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해양생태과학관 다음 달부터 운영 본격화…해양생물 치료·체험

시흥시 거북섬로에 해양생태과학관이 문을 열고 다음 달부터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물범 등 해양생물이 다쳤을 때 신속히 구조해 치료하고 해양생물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해양생태과학관은 국·도·시비 등 총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돼 거북섬로 35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7천764㎡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시흥시 갯벌 영상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서해안 해양생물과 생태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수조와 해양생물의 전문 구조 및 치료를 위한 보호수조가 설치됐다. 2층은 생태교육 체험 공간인 오션필리아랩(LAB)이 조성됐으며 3층에는 기획전시실이 마련됐다. 해양생태과학관은 시가 직영하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추석 당일 등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는 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조례에 따라 어른 8천원, 청소년 4천원, 초등학생 2천원, 5세 미만 무료 등이며 시흥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시는 향후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해양환경 연구 및 보전 활동을 확대해 해양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1일 정식 운영 개시에 맞춰 도슨트 투어, 수의사·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환경교육, 주말 특별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생태과학관이 전시 공간을 넘어 해양생태계 보전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기적의 시화호, 기회의 바이오로”…민선8기 후반기 비전 제시

시흥시가 시화호와 바이오를 축으로 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병택 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은 시민과 함께 만든 기적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AI·바이오 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민생과 미래 조화, 시민 중심 행정 성과를 강조하면서 “시는 ‘민생과 미래’라는 시정 기조 아래 지난 3년간 ▲시흥화폐 시루 1조 4천억 원 발행 ▲8만2천 개 일자리 창출 ▲주민자치회 전 동 설치 ▲동 중심 돌봄 행정 시스템 구축 등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이뤘다”고 전했다. 특히 “신안산선 매화역 착공, 월곶배곧 트램 추진, 신천신림선 예비 타당성 검토 완료 등 철도 인프라 확장도 속도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먹거리 전략으로는 바이오 산업을 핵심으로 설정했다. 시흥시는 배곧지구에 종근당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유치했으며, 서울대 시흥병원도 8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종근당은 약 2조 2천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단지를 구축하고, 700명 이상 고용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흥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연 1천500명 인력 양성과 2029년 개교 예정인 시흥과학고와의 연계로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화호 미래비전과 관련 “시화호는 생태환경 보전과 해양레저관광지로의 변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올해 6월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에 이어, 7월 마리나 해상계류장 개장, 10월 랜드마크 전망대 조성 등 굵직한 인프라 사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WSL 국제서핑대회’와 8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를 통해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며, 복합해양레저관광 공모 유치와 관광특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 정왕동 주민 김모씨(48)는 “병원과 철도, 일자리에 대한 변화가 피부에 와 닿는다”며 “시흥이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미래형 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의 정책은 모두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민선8기 후반기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해 시흥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꼼꼼 케어’...시민 일상 지키는 시흥시보건소 건강 정책

사회가 고도화되고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현 시대에는 얼마나 오래 사는지를 나타내는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개인 건강을 단순 개인의 문제와 책임이 아닌 지역과 사회적 책임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널리 자리 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건강도시’ 개념을 제안하며 이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 협력하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라고 규정했다. 시흥시는 ‘건강도시’를 표방하며 도시계획, 교통, 환경, 문화, 교육, 복지, 의료 등 도시의 모든 분야에서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출산부터 육아, 돌봄과 일상의 활력, 삶의 질 개선까지 시민의 일상 깊숙이 개입하며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시흥시 건강정책을 살펴본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출산 정책 강화 올해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률은 0.75명을 기록했다. 0.72명인 2023년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저출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흥시는 지역이 출산부터 돌봄, 육아에 적극 개입하며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저출생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2024년 보건복지부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출산한 산모의 85.5%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 이들이 산후조리원 이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86만5천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시 자체 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유휴자원을 활용해 초기 시설투자비를 대폭 절감했다. 2023년 폐업한 민간 산후조리원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개원할 계획이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시흥시민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취약계층 산모와 다자녀 산모에게 우선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과 동일한 2주 기준 168만원이고 취약계층과 다자녀는 여기에서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대 평균 이용료보다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건강한 노후, 즐거운 황혼’ 건강돌봄체계 구축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는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내년부터는 의료·돌봄 통합 지원 사업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원을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흥시는 방문건강관리,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어르신 건강관리,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 등 지역사회 돌봄 필수 기능에 집중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존 방문건강서비스 영역은 구강, 재활, 영양, 운동 분야로 확대하고 관내 치매안심센터 3개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치매예방-치료-관리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한다. 정신건강복지·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전 시민의 정신건강 복지도 강화한다. 지역 의료기관인 신천연합병원과 연계해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돌봄의료팀이 거동이 불편한 와상 환자, 장애인 등 서비스 신청자 집을 방문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양교육, 일상생활 및 주거지원 사업 등 통합 복지 서비스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정왕치매안심센터에는 경증 치매환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흥 다방’이 있다. 경증 치매 어르신에게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활력 있는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다방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치매 친화적인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가정에서도 산업현장에서도, 응급상황·건강관리까지 ‘촘촘’ 전문가들은 향후 감염병의 발생 주기는 짧아지고 유행 양상은 더욱 폭발적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시흥시는 감염병 유행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흥시 응급의료협의체’를 운영하며 민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 관리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감염취약시설,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교육과 현장 컨설팅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 등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는 10개조 118명의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신속 대응반이 투입된다. 재난 현장에서 신속대응반은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단계별 환자 분류, 처치, 이송 등을 도맡는다. 야간, 휴일 등 취약시간대 필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중무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 약국을 신천, 정왕, 장현, 거북섬동에 각각 1개소씩 지정, 운영 중이다. 늦은 시간 자녀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다쳤다면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대야동 중앙산부인과가 주 3일 오후 6~9시, 휴일 중 하루 6시간 연장 운영한다. 50인 미만 소기업 산업장이 98%를 차지하고 있는 시흥시 산업 현장 근로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시흥시는 산업장으로 ‘찾아가는 건강버스 흥카’를 운영하고 있다. 혈압, 혈당 등 기초 건강검진과 체성분, 족저압 등 특화 검진 기능을 갖춘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의사, 간호사, 운동지도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이 투입되며 올해는 산업장 근로자뿐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 사회복지관, 외국인복지센터 등 일반 시민까지 대상군을 확대해 폭넓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 “지역이 시민의 건강한 일상 책임져야” 시흥시보건소가 대야동 옛 시청 건물에 터를 잡고 운영을 시작하던 2002년만 해도 보건소의 가장 큰 기능은 환절기 예방접종 등에 그쳤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 보건소는 지역의 공공보건과 시민의 일상 건강까지 관리하는 보건행정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32년간 시흥시보건소에서 근무하며 보건행정 전문가로 한길을 걸어왔다. 올해 초 보건소장으로 취임한 이 소장은 “올해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을 앞두고 특히 출생률 감소,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보건소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출생률 감소로 분만 의료기관도 크게 줄었다”며 “시흥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산모들이 다른 지역에서 출산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관내 분만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는 시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는 것 역시 보건소의 몫이다. 이 소장은 “돌봄·치매예방·일상활력’ 세 축을 중심으로 어르신 대상 보건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촘촘하게 정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각종 사회 재난을 거치며 이 소장은 “재난 대비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인 감염병관리과를 배치하고 보건소 재난 대응 신속대응반을 대규모로 조직한 것 역시 이 일환이다. 이 소장은 “모든 시민이 지역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의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의회, 장현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전면 '백지화' 촉구

시흥시의회가 시흥시 광석동 507번지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건섭 의원이 장현지구 데이터센터 건립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 한 가운데 시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결의안은 오는 23일에 열릴 제32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장현지구 데이터센터 건립이 대규모 전력 사용, 수자원 고갈, 소음 및 전자파 발생, 열섬현상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해 인근 주거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정주 환경과 생활권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소모, 24시간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특고압선 매설로 인한 전자파, 화재 및 안전사고 위험, 그리고 주민 생활권 침해를 지적했다. 특히 해당 부지가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과 인접해 있어 도시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석동 507번지에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5만9천841㎡, 지하5층 지상9층 규모로, 최고 높이는 82m에 달한다. 이 지역은 단독주택 등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시의회는 시가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 및 불허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업자에게는 주민 건강권과 쾌적한 정주 환경, 도시 미래 발전을 우선시 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에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거 밀집 지역 및 핵심 개발사업지 인근 데이터센터와 같은 기피 시설의 무분별한 입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이건섭 의원은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지만, 주거지 인근에 무분별하게 건립될 경우 주민 생활권과 도시 미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며 “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의 성공과 시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데이터센터 입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업주인 케이비부동산신탁㈜가 신청한 건축위원회 심의가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

시흥시 살림도움사업 ‘잰 걸음’… 다음 달부터 가사 서비스 등 본격적 추진

시흥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살림도움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가사서비스 등 해당 프로그램의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해서다. 해당 사업은 주민들의 가사노동 부담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고 가사관리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살림도움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시흥남부지역자활센터와 경기시흥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 등과 협업해 다음 달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7일부터 약 2주간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두 곳을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연말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해 청소, 세탁, 쓰레기 배출 등 일상 가사서비스를 통해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중위 소득 150% 이하의 임산부, 맞벌이 가구, 다자녀 가구 등에 총 10회(회당 4시간)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말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제공되는 가사서비스에는 청소, 세탁, 빨래, 쓰레기 배출 등 일상 가사 활동이 포함된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경기민원24’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시청 복지국장실에서 가사서비스 제공 기관 두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가 도비 100%를 지원해 시행 중인 경기 가사지원 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시흥시를 포함한 도내 9개 시·군에서 시행된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들의 가사노동 부담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고 가사관리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의 신청 자격, 제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시흥시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본사·시화공장 압수수색

수사당국과 노동당국이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 SPC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시흥 소재 시화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SPC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사고 발생일로부터 29일 만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SPC삼립 본사와 SPC삼립 시화공장 등 2곳의 건물 내 사무실 12곳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들 사무실에 수사관관 근로감독관 등 80여명을 투입해 SPC삼립 시화공장의 안전·보건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지난달 27일 합동으로 현장을 감식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강제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수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번번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 영장 4차 청구 끝에 지난 1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했다.

시흥시 공단2대로 2.3㎞구간 정비 완료… “시화산단 교통·근로환경 개선”

시흥시가 시화국가산업단지 노후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공단2대로 정비공사가 완료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시화산단 재생사업의 핵심 구간 중 하나로 총 연장 2.3㎞에 이르는 공단2대로 구간(정왕동 2120번지 일원)에 대해 도로 확장, 노상주차장 설치, 보도 정비, 소공원 조성(314㎡) 등을 포함한 기반시설 전면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 2023년 7월 착공해 약 1년 만에 준공됐으며 시는 이를 통해 ▲교통정체 해소 ▲물류 효율 향상 ▲보행자 안전 확보 ▲도시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467억원(국비 233억5천만원, 도비 46억7천만원, 시비 186억8천만원)을 투입해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노후 기반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있으며 공단2대로는 첫 결실이다. 향후 공단1대로, 정왕천로, 마유로, 옥구천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공원에 대한 정비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거 기승종합통상 대표는 “예전에는 좁은 도로와 낡은 인도 때문에 출퇴근 시간마다 물류차량과 근로자들 간의 접촉 위험이 컸다”며 “이번 정비로 도로가 넓어지고 주차공간도 생겨 물류 이동도 원활해지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올라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공단에서 15년째 사업체를 운영 중인 김대훈 지에스케이 대표는 “도로환경이 개선되니 외부 거래처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고, 공단 이미지 자체가 많이 좋아진 느낌”이라며 “이런 정비 사업이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대철 시흥시 산단재생과장은 “이번 공단2대로 개선사업은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시화산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차질 없는 사업 완료로 기업하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 거북섬 상인·투자자들 “정부차원 금융지원 절실” 한 목소리

시흥 거북섬 상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시흥시 정책기획실 주관으로 지난 12일 오전 시흥 거북섬 현장에서 열린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흥시와 농협·경기신용보증재단 관계자들과 거북섬 통합발전위원회 상인 및 개인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근 거북섬 상인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의 대출 연장 거부, 고금리 전환, 일부 상환 요구 등 금융기관의 일방적 조치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절박한 호소에 따라 마련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신용보증재단 측은 이날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지원은 검토하겠지만 일반상가 투자자들에 대한 보증서 발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반 상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이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김선태 거북섬 통합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거북섬은 경기도와 시흥시, 수자원공사가 합작해 조성한 인공섬으로 해양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지금까지 국가공모사업이나 웨이브파크 활성화 등 핵심 인프라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피해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이는 국가 책임이며,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은 거북섬을 이슈화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은 침묵만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은행은 투자자들에게 대출 연장 조건으로 상환을 요구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인상하며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인과 개인 투자자들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문제를 언급한 만큼, 현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로서 서민 투자자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특별 금융지원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귀묵 거북섬 상인회장은 “최근 일부 대형 브랜드들이 입점을 시작하며 거북섬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지금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된다면 거북섬은 충분히 관광도시로서의 비전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회복이 어려워진다. 당장 은행권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시가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거북섬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날 “상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 및 중앙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K-water 경기서남권지사,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따뜻한 기부 실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기서남권지사는 11일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 130세트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학용품세트는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구 및 결혼이주 엄마학생들의 입학 및 졸업 선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흥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주 엄마들이 초등학교 교육과정 학습을 통해 자녀의 교육을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K-water 경기서남권지사는 ‘경기서남사랑회’라는 자체 사회공헌 동아리를 만들어 2012년부터 경기 서남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사회공원 재원은 매월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바탕으로 마련하고 있다. K-water 경기서남권지사는 지난해에도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시흥가족센터 고경임 센터장은 “해마다 이렇게 기부에 참여해 주시는 K-water 경기서남권지사 직원들께 고마운 마음”이라며 “엄마학생들의 학습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서남권지사 탁세완 지사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시흥시, 2조2천억 규모 바이오 투자 유치 ‘잭팟’

시흥시가 총 2조2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바이오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0일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 등과 함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 배곧지구 연구3-1용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종근당이 선정된 이후 약 4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종근당은 단일 바이오기업 투자로는 경기도 최대 규모인 총 2조2천억원을 투자해 7만9천791㎡ 규모의 연구3-1용지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한다. 단지는 ▲신약 개발 ▲유전자 치료제 연구 ▲연구개발 실증시설 ▲연구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돼 종근당 중심의 바이오 R&D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주민 10% 이상 우선 고용 조항과 함께 지역 대학과의 취업 연계 방안도 포함돼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 관계자는 “종근당 R&D 단지와 더불어 정왕부지, 월곶역세권, 시흥스마트허브까지 총 4개 부지가 바이오클러스터로 개발된다”며 “20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는 종근당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정왕부지와 월곶역세권 부지의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기반시설 확충, 행정지원 강화 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시흥의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세계 1위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완성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흥 배곧지구 주민들은 “바이오 같은 미래산업이 들어온다니 자녀 교육이나 지역 가치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연구단지나 병원이 들어오면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도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환영했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조정식 국회의원, 김영주 종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흥시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거둔 유례없는 성과”라며 “종근당을 시작으로 시흥에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들어와 ‘기회의 땅 시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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