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주민참여예산 올해 들어 40건에 10억원…진화하는 제도

고양특례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까지 시 예산에 반영된 주민참여제안사업은 총 742건이며 액수로는 약 67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접수돼 올해 예산에 반영된 주민참여제안 사업은 40건에 10억2천14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주민참여제안사업이 주로 주민 편의, 보행환경 개선, 안전, 교통 분야에서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일상 속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이 제도는 예산 편성부터 집행, 평가까지 모든 단계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실생활 아이디어가 담긴 양질의 사업 제안을 발굴하는 등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디음 달 말까지 주민 제안을 접수하고 7~8월 사업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1차 선별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심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해 내년도 본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민 80명으로 구성된 제7기 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기획행정 ▲시민안전·교통 ▲환경생태 ▲민생경제 ▲문화관광 ▲시민복지 등 6개 분과별로 활동하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예산사업 검토를 수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위원 선정을 기존의 추첨 방식이 아닌 서류심사를 포함한 평가 방식으로 바꿔 위원들의 자질과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위원회는 제안사업 심의는 물론이고 진행 중인 사업의 추진 상황 모니터링에도 참여한다. 7월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의 적절성 및 예산 낭비 요소 등을 점검하고 결과를 주무 부서에 전달해 책임성 있는 예산 집행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미화 건전재정팀장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우수한 제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단순하고 반복되는 주민제안은 일반예산으로 편성하도록 유도하고 주민들의 실생활 아이디어가 담긴 사업제안 위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경찰서, 경기북부경찰청 최초, 유일의 반려견 순찰대 2년째 운영

경기북부경찰청 유일의 고양경찰서 반려견 순찰대가 2년차 활동을 시작했다. 고양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지도공원 야외소공연장에서 2025년 반려견 순찰대 활동 선포 및 발대식을 열고 2기 순찰대 42개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13개 경찰서 중 최초로 반려견 순찰대를 창설한 고양경찰서는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올해 1기 32개팀보다 규모를 10개팀 늘려 2기 순찰대를 선발했다. 덕양구 거주 반려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2기 순찰대 모집에는 모두 79개 팀이 신청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 실습심사 등을 거쳐 최종 42개 팀이 순찰대로 뽑혔다. 특히 1km의 산책코스에서 진행된 실습심사에서는 리드워킹 가능 여부, 횡단보도에서의 반응, 외부자극 및 대인 반응 등 총 19개 항목을 반려견 행동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한편 1기 반려견 순찰대는 그동안 1천600회가 넘는 순찰활동을 기록했으며 ▲주취자 신고 ▲파손된 시설물 개선요청 ▲범죄 취약지역 경찰통보 ▲경찰관 합동순찰 등 다양한 범죄예방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기 순찰대 중 순찰횟수 1등을 차지한 제리 팀과 모범사례로 뽑힌 시월이 팀이 우수순찰팀으로 선정됐다. 시월이의 보호자인 노하나씨(31)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월이와 함께 순찰을 하며 다양한 민원처리를 하고 더불어 반려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4년 우수대원으로 선발돼 너무 뿌듯했다”며 “올해도 2기 후배들과 함께 더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반려견 순찰대가 고양시 전체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경찰서는 반려견 순찰대가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치안모델로 앞으로 1, 2기 총 74개팀이 덕양구 곳곳을 순찰하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환 고양경찰서장은 “반려견 순찰대는 자연스러운 일상 활동 속에서 치안활동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협력 치안을 할 수 있도 다양한 범죄예방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기교통공사 '고양 똑버스 전화호출서비스' 도입…순차적 확대

경기교통공사가 고양시에 똑버스 전화호출 서비스 확대 도입하는 등 고령자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공사는 이 서비스를 하반기 도내 똑버스 운행 전 지역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는 23일부터 고양시 식사동, 향동동, 덕은동 등 고양시 똑버스 운영지역에 ‘똑버스 전화호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화호출 서비스는 고령자 등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주민도 편리하게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사가 기존 똑버스 이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10대에서 40대 사이의 이용자는 스마트폰 내 ‘똑타’앱을 통해 ‘똑버스’를 호출하는 방식이 친숙하지만,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은 똑타 앱으로 호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전화로도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도록 ‘전화호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6월 고봉동에 전화호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하였고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지역주민 편의를 위해 올해 식사동·향동동·덕은동 지역으로 확대했다. 현재 전화호출 서비스는 도내 16개 시 중 10개 시에서 전화호출 방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경기도 내 똑버스 운행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화호출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는 콜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원을 통해 똑버스 예약이 가능하며, 호출 시 탑승 장소와 목적지를 말하면 차량 배정 및 도착 시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화호출이 도입되면 노인 등 디지털 취약자들도 병원·시장·관공서 등 지역내 생활 편의시설과의 이동 접근성이 좋아져 이동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도 누구나 공정하게 이동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고양시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똑버스 운행지역에 전화호출 방식을 도입해 디지털 소외 문제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킨텍스 ‘2025 킨밤 지새우고’ 내달 6~7일 개최… 초여름밤의 축제

킨텍스가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 행사를 연다. 킨텍스는 다음달 6~7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복합문화 행사 ‘2025 킨(KIN)밤 지새우고’를 진행한다. 제2전시장 전면 광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4회째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연, 체험, 먹거리,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펼쳐진다. 올해 행사에는 킨텍스 안에 새로 개관한 곤충박물관 ‘옐로우지브라’가 참여해 야간 등화채집, 곤충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1호 벌룬 퍼포머 클라운진과 뮤지컬 배우 박준호의 공연도 펼쳐진다. 푸드존에는 9대의 푸드트럭과 다양한 수제맥주 브랜드, 국내 유일의 논알코올 양조장 ‘어프리데이’ 등이 참여해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푸드존은 다회용기 및 생분해 음료컵을 사용하고 개인용기 지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으로 운영되며 행사 수익의 일부는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재율 대표는 “올해 킨밤 지새우고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시간에는 제2전시장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누굴 위한 박람회?” 관외 업체 배불리나… 고양가구박람회 ‘시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고양가구박람회가 관외 업체 참여 문제로 시끄럽다. 2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일산가구협동조합과 고양시가구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와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제17회 고양가구박람회가 다음 달 19~22일 킨텍스 2전시장 7~8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의 예산은 약 10억원이며 도와 시가 각각 2억940만원씩 총 4억1천880만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경비는 부스를 판매해 충당하는데 참가비는 3.3㎡당 관내 업체는 40만원, 관외 업체는 55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박람회 참가 업체는 모두 96곳으로 이 중 43곳은 고양지역 밖에 사업장을 둔 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관외 업체가 전체의 44%가 넘자 박람회에 참가하는 고양 업체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모 가구업체 대표 A씨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양 가구업체를 살리기 위한 행사에 왜 관외 업체를 끌어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고양 업체들은 주로 소매인데 도매와 수입까지 하는 규모가 큰 외부 업체들이 박람회에 참가하면 우리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주최 측은 관외 업체들도 원래 고양에 있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고양 밖으로 옮겨간 조합원이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고양 가구인들이 어렵다 보니 일부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박람회 참가 기회는 관내 업체에 우선권을 주고 남은 자리를 관외 업체에 판매했는데 박람회에 참가하지도 않는 고양 업체들이 그런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참가비도 관내와 관외 업체 차등을 뒀다는 입장이나 반대하는 쪽은 관외 업체에는 두 배인 80만원을 받고 그 수입을 박람회를 알리는 데 투입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게다가 박람회에 참가하는 관외 업체가 실제 고양에서 출발했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고 특별조합비를 내면 바로 조합원 자격을 획득해 박람회 참가가 가능하다는 점도 논란이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특별조합비를 납부하고 박람회에 참가하는 게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논란이 일자 예산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시도 난감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갑자기 관외 업체가 들어온 것도 아니고 관외 업체도 원래 고양에 있던 업체라는 조합의 설명을 그대로 믿었다”며 “특별조합비는 전혀 몰랐던 내용으로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70대 노래방 여성 업주 무차별 폭행·살해... 30대 징역 35년

지난해 고양의 한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를 무차별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고, 결국 피해자가 숨지게 만든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희수)는 강도살인 및 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A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10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3일 오전 3시께 고양 일산동구의 한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 B씨를 폭행해 의식을 잃자, 성폭행을 시도한 A씨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3장을 빼앗아 현장을 떠났다. 이후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인근 유흥주점 등지에서 총 356만원을 5차례에 걸쳐 결제했다. 고시원으로 돌아간 A씨는 옷을 갈아입고 지인을 불러 술을 마시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한편 피해자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 두 달 뒤 사망했다. 검찰은 당초 A씨를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으나, 피해자 사망 이후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한 점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조차 반성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A씨는 이번 사건 외에도 청주에서 발생한 상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해당 사건은 이번 재판에 병합됐다. A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항소심 첫 재판은 다음달 5일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 4년 연속 공약 관련 최우수 평가 받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4년 연속 공약 관련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발표한 ‘2025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선거공보 분야)’ 수상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와 올해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아 4년 연속 공약 관련 최고등급 평가를 받았다. 평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올해 올해 평가에서 87점 이상을 얻어 SA를 받은 지자체는 14곳이며, 취재 결과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 고양, 과천, 부천, 의왕시 등 4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이 지난 2월10일부터 3월14일까지 전국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자료를 모니터링해 ▲공약이행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의 세부지표별로 평가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민선8기 3년차를 맞은 고양특례시는 8대 분야에서 총 70개의 공약을 추진 중이며 2024년 말 기준 공약 이행률은 60%로 기초지자체 평균(53.05%)을 7%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동환 시장은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라는 뜻 깊은 성과는 108만 시민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더욱 구체화해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CJ라이브시티 조기 완공 추진 ▲시민 시정 참여기회 제공 및 인센티브제 도입 ▲초·중·고 무상급식 조식 제공 등 4개 공약은 예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부진한 ‘일부추진’ 사업으로 분류됐다. 또 ▲주교와 장항을 연결하는 교통망 조성 ▲대곡로까지 고일로 연장 확장 등 2개 공약은 현재 이행 중이나 필요 재정 확보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 골목길서 '손목치기'…고의사고로 합의금 챙긴 50대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팔을 부딪쳐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받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고양 덕양구의 한 빌라단지 골목길에서 8차례에 걸쳐 차량에 고의로 팔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및 보험사로부터 약 1천만원의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운전자들의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전봇대나 건물 입구 등에 숨어 있다가 차량이 가까이 오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방식으로 속칭 ‘손목치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이후에는 보험 접수를 유도하거나 현금 합의를 요구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송금을 받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같은 범행은 초기엔 단순 교통사고로 분류됐으나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의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포착하고 보험사기로 수사를 전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보험사에 협조를 요청해 A씨가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또 다른 보험금 청구를 시도한 정황을 다수 확인하고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 조사 초반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추궁이 이어지자 “목수 일을 하다 1년 전 실직한 뒤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민간기관 및 보험업계와 협력해 보험사기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 내달 14~15일 이틀간 열린다

고양특례시 대표 역사·문화 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가 다음달 열린다. 시는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를 다음달 14~15일 이틀간 행주산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3년 시작된 이 축제는 매년 5월 열렸지만 올해는 대통령 선거로 다음달로 연기됐다. 7년 연속 경기 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고양행주문화제는 행주대첩과 행주산성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계승·발전한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했으며 올해 주제는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로 정했다. 행주대첩의 중요한 상징인 ‘돌'이 전투 무기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주춧돌'로 변화해 축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다. 축제의 대표 즐길거리는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군을 물리친 투석전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시민참여 대항전 ‘행주대첩 투석전-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게임 '행주대첩 난타전-왜적을 잡아라' 등이다. 또한 한강에서 드론 라이트쇼와 수상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창작 뮤지컬 '행주대첩’ 등 다양한 공연·전시·체험·참여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14일 오후 7시 시작하는 개막행사 ‘행주 출정식’에선 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축제기간 동안 가수 추승엽이 이끄는 밴드 ‘악퉁', 전통연회를 선보일 ‘추리밴드’, 환술극단 ‘담’, 마술극단 ‘다채’, 남사당 줄타기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14일, 15일 밤 8시30분에 펼쳐질 드론과 불꽃을 활용한 행주 드론불꽃쇼는 임진왜란부터 광복까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소재로 구성되며 고양시 최대 규모의 수상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도권 전철 3호선 화정역, 백석역, 대곡역 등지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동환 시장은 “올해도 낮부터 저녁까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오감이 즐거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6월, 한강경관이 아름다운 행주산성역사공원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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