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5시15분께 시흥 과림동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27대와 인력 77명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전 7시11분께 초진했다. 시흥과 인접한 광명시에선 재난문자를 통해 "시흥시 과림동 고물상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유입되고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안내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시흥지역지부는 11일 오전 시흥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29년 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의 기본권과 노동운동 자주성 확보 등을 통한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민주당 박해철 국회의원(안산시병)을 비롯해 장대석 도의원, 송미희 시의원 등 정치인과 전국금속노조연맹 김준영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대의원대회를 통해 지난해 결산보고, 올해 예산안 심의, 임원 및 운영위원 선출 등으로 진행됐으며 2부 기념식에서는 28년 차 활동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모범근로자 표창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진업 한국노총 경기본부 시흥지역지부 의장은 “시흥지역지부는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도움 덕분에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며 “시흥은 특히 정치인들도 이념 논쟁을 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는 좋은 노사문화가 정착돼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사 분쟁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사측의 민원을 노조가 나서 해결하고 상생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사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60만을 눈 앞에 둔 시흥시의 정책 연구와 미래 비전 수립을 담당할 시흥시정연구원이 지난 6일 공식 출범했다. 시흥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정책개발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시흥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소춘 원장. 그는 “경기도 인재개발원장, 시흥시 부시장으로 지난 40여년 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연구원이 개원 초기부터 안정적 운영 및 연구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향후 계획은 A.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시흥시정연구원의 초대 원장이 된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신설 조직인만큼 연구원 제반 규정‧규칙 제정부터, 경영지원 시스템, 홈페이지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함께 그간 시흥시에서 진행했던 연구용역 결과 데이터의 수집 축적, 연구과제 추진 프로세스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Q. 연구원 설립 경과와 필요성에 대해 A. 50만 이상 대도시로는 경기도에서 3번째, 전국으로는 6번째로 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 우리시가 바이오 특화 전략산업 단지로 지정되고, 거북섬 활성화, 시흥·광명 신도시 개발사업 등 산적한 각종 도시 발전과제와 문제가 있어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연구용역과 사업지원이 아닌 지역에 특화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개발과 연구가 필요하다. Q. 연구원 운영 방향에 대해 A. 연구원은 ‘융합’, ‘창의’, ‘실용’, ‘투명’ 4가지의 핵심가치 실현을 통해 시흥의 발전을 선도하는 종합 정책 연구 플랫폼을 목표로 ‘새로운 K-시흥시의 씽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하고자 한다. 우선 우수 인력의 확보를 통해 균형개발, 재정분석 등 대도시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대도시 기반연구’, 복지·교통·일자리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중심 연구’, 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관광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시 특화 연구’를 추진하겠다. Q. 연구원이 생긴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가 A. 시가 연구를 계획하거나 진행 중인 과제에 대해서도 초기부터 자문을 받을 수 있어 연구결과도 더 실용적이고 성과도 높아질 수 있다. 그간 완료된 연구용역 결과를 수집하고 앞으로 진행할 연구과제의 결과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 향후에는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한 지역연구 활성화도 기대된다. Q. 시흥시정연구원만의 경쟁력은 A.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광역철도 서해선, 신안산선, 월판선 등이 속속 진행되는 등 교통망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어 우수인력 확충에 잇점이 있다. 1차 채용 때 연구직 평균 경쟁률이 11.2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2029년까지 총 정원 25명의 연구원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으로 시흥·송도 바이오 특구지정 및 기업유치, 역세권 개발, 광명시흥 신도시개발 등 지역발전 프로젝트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Q. 향후 계획과 당부말씀 A. 본격적인 연구과제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작년 여름과 올 1월, 두 차례 시청 전부서를 대상으로 연구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50여건의 연구 수요가 접수됐다. 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연구과제를 구체화해 이달 중에는 본격 연구에 착수가 가능 할 것이다.
최병철 시화병원 이사장이 제5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시흥세무서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됐다. 최근 시흥세무서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최병철 이사장은 지역 거점 의료기관 대표로서 평소 국세 행정에 큰 관심을 갖고 성실납세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백승권 시흥세무서장으로부터 명예세무서장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일일 명예세무서장으로 임명된 최병철 이사장은 시흥세무서의 현황 보고와 업무 결재 등 세무 관련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납세의무 이행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각 부서를 방문하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최병철 이사장은 “명예세무서장으로서 시흥시의 세무 행정 업무를 경험해보니 납세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성실한 세금 납부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발굴 조사를 마친 유물을 보관·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시흥에 들어선다. 국가유산청은 시흥시와 발굴 유물 역사문화공간 ‘예담고(庫)’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예담고는 발굴 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하지 않은 유물을 관리하는 곳이다.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비 귀속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고 다양한 체험, 교육, 전시로 활용하기 위해 권역별로 예담고를 조성했으며 현재는 충청·호남 권역 예담고와 해양 유물 전문 예담고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지자체는 시흥과 강원 영월로 시흥 예담고는 수도권과 발굴 유물을 관리하게 된다. 시흥시 측은 가동을 중단한 하수처리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바꾼 ‘맑은물상상누리’를 예담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사업 대상지를 조사하고 설계를 마친 뒤 오는 2027년부터 2028년 사이 예담고를 개관할 예정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수도권 유휴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발굴 유물 보존과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의 정책 연구와 미래 비전 수립을 담당할 시흥시정연구원이 6일 공식 출범했다. 연구원은 시흥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정책 개발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내 ABC홀에서 열렸으며, 임병택 시흥시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오인열 시의회 의장,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관계기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연구원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연구원 설립 경과 보고 및 운영 방향 발표, 서울대 미래혁신연구원·한국공학대 산업정책기술연구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 연구원의 미래 비전 선포 등으로 진행됐다. 2부에선 ‘새로운 K-시흥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040 도시계획과 시흥 미래 구상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시흥 스마트허브 고도화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시흥시정연구원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특례 적용된 시흥시가 정책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한 연구 기관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초대 원장을 임용하고 올해 2월 연구직 4명과 일반직 2명을 채용하며 1실 2부 체제의 연구 조직을 구성했다. ‘융합·창의·실용·투명’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특히 △도시계획 △산업 발전 △주거 환경 △복지 정책 △바이오 특구 조성 등 다양한 시정 현안을 연구하며 실용적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연구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시흥시가 인구 60만을 바라보는 성장 단계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실용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이소춘 원장은 “바이오 특구 조성 등 주요 시정 현안과 도시 발전 과제,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연구원 출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왕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시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체계적인 정책 연구가 절실했는데, 전문 연구기관이 생겨 반갑다”며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연구원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지역 경제 전문가는 “연구원이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흥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흥시정연구원 출범은 시흥시가 독자적인 정책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연구원이 앞으로 시민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오후 1시59분께 시흥 은행동의 한 포장용 상자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이 난 업체는 358㎡ 규모로, 1층짜리 건물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2시3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이다. 화재 당시 내부에 있던 20명이 긴급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시는 "공장 화재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 중. 주변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전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시작은 단순했다.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지역사회에 꼭 기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시흥 곳곳에서 제약업, 요식업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던 안동규씨(63)의 다짐은 현실이 됐고 그의 삶은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여정으로 빛났다. 20년 넘게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는 안씨는 일상 속 특별한 나눔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눔 대상자로 가장 먼저 주목한 건 학생들이었다.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한창 성장할 나이에 생활고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마음이 향했다.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직접 돕고자 학교에 찾아가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기부의 첫걸음을 뗐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던 안씨의 작은 나눔은 삶에 봉사의 씨앗을 심었고 이후 그는 시흥시1%복지재단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봉사의 꽃을 피웠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함께한 연탄 봉사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던 안씨는 봉사활동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연탄이 사라진 지금은 시흥 월곶동의 사찰인 대각사에서 빵을 나누며 여전히 아이들의 주린 배를 채우는 데 마음을 쓰고 있다. 특히 그의 나눔은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에게도 닿았다. 성인이 됐지만 어려운 현실에 놓인 이들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직원으로 채용하며 실질적인 자립을 도왔다. 안씨는 “정부에서 나오는 자립 정착금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많다. 진정한 도움은 그들이 스스로 삶을 일궈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동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홀몸노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 비해 적극적인 편이다. 험난한 세상에서 혈혈단신으로 오직 생존을 위해 애쓰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제로타리클럽, 지역사회 봉사회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그늘진 곳을 보듬는 데 주저함이 없는 안씨는 봉사의 폭을 확장해 현재 시흥시 안보자문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여명의 회원 및 시흥경찰서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멘토로서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열정을 쏟은 지 벌써 3년째다. 그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한다. 매년 북한이탈주민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흥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하는 그의 말에 진심 어린 책임감이 묻어났다. 단체 활동뿐만 아니라 틈나는 대로 개인 기부에 주력하는 안씨는 나눔에 주저함이 없다. 그는 일상에서도 주변을 살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없는지 늘 촉각을 곤두세운다. 나눔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임을 몸소 증명하는 안씨는 “봉사는 처음이 어렵지만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나누는 일이 주는 보람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인으로서 쌓아온 성공을 나눔으로 환원하며 지역사회를 따스하게 변화시키는 안씨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봉사를 하다 보면 내가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며 웃었다. 긴 시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나눔과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안씨의 다짐은 다시 한번 희망의 씨앗이 돼 시흥을 한층 따스하게 비출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가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하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미래 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시흥시는 은계지구 내 학교 용지(대야동 642-199번지 일대)를 활용해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예비 지정 과정을 거쳐 지난달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27일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으며 최종 유치가 확정됐다. 공식적인 최종 지정·고시는 3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 협력 과학고로 전국 최초 운영 시흥시에 신설될 경기형 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서울대 협력 과학고등학교’로 운영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 등과 연계해 바이오·생명과학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특화 교육을 제공하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서울대학교와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 ▲지자체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 ▲학교 부지 무상 제공 등을 높이 평가해 시흥시를 경기형 과학고 유치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시흥시 외에도 이천시(신설형), 부천시(전환형), 성남시(전환형) 등 총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시민·지역사회 반응 “미래를 위한 큰 발걸음” 경기형 과학고 유치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시흥시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학부모 박모(45) 씨는 “과학고 유치는 지역 내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양성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대와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38)는 “시흥시가 이제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교육과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것 같다”며 “아이들이 과학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고교 교사는 “기존에는 시흥에서 과학고 진학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했는데, 이제는 지역 내에서 우수한 과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서울대와 연계된 교육 과정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역사회 기대와 과제 지역 사회에서도 이번 유치가 단순한 학교 설립을 넘어, 시흥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교육 환경 조성, 교통 인프라 개선,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임병택 시흥시장은 “과학고 유치를 위해 열정을 보여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바이오·생명과학 특화 과학고로서 최고의 교육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권 학생들이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기형 과학고의 성공적인 개교와 운영을 위해 앞으로 시흥시가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지역 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정말 편리할 것 같습니다.” 시흥시가 28일부터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행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췄으며, 휴대전화에 안전하게 저장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17세 이상 시민(최초 발급 대상자 포함)이면 누구나 주민등록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방법은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본인 명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후 QR코드 방식과 IC주민등록증 방식 중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QR코드 방식은 행정복지센터 방문 후 QR코드를 촬영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비용은 무료다. 단, 휴대전화를 변경하거나 앱을 삭제할 경우 재발급을 위해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IC주민등록증 방식은 기존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형태지만, 내부에 집적회로(IC) 칩이 내장돼 있어 모바일 신분증과 연동할 수 있다. IC주민등록증을 수령한 후에는 추가 방문 없이 휴대전화에 접촉해 직접 발급 및 재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신고할 경우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함께 효력이 정지되며, 휴대전화를 분실한 경우에는 통신사에 신고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만 정지된다. 발급 비용은 1만원이고 17세 최초 발급 대상자는 무료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김모씨(43)는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정말 편리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대학생 이모씨(21)도 “신분증을 자주 깜빡하는데, 이제는 핸드폰만 있으면 돼서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보안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민 박모씨(56)는 “휴대전화를 해킹당하면 신분증도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명기 시흥시 민원여권과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보안성이 강화된 디지털 신분증으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시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