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매혹적 만남… 5천만송이 꽃 세상 한국고양꽃전시회

동서양 5천 종 5천만 송이 꽃들의 대축제인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오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고양꽃전시회는 동서양 꽃들의 매혹적인 만남을 주제로 역대 전시회 사상 최대의 참가 및 전시 규모로 열린다. 네덜란드, 미국, 일본, 태국, 대만, 에콰도르, 케냐 등 해외 20개국 53개 업체와 국내 141개 우수 화훼 업체가 참가해 선진 조경 기법 및 우수 화훼를 선보인다. 높이 2m, 길이 470m의 꽃의 파노라마로 둘러싸인 향기 가득한 꽃 세상에서는 동서양 꽃들의 매혹 하모니가 펼쳐진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오감으로 자연을 느껴보는 시크릿 가든, 2천 점의 나비 군무 장식과 비단벌레 5만 마리로 꾸며지는 미니 첨성대가 전시되는 자연탐구 정원, 옛 시골 마을 풍경을 연출해 추억에 잠기게 하는 동심의 추억 정원, 고양시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되는 비디오 아트 플라워정원 등 테마별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실내 꽃의 꿈 정원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 우주에 다녀온 소연란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야외정원에서는 이상적인 주거 환경을 제시하는 주거문화 정원, 형형색색의 튤립이 가득한 꽃의 매혹적인 미소 정원, 선인장 전문가의 우수 소장 선인장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가시의 향기정원 등이 연출된다. 놀라운 조형 연출 기법을 보여주는 모자이크 컬쳐 정원은 신묘년을 맞아 미피, 수궁가 등을 주제로 한 귀여운 토끼 조형물 등 16개의 작품이 연출돼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드림하이 스페셜관에서는 드림하이 동영상을 상영하며, 주요 출연배우의 핸드페인팅 및 주요 소품을 전시한다. 또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교복 입고 사진찍기 등 체험관도 설치돼 많은 한류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된다. 행사기간 내내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는 40여 개 팀이 참가해 플라워 매직 쇼, 요들송, 밸리 댄스, 색소폰 연주, 풍물한마당 등 100회가 넘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꽃전시회 기간 동안 고양시 전체가 꽃과 문화 예술이 함께 꽃피는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행사장 주변 일산 문화광장, 웨스턴 돔에서는 고양문화재단과 연계한 꽃누리문화누리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꽃을 든 마임이스트, 레포츠 퍼포먼스, 스트릿 댄스, 비보이 공연, 줄인형극 등 여러 장르의 공연과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으며, 생활예술과 체험이 함께하는 2011 고양아트마켓도 함께 열린다. 관람을 마치고 나면 호수공원 안에 입점한 50개의 화훼 판매장에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꽃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인터뷰 이봉운 꽃박람회 대표이사-고양꽃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올해 꽃전시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시민 중심의 축제로 준비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 축제로 만들고 있다. 조경연출 지원, 환경 관리, 도우미, 임시주차장 관리 등 운영 전 분야를 60여 명의 시민 참여자와 30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한다. 또 행사 기간 내내 행사장 안팎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 행사를 계획해 고양시 전체가 꽃과 문화의 향기로 가득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꽃 축제로 만들겠다.-이번 전시회의 예상 성과는.국내외 우수업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데이와 수출화훼전시관, 해외 우수 바이어 초청을 통해 수출 계약액 500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기간 동안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호수공원을 방문해 꽃의 도시로서의 고양시 브랜드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라페스타웨스턴돔 등과 연계해 고양시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맛있고 저렴한 음식점을 소개하는 지정음식점제를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포부는.고양국제꽃박람회가 최고의 화훼 무역박람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업무에 임하겠다. 국내 및 해외 우수 업체 유치를 확대하고, 화훼 마케팅 세일즈의 최일선에서 법인을 경영해 나갈 것이며, 화훼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나라 화훼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 또 조직 내실화와 경쟁력을 갖춘 미래지향적 공익 법인으로 성장시켜 우리 화훼 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관람객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재단에서는 이번 꽃전시회를 역대 최고의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행사장을 2배로 확대하고 각종 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4천면이 넘는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원한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동서양 꽃들의 대향연에 오셔서 꽃이 주는 행복함과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최고로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한강하구 철책선 언제 걷히나

감시장비 설치사업 지연으로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던 한강하구 철책선 철거사업(본보 2010년 7월9일자 10면)이 부대 이전 공사 지연과 한강신도시 건설공사와의 중복으로 또다시 1년 이상 미뤄질 처지에 놓였다.26일 고양시와 군부대 등에 따르면 시는 덕양구 행주대교~일산서구 일산 대교 12.9㎞ 구간의 철책 제거를 위해 지난달 야간 감시장비와 CCTV, 탐조등 등 5종 57대의 장비 설치를 마쳤다. 시는 애초 올해 말까지 군부대 막사 이전을 마치고 한강 철책선을 제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철책선 내 감시장비 설치 등 경계력 보강공사가 늦어졌다. 철책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설치된 감시장비를 올봄부터 가을까지 3계절 이상 시험가동한 뒤 경계력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고양시 구간은 군부대 막사 이전 공사가 60% 진행된 데 비해 김포시 구간은 감시장비 설치는 물론 군부대 막사 이전 착공도 못 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2010년까지 243억 원을 들여 고촌면 전호리~운양동 일산대교 9.7㎞에 감시장비 4종 14대를 설치하고 중대급 막사를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장비만 발주한 상태다.감시장비의 경우 한강신도시 건설과 함께 한강 둑 보강공사가 끝나야 설치할 수 있고, 군부대 막사 이전은 국토해양부와 국방부 협의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고양시 관계자는 연내 철책 제거를 위해 군부대와 협의 중이지만 김포시 구간 공사가 늦어지면서 언제 철거공사를 시작할지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부대 관계자도 한강 철책선 제거작업은 모든 감시장비의 시험평가에서 이상이 없어야 가능하다며 고양시는 물론 김포시 구간 모두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고양 중남미문화원 “목련꽃 그늘 아래서~♬”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있는 중남미문화원(원장 이복형)은 23일과 24일 새봄맞이 목련축제를 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중남미문화원 목련축제는 에콰도르의 전통음악 그룹인 차니라띠노가 원주민 악기인 께나, 산뽀니아, 챠랑고 등을 연주한다.또 중남미의 빠에야, 따코 등 전통음식과 더불어 중남미 전통차를 음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중남미문화원 주변 2만㎡의 넓은 공원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목련, 진달래, 철쭉 같은 한국의 꽃과 울창한 숲에 고풍스런 중남미풍의 전시관과 도자벽화, 공원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중남미문화원은 1994년에 설립됐으며, 1967년부터 멕시코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30여 년간 한국대사를 지낸 이복형 원장과 홍갑표 이사장 부부가 40년에 걸쳐 만들었고, 1996년에 경기도가 제1호 테마박물관으로 지정했다.이곳에는 마야문명, 잉카문명으로 대표되는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대륙의 문화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와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 야외에 있는 조각공원에서도 중남미 현대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 ‘창릉천 징검다리’ 학술조사 시급

고양시에서 조선시대 왕의 행차 때 이용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돌다리가 하천에 그대로 방치돼 있어 학계의 학술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에 따르면 최근 덕양구 도내동 창릉천의 창릉교 하류 400여m 지점에 수십 개의 커다란 돌로 이뤄진 징검다리가 문화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은 언제 놓아졌는지 알 수 없지만 고양시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돌다리로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창릉천 돌다리는 30m의 강폭에 직사각형의 화강암 26개가 엇갈려 놓여져 있다. 특히 돌들을 상하로 배열해 강 바닥의 변형을 예방, 물을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폭우나 홍수에도 잘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 또 돌다리 양쪽에는 소나무 기둥이 각각 20~30개씩 박혀 있어 화물 운송이나 대규모 인원이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임시다리를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이곳 돌다리 인근에는 서오릉(2㎞)과 서삼릉(4㎞)이 위치해 있고 1㎞ 가량에는 고양행궁 터로 추정되는 궁말(궁촌)이 있다. 특히 고양행궁은 왕이 능행을 나와서 선왕의 능묘를 살펴보고 도착했음을 고하는 알릉례(謁陵禮)와 떠날 때 사릉제(謝陵禮)를 올린 뒤 잠시 쉬어가거나 유숙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안 회장은 창릉천 돌다리는 조선시대 왕들의 왕릉 행차 때 이용됐을 것이라며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높아 학술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한편 조선왕조실록 등 각종 문헌에 따르면 영조36년(1760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 후기 왕들이 무려 40~50회 걸쳐 고양행궁을 이용한 기록이 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고양 저현高, ‘자율형 공립고교’ 지정

고양시 일산동구 저현고등학교(교장 오동석)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됐다.신도시지역인 식사지구에 지난 3월 개교한 저현고는 고양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저현고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로부터 연간 2억 원씩 앞으로 5년간 10억 원을 지원받아 진로 집중형 교육과정 편성과 차별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특히 5년 후에는 고양시와의 양해각서에 따라 같은 수준의 지원을 5년간 더 받을 수 있어 명문 고등학교로 거듭날 전망이다.자율형 공립고인 저현고는 학교장의 경우 공모를 통해 임용하고, 교원은 100% 초빙해 임용할 수 있다.또 앞으로 교사들 스스로 창의인성 TF팀을 구성해 주 2회 스포츠클럽, 친한 친구교실, 인성 관련 동아리, 점심시간을 활용한 Happy Time(5분 음악회), 영상물을 활용한 인성지도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학생 모집은 경기도 단위에서 모집 가능하고, 평준화 지역은 내신 성적 등에 자격기준이 없어 선지원, 후추첨으로 선발한다. 학생 수는 12학급으로 학급당 30명 이내여서 일반 인문고보다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어 교육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초등학교 옆 골프장 마찰 이어 이번엔 참나무 수백그루 벌목 ‘눈총’

초등학교 옆 골프연습장 공사로 고양시 및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서울YMCA가 체력단련장 정비사업을 이유로 참나무 수백 그루를 벌목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12일 고양시와 서울YMCA 등에 따르면 서울YMCA는 일산동구 풍동 골프연습장 건립부지 인근 청소년 체력단련장 부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위해 최근 참나무 수백 그루를 잘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YMCA는 이곳에 씨름장과 민속놀이마당, 그네마당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20~30년생 참나무가 잘려나가고 있다는 주민 제보가 잇따르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은 사유지란 이유로 수십 년 된 참나무들을 벌목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체력단련보다 자연의 소중함을 우선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벌목을 규제할 수 있는 임야도 아니고 사유지에서의 정비사업이기 때문에 제재할 수 없다며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요구하는 협조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서울YMCA도 이미 체력단련장으로 활용해오던 시설이 장기간 방치돼 있어 정비하는 것뿐이라며 시와 협의할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고양 ‘덕은 미디어밸리’ 난개발 우려

고양시와 민간건설업자와의 법정싸움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이 사업시행자인 LH의 자금난으로 사업포기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덕은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은 논산 이전이 확정된 국방대 부지를 포함한 주변지역 116만여㎡에 아파트와 상가, 단독주택과 함께 미디어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5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L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12월 국방대 이전이 확정된 직후 시가화예정용지로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했다.그러나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가 2조5천44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특히 LH가 전국 사업지에 대한 재조정 과정에서 덕은동을 사업포기 지역으로 분류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흘러나와 시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시는 또 미디어밸리 사업 예정지에서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건축을 추진하던 H건설에 대해 개발행위제한 고시를 이유로 건축허가 신청을 불허, H건설과 법정싸움을 벌이는 등 민간개발 압력에 시달려 왔다. 이밖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도 수용을 원하는 토지주와 자체 개발을 원하는 원주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H건설의 건축 예정지는 5만8천여㎡에 불과해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줄 경우 시가 구상중인 미디어밸리 단지는 물론 주변지역의 정비사업도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며 만약 시가 사업권을 넘겨받더라도 도시개발법에 의한 수용 방식의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반해 고양시의회 K의원은 이미 지난해 12월 말 개발행위 제한조치가 끝났음에도 LH가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수용절차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언제라도 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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