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또 오고 싶어요!!!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 양평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개관한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 개관 이후 양평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에서 문화적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는 것. 특히 개관 기념으로 오는 2월 15일까지 열리는 마법의 나라, 양평 기획전은 개관 후 한 달이 조금 지난 25일 현재 관람객 5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또 일일평균 100여명, 주말평균 200여명 이상이다. 이는 일일 관람객 40%이상이, 주말에는 60%에 가깝게 수도권 주민들이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들의 비성수기 기간인 겨울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이 여러 각도에서 나온 반응은 양평군립미술관의 기획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 또 양평미술관 건립과 마법의 나라, 양평전은 양평의 예술적 토양에서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생기가 합쳐져서 이뤄졌다. 양평은 전국에서 인구대비 예술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고 전철 개통 등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예술인 가운데는 다른 문화 분야보다 미술인들이 더 많고, 이미 전국에서 검증받고 사랑받고 있는 굵직한 화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양평군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군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인적, 예술적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양평군립미술관 관람 이후 관객은 물론 미술계 인사들의 반응도 뜨겁다. 미술평론가 이구열은 군단위 전시라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서울의 대형미술관 못지않은 수준의 전시다고 호평했으며,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유준상은 최근 들어 본 전시 중에 전시다운 전시를 양평군립미술관에서 봤다며 앞으로도 매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 관람객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미술관 1층에 자유롭게 소감문을 적는 공간에는 연일 뜨거운 관람 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술관이 정말 마법같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 기대 이상의 훌륭한 미술관,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설치 미술작품과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아 즐거웠습니다 태권V 재밌어요 상상을 초월한 22세기에나 볼 수 있는 작품들인 것 같아요. 작가님들 대단들 하시네요 등 미술관 관계자는 특히 방학기간에 학부모와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이 1층에 마련된 관람 소감을 적는 공간에 미술도구를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하며 즐거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관객의 이런 반응을 놓치지 않고 미술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교육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향후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관 및 전시회 관람안내 ■관람시간 - 미술관 : 오전9시~오후6시(월요일 정기휴일) - 전시회 : 오전10시~오후5시(토요일 1시간 연장) ■관람요금 - 일반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단체관람 할인 (양평군민, 장애인, 경로자, 군경은 무료)

양평,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 위한 3대 역점사업 ‘시동’

양평군이 획기적이고 시원스런 인허가 처리를 위해 2012년도 3대 주요 역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3대 역점사업은 ▲ 기획부동산 타파 ▲ 사람자연 중심의 인허가 ▲ 주차시설, 조경식재 의무화 등이다. 군이 마련한 이번 역점사업의 핵심은 사람이 살기 편한, 자연과 어울리는 고품격 주거공간 개발로 친환경 명품도시 양평 발전을 가속화 하기 위한 것 우선,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기획부동산이 양평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기획부동산을 철저히 배제한 인허가 처리다. 특히 기획부동산의 사업방식과 기획부동산에 대한 배제(대처) 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시행 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두 번째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 보존을 위한 생태개발과 자연을 중시한 인허가 처리다. 이는 그 동안 양평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한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종합생태개발 시스템이다. 또 사람이 살기 편한 건축물과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개발행위 시 주차시설 및 조경식재를 의무화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생태개발과가 시원스런 원스톱 인허가 시스템을 통해 빠른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특히, 생태개발과 자연을 중시한 인허가 처리는 양평군 경관조례를 바탕으로 군이 추구하는 도시경관 계획수립의 기틀을 마련, 친환경 명품도시 양평건설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생태개발과 전직원이 건축, 산지전용, 개발행위, 농지전용허가 시 별도의 친환경적 검토기준을 마련해 아름다운 경관개선을 위해 노력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말 도내 건축행정 건실화 추진평가 및 소형건축물 무한돌봄사업 평가에서 모두 최우우상을 수상하며 타 지자체의 건축행정 업무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출산·보육 앞장서는 애국 양평

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출산보육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673명으로 지난 2010년 593명보다 80명이 더 많은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특히 지난해 증가한 출생아는 전년도 출생아와 비교, 첫째 아이는 25명, 둘째아 40명, 셋째아 4명, 넷째아 11명이 증가하는 등 다자녀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다섯째아 출생아수도 지난해까지 2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다섯째아 임신 및 출생아수만 벌써 4명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군의 출산보육정책도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먼저 출산장려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인상했다. 지난 2010년까지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등이었던 출산장려금을 지난해부터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 다섯째아 이상 1천만원으로 인상했다.이와 함께 둘째아 1년에 100만원씩 3년, 셋째아 125만원씩 4년, 넷째아 140만원씩 5년, 다섯째아 이상은 200만원씩 5년 동안 지급한다.특히 만 0~2세, 만 5세아 무상보육에 이어 둘째아 이상 만 3~4세아 보육료를 전액 지원, 둘째 아이낳기 동기부여를 통한 출산 장려 및 보육비부담을 근본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군이 도내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이와 함께 군은 12세이하 아이들에 대한 국가필수 예방접종비용도 전액 무료 지원하고 있다.직능단체와 다자녀가구 지원 협약을 통해 학원비, 미용료, 치과한의원 진료비, 안경구입비 등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난임부부 지원, 산모 도우미 지원, 미숙아 의료비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말 출산 전담 부서인 출산장려팀을 신설, 출산장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군 관계자는 출산 장려를 위해 지난해말 출산 전담 부서인 출산장려팀을 신설했다라며 앞으로 군 여건에 맞는 출산보육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해 저출산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맑은 노래 대신 물 맑은 우리 농산물 알려요

어머니를 따라 읍내에 따라 나왔던 소년은 송창식의 피리 부는 사나이가 흘러 나오던 전파사 앞에서 발길을 멈추곤 했었다.나도 저이처럼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가수의 꿈은 접어야 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 소년은 노래 대신 맑은 햇살을 받고 자란 고사리와 더덕 등으로 시장 바구니를 들고 나온 주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양승기 농업회사법인 웰팜넷㈜ 대표사원의 얘기다.양 대표가 꾸리고 있는 웰팜넷은 어렸을 적 그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송창식의 노래보다 더 맑고 순결한 나물들을 우리땅이란 브랜드로 전국에 유통시키고 있다.나물 종류만도 고사리와 더덕을 비롯해 도라지, 우엉, 연근, 취나물, 얼갈이, 시래기, 고추나물, 깻잎, 비름나물, 돌나물 등 다양하다. 웰팜넷은 양평에서도 오지인 지평면 수곡리에 위치하고 있다.회사에는 사장실이 없다. 저희 회사에는 중역실이 따로 없습니다. 사원 30명 모두가 대표이고 임원이고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처음 농업회사법인을 생각해낸 건 디지털계측기 제조회사에 다닐 때였다.온라인시대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코드로도 소비자들이 가슴을 설레이게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듯 싶었다. 그리고 고향 산천에 지천으로 피어나던 나물들에 필이 꽂혔다. 그래서 지난 2004년 무공해 친환경나물을 공급받아 포장시켜 유통시켜 보자는 취지로 회사를 차렸다.처음에는 하남에서 시작했습니다. 물론 많이 힘들었죠.지난 2008년에는 아예 물 맑은 고장인 양평으로 공장을 옮겨 온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그때부터 대박이 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무농약에 무방부제, 무색소 등을 고수하며 인근 농가들과 산지직거래 계약을 맺고, 나물들을 공급받은 마케팅이 빛을 본 것이다.이 결과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받고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면서 지난해 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20% 이상 늘어난 8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가장 큰 자랑거리는 이직률이 제로라는 것. 저를 포함해 모든 사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결한 대지를 보듬은 농민의 마음을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담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는 앞으로 미국 등 지구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뚫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기숙형 공립고 지정 양평고교 도비 줄어 기숙사 운영 어려워

지난 2010년 기숙형 공립고교로 지정받아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양평의 양평고가 올해 도비 지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기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8일 양평군과 양평고교 등에 따르면 양평고는 지난 2009년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기숙사를 신축한 뒤 이듬해 기숙형 공립고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전교생 590명 중 37%인 213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측은 기숙형 공립고교 지정에 따라 경기도로부터 매년 3억원을 지원받아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최저 급식비만 부담토록 했다.그러나 올해 기숙사 운영비 3억원 중 60%가 삭감되면서 기숙사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학교 측은 1억2천만원만으로는 기숙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운영비 부족분이 모두 학부모에게 전가될 형편이다.실제로 학교 측은 매월 급식비 24만원 외에 부족한 운영비를 학보하기 위해 9만원 가량을 추가로 받을 방침이며, 삭감된 운영비를 부강하기 위해 양평군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학부모 김모씨(51)는 기숙형 자립고 지정은 농촌학생들의 통학 불편해소와 면학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지역의 거점 학교를 육성하지는 취지가 아니냐며 지역형편이 넉넉지 못해 처음부터 지원한 만큼 지속적인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양평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도 학부모들에게 기숙사비 부담을 주지 않은 것이 자랑거리였다며 하지만 지원이 끊길 경우 학부모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서는 학교를 지탱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군은 기숙형 공립고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일반고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기숙사 운영비를 지원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재정 여건상 기숙형 공립고 운영예산을 떠안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데다 수혜자 원칙에 의해 본인이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