지사 일을 재밌게 하고 있다’며 넘어갔고, 선거 자금 추궁에도 ‘쓸 만큼 썼다’며 피해 갔다. 그의 노련한 말솜씨는 패널-나를 포함-들을 무력화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사달이 터졌다. 토론회 중반 사회자 질문에서다. ‘분도론에 대한 의향’을 물었다. 손 지사가 “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11-13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며칠전 ‘모병제(募兵制)’ 도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모병제는 인구절벽 시대에 정예 강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5년부터 징집인원이 예상 복무인원보다 적은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징병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병제 전환은 군가산점 역차별과 병역기피, 남녀 간 갈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사병을 18만명 감축하면 GDP(국내총생산)가 16조5천억원 상승한다며 경제적 효과도 있다고 했다.모병제가 내년 총선 공약으로 검토되고 있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11-12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100년 가까이 된 ‘부국원(富國園)’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지어진 2층 콘크리트 건물, 옛 부국원이다. 당시 유행하던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삼각형의 아치형 박공지붕 등 독특한 외관이 멋스럽다. 부국원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곳’이란 뜻이다. 그 나라가 당시는,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이다. 종자와 비료 같은 물품을 판매하던 ‘주식회사 부국원’이 사용하던 건물로, 식민지시대 일제의 농업 침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부국원 건물은 해방 후 1952~1956년 수원 법원과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11-11

요즘 몽골만큼 우리나라에서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있을까 싶다.지난 10월 31일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52) 사건 때문이다.헌법재판소장.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면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의 기본권을 규정한 근본 규범을 다루는 조직의 수장이다.몽골과 우리나라 헌법의 역사가 다르다곤 하지만, 몽골 역시 헌법이 이 같은 역할을 함에는 다름이 없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세계법제정보시스템에서 몽골헌법을 찾아봤다.1992년 1월 12일 생긴 후

오피니언 | 김경희 인천본사 차장 | 2019-11-08

지난 주말 경남 양산에 있는 선산에 시제를 모셨다. 어렸을 때 시제에 가면 할아버지 형제, 아버지 형제, 같은대 형제들 수십 명이 시제에 쓸 음식을 들고 산에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시제는 한식 또는 10월에 5대조 이상의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한식 또는 10월에 정기적으로 묘제를 지낸다고 하여 시사(時祀), 시향(時享)이라고도 한다. 이는 5대 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묘제(墓祭)를 가리키며, 4대친(四代親)에 대한 묘제를 사산제(私山祭)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그래서 묘사(墓祀), 묘전제사(墓前祭祀)라고 하며, 일 년에 한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19-11-07

차지철이 경호실장에 오른 건 1974년이다.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지 일주일만이다. 박정희 대통령에겐 저격에 대한 공포가 컸다. 그 공백을 충성으로 파고들었다. 경호실장 방에 새로운 표어를 붙였다. ‘각하를 모시는 것이 국가를 지키는 것이다’. 스스로 작사한 충정가를 경호실 단가로 삼았다. ‘…딛으시는 걸음 걸음마다…이 한 목숨 다 바쳐 충정으로’. 유명 목사들을 초청해 조찬 기도회도 열었다. 역시 ‘대통령을 위한 기도’였다. ▶1979년 부산과 마산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났다. 유신 철폐ㆍ독재 타도를 외친 시위였다. 그에게 대통령에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11-06

예나 지금이나 소주 광고 모델은 여자 연예인이다. 소주병마다 예쁜 사진이 붙어있다. 소주 소비층 상당수가 남자란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란다. 남자 연예인이 모델로 나선 적도 있다. 1971년 당대 스타였던 탤런트 노주현이 ‘진로 소주’ 모델로, 2012년 ‘강남스타일’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싸이가 ‘참이슬’ 모델을 했다.소주업계에서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한 건 진로가 1998년 참이슬을 출시한 이후다. 진로는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이영애를 모델로 내세웠다. ‘산소 같은 여자’가 ‘한잔 드리고 싶어요’라는 광고 카피로 애주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11-05

지난달 28일 새벽 울산에서 중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차에 탄 남녀 중학생 5명 중 2명이 숨지고 나머지 3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운전 미숙으로 차를 제어하지 못해 갓길로 돌진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 지난해 6월에는 안성에서 고등학생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도로변 건물을 들이받아 10대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모두 남녀 중고생이었다. 올해 3월에는 강릉에서 10대 남녀 5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해 모두 목숨을 잃은 일도 있었다.청소년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일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11-04

암울했던 10월이 지나갔다. 의정부에서 50대 어머니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부산에서는 초등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에서는 한 유명 여자 연예인이 심경을 담은 메모를 남겨놓고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대전에서는 40대 남성이 유서를 품고 목숨을 끊었으며 숨진 남성의 집에선 아내와 아들, 딸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잇달았다.이 같은 상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국가 중 1위라는 사실은 오래된 일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전년대비 9.7% 증가한 1만

오피니언 | 이관식 지역사회부 부장 | 201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