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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수원 고법ㆍ고검 시대를 맞아 경기지역 변호사업계에 이같이 우려 아닌 우려가 일고 있다.수원 고법ㆍ고검 유치의 일등 공신 중 하나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를 비롯한 경기지역 변호사들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도내 각계각층 인사들과 함께 고등법원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활동으로 결과를 만들어냈다.경기도민과의 스킨십도 꾸준하다. 우선 경기도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을 10년째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법률 지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도 참여했다. 소년ㆍ소녀 가장들과 자매결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2-28

기생(妓生)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호칭이다. 주로 잔치나 술자리에 등장한다. 노래·춤 등으로 여흥을 돕는다. 다른 말로 ‘예기(藝妓)’라고도 한다. 난(蘭)을 쳤고, 시조(時調)도 읊었다. 조선 시대까지는 그랬다. 일제를 거치면서 이게 바뀐다. ‘몸 파는 여자’라는 멍에가 씌워졌다. 비인간적 위생검사가 결정적 계기였다. 마당에 쳐진 칸막이에서 이뤄졌다. 옷을 벗기고 성기를 노출시켰다. 기생을 떠나 조선 여성에 대한 일제의 인권 침탈이었다. ▶김향화(金香花ㆍ1897년~미상)도 기생이다. 1919년 2월 25일 분가했다. 주소지는 수원읍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2-27

3ㆍ1운동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은, 유관순(1902∼1920)이다. 그녀는 일제의 불법 침략에 항거하며 3ㆍ1운동에 참여하고 고향인 아우내장터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감옥에 갇혀서도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던 그녀는 18살의 꽃다운 나이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숨졌다. 일제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그녀를 모질게 고문했지만 온갖 핍박에도 끝까지 굴하지 않았다. 이미 죽음을 각오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었다. 17살 학생 신분으로 3ㆍ1운동에 참여했던 유관순처럼 독립운동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 숭고한 정신이 있었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2-26

‘가동연한(稼動年限)’은 사람이 일해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한 연령이다.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을 해서 일을 못하게 된 경우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된다. 그 사람의 예상 수입이 언제까지 발생할지 정하는 마지막 날짜가 되는 것이다. 보통 다니고 있는 회사의 ‘정년(停年)’이 기준이 된다. 직업이 없는 상태이거나, 별도로 정년이 정해지지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사고를 당할 경우엔 법원이 판결을 통해 판단을 한다. 소설가와 의사는 65세, 성직자나 변호사는 70세 등이다. 일용노동자나 일반인들의 가동연한은 60세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2-25

낯선 타지에서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한국어가 들려올 때의 반가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반가운 마음의 근원은 바로 한국어가 우리의 모어(母語, Mother Language)이기 때문이다. ‘어머니 언어’라는 뜻처럼, ‘모어’는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듣고 배우는 언어를 의미한다.이러한 모어가 사라지고 있다. 유네스코가 발간하는 보고서 ‘소멸위기에 처한 언어 지도’(Atlas of the World’s Languages in Danger)에 따르면

오피니언 | 이관식 지역사회부 부장 | 2019-02-22

“빨리 빨리!”, 이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통용되는 말일 듯하다.한국인 관광객이라면 입에 달고 다닌 대표적 단어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 관광객을 본 현지인들의 첫 마디가 돼 버렸다. 어느덧 한국인에 대한 인사말로 정착된 지 오래다. 그도 다소 멋쩍은 듯 웃는 표정 속에 건네는 말이다. 식당에서나 아님 관광지 관람 중에서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빨리 빨리,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단어가 돼 버렸지만 그들의 귀에는 의아함이 분명해 보인다. 그 옛날 유유자적(悠悠自適), 멋과 여유를 즐겼던 조상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다. 격

오피니언 | 김동수 지역사회부장 | 2019-02-21

한중(漢中)은 토지가 비옥했다. 익주(益州)를 차지한 유비에게 유리했다. 조조 진영에는 탈영자가 속출했다. 지키자니 희생이 너무 컸고, 버리자니 옥토가 아까웠다. 이런 때 저녁 식사로 닭국이 바쳐졌다. 닭의 갈비를 보며 조조가 생각에 잠겼다. ‘먹을 데는 없는데, 버리자니 아깝구나’. 때마침 부하 하후돈이 들어와 암호를 청했다. 조조가 ‘계륵(鷄肋)으로 하라’고 명했다. 모두 뜻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오직 한 사람만이 조용히 웃었다. ▶지만원씨 관련 영상 중 이런 게 있다. 수년 전 했던 발언이다. 5ㆍ18 북한군 개입의 근거를 설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2-20

올해는 3·1 독립선언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임시정부 하면 많은 사람들이 상해 임시정부를 떠올린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수립한 최초의 임시정부는 1919년 2월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만든 ‘대한국민의회’다. 같은 해 3월1일 독립선언을 한 뒤 4월에 상해 임시정부와 한성 임시정부 등이 잇따라 수립되는데 대한국민의회는 이보다 두 달 먼저, 3·1 독립선언이 있기 전에 수립됐다.그러나 지리적ㆍ정치외교적 여건 때문에 1919년 9월 상해로 임시정부가 통합되면서 대한국민의회와 연해주 독립 운동가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2-19

지난 12일 저녁 서울 청담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96세의 유모씨가 호텔 주차장 벽을 들이받았다. 유씨는 충돌 후 차를 후진하다 그랜저 차량과 부딪혔고, 이어 길 가던 30세 여성을 쳤다. 유씨는 이 여성을 친 후에도 계속 후진해 도로 반대쪽 건물 벽에 부딪쳤다. 차 밑에 깔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령 운전자들에 의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후진 도중 햄버거 가게로 돌진했고, 같은 해 11월엔 경남 진주에서 주차를 하던 70대 운전자가 역시 브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2-18

지방지 기자로 살아오면서 참 많은 후배를 만났고, 떠나 보냈다. 사람인지라 조금 더 아쉬웠던 친구도 있었고, 심경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친구도 있었지만 떠나는 뒷모습을 보는 그 순간만큼은 모두 아픈 손가락이었다. 당시에는 “사람마다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로드맵이 있고, 가치관의 우선 순위가 다르니깐 그 선택도 다르겠지”라고 쓴 웃음을 지은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 동네, 특히 경기지역 언론시장에 ‘우스개 소리’로 기자들의 씨가 말라가면서 얘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스포츠, 특히 야구라는 프로 종목에는 ‘FA(free agen

오피니언 | 김규태 정치부 차장 | 20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