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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어느 날 수원에 있는 이비스호텔에서 경기도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가 열렸다. 화성 동탄 2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대심도(大深度)광역급행철도’ 명칭을 보다 간단 명료하게 정하는 전략회의다.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계삼 광교사업본부장이 입을 연다. “수도권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선을 뜻하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가져야 한다”며 Great, Green, Global, Grand, Gyeonggi 등을 제시했다. Great는 경기와 서울을 아우르는 수도권 교통. Green은

오피니언 | 김창학 정치부 부국장 | 2021-06-02 21:22

특수부대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결전을 벌이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전 훈련을 방불케 하는 그들의 대결은 인간이 군생활을 통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예비역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진지한 진검승부를 벌이지만 그 안에는 대본도 없고, 특수효과도 없다. 오직 땀과 피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날 것 그대로의 감동인 거다. 어쩌면, 이 감동의 이면에는 20대 청춘을 온전히 군(軍)에 바친 그들의 숭고한 선택에 대한 리스펙이 깔려 있을 것

오피니언 | 이승기 | 2021-06-02 20:05

보문사 석실(普門寺 石室)은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인천 강화군 보문사에 있는 석굴사원이다.이곳은 나한상(羅漢像)을 모시는 나한전의 구실을 한다. 천연동굴을 이용해 입구에 무지개 모양을 한 3개의 문을 만들고, 그 안에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마련해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ㆍ제화갈라보살, 나한상 등을 모셨다. 이 석불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 나타난 대로 모셔 뒀더니 큰 부자가 됐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불상의 제작연대는 그처럼 오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문화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6-02 19:53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4년여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려 25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국민의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앞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역대급 대책이라고 내놓을 때마다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그 반대로 요동쳤다. 그렇게 버티던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서야 부동산 문제만큼은 할 말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정부여당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은 시곗바늘처럼 예정대로 돌아간다. 6월 들어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 시행됐다. 이에 더해 임대차 3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ㆍ월세 신고제도 스타트했다.이미 임

오피니언 | 이창근 | 2021-06-02 19:53

최근 학술대회에서 미얀마 쿠데타의 부당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미얀마는 불교사회주의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어쩌다 미얀마가 저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미얀마의 불교사회주의는 초대총리 우누(U Nu, 1907~1995)가 주장한 것이다. 우누는 인도의 초대총리 네루(1889~1964)와 정치적으로도 가까운 사이였고 개인적으로도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우누와 네루는 서로 합심해서 제3세계의 비동맹운동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했다.우누의 정치적 동지였던 아웅산이 1947년에 암살을 당하자, 우누는 미얀마의 초대총리가

오피니언 | 이병욱 | 2021-06-02 19:53

복에 겨웠을까. 결과만 보면 그랬다. 서울시장 자리를 걷어찼다. 나가라 한 것도 아니었다. 스스로 내걸더니, 던지고 나갔다. 무상급식 정책 반대 주민투표였다. ‘투표율이 미달하면 사퇴하겠다.’ 본인이 약속했다. 미달하자 퇴임했다. 2011년 8월의 일이다. 취임은 2010년 7월이었다. 연임이니 5년쯤 했다. 거기서 직을 내려놨다. 버린 임기가 3년여다. 그랬던 그가 다시 뛰어들었다. 이번 시장 자리는 1년짜리다.보장된 3년도 버리더니. 10년 뒤에 1년짜리를 두고 사생결단했다. 1년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겼다. 업무 시작이 곧바로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6-02 19:53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밀랍으로 붙인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던 그는 점점 높이 날고픈 욕망을 참지 못해 태양 가까이 올랐다가 날개가 녹아 떨어져 죽고 만다. 날개는 하늘을 날게 하는 ‘득(得)’이 되는 도구였지만, 욕심이 과했을 땐 그를 파멸시키는 ‘독(毒)’이 됐다.인류에게 풍요와 번영을 안겨준 자연이 독을 내뿜고 있다. 인간의 욕심이 과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지구 온난화로 중국 관목이 박쥐 서식에 좋은 식생으로 바뀌면서 코로나19를 촉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코로나19는 인재(人災)다

오피니언 | 이재준 | 2021-06-02 18:32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긴급선언 기한을 3주간(6월20일까지) 연장할 것을 결정했다.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 수준이며,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그런데 문제는 7월23일부터 도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외국인들이 대거 일본에 입국한다면,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해 일본의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일본의 주요 언론 여론 조사에 의하면 일본 국민의 약 60% 이상이 도쿄올림픽의 ‘중지’ 또는 ‘재연기’를

오피니언 | 박성빈 | 2021-06-01 20:47

최근 경찰청 통계를 보면 계좌이체 활용(비대면 편취) 범죄는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대면 편취 피해는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당국에서 시행하는 지급정지 요청 등 피해구제 방안 마련과 수사기관의 검거, 신종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으로 계좌이체를 통한 범행이 어려워지자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는 대면 편취의 형태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대면 편취 보이스피싱 수법은 대부분 검찰이나 금융당국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검사 신분증이나 금융감독원 공문서 등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범죄에 연

오피니언 | 이정훈 | 2021-06-01 20:00

대통령 선거를 10개월 앞둔 여의도 정치권에 폭탄 같은 변수가 찾아왔다. ‘30대 0선 정치인’의 전당대회 돌풍. 그 앞에 중진 의원들이 속수무책이다. 처음엔 새로운 바람으로 시작됐지만 이젠 하나의 현상이 돼버렸다. 이런 현상은 정치 경험이 전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주자 1위로 등극시킨 민심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혐오와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여의도 정치권을 싹 다 갈아 엎어달란 여론의 흐름은 향후 대통령 선거까지 지속할 공산이 매우 크다.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런 국민의 성난 민심을 바탕으로 한 여의도 정치권력 교체의 목

오피니언 | 김병민 | 2021-06-0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