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희망 찾기 100일 민생탐방’ 마무리

최성 고양시장이 시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함께 느끼기 위해 시작한 희망 찾기 100일 민생탐방이 지난달 31일 마무리됐다.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민생탐방이 사전 조율없는 시민과의 현장만남 위주로 진행돼 집단민원을 조기에 해결하는 등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최 시장은 민생탐방 첫날인 2월8일 구제역으로 고통과 슬픔에 잠긴 축산농가를 방문해 정부에 보상 현실화를 건의하고, 농민들이 건의한 가축입식비 지원을 위한 예산 3억원도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또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인 난지 물재생센터 주변 대덕 5통 주민들을 찾아 서울시의 합리적 대책을 얻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뒤 일산문화공원에서의 가두 서명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이어 행신역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 연계와 노선증설을 요구한 주민의견을 2012년에 반영키로 했으며, 푸른 고양 나눔 장터에 직접 참여하고 드림하이 촬영세트장 등 관광명소를 로드체킹하는 등 민생현장 구석구석을 탐방했다.특히 최 시장은 중산동 하늘마을 아파트형 공장주변 주민과 탄현 지하차도 차선 확장에 대한 비상대책위, 덕이지구 아파트 현장 주민 등 민원현장 주민을 집중적으로 만났다.이에 탄현지하차도 비상대책위와는 당초 요구한 8차선 안을 6차선 확장 안으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최 시장은 이번 민생탐방을 통해 시민들이 제시한 55건의 건의사항 중 이미 24건이 시정에 반영됐으며 26건은 검토 중이다.최 시장은 단순히 성과를 올리기 위한 탁상행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행정이 해야 할 근본적인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고양, ‘덕은 미디어밸리’ 물 건너가나

LH의 자금난으로 삐걱거리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 미디어밸리 도시개발사업(본보 4월 12일자 8면)이 구역지정 1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백지화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 덕은동 국방대 부지 포함 116만1천㎡에 아파트와 상가, 방송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덕은 미디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5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구역지정을 받았지만 사업시행자인 LH의 막대한 부채 문제로 사업 철회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LH는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중단한 상태에다 지난 3월30일공문을 통해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백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역 지정 2년 이내에 개발계획을 세우지 못할 경우 효력이 상실된다.반면 고양시는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도 덕은 미디어밸리 사업은 시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개발사업이라며 국토부도 LH에 대책마련을 요구한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사업부지 내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H사가 시의 건축불허가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8일 항소심에서 법원은 고양시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2013년까지 보상을 끝내지 못할 경우 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국방대도 이전 대상지인 논산시와 협의가 지지부진하면서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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