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기획한 유튜브 라이브방송(라방)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민과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시정현안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보이는 라디오–브릿지 고양’을 운영 중이다. ‘보이는 라디오-브릿지 고양’은 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는 대담형식의 라이브 방송으로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청·구청·직속기관·산하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출연해 주요 시정 정보를 소개하고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사회는 방송사 현직 아나운서가 맡고 영상 제작은 외주업체가 담당한다. 특히 지난달 29일 첫회에는 이동환 시장이 직접 출연해 ‘10개 키워드로 보는 고양시 비전 총정리’를 주제로 시의 미래 비전 및 시정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경제자유구역 ▲일자리 30만개 창출 ▲GTX-A 개통 ▲AI혁신 TF팀 신설 ▲스마트시티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고양 ▲초대형 공연 유치 ▲문화행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개최 등 10개 키워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시민들의 실시간 채팅 질문에 대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2회 방송에선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관계자가 출연해 오는 17일까지 고양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를 알렸다. 이런 가운데 1회 방송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90명, 2회는 88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1회 방송 중 올라온 채팅 메시지도 180개 정도였다. 시는 방송 15분 전에 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3만2천여명)들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등 홍보에 주력했으나 시민들과 실시간 소통한다는 사업 취지가 무색할 만큼 시민 참여가 저조했다. 시 관계자는 “1천명 정도는 시청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튜버 A씨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알고리즘은 알림 전송을 제한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알림을 보내도 스팸 필터에 걸리고 알림 꺼둔 구독자에게는 무의미하다. 또한 비인기 채널일수록 라이브 방송은 추천 알고리즘 노출 빈도가 낮다”고 지적하면서 “썸네일과 제목에 긴박감과 흥미 요소를 삽입하고 핵심 시청층을 타켓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고양특례시 덕양구 지축동에 위치한 지효초 운동장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과학의 향기가 가득했다. 이날 열린 ‘2025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과학발명 축제’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하나 된 배움과 상상의 장으로 참가자들은 과학과 발명의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경기도교육청 발명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지효초는 과학의 달, 발명의 달, 어린이날 등을 맞아 과학과 발명교육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공동체형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9시부터 시작돼 오전에는 지효초와 병설유치원 학생 800여명이 참여하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및 과학발명특강 등이 운동장과 시청각실에서 펼쳐졌고 오후에는 지역주민도 참여하는 개방형 체험으로 꾸며졌다.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재구성해 설계한 30개의 체험마당은 과학·발명, 독서, 진로, 보건, 놀이 등 영역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로봇팔 포크레인 만들기 ▲주사기 로켓 만들기 ▲탱탱탱! 비행기가 날아요 ▲나는 마술사! 반지가 올라가요 ▲인공지능 강아지 코딩 로봇 조작 등 과학·발명 활동뿐 아니라 독서 체험, 방과후 연계활동, 장애인의 날 기념 프로그램까지 담았다. 지효초 2학년 박모 양은 직접 만든 주사기 로켓을 꼭 쥐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띈 점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70명의 학부모가 자원해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박상준 학교운영위원장은 “정규 수업시간에 직접 체험하지 못한 다양한 과학발명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알찬 기회로 아이들에게 과학과 발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례 교장은 “이번 축제는 '상상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를 갖지만, 상상은 온 세상을 품는다' 말의 의미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과학·발명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가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정모씨 등 일당 10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정씨 주도로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와 포르쉐 등을 중고로 구입한 뒤 종합보험에 가입하고 사고를 준비한 뒤 지난해 4월5일 밤에 고양 일산서구 한 도로에서 계획대로 포르쉐를 정차시킨 뒤 벤틀리로 고의 추돌사고를 냈다. 이들은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총 6천5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수령한 뒤 나눠 가졌다. 사고 직후 보험사는 수상함을 감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블랙박스와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범행 과정을 포착했다. 블랙박스에는 두 차량이 나란히 주행하며 사고 장소를 물색하는 장면과 함께 범행을 논의하는 대화 일부가 녹음돼 있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및 친인척 등으로 얽힌 관계였으며 대부분 경기 악화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외제차를 활용한 고의사고 수법은 고가 차량 특성상 보험금 규모가 크고 증거를 찾기 쉽지 않다"며 "보험사기 의심 사례는 적극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하수관로 공사 현장에서 인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1분께 풍동 892-1번지 일원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흙더미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사고는 땅을 파고 버팀목을 설치하는 작업 중 갑자기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몰됐던 작업 근로자 2명은 모두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나, 1시께 구조된 60대 남성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을 이송된 반면 2시5분께 구조된 두번째 작업자 60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구조작업이 끝난 직후 경찰은 현장감식에 들어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사의 발주처인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오후 1시반께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상황을 지켜봤다.
제17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전 세계 25개국에서 2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1억송이 꽃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 박람회장은 지난해보다 4만㎡ 늘어난 28만㎡ 크기에 테마공원 17곳으로 꾸며지는 실내·야외 전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어우러진다. 야외 전시는 ▲꽃의 향기로 전해지는 문화 ▲꽃과 교감하는 상상의 정원 ▲지속가능한 세상으로의 확장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주제광장은 황금빛 꽃 에너지를 상징하는 높이 10m, 너비 10m 크기의 황금 판다를 만날 수 있는 ‘꿈꾸는 정원’으로 꾸며진다. 한울광장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티니핑’ 캐릭터를 대형 조형물로 만든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이 들어선다. ‘장미원’은 온실에서 미리 개화 작업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피어나는 장미꽃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300여 화훼농가가 생산한 꽃과 식물들로 만들어지는 고양로컬가든에는 200여종에 10만본 이상의 꽃이 전시된다. 실내 전시관에는 20m 높이의 수직정원과 열대우림을 재현한 ‘숨쉬는 실내정원’이 특별전시로 연출된다. 각종 세계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국내외 유명 플로리스트 5인의 작품도 전시된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도 준비된다. 개막일에는 가수 나태주와 김용준 등이 무대에 오르고 어린이날에는 티니핑 퍼레이드, 어버이날에는 트로트 공연이 준비됐다. 이동환 시장은 24일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 877만명에 1조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 화훼 박람회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2시25분께 고양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손톱깎이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직원 5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차량과 장비 20여대와 인력 5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끄는 대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북카페라는 이름 탓에 시민휴게공간 조성 공사가 늦춰지는 촌극이 고양시에서 벌어졌다. 시가 공립호수공원작은도서관을 폐관하면서 같은 호수공원에 들어서는 ‘북카페’와 중복되는 예산 낭비라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시의회는 북카페 공사비를 두 차례 연속 전액 삭감했다. 이로써 시는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일산호수공원 내 ‘북카페 조성사업’이 기약 없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고 22일 밝혔다. 북카페 조성사업은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호수교 아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 휴식 및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2023년 말 설계 예산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가 약 90% 진행된 상태다. 북카페는 단층에 연면적 약 240㎡ 규모로 목재와 코르크 등 자연친화적 자재를 사용하고 바닥난방 방식으로 지어진다. 카페 기능과 독서 공간을 결합해 독서 및 소규모 문화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변 약 2천200㎡ 공간에 대한 교량 하부 도색, 바닥 포장 등 환경 개선 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5년 본예산안에 공사비 18억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깎였고 1회 추경에서는 주변 환경개선 공사비를 제외한 8억8천400만원을 편성·요구했으나 이 역시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시의회가 설계비는 통과시켜 놓고 공사비를 삭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착공이 늦어지면 시민 편의와 문화 향유의 기회를 빼앗는 한편 휴식 공간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실망과 불신도 커질 것이라며 시의회의 오락가락 예산 심의를 비판했다. 반면 시의회는 시민들 뜻에 따라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에 반대해 왔는데 북카페가 생기니 호수공원작은도서관 문을 닫는다는 시 행정을 어떻게 찬성할 수 있냐는 입장이다. 실제 1회 추경을 심사했던 292회 임시회의 환경위와 예결위 회의록을 보면 여야 의원 다수가 시민을 위한 휴게 공간이 필요하다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하나 이름에 ‘북’이 들어 있어 찬성하기 어렵다며 사업명을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최성원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북카페 사업과 작은도서관이 중복된다는 입장문을 냈던 도서관센터가 이제 와서 말을 바꿨다”며 “그런 입장문을 올린 것을 사과하면 다시 논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9월에 있을 2회 추경에서 시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완공이 1년 넘게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고양특례시가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실질적 복지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 18일 ‘고양시 장애인복지조례’를 공포·시행해 장애인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담보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기존 7개 장애인 관련 조례를 통합하고 중복 조항을 정리해 정책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권리 보장부터 인식 개선, 복지계획 수립, 평생교육 확대 등 장애인 삶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흩어진 지원사업 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평가다. 시는 조례 시행과 함께 장애인복지위원회를 법정 기구로 정비하고, 소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정책 전문성과 실행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시행규칙 마련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복지 인프라도 대폭 강화한다. 올해 고양시는 총 400억원을 투입해 관내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체육시설, 직업재활시설, 수어통역센터, 생활이동지원센터 등 50여개 장애인복지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점자블록, 장애인화장실, 전용주차구역 등 편의시설 전반에 대한 사후 점검을 강화한다. 올해는 총 1억9천만원을 들여 신축건물 41곳을 표본 조사해 1개소당 221개 세부항목의 설치기준 적합성 여부를 점검한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직업재활과 일자리 연계 사업을 통해 올해 243명의 장애인에게 직무교육과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발달장애인의 전문직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잡클릭스’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유형 전동기기 관리사 양성교육으로 지난해 경기도 장애인 사회서비스 프로그램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6년 4월 운행을 시작한 고양시 대표 복지사업인 ‘꿈의 버스’는 21일 운영을 재개한다. 장애인과 가족에게 여행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 사업은 지금까지 2만2천여 명이 이용했다. 33인승과 45인승 2대로 운영되는 꿈의 버스에는 휠체어석이 각각 4석, 6석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나들이가 가능하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조례는 단순한 형식적 통합이 아닌 고양시 장애인복지 방향성과 실행력을 담아낸 기본 토대”라며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누리는 데 불편이 없도록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을 꼼꼼히 관리하고 꿈의 버스 운영으로 장애인의 발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경자구역 변경안 반대에 이어 이동환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의장은 이 시장이 지난 10일 말레이시아에 이어 16일에 싱가포르 출장길에 오르자 “이 시장이 취임 후 지금까지 총 스물일곱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이는 경기도내 다른 특례시장보다 몇 배 많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은 이 시장이 싱가포르 출장 중이던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방정부의 수장은 언제나 현장을 지키며 시민의 삶과 마주해야 한다. 출장을 위한 출장, 성과 없는 해외 일정이 반복된다면 시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장이 반복될수록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자리가 비워지고 이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요 현안에 집중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분산시킨다는 게 김 의장의 논리다. 그동안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이 시장의 해외 출장이 성과 없는 외유라고 비난해 왔으며 특히 이 시장이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지난달 19일 대만 출장(본보 2025년 3월23일 인터넷)을 다녀오자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괜한 발목 잡기라는 입장이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페낭 출장은 킨텍스가 운영권을 딴 페낭 PWCC(페낭워터프런트컨벤션센터) 운영 계약 체결식에 증인서명을 위해 불가피했고 이번 주 싱가포르 출장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반박했다. 시는 싱가포르 식품·농업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이노베이트360’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미국 부동산 개발기업인 크레이그앤드비치와 경자구역 내 7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철상 시 대변인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를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취임 이후 해외기업 및 투자유치를 위해 뛰고 있고 이번 싱가포르 출장에서도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며 “시정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시의회 의장이 무분별하게 비난만 하는 것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시 발전을 위한 의회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가 시민예식장을 조성해 무료 개방하려던 계획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제292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가 편성·요구한 시민예식장 인테리어 공사비와 물품구입비 등 총 1억7천400만원이 전액 깎였다. 이 때문에 일산동구 백석동 시 소유 백석업무빌 20층 스카이라운지에 시민예식장을 조성해 청년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려던 시의 계획은 무산됐다. 시는 ‘건전가정의례의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시민들의 예식비용 부담을 줄여 주고 스몰웨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예식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해당 법 제7조(혼인예식 장소의 제공)는 ‘국가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의 장, 공공기관·단체 및 국·공립 대학 등의 장 등은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강당, 회의실, 그 밖의 시설을 혼인예식의 장소로 적극 개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시민예식장 조성과 관련해 시민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카이라운지에 대한 선호도가 42.3%로 가장 높아 백석업무빌딩 20층을 시민예식장 장소로 결정했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시·군 종합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돼 경기도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로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예산이 통과되면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연내 예식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었다”며 “100석 규모의 예식장과 맞은편 전망 좋은 공간은 연회장으로 꾸미고 공간 사용료는 무료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 추경예산 요구에 대해 시의회는 전액 삭감 결정을 내렸다.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의록을 보면 지난달 24일 열린 시의회 제1차 예결위에서 임홍열 위원장(민주)은 “시민예식장이 들어설 건축물(백석업무빌딩)에 대한 기본계획이 나오고 층별로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나 시의회의 예산 승인 없는 시민예식장 조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